행운의 한마리

 

서늘한 가을이 찾아왔다 
하늘은 높아지고 푸르렀던 나뭇잎은 점점 시들어간다 

이제 마지막으로 야외에서 홀로 맥주를 즐길수있는 마지막시점일지도 모르는 이 순간 
나는 편의접에서 맥주한캔과 반건조 실장 안주를 사들고 
새벽녁 집근처 공원으로 걸어간다 

편의점을 나서는데 보이는 한마리의 성체실장 
손에들고있는 엄지를 고민하며 나의봉투를 쳐다보는것이 마치 마지막남은 자를 탁아하기위해 고민하고있는것인지
아니면 다른 자를 탁아하기전에 먼저 엄지를 넣어보려는것인지 
초조해하는 모습에서 조금은 초짜의 기운도나기시작한다 

모른채 공원으로 향하자 이내 용기낸듯 후다닥 달려온녀석이 조금높게들은 나의봉투에 손을 뻣어 엄지를
넣으려한다 
살짝 조금더 높게 봉투를 들자 앞으로 넘어진 성체실장이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며 손에들고있던 엄지를 그대로
바닥에 내팽겨친다 

[레챳!]

머리가 뭉개진엄지 돌맹이 위에떨어져서그런것도있고 빠른속도로 반원을 그리며 머리수터 떨어진것도있고 
탁아는 결국실패하여 또하나의 생명이 그렇게 허무하게 꿈도펼쳐보지못한채 세상을 떠났다 

나는  그틈을 놓치지않고 옆에있던 벽돌을 들어 그대로 성체실장의 뒤통수로 날리자 앞으로 고꾸라져있던 
성체실장의 머리반을 날려먹는다 

[데챳!]

부르르르 한참을 떨더니 이내 숨을거둔듯 조용해진 성체실장을 뒤로하고 화정근린공원으로 향한다 
넓진않지만 그렇다고 작지않은 이근린공원 그중심으로 가는도중  곧곧에서 보이는 
반짝이는 적록의눈동자를 하고 나를쳐다보는 여러마리의 성체실장..

탁아를 노리는놈도있고 내손에 들고있는 음식을 구걸할 준비가되있는놈도 있지만 
내신발끝에 뭍어있는 동족의 핏냄새때문인지 선뜻 다가오지못한다 

그렇게 걷고 또걸은 근린공원의 중심 
빨간 반원가운데에는 아무것도없다 
그원을 중심으로 네개의 나무벤치 
네온싸인이 보이지않는 방향으로 앉아 멍하니 앉아 가을밤 차가운 공기를 힘껏마신다 
조금은쌀쌀하지만 반팔반바지로도 충분한 온도 
의외로 모기들이 일찍사라져 기분이딱좋을정도의 선선함을 충분히느끼고 
가을하늘 옛날옛적 배웟던 별자리를 짚어가며 한참을 그렇게 분위기에 취했을무렵 
그것을 안주삼아 봉투안에있던 맥주캔을 딴다 

'치익'

시원한 소리를 내며 거품을 일으는 그것을 재빨리피해 바지에 맥주를 흘리지않게하곤 
식은땀이 흐를것같은 이마를 한번 쓰윽 닦고는 거품이사라진 맥주를 한입들이킨다...

"캬...."

머리가 차가워 깨질것같은 시원함...
그리고 눈앞에보이는 동족잔상의 비극... 아니 식량을구하게된 불쌍한 실장석들의 파티..
지난 12시간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한방에날아갈것같은 기분에 
그저 허탈한 웃음만 나올뿐이다..

봉투를 뒤척이며 꺼낸 반건조실장 

일반 오징어 봉투같은곳에 진공포장이된채 보관된 그것을 꺼내어 뜯으려는데.. 
구멍이 조금뚤려있는것인지 진공포장이아니라 아래로 쏟아져내린 반건조실장들이 뒤섞여있는모습을 보곤 
영신통치않아 이걸 교환하러갈까 생각도했지만 고객과실이라고 우길수도있어 돈도아까운겸그냥먹기로하고 
찌익하고 뜯는다 

손에 잡히는대로 하나를 꺼내려하는데 손에 들려진 방부제 봉투를 그대로 앞으로 찢어 던지니 
그것이 콘페이토인줄알고 마구 주워먹는 성체실장들이 
이내기분좋은듯 집으로 하나둘씩 돌아간다 

[데프프프 애호파닌겐에게 콘페이토얻어먹는 뎃승~]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걸어가는 분충놈의새끼 
콧웃음을 치고 안에들어있는 반건조 자실장을 한마리 잡아 입으로 가져간다 

머리부터 잡아 딱 목까지만 먹는 제품 손가락에 잡혀있는 머리통을 뜯고나면 휙던져 실장석들에게 주면 
서로가 달려들어 먹어치우려 안간이다 .. 

