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장난 2

 

새해 첫날 나는 실장석들과 놀기로 했다.
작년에는 자고있던 친실장에게 장난질을 해서 재미있는 광경을 볼수 있었다.
그래 재미있었어.
근데 사실 그건 장난이라기 보다는 괴롭히기에 가까웠지.
그런 감동을 다시 나에게 보여줄수 있는 녀석을 만났으면 좋겠는걸.

나는 그때 공원에서 호구조사를 실시해, 꽤 현명한 녀석을 찾아 냈다.
친실장에 자실장 3마리. 총인원 4명인 실장석 가족.
아마 솎아내기는 이미 마친 거겠지.

게다가 그 녀석은 다른 실장석들과는 거의 접촉하지 않고 조용히 살고 있었다.
공원의 깊숙히 들실장들도 거의 접근하지 않는 그늘에서의 조용한 공간.
거기에 골판지 하우스를 지어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 골판지 하우스에는 트랩으로 낙엽이나 자갈이 깔려 있었다.
누군가 접근하면 그 소리로 바로 알수 있게 만든 것이다.
먹이는 다른 녀석들이 거의 없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때를 겨냥해
주변을 경계하며 쓰레기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찾아 다니곤 했다.

화장실은 골판지 하우스 옆에 파인 구멍에다 해결하고 있었다.
덧붙여서 구멍은 그 친실장이 판 것이다.
대변을 싸고 냄새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골판지 조각으로 구멍을 막는다.

낮 시간대에는 친실장이 자실장들에게 살아남기 위한 지혜와 방법들을 가르치곤 했다.
자실장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공부뿐만 아니라 놀기도 하는 지혜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 정말 똑똑한 녀석이다. 왠만한 훈련받은 사육실장보다 더욱.
애호파라면 이 녀석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겠지.
하지만 발견된 대상이 나였던 것으로 그 녀석들의 운은 다했다고 볼수 있다.

좋아 이번 목표물은 이녀석들로 결정이다.
후후후 그래 나를 즐겁게 해 보라구.
이번엔 이녀석들을 갖고 놀기 위해 일주일이나 회사에 휴가를 냈다.
그러니 즐겁지 않으면 안되겠지.


심야의 공원. 들실장들이 모두 자고있는 가운데 나는 발소리를 죽이며 그 친실장이 있는 공간으로 향한다.
마치 닌자처럼 행동할수 있는 나를 아무리 경계심이 강한 실장석이라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손쉽게 똑똑한 개체가 살고있는 골판지 하우스에 도착.
골판지 하우스 주변의 트랩도 문제없이 돌파.

이런 트랩정도는 나무를 탈수있는 나에겐 식은죽 먹기다.
아무리 현명하다고 해도 결국은 실장석이다. 마무리가 허술하다.

그래. 이번 주제는 [똥]으로 하자.
이놈들은 영리해서 똥은 화장실용으로 판 구멍에다 보라고 자실장들에게 교육한다.
그 외에다 싸는 것은 분충의 소행이고 절대로 화장실에서만 대변을 보아야 한다.
만약 그 법칙을 깬다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큭큭..
나는 나무에서 내려와 일가가 깨지 않도록 골판지 뚜껑을 연다.

[데스스스스스...]
[테에에에에에...]
[치치치치치치...]
[즈우우우우우...]

멍청이같은 소리가 들린다
여전히 못생긴 면상들이다 정말.
그러면 교육을 시작해볼까?

나는 주머니에서 신형 저압 도돈파를 잘게 간 것을 넣어둔 병을 꺼낸다.
이것은 몇시간 간격으로 대변을 조금씩 흘리게 만든다.
한번에 나오는 배설물은 보통 실장석이 싸는 양보다 조금 많다
그리고 그 효력은 며칠동안 계속된다.
그것을 자실장들에 입에 조금씩 떨어뜨렸다.

