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풍경 (ㅇㅇ(218.150))
「치프픗… 어처구니가 없는 데스。」
「오마에같은 찐따에게도 와타시타치가 우습게 보이는 데스 ?」
「핫스팟 끊기면 처맞는다고 듣지 못한 데스? 독라노예가 되고 싶은 데스?」
「실장 권법, 똥노예는 처맞는 데스。」
골목 어귀에서 퍽퍽 얻어맞는 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했더니, 여러 실장들이 한 실장을 둘러싸고 린치를 가하고 있었다.
용의주도하게 한 놈은 골목 밖에서 망을 보도록 세워 두고, 나머지 실장들이 폭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얻어 맞고 있는 녀석은 분명, 동료들에게 얕보인 끝에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어느 사회라고 해도 결국 비슷한 것이겠지.
더 구경하고 있어도 좋았겠지만, 일이 바빴기 때문에 나는 골목길을 뒤로 했다.
산책 가자 (ㅇㅇ(123.214))
"첫 산책이라 신나지? 자, 가자!"
"뎃스우!"
부드럽게 햇살이 비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화창한 날이다. 이런 날에는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샤라라한테 친구 실장이라도 생기려나? 자꾸 산책 나가자고 조르면 곤란할텐데~... 하핫!
"샤라라, 여긴 횡단보도야. 모처럼 초록불이니까 직접 건너봐. 천천히 조심해서 따라와!"
내가 먼저 건너고, 맞은편에서 샤라라를 기다린다.
"뎃스, 데스!"
"데뎃 데뎃~"
짧은 다리로 열심히 나를 향해 달려온다. 그때, 왠지 공기가 서늘해지더니 귀를 찌르는
자전거 경적 소리.
"따릉! 따르릉!"
"데에?"
"뎃, 데갸아악!!"
ㅡ끼리릭
-뿌득,ㅡ콰직
...
"무, 무슨... 아, 안돼...! 샤라라...!!!!!!"
" 너 이 새끼, 멈춰! 이런 짓을 해놓고, 어딜...!!"
하지만 샤라라를 친 그 자전거는 그대로 멀리 가버렸고,
샤라라 또한... 갔다. 너무나도 허무하게.
나는 그 이후로, 다시는 산책을 나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