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두루마리 카페를 보며 바람을 쐬던중 보이는 공원벤치에 잠시앉아 쉬기로했다
오늘은 어떤 인증이 올라왔을까 스크롤을 굴리고 굴리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게 된다
학대한이야기 애호한 이야기가 서로질세라 수도없이 올라오는 요즘은 두루마리카페의 최전성기이기 때문에
요새는 눈팅하는 맛이 꽤나있다
한참을 그렇게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때우는 그때에 내앞으로 우르르르 지나가는 한무리의 자실장들
[테츄테츗!!]
[츄아아아아!!]
신이난듯 뒤뚱뒤뚱 그 짧은 다리로 힘겹게 뛰어가는것이 귀엽기만한 자실장 무리는 어느새 도착한 한 여성의앞
매일같이 아파트단지 내에있는 작은공원에서 들의 자실장들에게 맛있는 설탕가루 뭉치를 주는 여성이었다
아무래도 콘페이토는 비싸니 자신이 직접 설탕가루를 뭉친것을 튀겨 가져오는데
그인기가 매우좋은듯 어느세 수많은 자실장들이 그 아줌마 주변에 둥그렇게 모여 손을 내밀면
손에든 기름기 잔득 뭍은 투명색 봉투안에서 비닐장갑을 낀채로 하나씩 하나씩 자실장들의 손에 건내주면
허리숙여 인사하는놈도 신이나 재빨리 자신의 친실장곁으로 뛰어가는놈도
하나를 받고 팬티속에 숨긴뒤 또받는놈도 제각각 성격이다르듯 아줌마 주변에서 전혀다른 수십마리의 자실장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그래 많으니까 천천히 기다리렴 다줄께~"
이상한 콧소리를 내며 설탕가루뭉치를 건내주는 아줌마를 보며 한심하게 쳐다보는 내 눈빛을 의식했는지
공원중간에서 설탕가루뭉치를 주던아줌마는 조금더 멀리떨어진 구석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마저나눠준다
설탕가루를 받은 자실장들은 저마다 삼삼오오 모여 바닥에 앉아 설탕가루 뭉치를 자신의 작은혀로 낼름낼름 핥아 대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했고
친구가 없어보이는 놈은 자신의 친실장 치맛폭 아래로 들어가 머리만 내민채 낼름이며 설탕가루를 핥아먹기도했다
해가쨍쨍한 정오의 공원풍경은 인간도 실장석도 잠깐의 달콤한 휴식에 취해 행복이 가득해보였다
"아! 신작이다"
계속해서신작이 뜨지않는지 확인하던 나의 눈에 들어온 한개의 짤방 그것을 보며 재미있어라 웃고있는 나는
짤방을 보던도중 슬쩍 주변을 확인하던 도중 눈에들어온 한마리의 자실장을 보곤 그 자실장의 뒷모습에서
시선을 뗄수없었다..
전체적으로 봤을땐 여느실장석이나 다를바없는 귀여운 뒷모습 하지만 통통해보이는 그모습과는달리 하나의 작고 두꺼운
나뭇가지 반토막을 손으로잡은채 힘겹게 지탱하고있는 녀석의 이상한 모습에 시선을 아래로 내리니
한쪽발은 통통하니 살이올라 귀여웠지만 한쪽발은 말라비틀어진채 쭈글쭈글한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뭐지.."
