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석을 키워본 남자

 

왜 많은 인간들이 저 자그마한 생물에 웃고 울고하는가. 알 수가 없다.

전 사육실장 스팸이 내 곁을 떠난지 3개월 쯤 지났을까.

내가 실장석을 키운 경험이 있다는 걸 들은 조카가,
내게 여러가지를 물어왔다.

본래 조카와는 연락 한번 안해봤고, 명절 때
만나도 인사만 하고 서로 할 것 하는 사이라
처음엔 내 쪽에서 낯을 가리는 모양새였지만,

자기 손에 든 엄지를 귀엽다는 듯이 쓰다듬는
조카가 귀여워서, 좀 어울려주기로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녀석이 데려온 엄지는 분충이었다.

당연하게도, 그 엄지는 조카가 길을 가다가 차에 치여죽은
어미를 붙잡고 울던 것을 데려온 것이기에.

아마 이 엄지 녀석도 자기 어미가 죽었다는 것을 이해도
못하고 밥이나 내놓으라고 울고 있었겠지.

멍청한데다 본능에 충실한 놈들.

게다가 그 본능이란게 자기 욕망을 한없이 채우고자 하는 것이라
그들과는 달리 윤리의식이란게 있는 인간이 보기엔 정말 역겹다.

조카의 손에서 아첨을 하고 이상한 춤을 추다가 날 보더니,

호기심에 쪼르르 달려왔다.

귀찮아서 밀어버리자, 똥을 지리면서 조카에게 달려가 날 가리키며
화를 내는 듯 했다.

조카는 그걸 또 좋다고 쓰다듬어 주니 모두 잊어버리고 헤실헤실 웃고,

다시 날 보고 호기심에 달려오고. 금붕어냐.

다시 밀어내자 다시 조카에게 달려간다.

역시 짜증나는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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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를 볼때마다, 녀석은 엄지를 데리고 여러가지를 했다.

목욕을 하고 나와 엄지의 머리를 말리고 있질 않나,

공을 던지고 그걸 엄지가 가져오는 놀이를 하고

잠자리까지 같이하는 녀석을 보니, 괜히 열불이 나, 언제는
그렇게 오냐오냐만 했다간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조카는 자기 엄지는 그럴리가 없다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를 했다.

후회할 일이 없기만을 바랄 뿐이다.

놈들에게 실망하는 것은 나뿐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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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녀석을 들인지 한달째.

녀석은 자실장으로 성장했다.

나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엄지나 구더기도 잘 키우기만 하면
성체실장으로 성장 할 수 도 있다는 듯 하다.

미안 스팸.

하지만 성장한 것은 역시 몸뿐인지

똥 지리는 횟수만 늘어나고

어딘지 모르게 엄지때의 귀여운 (조카기준) 모습보다는

실장석 특유의 역겨운 정삼각형 모습만 되었다.

하지만 조카는 버틸만 하다, 라며 웃는다.

버틸만하다, 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기르는 것을 고통이라
여기고 있다는 것을..

조카는 아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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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갈 때마다 녀석은 안 좋은 모습을 내게 보여주었다.

똥을 지리고, 그것을 조카가 쫓아가 치우고

물건을 여기저기 흩어놓고, 조카가 치우고.

조카가 혼낸답시고 큰소리를 내는 것 조차 누워서 난동을
부리는 걸로 넘겨버리고.

게다가 치우고 있는 조카를 보면서 비웃기까지 한다.

솔직히, 보기가 좀 괴롭다.

그래서 얼마 정도는, 조카의 연락까지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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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시한지 한달하고, 두주가 지났다.

주말이라 자다 일어났더니, 조카에게 전화가 1분 간격으로
15통이나 와 있었다.

받자마자 울먹이는 목소리가 나를 반겨, 침착하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자실장이 드디어 사고를 친 모양이었다.

형님과 형수님의 밥상에다 똥을 던졌다나 뭐라나.

예전부터 참고 계셨던 형님과 형수님이지만

이 일로 완전히 맘을 굳혀 이 녀석을 처분하라고,
조카에게 단단히 일러둔 모양이다.

그래도 자기 목숨 위험한 건 녀석도 아는지 화가 난
형과 형수님을 피해서 조카에게 달라붙어 아양을 떨기
시작하니,

마음이 약한 조카가 죽일 수가 없던 것 같다.

결국 조카가 아는 중에서는 가장 실장석을 잘 아는 내게
도움을 요청한 것같은데..

