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자실장과 실장샾



"이 아이로 주세요"

[와타시 사육우지 되는 레후? 감사한 레후~]

"XXXX원입니다."



[테.............]

실장숖안 수조안에서 자실장 한마리가 팔려가는 저실장을 부럽게 바라보고 있다.

[왜...... 와타시를 데려가는 닝겐 사마는 없는 테치. 와타시는 말도 잘듣고 화잘실도 잘가리는
 테치. 그런데 멍청한 녀석들만 팔려가는 테치.]


자실장이 실장샾에서 전시되는 기간은 1달가량. 그이상이 되면 값이 매우비싼 성장억제 푸드를
먹이지 않는이상 중실장으로 성장해 버리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폭락하기에 반품된다.



[제발 와타시를 데려가달라는 테치]

자실장은 다른 반품위기에 처한 자실장들처럼 [와타시를 데려가라는 테챠아아아!]라고 외치면서
유리벽을 두들겨봐야 닝겐사마에게 역효과만 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초조한 마음을
억누르면서 가게안에 닝겐사마가 들어올때마다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며 자신을 어필했다.


하지만..........

"이 아이 주세요"

[쭈인사마 사랑하는 레치]

"이 아이가 좋겠네요."

[앞으로 잘부탁드리는 테치]

자실장이 보기에 <교육받은대로 움직일정도의 지능은 있지만 그이상의 생각은 할줄 모르는
실장석>만 팔려나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폐점시간이 되었다.

[와타시는 반품될 운명이 아닌테챠!!!!]

[똥닝겐 눈이 썩은 테챠아아아아!!!]

"팔리지도 않고 반품되는 녀석들이 말은 많네. ㅋㅋㅋ"

철웅은 반품된다는 사실에 분충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녀석들을 수조에서 꺼내 반품용 상자에
집어넣던중 자실장을 봤다.


[왜 와타시를 데려가는 닝겐사마는 없는 테치? 와타시는 예의도 바르고 분충처럼 굴지도 않고
 화장실도 잘가렸는 테치. 그런데 왜 더려가는 닝겐사마가 없는 테치?]



지난 1달동안 가게에 전시되는 녀석이다보니 철웅도 이녀석은 머리도 좋고 쉽게 분충화 되지
않는 녀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다른 반품 실장처럼 상자에 던져넣는대신 카운터에
올려놨다.



"흠...... 확실히 너는 머리도 좋고 저기 던져진 분충과 같이 취급될 녀석은 아니야."

[그런데 왜인테치? 왜! 와타시를 데려가는 닝겐 사마가 없는 테치......]

"그건......."

딸랑

그때 실장샾 입구로 한남자가 들어왔다.

"사육실장을 사러왔는데요."

"어떤 녀석을 원하시는 데요?"

"직장에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손이 별로 안가고 장시간 혼자있어도 문제없는 녀석이면
 좋겠네요."


손이 안가는 것은 훈육이 철저하게 된 실장석이면 가능하지만 장시간 혼자있어도 괜찮은
녀석은......... 선천적으로 타인의 관심을 요구하는 실장석의 특성상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이었다.



하지만...........

남자의 말에 철웅은 카운터 위의 자실장을 바라봤다.

[닝겐사마. 와타시는 정리를 잘하고 화장실도 잘가리는 테치.]

이것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느낀 자실장은 남자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카운터에 설치된 링갈로 번역되는 조리있는 자실장의 말을 들은 남자는 흥미가 가는지
자실장에게 물어봤다.


"장난감을 별로 사주지 못할텐데 진짜 괜찮겠니?"

[닝겐사마의 옷이나 모습을 보면 넉넉치 못한 것을 알 수 있는테치. 와타시는 주인사마에
 무리한 요구를 하는 분충이 아닌테치. 주인사마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정도로 참을 수
 있는테치]


자실장은 스스로의 욕망을 제한한다는 엄청난 인내력을 닝겐 사마에게 보여줬기 때문에
닝겐사마가 자신을 데려갈것이라고 100%확신했다.



그런데.....

"다른아이로 보여주세요"

"이런 아이일 줄은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

닝겐사마는 얼굴을 찌푸리더니 철웅에게 다른 실장을 보여달라고 했고 철웅은 굽신굽신하면서
남자른 옆 수조로 데려갔다.

닝겐사마는 잠시 살펴보더니 저실장을 골라데려갔다.

[주인사마 프니프니 해달라는 레후~~~]





[테..............]

자실장은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은 분충이 아니다.

자신의 욕망을 컨트롤 할 줄도 안다.

예의도 바르고 머리도 좋다.

그런데 왜

[와타시 대신에 저실장을 데려간 테치??????????]

"하.... 머리가 좋은 줄 알았더니 완전 분충이었어."

[그거 무슨 말인테치?]

"뻔뻔하게 모르는 척하는 구나. 좋아 설명해주지. 너는 방금전에 너의 주인이 될 사람을 <평가>
 했다. 그리고 <평가>한것에 네가 <맞춰주겠다>고 말했지.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 너는 네가
 사람과 동급이거나 상위라고 생각한거다. 아까전의 사람이 사겠다고 말했어도 내가 말렸어.
 너 같은 분충을 일반인에게 팔면 문제가 되니까!!
 일반인이 아닌 나도 한순간 속일뻔하다니 너는 참 대단한 분충이구나."

[그, 그, 그건....]

"반품되기전 한가지를 알려주마. 사육실장은 머리가 좋으면 좋을 수록 안팔린다."

[그게 무슨 말인 테치.........]

"사람들이 사육실장에게 원하는 것은 마음의 위안인데 너같이 머리가 좋은 녀석은 사육주의
 머리위에서 놀려고 하고 그보다 약간 머리나쁜녀석도 사육주의 행동을 이해하고 외부로
 유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하지. 나라도 집안에 CCTV를 달아놓고 살고 싶지는
 않다고."


[테.... 그럼......]

"너는 머리가 좋은게 사람들에게 어필할 장점이라고 생각한거 같은데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건
 사육실장 실격 요소다."


[그럼 와타시는 와타시는....................]

자실장은 큰 충격을 받고 파킨할려고 했다. 하지만 파킨할 수 없었다.

"왜 파킨할 수 없는지 궁금한 표정이구나"

철웅은 주머니안에서 위석이 들어있는 영양제통을 꺼냈다.

"반품되는 충격에 파킨하는 녀석들이 많아서 어제 네무리를 뿌리고 위석을 빼놨지롱~~"

[와타시의 소중한 돌씨를 돌려달라는 테챠!!!! 와타시는 사육실장이 될 운명인 테챠아아!!!]

철웅은 발광하는 자실장을 반품용 통안에 넣으며 말했다.

"그래 너는 사육실장이 될거다. 학대용이지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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