한쪽발에 문제가있는 그자실장은 학대의 흔적은 전혀없는 나름깔끔한 모습이었지만 걷는도중 자주넘어져서인지 치맛끝단은 조금
헐어있었고 학대로인해 발이 그렇게되었다면 신발을 신고있지않겟지만
그얇고 쭈글한 발과 비슷한 사이즈의 작은 신발을 신고있었다
즉 녀석은 태어날때부터 장애가 있는 자실장인것이었다
장애가 있다는것은 인간의세계에선 보살핌과 배려의 대상이겠지만 들의세계에서 동물들사이에선 배척의 대상인것은
당연한일
보통의 자실장에게 장애를 가진채 태어난다면 보통 솎아냄을 당하는것이 일반적이겠지만
녀석의 친실장은 그러지 않은모양세이다
하지만 그어디에서도 녀석의 친실장은 보이지않은채 오직녀석만이 홀로 공원한쪽구석에 멍하니 선채 부러운듯 설탕뭉치를 받는 다른자실장만 빤히쳐다보며 자신의 손을 핥아대는 녀석을 보며 나는 조금 불쌍한 느낌이 들지않을수가 없었다
한참을 그렇게 서있던녀석이 무언가 결심을 한듯 자신의 막대기를 앞으로 짚고 쩔뚝이며 자실장 무리로 향하려하다 이내
팔에 힘이빠진듯 그대로 옆으로 나자빠지자
애처롭게도 완전히 옆으로 넘어져 바닥에서 바둥대고있음을 발견했다
물론 애처로운마음이 드는만큼 녀석을 일으켜줄수도있었지만
녀석이 어떻게일어나는지 보고싶기도해서 나는 스마트폰을 잡은채로 멍하니 녀석을 바라보았다
한참을 바둥대던녀석은 쭈글쭈글 뼈가약한 다리를 사용하지못한채 팔로 땅을 짚고는 바닥에 힘겹게 앉아서
자신의 나무막대기를 이리저리 찾고는 저만치 굴러간 나무막대기를 향해 힘겹게 기어간다
[테...테치....테치..]
불안함에 중얼거리는 녀석의 목소리가 가느다랗게 신음처럼 들려온다
그러고는 나무막대기를 잡아 다시 바닥에 짚고는 힘겹게 일어서려는 녀석은 몇번이고 넘어지고 또넘어지며
일어나보려하지만
이내 햇볕에 너무나도 오랫동안 노출되서일까 점점 힘이 빠진 녀석은 결국 나무막대기를 바닥에 내팽겨치고
울기시작했다
[테에에엥...테에에에에엥...]
서럽게우는녀석. 자신의 쭈글쭈글한 발을 한대콕 때리고는 서러운듯 바닥을 팡팡치며 짜증섞인 울음소리를 내는녀석의 주변으로
설탕을 핥던 다른 자실장들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했다
도와주려는것인가? 아니... 실장석이라면 ..
울고있는 장애가 있는 자실장 주변으로 몰려든 다섯마리의 자실장들이 허리숙여 장애있는 자실장에게 말을 걸듯
[테츄테츄? 테치?]
[테에에?]
하고 이야기를 걸자
[테에엥.. 테치...테치테츄웅...]
하며 울고있는 녀석이 다른 자실장들에게 손을 뻗는다 ..
멍하니 그 장애자실장을 바라보던 다른자실장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발견한 장애자실장의 쭈글쭈글 짧은 다리를 보고는 놀라
[테!!테치!테치테치!!]
하고 손으로 가르키자 나머지 세네마리의 자실장들도 따라 바라본 그장애 자실장의 다리를 이리저리 손으로 건들여보며
놀라기도하고 기분나빠하기도하며 마지막엔 신기해 그것을 잡아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테에에엥!!테에에엥!!테치이이!!]
이내 자신이저주하던 그장애가있는 다리를 만져대는 다른자실장의 손길이 기분나빠서일까 더욱 서럽게 울어대는 녀석의 다리를
잡던 자실장들이 힘있게 그다리를 잡아당기자
[테챠아아아아아아앗!!!]
아픈듯 소리지르는 장애자실장은 손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힘겨운 저항을 하고있었다
자신을 위협할수없는 장애자실장의 재미난 반응에 서로의얼굴을 바라보며 웃고있는 다른자실장들은
짧은 다리의 자실장의 장애가있는 다리를 잡고선 이리저리 당겨대며 서로 그다리로 장난치기위해 경쟁하듯 밀치고 당기기를 반복한다
[테에에엔..에에에에엥.. 테챠...테챠...]
