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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실장석에게는 적용안되는 속담







소통




친실장에게 안긴채 
특유의 불쾌한 골짜기가 묻어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자실장과 마주쳤다.

혐오감과 역겨움을 꾹꾹 눌러 참아
'핫-하 타임' 이후 다시 바라보니

세상을 다잃은듯 비통한 표정에서
도리어 친근감이 새삼 느껴진다.

그래 자실장아 삶은 고통이야
고통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소통하는구나.






창문 붙살이




봄맞이 집안대청소를 하던 도중 
우연히 창문 구석에서 발견한 놈들이다.

용케도 이런 곳에 숨어 지내다니 참





강물 속 가시나무




실생은 마치 강물 속 가시나무에 의지하는 삶

상처와 고통 쓰라림에도 가시나무를 놓을순 없어
소중한것이 떠내려가도 가시나무만 붙잡고 버텨

울지마라 네가 흘린 눈물 방울방울
모이고 모여 물이 차오른다

붙잡어라 네가 기댈 가시 마디마디

오르고 올라야 
물살 피한다







극상의 학대를 맛보여 줄게




'불행'이란 
남보다 덜 행복하다 느껴지는 순간부터 
불행이다.

한평생을 철우리에서
춥고 재미없고 형편없는 먹이 몇 일의 굶주림

이 모든걸 당연하다
여겨온 이녀석 앞에
참생의 부조리를 연출해주자.

녀석보다 좋은 옷 
관리된 몸 
맛있는 식사

무엇보다 자신에게 무정한 주인의 존재가
다른 자에게 애정으로 먹여주는 모습에 충격 받는다.
처음 맛보는 혼란, 질투, 시기, 분노, 절망, 살의, 애정결핍...
오직 허락 된건 울부짖는 것뿐.

이럴리 없다고 
저보다 이놈이 좋을게 대체 무엇이냐고

두귀를 감싸 말아 덮으며
돌아서서 쥐며느리같이
공처럼 몸을 한껏 웅크린다.

오뚜기 마냥 앞뒤로 상체를 뒤흔들며
자신을 어르며 본능적 방어 기제를 필사로 펼친다.

하지만 눈을 감아도
이젠 새록새록 떠오르는
얄미운 녀석의 식사 모습이 계속 떠올라 괴롭다.
심지어 주인은 자신의 배급 시간도 넘겨버려 
가뜩이나 배가 고파 미칠 지경이다.

고통 속에 아사할 것인가?
절망 속의 파킨사 일까?
몇일은 두고 봐야
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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