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통해 어느 한 유명 식실장 식당으로 달려가고 있는 어느 한 평범한 트럭의 컨테이너 속에서 한 자실장이 깨어났다.
부스스...
[ .... ㅌ ㅔ...ㅅ... 테..ㅅ... 텟? ]
[ 여기는.... 어디 ㅌㅔ치...? ]
덜컹거리는 트럭의 컨테이너에서 동족들에게 눌린 채 조그맣게 들리는 잠에서 깨어난 듯한 자실장의 소리
이 자실장이 잠에서 막 깨어나 당황스러워하면서 [텟?]하고 놀라는 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였다.
[ 텟?? 어째서 세레브한 아타치가 왜 이런 독라들과 같이 있는 테치? ]
[ 그리고 여기는 또 어디인 테치? 왠지 조금 추운 테치... ]
자신도 독라인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 주변을 둘러보고 생각하는 자실장
식실장으로 태어났지만서도 꽤나 똑똑하게 태어난 개체였는지, 의외로 행복회로에 빠지지 않고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자실장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마지막 기억을 떠올리는 것
하지만 실장석의 그 조그만 두뇌로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기억할리 만무했다.
[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억이 안나는 테치... ]
[ 마마의 얼굴도 기억이 안나는 테치이.... ]
[ 아타치 버려진 테치? ]
[ 아타치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테치... 테에엥~~ ]
[ 아타치도 마마와 함께 있고 싶었던 테치.... ]
[ 아타치도!!!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테치!!!! ]
[ 왜 아타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니는 테치!!!! ]
[ 테에엥~!!! ]
[ 왜 아타치에게만!!!!!!!! 테에에엥~~!! ]
똑똑했던 녀석은 기억나는 것이 아무것도 없자,
자신의 정말로 바람을 호소하듯이 말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듯이 말하며 색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마의 얼굴을 기억 못하는 것은 식실장에겐 당연한 일이였다.
이 자실장을 비롯해 거의 모든 식실장은 생산공장에서 태어나면서 마마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바로 컨베이어 벨트에 옮겨지기 때문이다.
결코 이 자실장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거의 모든 식실장들은 네무리가 뿌려져 죽기 직전까지 자신이 자고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행복회로에 빠져있을 때 먹힌다.
하지만 이 자실장은 그럴 수 없다.
사실은
이 자실장도 알고있었다
자신 또한 독라인 것 쯤은 처음부터 눈치 채고 있었다.
여기서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인간에게 발각되면 죽는다는 사실은 알고있다
인간에게 발각되지않고 무사히 밖으로 나간다 한들, 독라인 상태로 들을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애 가깝다는 것도 알고있다.
사육실장이 되는건 더욱 얿다는 것도 알고있다.
하지만 알고 있다고 해서 울음을 멈출 수는 없다.
알고 있다고해서 죽지않을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추운 온도에 몸의 채온을 빼앗겨 결국엔 죽고 말것이다.
그것이 나의 실생이다
마마의 얼굴도 못본 채 얼어 죽는것이 나의 말로다.
[ 테에엥~~테에에에에에에에에엥!!!!~ 마마~~!!!! ]
[ 마마~ 테에에에에에에엥!!! 테에엥 ~~~ 테에에엥!!! ]
[ 마마~~~ 테에엥 테에에에엥~~! ]
자실장은 온 힘을 다해 울었는지 자실장은 울다가 혼수 상태에 빠졌고
꿈이라는 이름의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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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는 얼굴에 까만 노이즈가 껴져있는 마마와 함께 웃으며 공놀이를 하고 있었다.
어느날은 실수를 저지른 이모토챠들을 자신이 혼내주기도 하고, 보듬어 주기도 하며, 서로 웃고 울으며 살아갔고
또 어느날은 이모토챠들과 함께 마마의 말을 듣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가 크게 다치고 마마에게 혼난적도 있었다.
어느날은, 막내 엄지가 코로리를 먹고 죽어버려 골판지 집 앞에 묻어 주었을 때는 , 색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자실장은 점점 성장해 가면서,
어느덧 성체 실장이 되고, 서로 동고동락했던 이모토챠들과 자신을 지켜주었던 마마의 품을 떠나 다시 새로운 일가를 꾸리게 되었다.
골판지를 얻고 집을 지으며,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며
앞으로 키울 자들을 생각하며
[ 와타시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데스~ ]
라는 말을 내뱉고는
검은 눈물을 흘리며 행복회로에서 현실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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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혼수 상태에 빠진 자실장은 눈물로 젖은 몸이 마를 틈도 없이,
컨테이너의 차가운 온도로 인해 몸의 온도를 빼앗기게 되었고
자실장은
[ 마마, 이모토챠들 ..... 보고 싶은 테치... ]
[ 파-킨 ]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내뱉은 채, 어느새 색눈물은 검은 눈물이 된채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컨테이너의 바닥에는 울고있던 자실장 대신
차가워진 몸뚱아리만이 싸늘하게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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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익~~
" 아고고, 드디어 도착했네 "
" 흐미 피곤한거 "
따르르릉
" 예~ 예 여보세요 "
" 아 예~예 고럼요~ 예~"
" 예? 알겠슴다"
" 아뇨 아뇨 괜찮슴다 "
" 아~ 예~ 수고하셔요 "
딸칵
" 이번에도 잠에서 깨어난 식실장이 있다는 건가? "
" 다른 트럭에선 나오지 않고 내 트럭에서만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구먼 "
.....
" 이 한마리가 끝인 건가? 구덩이도 하나만 파고 좋구만 "
" 흐음... 그런데 좀 특이 하구만 검은색 눈물이라니.... "
" 컨테이너안의 상황이 이 실장석에겐 그렇게나 충격적이었나? "
" 이상하게 기분이 묘하네 "
" 에휴... 너도 이제 더 이상 실장석 같은 걸로 태어나서 죽지말고, 다음 생엔 인간으로 태어나라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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