죽이질 않고, 교육을 시켜달라니,

조금 건방져서, 좀 골려줄까하고 부탁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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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교육'을 받으러 온 녀석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안그래도 더러웠던 성질이 더 더러워져, 그나마 마마라고
부르는 조카에게도 똥을 던지질 않나, 소리를 지르질 않나
심지어 내게도 똥을 던지고 위협을 가한다.

짜증나서 딱밤을 치자 저 멀리 날아가는 것이, 그렇게 처먹은 것
치곤 그다지 영양소를 잘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다.

들실장이 그러면 그렇지.

조카는 그 행동에 비명을 지르며 자실장을 감싸려 했지만,

나는 이 정도로까지 안하면 교육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조카는 지난 날의 자신을 돌아보는 듯 하더니, 눈에 눈물을 달고 고개를
끄덕였다.

착하고,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을 뿐인데.. 결국 이런 결과로
돌아온 조카가 불쌍해져,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자실장 녀석은 수조에 넣어두고, 조카에겐 작별을 고했다.

자실장 녀석이 비명을 지르고 수조벽을 치며 조카를 불렀지만, 조카는 결단한
표정으로 내 집을 나섰다.

자실장 녀석이 피눈물을 흘리는 걸 보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그 날은 밥도 주지않았다.

스팸의 수조를 버리지 않아서 다행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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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이 되고, 내가 여러가지 이유로 덮어둔 암막을 벗겨내자
역한 냄새와 함께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던 녀석이 눈에 보였다.

걷자마자 손을 번쩍들고 내게 무언가를 자꾸만 소리친다.

실장석 교육의 가장 기본은 폭력이다. 녀석에게 딱밤을 놓아주자,
이번엔 이를 악물고 혹이 튀어나온 머리를 부여잡고 다시
내게 다가와 똥을 던지고, 소리를 지른다.

억센 놈이네, 이거.

그렇다면 더 심한 벌을 줄 뿐이다.

억지로 옷을 빼앗았다.

녀석은 다시 이를 악물고 똥을 지리면서 뺏어가려는 옷에
매달렸지만,

결국, 높이 든 손에서 떨어져 딱딱한 바닥에 쳐박힌다.

다리가 부러진 걸까. 찢어진 다리를 들고 울부짖으면서, 마마를 찾는다.

아마도 조카를 찾는 거겠지.

난 다리를 부여잡고 울다가 다시 바닥을 탁탁치는 녀석에게, 녀석의
옷을 약병에 넣고 닿는 것을 보여주었다.

... 스팸의 자식 중 하나가 들어갔던 병이다.

수조에 던져놓자 뽈뽈 기어가 어떻게든 병을 열려고 노력한다.

짜증이 나서, 그냥 암막을 다시 덮어놓았다.

울음소리도 잘 안들리니, 이 암막도 잘 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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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이 지나서야 녀석에게 먹이를 주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암막을 거둬보니, 다 자라지 않은 다리를 어떻게든 놀려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녀석이 보였다.

짜증나서 딱밤을 한방 놓자, 녀석은 다시 똥을 싸재끼고 울면서 조카를 찾는다.

마마, 라고.

순간 녀석을 끝까지 걱정하며 울먹이던 조카의 얼굴이 떠올랐다.

괜히 내가 울컥해서, 녀석을 약병을 열고 거기에 넣어버렸다.

녀석은 갑자기 바뀐 환경에 비명을 지르면서 난동을 부렸지만,
이내 자기 옷을 찾았는지 즐거운 울음소리를 내면서 조용해졌다.

아마 옷을 입고 있는 걸까.

거기다가 먹이를 가루형태로 뿌려주고, 다시 일하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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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약병에 밥을 뿌려주고 있던 와중에 조카에게 연락이 왔다.

녀석은 잘지내냐고 묻기에, 잘 지낸다고 해줬다.

내가 이것을 바로 처리하지 않는게 신기한거니, 살아있는게
잘 지내는게 맞겠지.

정신적 충격을 받아도 잘 죽지 않게 해준다는 행복회로가 
이럴 땐 조금 도움이 된다.

지금도 약간씩 미동하고 있는 약병.

나같으면 저기 이틀만 갇혀있어도 자살할 거 같은데.

아니면 죽을 수 없는 이유라도 있는 건가?

... 거기까지 생각하니 조금 소름이 돋아버렸다.

그리고, 조카에겐 교육을 받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확실히 말해 두었다.

이제, 녀석의 목숨은 내 손안에 달린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녀석을 처분할 생각은 없다.