[[[테에...텟츄웅~~ ♪]]]

자고 있다고는 해도 입속에 펼쳐진 단맛에 추해빠진 얼굴을 더욱 왜곡시키고 있다.
이걸로 좋다. 친실장에겐 아직 손 대지 않았다
나는 골판지 뚜껑을 닫고 골판지 하우스 전체가 잘 찍힐수 있는 위치와 하우스 내부에도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번에는 하루정도로 끝나지 않는 장난이라 집에서 카메라 화상을 보기로 했다.

자 발견되지 전에 돌아가자.
돌아간다고 해도 공원 근처지만.



다음날 아침.
나는 방에서 일어났다.
꽤 이른 기상이지만 그 친실장의 모습을 보고 싶다.
나는 컴퓨터를 켜고 카메라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러자 카메라에서 찍히는 이미지가 비추어진다.

아직 실장석 일가는 자고 있는것 같다.
아. 친실장이 드디어 눈을 뜬 것 같다.




-여기부터 친실장과 자실장들로 시점 변경-



[데에 슬슬 일어나 먹이를 구하지 않으면... 데? 데데?]

역겨운 냄새에 코를 틀어막은 친실장.
그 냄새의 원인을 따라가보면 거기에는...

[데에!?]

골판지 하우스에 펼쳐진 녹색의 똥! 똥! 똥들!
친실장이 예쁘게 꾸며놓은 골판지 하우스는 훌륭하게 대변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그 배설물의 발생원은 물론 자실장.
자실장들의 팬티는 녹색으로 물들어 어제까지의 깨끗한 팬티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데..! 오마에들! 일어나는 데스!!]
[테에?]
[마마?]
[무슨일인 테츄?]
[오마에타치! 왜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지 않는 데스!]
[테?]
[똥?]
[똥따위 싼적 없는 테.. 테에에에!?]

드디어 자신들이 똥을 싸재낀걸 알아챈 자실장들.

[테..아닌테츄! 이건 와타시가 싼게 아닌 테츄!]
[보는 테츄! 와타시 똥따윈 싼적 없는 테츄!]
[뭔가 잘못된 테츄!]
[변명하지 마는 데스! 틀림없이 오마에타치의 똥인데스!]
[[[테에..]]]
[와타시가 말했지 않는데스! 똥은 화장실에서 싸는 것이라고!!]
[테에에..]
[용서해주는 테츄!]

[왜 이렇게 된지 모르겠는 테츄! 와타치 기억이 없는 테츄!]
[분명 닌겐의 짓은 테츄!]
[닌겐이 여기까지 올리 없는 데스! 왔다고 해도 소리로 다 알것인 데스!]
[테에에..]
[아니면 오마에타치 닌겐에게 무언가 받은적 있는 데스?]
[당치도않은 테츄! 닌겐은 믿을수 없다고 마마가 말했기에 아무것도 받지 않는 테츄!]
[그렇다면 역시 오마에타치가 싼거라는 말인 데스네]
[[테에에!?]]
[형벌인데스!]
[[[텟챠아아아!]]]

자실장들은 친실장에게 엉덩이를 팡팡 얻어맞고 전용의 수돗가에서 팬티와 하체를 씻었다.
골판지 하우스는 친실장이 깨끗하게 청소했다.
그러나 똥냄새와 얼룩은 사라지지 않아 앞으로 똥냄새나는 집에서 생활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몇시간 후

[마마 오늘은 무슨 공부를 하는 테츄?]
[오늘은 학대파에 대해 공부를 하는 데스]
[와타치들을 괴롭히는 닌겐말인데스?]
[그런데스 그리고...]

푸드득 푸다다다다닥!

[데?]

공부도중 자실장들은 성대하게 빵콘을 시작했다
골판지 하우스에 또다시 불쾌한 냄새가 진동한다

[데에에! 오마에타치!!!]
[테에! 마마! 아닌 테츄!]
[이건 뭔가 잘못된 테츄!]
[와타치는 똥싸고 싶어서 똥싼게 아닌 테츄!]
[변명하지마는 데스! 변명따위나 늘어놓는 자들로 키운적 없는 데스우우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똥을 싼 자실장들.
필사적으로 그 이변을 전달하려 하지만 친실장이 이해할리 없다

[오마에타치 그렇게 분충이 되고 싶은 데스?]
[아닌 테츄! 와타치는 분충따위 되고싶지 않은 테츄!]
[믿어주는 테츄!]
[분충따윈 싫은테츄!]
[...반성하는데스?]
[[[테츄!]]]
[그러면 자기 뒷처리는 자기가 하는 데스!]
[[알겠는테츄!!!]]