결국엔 굴복한듯 두손을 비벼대며 용서를 구하는 장애자실장을 바라보며 우월감을 느끼는 다른 자실장..
역시나 들실장놈들은 서로를 돕기보다 조금이라도 약해보이는놈이있다면 자신의 재미를위해 희생시키는 본능이 있었다
[테츄웅?~]
다른 들실장중 한마리의 자실장이 자신의 가슴폭에있는 설탕뭉치를 천천히 뻗어 장애자실장앞에 건내주자
울던 장애자실장이 눈물을 닦으며
[테끅..테끅..테..테치?]
하고 머리를 갸우뚱이며 그설탕뭉치를 건내주는 자실장에게 귀여운 목소리로 물어보자
재미난 표정을 하고 사탕뭉치를 건내주던 자실장은 머리를 끄덕이며
[테..테치! 테치!]
하고 환하게 웃어보인다
그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네마리의 자실장들은 정말로 이녀석에게 설탕뭉치를 줄것인지라는 표정으로 유심히 지켜보자
한참을 다른 들실장들 눈치를 보던 장애자실장은 천천히 손을 뻗어 설탕뭉치를 손으로 받으려한다
장애자실장의 손이 닿을랑말랑한 그순간에 설탕뭉치를 건내주던 자실장이 휙하고 손을빼 설탕뭉치를 자신의 가슴폭에 꼬옥끌어안고
[테츄츄츄 테츄츄츄테프프 테치테치]
하고 웃어대자 그제서야 주변에있던 네마리의 자실장들도 덩달아 비웃기시작했다
[테프프프프테프프프]
[테츄츄츄테츄츄츄]
한참을 웃어대는 녀석들이 단체로 자신이 들고있는 설탕뭉치를 건내주는 척하며 놀려대자 그제서야 그것이 자신을 놀리는것이라는것을 알아챈 장애자실장은
[테..테끅...테끅..]
하며 흐느끼더니 이내 이리저리 머리를 돌리며 서럽게 울어댄다..
자신의 마마를 찾아대듯 목청높여 울어대는 녀석은 그어디에서도 나타나지않는 친실장을 더욱서럽게 찾아대지만
그런 장애자실장의 우는모습이 웃긴듯 놀려대는 목소리로 너도나도 장애자실장에게 열씸히 떠들어대는 다른 자실장들의 모욕적인 언사가 듣기싫은듯 장애자실장은 자신의 손으로 귀를 꾸욱막아가며 고개를 떨구고 더욱더 크게 울어댄다
[테치이이이!테치이이이!! 테에에엥! 테치이이이!!!]
그때 장애자실장의 다리를 잡고 휙하고 당기는 한마리의 자실장 그리고 뒤로 발라당 들어누워져버린채 뒤통수를 통하고 찍힌
장애자실장은 놀란표정으로 팔과다리를 마구 휘저으며 저항해보지만, 남은 네마리의 자실장은 그장애자실장의 두건과 옷을 당겨대고 한마리는 그장애자실장의 이마를 때려대며 심하게 괴롭히기시작했다
몸을 웅크려서 심한 이지매를 막아내는 장애자실장의 짤막한 다리를 잡고끌던 자실장이 앞으로 뒤로 옆으로 질질끌며 공원 한켠에서 심한 괴롭힘의 레이스를 시작하자, 방구차 뒤를 따라가듯 네마리의 자실장들이 웃으며 계속해서 장애자실장에게 모욕적인 언사를한다.. 이미두건은 벗겨졌고 맨살이 들어난 뒤통수는 바닥에 질질끌려 심한 타박상을 일으키고
피가 줄줄샜으며 장애자실장은 고통에 목놓아 울며 몸을 이리저리 굴려 뒤통수를 보호하려하지만,
몸을 돌리려면 장애가있는 다리가 뒤틀려 아팠고 가만히있자니 질질끌려다니는상태로 뒤통수가 더욱 심하게 까져 피가 범벅이되었으니 이도저도 못하는 장애자실장은 그저 두팔을 이리저리 흔들어대며 울어대는것이 자신이 할수있는 전부였다
한참을 빙빙끌던자실장이 숨을 헐떡이며 힘들어하자 그제서야 더이상 끌리지않는 자실장은 고통속의 잠깐의 휴식을 얻은듯
잽싸게 몸을 돌려 피가흐르는 뒤통수가 더이상 땅에 닿지 못하게하곤
엎드린채 가픈숨을 몰아쉬자
세멘트바닥에 뿌려져있는 흙이 먼지를 일으키어 장애자실장이 얼마나 심하게 가픈숨을 몰아쉬고있는지 잘보여주었다
나머지 네마리의 자실장들도 따라다니는것이 힘들었는지 그자실장을 웃으며바라보곤 자신의 두손에 잡혀있는
설탕 뭉치를 열씸히 핥아대더니
[데스우우!!]
