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에 비추어진 작은 놀이터 그위를 분주히 달리는 한마리의 자실장
[테테텟..테츄 ... 드디어테츄 기회가온테츄!!]
온몸에 땀에젖어 모래사장의 모래가 들러붙어도 아무렇지않은듯 자신의 가슴에품어있는 작은 무언가를 바라볼뿐이었다
[행복테츄~ 해낸테치~]
자신히 빤히 바라보고있는 그것은
콘페이토
이자실장은 고아로 자라왔다
무서운 들에서 홀로 지내오던것을 피한방울 섞이지않은 착한 개념성체실장이 데려다 자신의 자처럼 키웠다
그리고 그집에서 이자실장이 보게된 소중한 이집안의보물
보존식 박스옆 작고 예쁜 종이박스안에 들어있던 단하나의 콘페이토
평소엔 상냥했지만 이자실장이 그박스를 열려고 하면 성체실장은 무섭게 화를내 손을 때렸다
[다메데스!! 이것은 소중한 콘페이토 데스 언젠가 축하할일이 있다면 모두 한번씩 빨수있게 보관한것인 데스! 그러니 이것을 지금만지면 다메데스! 언젠가 모두가 행복해지는 축하할 날이 올때 다함께 즐기는 데스요~]
무서운 친실장이 서서히 표정이 온화해가며 자세히 설명해주는것을 대충대충 들으면서 알았다고 건성으로 대답한 자실장
하지만 그자실장은 그행복의 순간까지 기다릴수없었다
그딴거 알필요도없었다
처음보는 콘페이토에 대흥분한 자실장은 언젠가 꼭 저것을 손에넣고말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오늘밤
자실장은 실행에 옴겼다
모두가 깊은잠에 빠진그순간 피곤해도 잠을 참아내며 기다린 자실장은 몰래 상자를 열고 콘페이토를 꺼냈다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는 스파이라도 된듯
신중에신중을 기해 열어낸 상자속 보라색 콘페이토를 잡아낸 자실장은
쿵쾅쿵쾅 모두가 깨어나건 말건 신경쓰지않은채 급히 골판지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심장은 터질듯했고 동공은 확장되어 눈앞이 새하얗게 환해졌지만 상관없었다
자신의 가슴폭에 잡혀있는 이달콤한 콘페이토를 맛볼수만있다면
자실장은 저멀리 집을 떠나 공원의 중심가에있는 작은 놀이터에 도착했다 그리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시소끝에 올라타 시소의 가장높은곳까지 뛰어간 자실장은
자신의가벼운 몸무게때문에 내려가지않고 자신을 높은곳에 자리잡게해준 시소끝에 선채로 가슴에품은 콘페이토를 들어올렸다
[테츄우우우우우우웅~해낸테치이이!!! 이것은 와타치의 콘페이토 테츄!]
달과 교차해 달빛을 받아 보라색으로 빛나는 불투명의 콘페이토
어찌도 이리 예쁜지 귀부인의 보석같았다
물론 이자실장은 보석이 뭔지몰랐지만 그에 필적하는 경의로움을 느끼고있었다
말로는 표현할수없는 아름다움
분명 맛도 그만큼 아름다울것이라 생각한 자실장은 그것을 번쩍 두손으로 들고 살랑살랑 춤을 추었다
[콘페이토~ 테치~ 이것은 와타치의 콘페이토~ 신님꼐서 내려주신 보물테츄~]
엉덩이를 이리저리 흔들며 요상한 춤을 추는 자실장의 모습은 마치 바다속 흔들거리는 미역줄기와도 같았다
[와타치는 착하고 예쁘니까 먹을 자격있는 텟츙~ 이것을 먹고나면 와타치는 세레브 테치! 닌겐상에게 길러져 더욱 예뻐지는 텟츙~]
그것을 자신의 코에 가져다대고 킁킁 냄새를 맡으며 기뻐하는 자실장은
[테츄응~ 테치잉~? 와타치 예쁜 드레스를 입고 이곳을 다스리는 텟츙~ 테프프프프 분명 와타치만이 해낼수있는
세레브 공쥬테츄~]
자신의 코속으로 들어간 콘페이토 가루에 재채기를 하자 그반동에 자신의 손에 들고있던 콘페이토를 순간 놓쳤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시소 아래로 떼구르르르 구르는 콘페이토가 보라색으로 빛이나며 저어둠속 모래사장으로 내려가자
순간놀란 자실장이 급해 네발로 뛰며 쫒아간다
[다메테츄우우우우웃!!!!!]
눈물을 흘리며 쫒아가는 자실장은 어느새 도착한 어두운 모래사장에서 자신이 놓친 콘페이토를 찾아 이리저리 움직인다
[싫어테츄.. 싫어테츄... 어디간것인 테츄카.. 싫어테츄우웅..]
울며 모래사장을 헤집는 자실장
덜덜떨리는 손으로 정신없이 파해친 자실장이 결국 찾지못해 엉엉 울기시작한다
[테에에에엥...테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엔...]
입은 최대한 벌리고 눈은 질끈감아 자신의 눈알만한 눈물을 펑펑쏟아내어 이 놀이터를 공허히 울리자 구름속에 잠시 가려졌던
달빛이 놀이터를 다시비춘다
[테에에엥..테에에엥...테에?]
환해진 놀이터의 모습에 놀란 자실장이 바라본 하늘에 자신을 향해 빙그레 웃고있는 달빛을 멍하니 쳐다보더니 이내 바라본 바닥에서 모래위에 홀로 올려져 보라색으로 빛이나는 콘페이토를 발견했다
[테챠아아아앗!! 와타치의 콘페이토테츄!!!!]
맹수처럼 달려든 자실장이 모래가입에 들어가든 말든 신경쓰지않고 덮쳐 다시가슴폭에 끌어안은 보라빛 콘페이토
그것을 눈물을 흘리며 바라보는 자실장은
[다시는 놓치지않는 텟츄.. 와타치의 콘페이토...]
하며 그윽하게 콘페이토를 앉은채로 바라본다
[와타치를 공듀님으로 만들어주시는 테츄.. 콘페이토 사마...]
두손으로 잡은 콘페이토를 모래사장위에 앉은채로 서서히 입으로 집어넣는 자실장은
자신의 입안에서 떼구르르 구르는 콘페이토의 맛을 느끼기위해 두눈을 감는다
[테?!]
순간 잘못되었음을 느낀 자실장이 입안에서 나야할 단맛과달리 무척이나 쓴 괴로운맛에 얼굴을 찡그리며
[뭐..뭐인테치?! 왜쓴테..?!]
하고 놀라 그대로 꿀떡 삼켜버리고만다...
[테?테테?테에?!]
이윽고 배속으로 들어가버린 그 정체불명의 콘페이토가 위산에 녹아 자신의 육신으로 재빨리 스며드는것으 느껴지자
[테!?!!? 뜨거워지는 테치?! 테?!]
점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피부와 팽창하는 육신 ...
[테?! 싫어테치... 싫어테츄!!! 다메뗴찌이이이이뗴예에엨..]
점점 부풀어 올라 성대를 짓누르고 눈알도 바로 튀어나올것처럼 커진자실장이 동그랗게 변한 육신덕에 모래사장 을 데구르르
굴자..
더이상 견뎌낼수없는 자실장의 육신은 결국...
[게에에에엑.. 데에에엑..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ㅔ에에에에!!!!!]
'팡!!!!'
하고 작은 놀이터를 크게울린다
형체를 알아볼수없게 터져버린 자실장
모래사장 위에 걸죽한 액체를 뿌리며 터져버린 자실장은
한줌의 모래속으로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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