평소들에서는 먹을수없는 양념에 절여진 육포식 반건조 실장석에 저마다 진미라며 행복해하는 실장들..
입안에서 감도는 식용 반건조자실장의 짭조름하면서도 새우맛 비슷한게 일품이다 
원래 새우를 좋아하는 나에겐 딱 어울리는 식품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뼈가 마치 오돌뼈를 먹고있는것같아 기분이좋으면 
입가심을 하기위해 맥주를 한모금 들이킨다 
또한마리 손에잡히는것을 들고 입으로 가져간다 
그순간 눈앞에 보이는 한마리의 성체실장이 손을 비비며 나에게 구걸하는모습에 
두눈에 입안에 머금고있던 맥주를 쭈욱뿌리자 
탄산의 따가움이 두눈을 괴롭히는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엎어져 또다시 동족에게 스스로 식량이되는 
희생정신을 보여준다 

다시 손에쥐어있는 반건조 자실장을 입에넣으려는순간 ...

[치이이이...]

씹기직전에 들린 그소리에 놀라 바라본 갈색의 반건조 자실장...
보통 괴로운듯 일그러진 얼굴로 굳어있는 자실장과다르게 매우 힘든표정으로 입을 쫙벌리고 축늘어진 이녀석을 
멍하니 바라보는나..

가슴을 주물주물만져보자 안쪽에서 감지되는 위석이 느껴진다..

"아시발놈들... 음식 좆같이만드네?"

보통 반건조 실장푸드는 가끔 살아있을수있어 위석을 적출하는데 아무리봐도 이놈은 위석을 적출한 흔적이없다..
아무래도 공정과정에서 실수가있었나본지 이놈은 겨우 숨만붙어 헐떡댄다 ... 

순간 조금 기분나쁨에 봉투위에 그녀석을 올려놓자 
가픈숨을 몰아쉬는녀석의 입안에 맥주를 조금 부워본다 

꿀꺽 꿀꺽 입안으로 들어가는 맥주가 녀석의 육신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자 
이내 떨리는 몸을 겨우가누며 나를 쳐다본다..

[테에에ㅔ..... 아픈테치... 몸이 잘움직이지않아요 테치...]

가느다란 눈을 떠서 나를바라보는녀석..

"대단한 운이구만.."

놀라움에 녀석을 쳐다보는나는 조금의 호기심이 생겨 다시 봉투안에 잡히는 아무 다른 반건조자실장의 육신을 꺼내 
그것의 팔을 조금떼어 녀석의입에 넣어주자 힘겹게 팔을  씹는 생존한 자실장..
그렇게 천천히 녀석의 입에 한마리의 자실장을 하나둘씩 찢어 몇분동안 먹인결과 
녀석은 겨우기운을 차려 봉투위에 멍하니 앉아있다 

"야 너 운존나좋은데?"

[테에에.. 무슨말인테츄?.. 마마는 어디인데츄?]

"마마? 그런게여기있을리가.."

[니...닌겐상이 말한테츄.. 마마를 만나러가는 길이라고했던테츄.. 마마는 어디인테츄카..]

이상한소리를 짓껄이는 녀석.. 아무래도 공장에서 직원이 자실장의 이탈을 막기위해 거짓말을한것을 
그대로 믿고 조용히 컨베어벨트를 탄거라 생각한다 

머리를 이리저리 돌아보던 녀석.. 갑자기 눈에보이는 반건조 자실장들을 발견하곤 서서히일어나 그곳앞으로 
천천히걸어가더니..

[자...장녀오네챠!!! 사..삼녀쨩!!!]

하고는 반건조된 맛있는 자실장을 마구흔든다...

[니...닌겐상.. 도와주시는테츄!! 장녀오네챠와 삼녀가 움직이지않는테츄.. 아픈게분명한테츄..]
[부탁드리는 테츄... 도와주세요 테츄..]

가슴에 한아름 장녀라고불리우는 반건조와 삼녀라고불리우는 반건조를 들고 힘겹게 내앞으로 걸어온 녀석..

"저런.. 안됬구나... 그거이리주렴.."

나의 구원의손길에 기대를 건녀석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장녀를 건넨다..
나는그것을 손으로집고선 그대로 팔을 뜯어 먹자 놀란 녀석이 

[뭐하시는테츄카!! 장녀오네챠!! 안되는테츄!! ]
[하지마시는 테츄!! 도와주세요테츄!! 장녀오네챠는 먹는게아닌테츄!! 와타치의 소중한 오네챠인 테츄!!]