친실장이 노려보는 가운데 자실장들은 다시 똥투성이가 된 팬티와 하체를 씼었다.
그리고 몇시간 후...

[슬슬 저녁먹을 시간인 데스]
[[[테츄!]]]

친실장이 자실장들에게 밥을 준다.

[그럼 먹는 데스]
[[[잘먹겠습니다 테츄!]]]

푸드득! 푸다다다다다다다다닥!

[데에에에에!?]

자실장들이 밥에 입을 댄순간 또 성대하게 탈분했다.

[오마에에에에에에!!!]

[마마! 아닌 테치! 아닌테츄!]
[와타치도 뭐가뭔지 모르겠는 테츄!}
[진짜 믿어주는 테츄!!]
[이제 세번째인데스!!! 마마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데스우!!!]
[[[테에에에에]]]

결국 그날 저녁은 거르고 심한 체벌을 받은 자실장들.
물론 배설물 처리도 말이다.
세탁한 팬티는 아직 마르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노팬티로 자기로 한 자실장들.
게다가...

[뎃스]

그날밤, 친실장은 자실장들에게 등을 돌리고 잤다.
항상 친실장에게 안겨 부모의 온기를 느끼며 잠을 자던 자실장들은 무척이나 외로워했다.

[마마..]
[용서해주는 테츄]
[이제 똥 아무데나 싸지 않겠는 테츄..]

자실장들의 흐느끼는 목소리에 친실장은, [데후우]하며 자실장들을 바라본다

[어쩔수없는 데스. 그래 이리로 오는 데스]
[마마.]
[사랑하는 테츄!]
[역시 마마는 상냥한 테츄!]

자실장들의 귀여운 응석에 친실장도 싫지 않은듯 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데...데에에에엑!?]

또다시 친실장의 절규가 울려 퍼진다.
그 원인은 말할것도 없이 똥.
친실장에 안겨 자고있던 자실장의 하반신은 똥투성이였다.
아니 그것뿐이 아니다.
친실장의 몸도 자실장이 싼 똥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와..와타시가 항상 깨끗히 해왔던 소중한 옷이이이...!!]

소중한 실장옷을 대변투성이가 되어 상당한 충격을 받은 친실장.
그리고 자실장들도 일어난다

[마마. 안녕하는테츄!]
[오늘도 좋은아침인 테츄♪]
[멋진 하루의 시작인 테츄♪]

그말에 친실장이 화를내기 시작한다

[무엇이 좋은 하루인 데스!! 이 바보자식들이이이이이이이!!]

[[[테에에에에엥]]]

멋지기는 커녕 최악의 하루를 기록한 것이었다.


몇시간후 자실장들은 친실장의 설교를 받고 있었다

[똥은 화장실에서 싸라고 그렇게 가르쳤잖은 데스]
[[[알겠는 테츄...]]]

부드득 부드드드드득 부다다다다다다다닥

말하는것과 동시에 똥을 싸재끼는 자실장들.

[뭐가 알겠다는거인 데스! 아무것도 모르고있는 데스 이 바보자식드으으을!!]
[[테챠아!!]]



몇시간후 마침내 똥 치우기가 끝나고 자실장이 놀아달라고 응석을 부리고 있을때,

[어쩔수 없는 데스. 자 높이높이 놀이인 데스!]
[텟츙♪]

자실장은 어리고 따라서 실수가 잦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간다는 것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친실장은 최근 자실장들의 실수로 분노가 많이 끓어올랐지만 그것은 자실장이 훌륭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마음이다. 
그게 아니라면 즉시 죽여버렸을 것이다.
친실장은 차분하게 다시 가르쳐 나가기로 결심하고 자실장과 놀아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부드득 부다다다다닥

[데갸아아아아아!]

