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의 사육실장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있다..

크리스마스하면 생각나는 명작 영화들이 있다.

주인공인 실장석들이 출현한 명작영화.

[나홀로 지벳-] 

아 훌륭하지, 골판지상자에 홀로남은 엄지실장이 들실장들을 막아내는 명작영화.

[직스 액츄얼리]

각기 사육되는 사육실장들이 주인들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하지만 이런 장르는 내 취향은 아니야..

[미도리포터와 마법사의 위석]

집안에 방치되는 사육실장 미도리포터의 두근두근 마법학교 일대기! 판타지아카데미물? 이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나?

크리스마스를 대비해서 명작영화들의 TV방영 일정을 체크하던중 실장석이 주인공인 새로운 영화가 극장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래도 살아가는 데스]

요즘 영화업계가 힘들다더니.. 결국 크리스마스 시즌에 실장석이라는 치트키를 다시 사용하고 말았군.

[그래도 살아가는 데스]는 들실장으로 태어난 자실장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나는 통신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피해보상으로 뿌린 포인트로 영화티켓을 한장 결제하고 보러갔다.



'데프프픗'

'주인사마 기저귀 갈아주는 데스웅~'

'데프픗, 저 분충은 아직도 다커서 기저귀를 차고다니는 데스'

'똥닌겐은 왜 팝콘을 안사온 데샤아악-!'


하.. 제대로 망했다. 
실장석 영화는 사육실장들과 주인들이 같이 좌석에 앉아서 볼수 있는거였구나,
평소에 영화를 극장에서 봤어야알지..

여기저기 시끄럽게 떠드는 사육실장들과 그걸 방관하며 휴대폰이나 들여다보고있는 애호파놈들

분충 사육실장놈들과 애호파는 다 손잡고 뒤졌으면 좋겠다. 

그리 생각하며 나는 지금이라도 일어나서 집으로갈까 고민하고 있었으나

영화가 곧바로 시작하려는지 불이 꺼지길래 나는 영화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어느 들실장의 삼녀로 태어난 자실장이 주인공이며 모친은 먹이를 찾던중 고양이에게 잡아먹혀 죽었고

모친이 없어졌다는걸 눈치챈 다른 들실장들이 골판지하우스를 습격 하였으며

유일하게 살아남은 삼녀가 홀로 공원을 힘겹게 살아가다 결국 성체가 된 뒤

죽은 가족들을 기리며 꽃으로 임신을 한다는 이야기였다.



'오로로롱~!! 오로로롱~!!'

'감동적인 이야기인데스웅~!!'

'오로로로롱!!!!! 일가를 실각시킨 똥분충들 용서치않는데스!'

영화가 끝난후, 과몰입하여 눈물을 흘리는 사육실장들로 인해 울음바다가 된 관객석



'주인사마.. 와타시도 자를 갖고싶은데스.'

'오늘, 아니 지금 당장 자를 갖는데스. 바로 꽃을 주는데스!'

'총구 씻고올테니 잠깐 기다리는데스'

미친 똥분충 사육실장놈들이 자를 갖고싶다며 폭주를 일으키기 시작했고

당황한 주인놈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목줄을 잡아 댕기며 얼른 자리를 뜨려고했으나 


스크린 앞 비상구석이 열리고 영화관 직원이 카트를 끌고 들어오며 말했다.

'꽃입니다! 꽃이요! 영화에 나오는 꽃이랑 같은 품종이에요! 한송이에 만원(6.76달러 12월 23일 AM 11:56 기준 제공 :  Morningstar )입니다!'


안그래도 대가리속에 자를 갖고싶다는 생각밖에 없는 사육실장석들이 싱싱한 꽃들을 보자마자 

눈이 돌아가 주인을 뿌리치고 바로 꽃카트에 달려들어 개지랄을 떨며 총구에 꽃을 비비기 시작했다.

수십마리가 꽃카트에 뒤엉켜 벌여지는 행위는 마치 다시는 볼수없으며 다시는 보면 안되는 장관이였다.


'데흐우우우우우웅~!!!!!!!!!!!!!!!!!!!!!'





실장석 영화에 그걸 노린 꽃장사까지.. 영화산업이 많이 위험하구나.

그래도 쿠키영상은 보고가야지.



쿠키영상에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이 나온다..

어?




~삼녀역 출연자들을 기리며~

[ 삼녀 역 : ]

미도리

미도리코

메리

에메랄드

그리니

미키

마리안느

녹구

치이코

...



뭐야, 연출된 다큐멘터리였어? 
촬영중에 삼녀역들은 얼마나 많이 죽은거야?




엔딩스크롤엔 이 영화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있었으나, 꽃카트에 파묻힌채 괴성을 지르고있는 똥분충 사육실장들에겐

이 진실은 중요하지 않은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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