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문



어느 무료하고 아무 일 없는 주말. 중국에서 온 조선족 철웅은 혼자서 공원거리를 거닐며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요즘 탕수육이 잘 안팔립니다..다른 재미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공원을 거닐며 다니는 철웅에게 어떤 실장석이 투분을 했다.

"데프픗~이것도 못피하는데스? 와타시의 고귀한 운치에 맞았으니 오마에는 이제 와타시의 노예인데스!"

어느 성체실장 하나가 초승달 눈을 하며 철웅을 비웃었다.
당연히 운치를 맞고 비웃음당한 철웅은 기분이 나빴다.
"거기 너 우리집으로 오십니다"
"데프픗 눈치가 빠른 닝겐인데스우~빨리 스테이크와 스시를 대접하고 아와아와한 거품목욕을 준비하는데스!"
철웅은 실장석을 번쩍 들어 자신의 집에 들였다.

"오늘은 이 도구가 좋을거같습니다.."
"뭐하는데스 똥닌겐! 빨리 스테이크를 대접하는데스!"
"뎃? 뭐하는데스? 똥닌겐!!"
철웅은 탕수육을 만들던 재빠른 손놀림으로 실장석을 독라로 만들고 딱딱한 나무판자 위에 눕혔다. 그리고 안대를 씌우고 손발을 고정시켰다. 중국에서의 노련한 솜씨였다.

"오마에는 취향이 독특한데스 구속플레이를 즐기는데스?"
"와타시가 흑발의 세레브한 자를 낳기위해 기꺼이 도와주는데스"
분충중의 상분충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철웅은 그러거나 말거나 약한 네무리로 재운다음 위석을 빼 활성액에 넣었다.
"자 이제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철웅은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고요한 방에서 실장석의 이마에 물방울을 5초 간격으로 톡, 톡하며 떨어트렸다.
"차가운데스..똥닌겐 무엇을 하는데스?"
실장석이 뭐라 하거나 말거나 철웅은 테이프로 실장석의 입도 막고 계속해서 떨어트렸다. 중국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다 온걸까.
계속해서, 물방울은 떨어졌다. 실장석은 처음에는 버텼지만 가면 갈수록 읍읍대며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2시간 정도 물방울을 계속해서 떨어트린 뒤, 철웅은 실장석의 입에 있는 테이프를 뜯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하..무라뾰..메빠소..루뺘모.."
뇌가 으깨지지도 않은 실장석이 뇌가 으깨진 실장석의 소리를 하고있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하니, 신경이 점점 물방울이 떨어지는쪽으로 모이면서 망치로 두들기는것 같은 느낌이 나는데, 이 느낌에 실장석은 뇌가 으깨지지 않았음에도 뇌가 으깨졌다고 의식하여 스스로 미친것이다.

정말로 놀라운 고문이었다. 중국에서 온 철웅은 도대체 무엇을 했었길래 이런 고문을 능숙하게 하는걸까? 그리고 도구가 왜 집에 있는것일까? 그 날 이후로 철웅은 맨날 탕수육을 팔던 길거리에 나오지 않았고, 가끔씩 공원에서 보이다 바로 사라진다는 목격담이 계속해서 나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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