자실장의 총배설구가 친실장을 향한 순간, 성대하게 친실장의 안면을 향하여 발사된 똥,
이 자실장은 팬티를 입고있지 않았다
똥싸개버릇이 없어질 때까지 노팬티로 지내라고 친실장이 결정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친실장에게 악몽을 보여주는 결과가 되고 만 것이다.

드디어 친실장도 꼭지가 돌아 버렸다.

[그렇게 죽고 싶은 데스...?]
[아닌 테츄! 와타치는... 와타치는..]

친실장이 다른 자들을 돌아보자 나머지 두마리도 마찬가지로 똥을 싸재껴 골판지 하우스를 더럽히고 있었다.

[...치우는 데스]
[[[텟츄!]]]

자실장들은 친실장이 뿜어내는 음의 기운을 느끼고 초스피드로 뒷처리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마마..끝난테츄]
[...]
[..테에]

몇시간후 청소가 끝났다
그러나 친실장은 자실장들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예쁘게 꾸며두었던 골판지 하우스도 거듭되는 똥지림을 받아
완전히 녹색으로 도장공사를 끝마친 분충하우스로 리모델링이 되어 있었다

자실장들은 완전히 풀이 죽어 버려 점차 잠들기 시작했다
오늘은 마마에게 응석부리는 것은 없다
헛수고라고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실장들이 잠든 후 친실장은 생각했다

[이전까지는 제대로 하던 화장실 버릇이 갑자기 이상해진 데스. 도대체 무슨..?]

과연 친실장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3마리의 자실장들은 영리해 가르친 것들은 바로 기억하는 영리한 녀석들이다
분충의 성격은 전혀 없고 평소 행실이나 지식엔 문제가 있을리 없다.
그렇다면 역시 학대파의 소행인가?

하지만 인간과 접촉한 적은 최근엔 전혀 없다.
자실장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간의 소행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대체 무슨 일인가

현명한 친실장은 머리를 풀 가동시키지만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남자로 시점 변경-

슬슬 자실장들에게 준 도돈파의 효력이 다할 무렵이다.
나는 다시 심야에 친실장의 골판지까지 왔다.

모니터로 봤지만 완전히 배설물에 오염되어 버렸네 이 골판지하우스.
냄새도 심하고.
얼른 마치고 돌아가자.

나는 뚜껑을 열고 안을 보았다.
이전에 봤을 적에 모두 모여 껴안고 자고 있었지만 지금은 따로 자고있다.
나는 주머니에서 신형 저압도돈파 가루가 든 병을 꺼내 그것을 친실장의 입에 흘려넣었다.

[데에...데츄츄츄]

뭔가 자실장같은 목소리로 단맛을 만끽하고 있다. 기분나쁘게
자 들키지 않게 돌아가자




-친실장과 자실장으로 시점 변경-



[데에]

친실장은 눈을 떴다.
슬슬 일어나 음식을 구하러 가지 않으면...
하지만 그 순간에 자신의 하체에 위화감을 느꼈다

[데..데에에에!?]

무려 자신의 팬티가 녹색으로 성대하게 부풀어있는것이 아닌가?
팬티에서 나온 녹색의 물체 그것은 바로 똥!

[대대.. 대대대체 어떻게 된 데스우!?]

곤혹스러운 친실장의 목소리에 자실장들도 눈을 떴다

[마마 안녕하는...테에에!?]
[테에? 마마가 지린 테츄?]
[빵콘테츄!]
[아..아닌데스 이건!]
[그거 틀림없는 마마의 똥인데스!]
[이런테츄! 마마의 똥냄새인테츄!]
[마마 설마 똥싸개였던 테츄?]

자실장들에게 비난받는 친실장.
게다가

[아! 와타치는 오늘 똥 안싼테츄!]
[와타시도테츄!]
[와타치들 분충 아니게 된 테츄!]