조카를 위해서라도 할 수 있을 때까진 해볼 생각이다.

개인적으론, 그냥 약병안에서 뒤지는 것을 바랄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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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지날 때까지, 조카는 녀석의 상태를 물어보았다.

어쩔 수 없이 약병 밖의 상황만을 어떻게든 뭉뚱그려 설명했다.

솔직히 약병을 열어보기가, 짜증이 나고 귀찮아서 하지 않았지만.

하지만 일주일 이 지난 오늘, 녀석의 외관을 설명해 달라길래
하는 수 없이 뚜껑을 열고 안을 살펴보았다.

거기엔 똥무더기에 앉아 무언가를 안고 노래를 부르는 녀석이 있었다.

그리고 똥무더기에서 기어다니는 저실장 한마리, 안긴 저실장 한마리.

어이가 없었다.

낳은 것도, 길러낸 것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멍청히 바라만 보고 있던 나를 몇십초가 지나서야 알아챈 녀석이
내게 저실장을 자랑스레 들이밀었다.

돌기를 팔락대며 울어대는 구더기.

나는 그대로 구더기를 받아들고, 나머지 구더기도 주길래 받아둔 후로

그대로 변기로 직행해 녀석들을 내려버렸다.

녀석들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그제서야 약병에서 자실장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지만, 알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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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병에 계속 넣어두고, 외관을 설명한지 이틀. 녀석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멍청히 앉아만
있었다.

아마 내게 자식을 넘겨준 멍청한 짓을 자책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수 없이 수조로 꺼내주었다.

이제보니 옷을 거꾸로 입고 있다.

끝까지 멍청한 녀석일세.

하지만 기운이 없는 것은 여전했다.

이대로면 그냥 쇼크사 할지도 모를 정도. 조치가 필요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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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녀석에게 '조치'를 하기 위해 펫숍에 들를 생각을 했던 와중,

조카에게 연락이 왔다.

녀석은 아직도 자실장 녀석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었다.

답이 없는 똥벌레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계속 외로워하는 녀석의 목소리에, 나는 녀석을 내가 있는 곳으로 부른다음,
내가 가려던 펫숍에 같이 데리고 갔다.

그 중에서도 5만원 정도 들어가는 녀석들 중, 그 중에서도 인간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한 놈.

그 녀석을 사서 조카에게 쥐어주었다.

조카에게 간 녀석은 두려움에 떨며 자신의 마마를 찾았지만, 이내 따듯하게
쓰다듬는 손에 긴장을 다 풀진 못하면서도 울진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 자실장을 내가 훈육시키고 있는 개체라고 속이고 집으로
데려가라고 했다.

조카도, 다른 실장석에게 애정을 주는 것이 썩 맘에 안드는 듯 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웃고만다.

조카를 보내는 내 발걸음도, 전 보다는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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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카에게 그 자실장만을 선물해주기 위해서만 펫숍에 간것은 아니다.

두마리의 저실장을 사, 녀석의 수조에 넣어주었다.

냄새를 맡고선 거리를 벌리다가, 내가 니 자식들을 씻기느라 늦은 거라고
설명하자 화색이 돌아 다시 그 구더기들을 안아주는 자실장.

그 모습이 옛날 스팸이 떠올라 잠시 귀엽다, 라고 할 찰나 녀석은
다시 날 보더니 이번엔 뭔가를 요구하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

짜증나서 다시 암막을 덮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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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부터, 녀석의 구더기들을 인질로 삼은 교육을 시작했다.

똥을 못싸면 녀석에게 벌을 주는게 아니라, 구더기들을 벌한다.

밥을 흘리면서 먹으면 녀석에게 딱밤을 놓는게 아니라, 구더기의 꼬리에 이쑤시개를 박는다.

자실장 녀석도 어느정도 녀석들에게 애정이 있는 건지, 자기가 당한 일도 아닌데
구더기들에게 고통이 가해지면 자신이 아픈 것처럼 소리를 지른다.

이 일을 한 30번 정도 반복하고, 한 마리가 죽고서야 그제야 자신이 뭔가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머지 한 마리가 죽자,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지금까지 잘못을 저질러왔다는 것을
알아챈다.

링갈을 사두길 잘했다. 아니면 그냥 녀석이 풀이 죽어 시무룩해져있을 뿐이라고 생각했을테니.

[와타치가 잘못한 테츄.. 마마.. 보고싶어 테츄..]

이제야 잘못을 뉘우치는 녀석.