하며 울기시작한다 
얼마나서럽게 우는지 죽은 삼녀의 시체를 꼬옥껴안고 흐느껴우는것이 
전쟁통에서 가족을 잃은 아이의 울음과도같다 
그런 생존한 반건조 자실장의 머리위에 맥주를 조금부워주자 놀란듯 몸을 들썩이는 녀석을 바라보며 한모금 
맥주를 머금고 다시 남은 육신을 마구뜯어간다

"있잖아.. 인생은 가끔 니생각대로 안되는법이란다.."
[부탁드리는테츄!! 장녀오네챠를 돌려주시는테츄...]

머리만남은채 귀를 축늘어트린 장녀의머리통을 녀석의 이마에 박치기시키자
이내놀라 뒤로 넘어진 녀석이 울음을 터트린다 

[너무해요 테츄.... 와타치는 잘못없어테츄!!!]

박치기시킨 장녀의 머리통을 저멀리 던지자 수풀속에서 달려나온 여러마리의 성체실장이 
다투어 서로가져가려한다 

"꺼억.. 맛있네 고놈.. 네놈의 언니는 참으로 세레브하구나~"

[...테츄?... 그건세레브가 아닌테츄..]

녀석이 소중히 껴안고있는 삼녀.. 
삼녀가 먹고싶다... 

"삼녀좀줄래? 배고프거든?"

[안되테츄! 나쁜테츄! 착한 닌겐씨가되는테츄!]
"미안 나는 너무나도나쁜 닌겐씨거든~"

녀석의 팔을 강제로 벌리자 
부들부들 떨리는 녀석의손이 안간힘을  쓰며 삼녀를 놓치지않기위해 애쓴다 

[안되테츄! 삼녀는 와타치가 지키는테츄아!!!]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며 울음을 터트리는녀석... 그런녀석이 삼녀를 지키기위해 내손을 콱!하고 물자 
조금은 따갑지만 결국 힘이없는 자실장의 턱...

그래도 녀석의 노력을 생각해 조금아픈척을 해준다 

"아야야야야 너무아파.. 아파..."

나의 찡그린얼굴 신음소리를 듣고 환한표정으로 해냈다는듯

[해낸테츄! 어떤 테츄카! 와타치는 매우 무서운테츄! 닌겐씨 이제라도 사과하는테츄! 그리고 삼녀를 살리는테츄!]
[그리고 와타치에게 콘페이토를 주시는테츄! 그럼 이제안무는테츄!]

"아야야야... 콘페이토를 줘야겟네..."

[앙!테츄! 이제 물지않을테츄! 어서 콘페이토를 주시는테츄! 부탁테츄! 아니 당연한테츄~]

턱을 벌려 나의손가락에서 자신의이빨을 떼어내는녀석
그틈을 놓치지않고나는 

"방심은 금물이다~ 짜샤~ 여기콘페이토다!"

하고는 녀석의 마빡에 살짝데코핀을 날린다 .. 
순간날아든 데코핀에 놀란듯 뒤로 자빠진녀석이 눈이 핑핑돌며 어지러워하자 
그틈을타서 삼녀를 잡아올린다 

"어때 눈앞에콘페이토가 잡을수없지?"
[테에에엥... 테츄.. 어지러운테츄... 어떻게된테츄?]

아직도상황파악이안된녀석앞에 삼녀의 육신을 가지고 인형극을 한다

"언니! 나는 이제 인간씨의입으로 가는테츄~ 잘있어테츄~ 쫌따보는테츄~"
[테에엥... 삼녀쨩 가지마는테츄.. 거긴나쁜길인테츄!]

나의장난이 진짜 삼녀가말하는줄아는듯 어지러운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삼녀를 말리려는 
녀석을 삼녀의 머리로 콩하고 밀치고는 그대로 삼녀를 유린하듯 씹어댄다

[안되테츄!! 거긴 낙원이아닌테츄!!! 삼녀쨩!!!! 닌겐! 나쁜테츄! 나쁜닌겐인테츄!! 삼녀를 속인테츄아아아!!]

"난속인적없는데~ 삼녀가 들어오고싶었대~"
[아닌테츄! 닌겐상이 나쁘게 삼녀를 속인테츄! 나쁜테츄! 테에에엥]

그자리에서 울고있는녀석...
맥주를 마시며 그런녀석을 바라본다 

한참을 멍하니 녀석을 바라보자 
총배설구를 만지작거리며 멍하니있는녀석.. 이제기운이없는듯 힘없는 녀석이 
무언가를 중얼중얼댄다..
링갈엔 표현되지않는 그말을 멍하니 바라보던나는 이제 빨리집에들어가고싶은마음에 녀석을집는다 

"이제너도갈시간이구나"
[테에? 어디테츄? 닌겐상집테츄? 와타치 사육실장테츄카?]
"아니 내뱃속.."