자신들이 똥을 싸지 않은것을 보고 기뻐하지만 다음순간 친실장을 보고

[마마가 분충이 된 테츄?]
[똥싸는것은 분충짓인 테츄!]
[그럼 마마가 분충인 테츄]

기다렸다는 듯이 반격에 나서는 자실장들

[아닌데스! 마마는 분충 아닌데스!]
[그러면 그 똥은 뭐인 테츄?]
[데..]
[아아! 됐는테츄! 그 똥이나 얼른 치우는 테츄! 냄새나고 더러운 테츄!]
[빨리 치우는 테츄]
[데..데스우..]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똥을 싼건 확실한것 같고 그러면 빨리 뒷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친실장은 자실장들의 비난어린 시선을 받으며 배설물 처리를 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마마 오늘은 무슨 공부를 하는 테츄?]
[애호파에 대해서인 테츄!]
[와타치들을 귀여워해주는 닌겐말인테츄?]
[그런데스 그 닌겐들은...]

푸닥 푸다다닥 푸다다다다닥

[데에!?]
[텟챠!]

이번엔 친실장이 성대하게 대변을 누설한다.
모처럼 세탁한 팬티는 다시 녹색으로 염색된다.

[마마 공부중에 똥을 싸다니 미친거 아닌 테츄?]
[똥은 화장실에서 싸는 것인 테츄!]
[그거 마마가 가르쳐준거 아닌 테츄?]
[데에..데에에]

자실장들에게 책망받는 친실장.
뭐지? 마려운 기색도 없이 그냥 똥이 나와버리다니.
똥이 나올것 같다는 느낌도 없이 그냥 빠져나와버리다니 이래서야 누설 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랬나. 자실장들이 말했던 것이 드디어 밝혀졌다.
아마도 자실장들은 이런 증상을 겪고 있었는 모양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 병 같은 게 아닐까

친실장은 그것을 자실장들에게 말했다
그런데

[변명따위 보기 싫은테츄!]
[왜 솔직하게 인정을 못하는 테츄?]
[역시 마마는 분충인 테츄!]
[데에엑?]

의외의 대답. 그래도 친실장은 조용하고 간곡하게 다시 설명했다
그러나 자실장들은 그것을 듣지 않는다.
확실히 자실장들은 총명한 편이다. 하지만 그래봐야 실장석.

이전에 친실장에게 꾸짖음을 당한 자실장들. 물론 자신들이 잘못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도
[감히 귀여운 와타치를 꾸짖는단 말인 테츄?] 속마음은 그러했던 것이다.
아무리 똑똑해도 실장석의 본성만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분출된 불만은 바로 부풀어올라 되돌릴수 없는 곳까지 도달해 있었다

[분충 마마로부터 배운다니 말도 안되는 테츄]
[공부는 필요없는 테츄!]
[이제 맘대로 노는 테츄!]

자실장은 친실장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뛰어놀기 시작했다

[데에에..]

친실장은 똥에 젖은 자신의 하체를 바라보며 천천히 뒷처리를 시작했다
그리고 몇시간후

[밥먹는 데스!]
[...]

조용히 밥을 먹는 자실장 그리고 그대로 쏘아붙인다

[잘먹겠습니다 따윈 말하지도 마는 테츄]

[데스...]

친실장은 슬퍼하면서도 자신의 밥을 먹기 시작한다.
그 순간

푸다닥 부드드드드득

[데에!?]

친실장은 성대하게 다시 대변을 누설했다

[역시 그런 테츄..]
[똥싼테츄]
[예상대로인 테츄]

자실장은 투덜거리며 골판지 하우스에서 나와 밥을 먹기 시작했다
똥냄새가 나는 골판지 하우스에서 밥을 먹시 싫다는 것인다

[데스우...]

친실장은 밥을 삼키고 곧바로 배설물 처리를 시작했다
배설물 처리가 끝나자 자실장을 부른다.

[오마에타치. 똥 이제 없으니 들어가도 좋은데스..]
[[[...]]]

자실장들은 말없이 골판지 하우스에 들어갔다.

[데에..뭔가 말이라도 하자는 데스]
[분충마마한테 할말은 없는 테츄]
[데에...]

무려 자기 자식에게 분충취급을 받고 슬퍼하는 친실장.

그리고 다음날도

[데?]

정기적으로 대변을 분출하는 친실장
자실장은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않고 [또?]라는 눈으로 친실장을 바라보다 바로 시선을 돌린다.
그리고 그날 밤.

