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갈색 쿠키 (어이김씨)

구청에서 오늘도 열심히 민원을 처리하고 있던 철웅은 퇴근 후 진저리 난다는 얼굴로 자취방으로 돌아갔다. 최근 들어 구내에 유일한 공원에 실장석이 들끓게 되면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구내에 유일한 공원인 만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실장석 일가가 서너 세대만 있으면 모를까 실장석 일가 백 세대를

어느 겨울날... 행복한 엄지실장 (ㅇㅇ(220.118))

개같이 추운 겨울 어느날 아침 10시레찌이~엄지실장 미도리는 느즈막히 기지개를 켜면서 일어났다.실장석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계절인 겨울먹을것도 없고 날씨는 춥고 매일 같이 굶어죽고 얼어죽는것이 일상인 계절하지만 미도리가 일어난곳은 실장석들이 매일같이 죽어나가는 공원 같은곳이 아니다.이곳은 토시아키의

프랑스와 실장석 (ㅇㅇ(211.243))

때는

애호파는 링갈을 쓰지 않는다 (ㅇㅇ(14.43))

실장숍에서 파는 사육실장은 대부분 브리더의 엄격한 훈육을 통과한 개체이다.적어도 팔리는 시점에서는 함부로 인간에게 아첨도 하지 않고 스시나 스테이크 따위의 요구도 하지 않는다.하지만 대부분의 사육주는 브리더만큼의 훈육을 따라하지 못하므로 자연스럽게 ‘올려진다.’그렇게 지속적인 분충화와 그로 인한

겨울철 우지챠 (펑크(112.163))

찬바람이 세차게 부는 12월의 겨울, 공원에서는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어죽는 실장석과 추워서 얼어죽는 실장석이 즐비하다.하지만 이상하게도 따뜻하고 먹이가 풍족한곳이 있으니 바로 '운치굴'이다.[레후~레후~따뜻한 레후~!][이곳이 바로 천국인 레후!]실장석들은 집안이나 밖에 땅을 판뒤 거기에 자신의

스스로 불 속에 뛰어드는 어리석음이여 (ㅇㅇ(116.127))

햇빛이 쨍쨍하게 비치는 여름, 친실장이 자와 우지챠를 데리고 가까운 곳에 산책을 나왔다. 특별한 의미는 없고 그저 자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생각이다.''가끔이라면 이런 것도 괜찮지 않은 데스까?''''그런 테치.''''우지챠는 선탠을 해서 구릿빛 피부를 가질 것인 레후.''한가한 생각을 하며 그늘에

착한분충 (참피장화)

우지챠

사육실장의 출산은 금기인가요?

“텟테레!”탄생의 외침과 함께 장녀는 어미의 총구를 비집고 나왔다. 온통 끈적거리는 점액에 둘러싸여 있지만 그 흐릿한 너머로도 보이는 풍경은 여기가 분대 밖의 세상임을 보여주었다. “레헤에~”장녀가 시각으로 들어온 정보를 뇌로 처리하고 있자니 어느새 붕 뜨는 부유감이 느껴진다.데챱데챱. 점막을

콰이어트 플레이스

“…”“…”조용하다. 나무로 보이는 벽에 둘러싸인 이 공간에서, 자실장과 엄지는 어딘가를 응시하며 조용히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다른 일가 같으면 자매들의 운치를 먹으며 레후~ 프니후~ 따위의 소리를 냈을 저실장 마저도 엄지에게 안겨 조용히 꼬물거리고 있었다.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 마냥 압도적인

실장석이 인간보다 힘들게 사는 이유

“와타시타치가 왜 이리 힘든 삶을 사느냐는 데스? 그거야 간단한 데스.”나는 오랜만에 주말에 시간을 내서 근처 언덕을 낀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11월에 접어든 나날이지만 이상기후로 인해 기온이 영상권이던 그날 나는 두툼한 비닐봉지를 들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용히 나아가던 성체 실장석을 보았다.“뎃?!

이기적인 미도리코

“미도리코 오바상은 왜 그리 이기적인 데스까?”“데에…”또 이런 말이군. 새파랗게 젊은, 이제 막 성체가 된 젊은 실장석의 말에 5년차에 접어든 미도리코는 작게 한숨을 내 쉬었다.수도권 근교도시의 새로운 주거지역인 S시 G지구. 그곳에는 5년 전 정부가 나름 야심차게 추진한 4차 신도시계획의 일환으로

위석 인터넷

실장석들에게 위석은 인터넷과 같다. 그들에게 위석은 삶의 갈림길에서 소중한 조언을 해주는 조언자이자 심심할 때마다 각종 유희성 정보를 제공해주는 커뮤티니이며 삶의 지혜를 개체를 넘어 축적 및 보존해주는 아카이브다.“이건 또 뭔 헛소리냐? 위석이 인터넷? 참피놈들에게?”“어. 참고로 이거

침묵의 봄

수도권 공단의 나름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공단도시 S시이곳에도 어김없이 사계절은 찾아온다. 그렇다는 것은 생명체들에게 있어 최대의 위기인 겨울 또한 이곳에 둥지를 튼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 혹독하고 영원할 것만 같은 추위도 한풀 꺾이고 봄꽃이 봉우리를 튼 4월. 여러 생명체가 봄의 도래를 반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