[테에에에!! 나쁜닌겐 와타치를 먹으면안되는 테츄아아아!!]
"애시당초 나는 널먹으려고샀는데"
[그건 곤란한테츄!! 닌겐상!! 와타치는 아직어린테츄!!]
"영계가 맛있는법이지~"

입을 쩍벌리고 녀석을 가까이대자 
나의손을 콱무는녀석

[어떤테츄카! 아픈테츄카! 이제그만와타치를 내려줘테츄!]
[앙! 테츄! 어때테츄! 이제라도 용서를 비는테츄아!!]

"아프긴한데 널먹으면 안아파질것같다"
[아닌테츄!! 와타치는 맛이없는테츄아아!]
"아니맛있어보여아앙~"

그렇게 녀석의 바둥거리는 팔을 겨우 이빨로 콱물자 

[테?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팔이아파요테츄! 살려주세요테츄!!!]
거칠에 뜯어내는 팔이 힘없이 뜯겨나가자 피가겨우 흘러나온 녀석의 팔엔  신경다발과 찢어진근육이 
너덜거리며 허공에서 춤을 춘다 ..

[아파요테츄아아!!!]
"음~ 맛있어 훈제향 이번엔 다리를 먹어볼까?"

[안되테츄!! 살려줘테츄!! 마마!!! 마마!!! 도와줘요테츄!!]

울며 다리를 바둥거리는녀석의 두다리를 혀위에올려놓고 이빨로 뜯어내자 

[찌아아아아아아아!! 챠아아아아아!!!]

하는 괴기한 소리를 내며 울음을 터트린다 

[아파테츄!! 살려줘테츄!~! 와타치의다리가테츄!! 아파테츄!! 놔줘!!!놔줘테츄!!!]

이번엔 총배설구부터 씹어먹기시작하자 

[치아아아아! 아기를 가질수없는 테츄아아아!! 와타치의 총배설구테츄!! 안되테츄!!!마마가되고싶은 테츄아아!!]

하며 울고있다 

"아무래도 총배설구는 더러우니까 안먹을래"

퉷하고 뱉은 총배설구 가죽이바닥에축 떨어지자 그새를 못참고 벤치아래서 튀어나온 성체실장이 그것을 주워 냠냠씹어댄다

[진미인데스웅!]

그러고는 나를바라보기에 발로뻥걷어차자 저멀리날아가는녀석 

그녀석을 무시하고 이제 마무리를 지을때가왔다 

"자이제 마무리야.."

힘없이축늘어져있는 녀석이 눈물이 글썽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이제는 포기한듯 저항하지않는녀석은 오직 몸뚱아리와 남은한쪽팔로 내손을 지탱하며 매달려있다 

[와..와타치는 나쁜아이가아닌테츄.. 어째서테츄카? 어째서 와타시를 아프게하는테츄카?]
[와타치에게 잘못이있다면 용서를비는테츄... 제발 와타치를 아프게하지마는테츄.. 닌겐상은 분명착한테츄..]

"너의잘못? 음..뭘까?"

나의말에 조금의기대를 건듯 쥐죽은듯하게 조용히 내말을 기다리는녀석..

"아마.... 맛있는죄? 하하하"

그러고는 녀석을 입안가까이 대자

[챠아아아아!! 챠아아아!! 와타치는 소원이있는테츄!! 마마를 만나고 자를 많이낳는테츄아!!!]
[소원을 이루어주시는 테츄!! 부탁인테츄!! 살려줘테츄!!!! 테에? 테히? 테프프프... 그런테츄..]
[고마운테츄.... 쥬인님 .. 와타치는 이제사육실장테츄~]
[마마! 보고싶었던테츄응~ 오마에들 와타치를 닮아 예쁜테츄~]

이상한 소리를하며 행복회로에 빠진녀석의몸뚱이를 머리에서 떼어내 목넘어로 넘기자 
놀란듯한 표정을 짓고 소리나오지않는 입을 뻥긋때며 나에게 무언가를 말한다...

[뻥긋..뻥끗..]
한참을 그렇게 뻥긋대는 녀석을 휙하고 던지곤 남아있는 캔맥주를 마무리하고 
집으로향한다.. 








댓글 1개:

  1. 우마우마한 데스우. 살아있는 실장포 한 번 먹어보는 게 꿈인 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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