[테츄...]
[준비 다된 테츄?]
[다된테츄!]

친실장이 잠들고 잠시후 일어나는 자실장들
그 손에는 날카로운 나뭇가지와 유리조각이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친실장에게 접근하는 무리들.



다음날 아침..


[데에에]

친실장이 눈을 떴다

[먹이를 구하러 가야하는 데스... 데? 데데데?]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문득 자신의 몸을 본 친실장은 경악했다

[옷이 없어?]

친실장은 옷을 입고있지 않았다. 아니 그것뿐이 아니다

[머리칼도 없는 데스! 왜!?]

일어나자 독라가 되어 있었던 친실장
무슨일인가? 이건 꿈인가?
그런 친실장에게 말을 거는 자실장들

[분충 마마에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만들어 주었으니 감사하라는 테츄♪]
[데에?]

자실장들 주위엔 친실장의 옷과 머리카락의 잔해가 흩어져 있었다

[설마..오마에타치..]
[그런 테츄♪ 마마가 일어나지 않아서 밤새 작업한 테츄♪]
[좋은일 아닌 테츄♪]
[마마, 꼴불견 테츄♪]

[왜..왜 이런일은 한 데스!?]
[똥싸개 마마에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만들어준 테츄♪]
[이제 마마는 와타치타치의 노예인 테츄!]
[마마가 아니라 이제부터 독라라고 부르겠는 테츄♪]
[데...!]

친실장은 충격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지금까지 내 고생은 뭐였단 말인가
왜 내가 내 자식들의 노예가 되어야 한단 말인가
까불지 마라!

[치프프!]
[어어 독라 배고픈테츄 빨리 밥을 바치는 테츄♪]
[참으로 미련한 독라인테츄! 이거라도 받는 테츄♪]

철벅.

친실장에게 똥을 던지는 자실장들
애정이 깊던 친실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꾹 억누르던 자물쇠를 끊는 신호탄이었다

[이 배은망덕한 쓰레기가아아아아아!]
[테에에!?]

친실장이 자실장 한마리를 잡아 올린다

[노예가 감히 와타치에게 무례를 범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데스?]
[이런 쓰레기를...와타시가..와타시가 지금까지 키워왔다니... 구역질이 나는 데스]
[시끄러운 노예테츄! 아름다운 와타시를 어서 내려놓는 테츄! 빨리 놔 테치이이!]

으적!

[지익!]

친실장은 그대로 손에 쥔 자실장의 머리를 어금니로 깨물어 부쉈다.

[하..맛없는데스. 자실장이라도 분충(糞蟲). 글자 그대로 똥맛이 나는 데스..]

친실장은 경련하는 자실장의 몸뚱이를 그대로 입에 던져넣고 으적으적 씹었다.

[자 다음은 오마에 차례인 데스]

친실장이 나머지 자실장에게 손을 뻗는 순간 자실장은 뒤에 감추던 물건을 내밀었다.
예의 유리조각이다.

[데갸아아아아!]

그순간 친실장은 입안의 고깃조각을 토하고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른다

[치프프 노예가 반항하는 것은 가정범위 내인 테츄!]
[그래서 어제 와타시타치가 오마에의 소중한 돌을 미리 빼 놓은 테츄!]
[데..데에에!]

자신의 위석까지 빼았겨 있었다고는...
과연 친실장도 초조해진다

[목숨이 아까우면 와타시의 명령을 듣는 테츄!]
[그게 노예인테츄!]

자실장들은 친실장의 위석을 툭툭 치며 위협해온다.
하지만 친실장은 이런 쓰레기들에게 굴복하는것은 사절이었다

[너희들만은 죽이는 데스! 반드시 네놈들을 끌어안고 지옥의 밑바닥까지 함께 떨어질 것인 데스우우우우!]

[바보! 지옥에 떨어지는건 오마에 혼자인 테츄]

퍽!

자실장이 위석을 내리친다.

[데갸아아아아!! 이정도 아무렇지도 않은 데스!!!]

