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후리카케








"주인님 재밌는테치"

주인이 손수 후리카케(밥에 뿌려먹는 일본 조미료)를 만드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 보는 민둥머리 자실장. 

커다란 절구 테두리를 붙잡고 발끝을 살짝 들고 안을 들여다본다.
참깨를 와르르 쏟아넣는다. 녀석은 눈을 반짝 거리며 흥미진진한 모양이다.

구수한 참깨와 감자, 김이 절구에 들어갈 때마다 기쁜듯이 피식 웃는다.

이 녀석은 야단을 맞아도 금방 잊고 테츄테츄 노는 멍청한 녀석이다.
큼직한 공이를 보여주자 테챳! 하고 외치며 절구 그늘에 숨었다가 곧 얼굴을 내민다.

참깨를 찧는 공이의 움직임에 맞춰 머리가 흔들흔들.
잘근잘근 참깨를 찧는 향기에 눈을 감고 코를 벌름대고 난리다.
가다랑어포와 잘게 자른 다시마에 푸른 차조기와 산초 등의 향초를 추가한다.
절구에 든 것과 내 얼굴을 몇 번이나 번갈아 보고는 활짝 웃는 민둥이
김이며 땅콩이며 뱅어포, 차례차례 투입되는 각양각색의 재료에 호들갑을 떤다.

나의 오리지널 스태미너 후리카케. 마무리로 넣는 비밀 양념! 그것은...








"슬슬 이걸 넣어볼까. 얍♪"

들여다보는 대머리의 눈앞에서 손을 펼친다. 

"아까 막 꺼낸 너의 위석이야."

순간 눈이 점이 되어 당황해서 절구를 들여다보다가 천천히 내 얼굴을 올려다보는 민둥이.
반짝이는 돌맹이 같은 것을 절구에 쓱 넣고 나무공이로 재료를 퍽퍽 찧는다.

"텟!" 

"테치잇!! 테치잇!!"

위석에 손을 뻗쳐도 닿을 리가 없고...

퍽! 퍽!... "테챠앗!!!!"

비명을 지르며 벌러덩 기절한 독라자실장


"바보.. 이건 그냥 소금덩어리일 뿐이야."





















마마의 슬픔

















한여름 밤 가로등 밑에서





반짝반짝 별이 빛나고 있다
무더운 한여름 밤
어두운 길에 가로등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가로등 아래에는 검은 쓰레기 봉투가 방치되어 있다
그 옆에서 새끼를 안아 올리고 탁아를 하는 친실장
행인들에게 계속 외친다

닝겐상, 이 아이를 키워주면 좋은데스!
닝겐상, 이 아이는 무척 귀여운자인데스!
닝겐상, 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은데스!

닝겐상, 이 아이를 부드러운 이불에 재워주기 바라는데스!
닝겐상, 이 아이에 맛있는 밥을 먹게 해주기 바라는데스!
닝겐상, 이 아이를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켜주기 바라는데스!

닝겐상, 이 아이를 키워주면 좋은데스!
닝겐상, 이 아이는 무척 귀여운자인데스!
닝겐상, 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은데스!

길 가는 사람들은 꾀죄죄한 들실장 친자를 무시하고 지나간다
탁아하는 친실장 옆의 쓰레기봉투에는 자실장의 시체가 굴러다닌다.
학대파 닝겐에게 학대받고 쓰레기가 된 자실장들

닝겐에 키워지면 아이가 행복해진다고 믿는 친실장
닝겐에 키워져서 괴롭혀 죽임당해 고깃덩이가 된 자실장들

그 가로등 아래에는 실장석의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다
그 가로등 아래에는 실장석의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고 있다

한 명의 닝겐이 탁아된 자실장을 데려 간다
그 닝겐이 애호파인지 학대파인지는 알 도리가 없다

친실장이 눈물 흘리며 데려 가지는 자실장의 행복을 기원하며 손을 흔든다
그 곁에는 여름의 열기로 자실장의 시체가 썩은내를 풍기며 썩고 있었다











밤의 공원에 황금 보름달이




밤 공원에 황금 보름달이 떠 있다.
그곳은 정적의 세계
햇빛 속의 환희도
햇빛 속의 비애도
모든것을 비추는 황금 보름달이여
햇빛 속의 식사도
햇빛 속의 놀이도
햇빛 속의 아사도
햇빛 속의 학살도
모든것을 비추는 황금 보름달이여

내일은 맛있는 밥에 웃는다 해도
내일은 부모자식이 사이좋게 지낸다고 해도
내일은 공복에 눈물 흘린다 해도
내일은 인간에 학대당해 신음한다 해도
모든 것을 비추는 황금 보름달이여
밤 공원에 황금 보름달이 떠 있다
그곳은 정적의 세계



<들실장에 먹이를 주지마시오! -후타바 공원>

테챠!?
닝겐상, 밤의 산책인테치?
닝겐상, 와타치를 키워주기바라는테치이!
와타치는 이 공원 제일의 미인인테치이!
테프프











한겨울의 공원에 눈이 내린다 (ネジ)





한겨울의 공원에 눈이 내린다.
공원 변두리의 골판지 상자에 눈이 내린다.
친실장을 기다리는 자실장 셋.
마마...쓸쓸한테치
마마...배고픈테치
마마...빨리 돌아오는테치
친실장에게 버림 받은 자실장 셋
마마...돌아오지않는테치
마마...대체 어찌된테치
마마...와타치들은 계속 기다리는테치
내리는 눈에 얼어붙는 자실장 셋
마마...추워서 눈물이 나는테치
마마...추워서 운치가 나오는테치
마마...추워서 졸린테치
추위와 공복으로 시신이 된 자실장 셋
나어린 죽음 위에 하얀 눈이 내린다
덧없는 죽음 위에 하얀 눈이 내린다
연약한 죽음 위에 하얀 눈이 내린다

한겨울의 공원에 눈이 내린다.
공원 변두리의 골판지 상자에 눈이 내린다.
공원을 살아가는 들실장의 혹독한 겨울은 아직도 계속된다.














상황 파악 못한 실장석










일단 독라로 만든다










같이 목욕하는 테츄










주인님 예쁜 귀걸이 감사한테츄










이걸 꼭 잡고 있으면 되는 테치?








오 그래 잘해주었구나


















컵라면 먹어도 되는 데스우?




















주인님 예쁜 리본 달아주는테츄










구더기짱 씨름대회 (코로코로 コロコロ)










실장 하우스 모음










잘못된 탁아 (しょーと)










인기척










깜짝 파티










미래에서 온 참피










와타시는 세계의 보배










중성화 수술 (실장실장실장석)










후타바 마을 여름 마츠리










포크 장갑


















동생쨩 너무 귀여운테스










실장인 변환기










주, 주인님 왜 그러시는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