하고 들려오는 자신들의 친실장의부름에 너도나도 그장애자실장의 곁을 떠났다..
자신을 괴롭힌 자실장들이 사라진것을 확인한 장애있는 자실장은 엎드린채로 얼굴을 찡그리고 닭똥같은 눈물을 펑펑쏟으며
힘겹게 흐느끼며 작은목소리로 울어대기시작했다..
억울함이 나에게로 전해질정도로 슬피우는 장애자실장
이내 뜨거운 햇볕이 절정에다달으자 더이상 공원에 모여있기 힘든 실장석들은 설탕을 나눠주던 아줌마도 집으로 돌아갔고해서
하나둘씩 자리를 뜨기시작했다
정적이감도는 공원에서 홀로 흐느끼는 장애자실장의 서러운 울음소리가 이내 조금불쌍해 모른체하려던 나는
몸을 일으키고 바닥에 외로이 떨어져있는 주인잃은 나무막대기를 손으로 집어 그 장애자실장의 곁으로 걸어가려는 찰나
어디선가 나타난 한마리의 성체실장의 등장에 다시 벤치에 앉을수밖에없었다.
누구일까...
호기심에 묵묵히 지켜보기로한나는
이리저리 주변을 걱정되는 눈치로 둘러보다 이내 후다닥 달려 조용히 자실장의 두건을 손으로 집고 울고있는 장애자실장의
머리에 대충씌워주고는
[데..데스....?]
[테...테에에엥..테치...테에에엥..]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성체실장은 한숨을 쉬고는 그 장애자실장을 일으켜 세워주자 그성체실장의 치맛단을 힘겹게 잡고 아슬아슬서있는 자실장의 머리위로
대충씌워져있는 두건을 반듯하게 잡아 묶어주는 성체실장은
씁슬한 눈빛으로 자실장을 품에안은뒤 어디론가 힘이잔득빠진채로 걸어갔다
자실장은 그제서야 안도한 눈빛으로 눈물과콧물 그리고 피와 흙먼지에 떡된 얼굴을 그성체실장의 품에 쳐박은뒤
흐느끼고있을뿐이었다
그렇게 바람이 불어 흙먼지가 날리는 공원풀숲을 따라 어디론가 가버린 성체실장과 장애자실장은 나의시야에서 사라졌다
자신의 장애자실장이 부끄러운듯 한참괴롭힘 당할땐 나타나지 않았다가 모든 실장석이 사라지고난후 그제서야
자실장을 데리고 사라진 친실장
아무래도 장애자실장을 둔 친실장은 성체실장 사이에서도 놀림의 대상인듯했다. 행동어거지 하나하나 조심했던 그 성체실장을 생각하며
나는 손에들려있는 그 장애자실장의 나뭇가지를 빙빙돌려대다 씁슬함에
'파직'
나뭇가지를 반으로 쪼개서 버린 뒤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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