온몸에서 피를 분출하며 비틀거리며 자실장에게 한걸음씩 다가간다

[이 바보놈이 모처럼 노예로 살려주려고 했는데!]
[와타치타치의 성모(聖母)님과 같은 상냥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충놈은 죽는 텟치!]

쩡쩡 쩌적!

자실장들은 위석을 부수기 위해 각자의 무기로 위석을 타격을 주어 간다
하지만 자실장의 힘으로 단번에 위석을 파괴하는 것은 무리고 시간이 지체되고 말았다

[데규! 데보옥! 데갸악!]

그래도 꾸준히 친실장의 생명은 깎여 나간다
하지만 친실장은 자실장을 지옥에 함께 데려가겠다는 집념만으로 걸음을 계속한다

[텟치! 빨리 죽는 테츄! 이 분충놈!]
[죽어죽어죽어죽어테츄!]
[죽는건 네놈인 데즈우우우우우우!]
[지에복!]

마침내 자실장들에게 도착한 친실장.
위석파괴에 열중하던 한 쓰레기를 잡아 통째로 입에 넣고 깨물어 부순다

[나머지 네놈만 죽이면.. 뎃즈우우우!]
[테에!?]

위석이 손상될때마다 몸의 여기저기에 파열되 부서져 가던 친실장이 마지막 자실장에게 손을 뻗었다.

[테에! 오지마 테치! 빨리 죽는 테치!]

퍼엉!

[데!!!]

자실장의 위석에 대한 공격으로 친실장의 팔은 어깨부터 터져나간 것이었다

[치프프 이제 와타치를 잡을수 없는 테츄]
[그러면 밟아 죽여주는 데스!]
[테에에? 텟치!]

퍼엉!

[데갸아아아!]]

다리도 파열되 잘려나간 친실장
그대로 자실장의 눈앞에 쓰러졌다

[못생긴 구더기인 테츄! 그런상태로는 더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테츄! 치~ 프프~ 치프프프프프~]

[방심하는 데스?]

으적!

친실장은 파열된 몸을 이끌고 눈앞의 자실장의 하체를 씹어 부순다.

[지갸아아아아!! 와타치의 귀엽고 고귀한 몸이이이이이!]
[죽어! 머리도 박살내 주는 데스우우우!]
[이 독라주제! 잘도 와타치의 귀여운 몸을!!!]

자실장은 혼신의 힘을 담아 위석에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쩡! 

[데갸아아아악!]

최후의 일격으로 위석이 결국 부서져 친실장은 절명했다.

[테에..테에 독라가.. 감히 손을 번거롭게..만든.. 테치..]

어떻게든 승리한 자실장이었지만 하체를 잃고 절단면에서 피가 끓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테에에 일단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테츄]

피냄새가 너무 진한곳에 있다가는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어 버린다
자실장은 양손으로 포복 전진하며 조금이라도 멀리 떠나려고 했다

[테에? 테에?]

피를 잃고 너무 시야가 흐려진 탓에 자실장은 불운하게도 친실장이 파놓은 화장실 구덩이에 떨어지고 말았다.
구멍속엔 자신들의 배설물로 가득 차 자실장은 대변의 바다에서 익사해 간다
눈과 코 그리고 입에 가차없이 대변이 들어와 강렬한 냄새와 맛에 의식이 멀어져 간다

[데북..데부부부북.. 지베벳 오부부부북!]

필사적으로 팔을 휘저어도 하반신을 잃고 죽어가는 자실장은 어떤 일도 할수 없다.

[왜인 테치..왜 이렇게 영리하고 아름다운 와타치가.. 이런 꼴을. 조금전까지 그렇게 행복했었는데 테츄...]

자실장은 이전의 행복한 삶을 떠올리며 똥의 바다에서 의식을 잃고 그리고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갔다.







[크하하하 역시 실장석들은 재밌어! 최고의 부모자식이야]

컴퓨터 모니터 앞의 광경을 보던 남자는 대만족이었다
부모와 자식의 골육상쟁은 언제 봐도 좋다
역시 실장석은 이래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좋아 다음엔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까?]

남자는 카메라를 회수하러 공원으로 향하며 다음 계획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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