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 실장석 아저씨 편

 

세상에 이런일이 제 ##화. 오늘의 사연은...
"아니 정말로 있다니까요?"
"녹색 옷을 입고..." (여자 패널: 녹색 옷?)
"공원에서 살아요. 하루종일."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 제작진은 황급히 사연의 주인공이 있다는 그곳으로 향했다.

(화면: 고속도로 이동하는 모습)
(마을 모습과 함께 제목 자막 나옴. '제 ##화. 실장석 아저씨')

여기는 ##도 ##시의 한 공원. 한적~한 공원에 어떤 게 있는지... (남자 패널: 어? 저기 실장석이다.)
취재진을 보고 뭔가를 호소하는 듯 울어대는 실장석. 하지만 오늘 사연의 주인공은 아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남자 패널: 저건 또 뭐에요? 어??)


바로 이 실장석 아저씨! (관객: 오오오오~)
(화면 멈추면서 실장석 아저씨 프로필이 출력됨)

녹색 원피스에, 앞치마에, 머리 모양까지, 영락없는 실장석이다. 제작진은 실장석 아저씨에게 말을 걸어보는데...
실장석 아저씨 "데스? 데스우우웅? 데스-웅♡"
아첨 자세를 취하는 아저씨. (여자 패널: 사람 아니에요?)
제작진은 아저씨에게 취재왔다고 설명을 드리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실장석 울음소리만 낸다.

지금 시간은 오전 9시. 애호파가 이곳에서 실장석들에게 먹이를 뿌린다고 하는데...
(애호파가 분수에서 먹이 뿌리는 영상. 실장석 아저씨가 접근해서 먹이를 주워먹기 시작함)(관객: 오오오오~)
아저씨는 실장 푸드를 주워먹고 있다. 분명 사람인데 어째서 실장석처럼 행동하는 것인지?
제작진은 실장석 아저씨를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카메라 빠른재생으로 실장석 아저씨 촬영)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고, 지나가는 실장석과 대화하고, 지나가는 사람이 보일 때마다 아첨을 하는 아저씨.
(여자 패널: 어디 좀... 아픈 데가... 있나봐요)(관객 웃음소리)

밤이 되자, 아저씨는 공원 어딘가로 걸어간다. 그곳에 있는 것은 냉장고에 사용되는 대형 골판지 상자.
아저씨는 그곳에 들어가 웅크리고 잔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제작진은 아저씨를 잡기 위해, 구조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남자 패널: 상처없이 잡아야 할텐데...)

마침내 아저씨 구조 작전이 세워지고, 행동을 개시하는 구조팀.
(구조대원이 아저씨가 지나가는 길 바닥에 별사탕을 뿌린다. 달려오는 들실장들을 전부 걷어차버리고 아저씨가 주워먹을 때까지 기다린다)
(갑자기 뛰어든 아저씨가 별사탕을 주워먹기 시작한다)(여자 패널: 어어어? 왔다!)
(아저씨를 발견하자 구조대는 그물을 던져 아저씨를 잡는다)
마침내 구조 성공! (관객: 오오오오~) 아저씨는 뭐가 서러워서 그렇게 울어대는지... 보다못한 구조대원이 별사탕을 준다.


(슬픈 음악 나옴. 화면 세피아톤으로 변함)

결국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한 아저씨. 그 사연은 이렇다.
3년 전, 기르던 사육실장이 집을 나갔다는 아저씨. (관객들: 아아~)
추운 겨울, 집을 떠난 사육실장이 걱정되어 잠도 못잔 아저씨는 결국 실장석을 찾기 위해 결단하게 된다. (남자 패널: 그래서 실장석 흉내를 냈어요?)
바로 실장석 옷을 입고, 스스로 실장석처럼 행동하며 잃어버린 사육실장을 찾아보는 것.
가출한 실장석이 왔을 법한 인근 공원에서 3년 간 실장석 무리에 섞여 생활했지만, 끝내 실장석은 찾지 못하고 있다 한다. (관객들: 아아~)

(슬픈 음악 끝. 화면 컬러 원상복귀)

그런 아저씨의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우선 병원을 찾아가는데...
의사 "건강에 별 이상은 없지만, 음식물 쓰레기와 실장석의 똥이 위에서 소량 발견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음식을 드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관객들: 아아~)

(공원에서 생활하는 아저씨를 느린 화면으로 보여줌)
그렇게 오늘도 잃어버린 사육실장을 찾기 위해 공원에서 살아가는 아저씨.
아저씨, 실장석도 좋지만 건강히 오래오래 사셔야 해요~ (관객들 박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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