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있는 일 1~3 (완)

 뎃스! 데이스!"응...?"공원 근처의 한 편의점.정산시간이라 아르바이트생과 정산을 하던 점장은 실장석의 소리에 자동문을 돌아보고, 한숨을 쉬었다.공원이 가까운 편의점답게 이곳은 실장석들의 '방문'이 질릴정도로 많았다. 보통은 돌아가는손님을 노리는 탁아가 대부분이지만 가끔씩 자동문이

늦가을의 낙엽 청소

 슬슬 겨울이 다가오자 반상회에서 회람판이 왔다. 매년 하는, 공원의 낙엽 청소 당번을 알리는 공지다. 사인을 한 후에 옆집에 건네주러 가는 길에 본 공원은, 낙엽의 갈색으로 덮여 있는 나름 운치 가 있는 광경이었다. - 늦가을의 낙엽 청소 - “이걸로

회색의 정글 1~3 (완)

 깊고 깊은 숲 속. 숲이라기 보단 정글이라 해야 할 정도로 깊은 녹림지대는 험한 산지를 빽빽이 덮고 있었다. 그 아래는 햇빛이 들지 않아 어두침침했고 떨어진 낙엽들은 마르지 않은 채 축축한 흙 위에서 습기를 머금고 썩어갔다. 가끔씩 능선 사이의 분지엔

건물과 건물의 사이, 영리한 들실장

 - 건물과 건물 사이 - 내가 일하는 사무소는 4~5층 정도의 오래된 사무실 건물들이 모인 지역에 있다. 곧 재개발이 될 거란 말이 있을 정도로 낙후된 건물들은 보통 1m의 사이정도를 두고 다닥다 닥 붙어 있었고 자연스럽게 그 사이는 낡은 시멘트의

만년과장의 하루

 아침 출근전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니 오늘도 쓰레기봉투들이 놓인 곳 여기저기가 작게 부스 럭거리고 있다. 데스우~ 그중 한 봉투아래서 불쑥 기어나온 작은 동물, 실장석이 검게 변한 감자껍질을 들고 기쁜듯 울음소리를 낸다. 털퍽! 데북! 쓰레기

겨울의 지하실

 낡은 건물 한 채가 있었다. 갈색 벽돌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의 주위엔 겨울이라 갈색으로 말라가는 수풀이 있었고 떨어져 나온 벽돌이 여기저기 굴러다닐 정도로 황량한 모습의 건물. -와장창!!! “뭐여....!” 그 건물의 입구에 있던 관리실에

낡은 화분 속의 둥지 1~4 (완)

 요즘 며칠간, 마당에서 테치테치하는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며칠 동안이나 계속 들려오는건 마당에 실장석이 기어든게 확실하므로 마당을 둘러보다가, 벽 아래 방치된 낡은 화분이 눈에 띄었다. 플라스틱제의 커다란 양동이 같은 모습의 화분은 이 집에 이사왔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