인터넷에 '자실장 단계에서 정신적 충격이 가해지면 드물게 분충적 사고를 버리고 똑똑해지는
개체가 있습니다'.. 는 사실인 듯 했다.

하지만 그걸론 끝나지 않는다.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만 알지, 잘해야 하는 것을 아는 건 부족하다.

나는 그것을 알려주기로 했다.

====

조카에게 사서 같이 보낸 자실장은, 그 이후로 나와 스팸의 관계보다
더 좋게, 진행되고 있던 모양이다.

형님도 어떻게 그렇게 예의바르고 어여쁘게 교육할 수 있었는지를
물으며 좋아할 정도니까.

역시 인간의 두려움을 아는 개체가 좋은 것 같다.

처음 스팸을 키운 나는 운이 좋았던거지.

형님은 내게 조카와 그 자실장이 노는 영상이나, 함께 자는 영상..
그리고 같이 목욕하고, 가족에게 재롱을 피는 영상등을 보내주었다.

이거면 되겠다 싶어, 그것을 TV에 연결해, 녀석의 수조를 들고와
녀석에게 보여주었다.

TV를 틀고, 영상을 재생한 다음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떨고만 있는
자실장을 놓고 나는 저녁에 먹을 맥주를 사기 위해 잠시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맥주를 사고 돌아온 내게 보인 것은,

수조 바닥과 벽에 수많은 똥과, 토악질과 피등을 묻히고 거의 꺼질듯한
눈색을 하고 누워있다시피 한 자실장이었다.

놀라서 링갈을 확인하고, 나는 괜한 짓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뭐, 신경쓰진 않지만.

내가 들어올리자 축 늘어져, 희미한 울음소리를 내는 녀석을 그대로 실장 처리용 봉투에 넣었다.

====

링갈의 내용은, 별 것 없었다.

[테..? 뭐인테치? 상자에서 소리가 나는테치?]

[닌겐상..? 어디가테치?]

[테! 마마인테치! 마마! 와타치 여기있테치! 테..? 옆에 친구는 누구테치?]

[그.. 그거 와타치 공테치. 괘, 괜찮은테치! 와타치 마마도 됐던 테츄! 양보할 수 있테츄!]

[테..! 와, 와타치의 붕붕테치.. 하지만.. 참을 수 있테츄!]

[치잇! 와, 와타치도 저렇게 운치지린테치! 그러면 닌겐상이 와타치 자를 아야아야한테치!
왜 오마에는 자가 아야아야 안당하는테치!!]

[츄아아아!! 그만하는테치! 노래부르지마테치! 와타치는 노래 못불러테치! 부르면 자가 아야아야테치!
왜 오마에는 와타치보다 행복행복테치!!]

[마마!! 와타치를 봐줘테치!! 그런 똥벌레말고 와타치를 봐줘테치!!]

[싫어테치.. 이런거 싫어싫어테치.. 왜 와타치를 안봐주는테치..]

[테보에겍... 테.. 마, 마마.. 와타치 토한테치.. 봐주는테치.. 와타치 아야아야한테치..]

[왜.. 왜인테치.. 왜 와타치만 안봐주는테치..]

[오마에따위 똥마마인테치!! 똥닌겐인테치!! 와타치를 봐줘테치!! 와타치랑도 놀아줘테치!!]

[치이이이!! 누가 도와줘테치!! 나도 놀고싶어테치!!]

[테엣?! 모, 목욕테치..? 와.. 와타치도.. 와타치도 목욕하고싶어테치..]

[왜.. 와타치..만.. 왜.. 행복하고싶었던 테치.. 마마..]

[테에에..]

[마마..]

====

지금도, 조카는 녀석과 잘 지내고 있다.

내 조언에 따라 녀석이 성체가 되자마자 불임수술을 받은 것이다.

덕분에 녀석은 자식에 대한 욕구도 생기지 않고, 그야말로 행복한
생활을 지내며 이젠 집안일도 어느정도 도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참 잘 된일이다.

그 자그마하고 의미없는 생물에 울고 웃고 하는 것은 아직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그럴 수 있는 아직 훌륭한 감성이 남아있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어느정도 훌륭한 녀석들로 구원받아도 되지 않을까.

..? 실장석은 어떻게 하냐고?

알 게 뭔가. 인간에게 들러붙는 기생충 같은 것들.

인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소모품이면 된거지.

핸드폰을 보니, 조카에게 온 문자엔 감사의 표시만이 가득하다.

녀석의 일은 잊은지 오래.

오늘은 맥주가, 더욱 맛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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