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타바 동물원

 


후타바시의 변두리, 정확하게는 부지의 절반은 시의 바깥이었지만, 어쨌든 『후타바 동물원』이라고 자칭하는 동물원이 있었다. 판다도 고릴라도 없는 초라한 라인 업. 그 중에서 인기 있는 것은 두 마리의 코끼리였다. 그것을 중심으로 하여, 동물 교류 코너나 승마 체험으로 지탱하고 있는, 지역주민 관람객이 많은 동물원.



그 중에서는, 작년까지 실장석도 전시되어 있었다. 노래를 부르거나, 춤추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동물원이 원하는 것은 산실장적인 모습과 시골 강변에 살고 있는 것 같은 한가한 실장석의 모습. 최근에는 후타바시에도 자연이 줄어들고 있어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자연에 있는 생물의 생활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로 동물원을 활용했다. 한가한 할배, 할매에게는 검소한 생활을 상기시키는 것도 있어서, 그럭저럭 인기가 있다.


동물원 실장들이 재주를 부리지 않는다고 해도, 조교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다. 남들 앞에서 유혈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금기인데다, 투분이나 위협 등을 하게 되면 큰일이다. 야생의 느낌이 줄어드므로, 아양 포즈도 꺼린다. 손님은 100엔으로 당근을 사서 실장들에게 줄 수 있지만, 그것도 자신들이 요구해서는 안 된다. 허락되는 것은 인간의 눈 앞에서 서로 재롱부리는 연기 정도이다.


실장들의 공간은 지하에서 지상으로 빠져 나오는 것으로, 지상에서는 원숭이산 같은 조망으로, 지하에서는 아크릴 판을 통해서 실장석의 삶을 옆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인공적인 것은 배제되고 있는 것으로, 실장석들은 바위에 뚫린 토굴이나 가지를 꼬아서 만든 푸우와 폭풍으로 날아간 이요(*곰돌이 푸우에 나오는 당나귀)의 집 같은 주거에서 검소하게 생활하고 있다.


예절교육이 되어 있어도 싸움은 때때로 일어나고 있었지만, 결국은 실장석. 눈앞에 쾌락이 나타나면 분노 따위는 연기처럼 사라진다. 사육원이 잘라서 쪼갠 사과라도 던져주면 자연스럽게 흩어져서 식사에 열중하는 것이다.



방자하게 보이는 그녀들의 생활 속에 공포가 있다면, 두 가지다.

하나는 건강 진단이다. 반년에 한 번 있는 이 날이 되면 모든 실장석이 모여서, 아장 아장 평소에는 볼 수 없는 구획으로 향한다. 거기에서는 하루 옷과 작별하고 가혹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주사에 장내 세척, 물에 가라앉혀서 폐활량을 조사하거나... 이런 세세한 검사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전, 실장석이 갑자기 폭발해서, 고객에게 똥이 덮친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학대파가 도돈파라도 던진 것인가 했지만, 사실은 똥이 막힌 구더기가 가스로 파열된 것이었다.

친실장은 사육사에게 병이 걸린 구더기를 보여주기 싫어해서, 동굴 깊숙이 감추고 키웠던 것이다. 불완전한 구더기 실장인 데다 병까지 걸리니. 처분당할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사실, 과거에는 조금 움직임이 좋지 않은 실장석은 가족까지도 모조리 처분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동물원 실장 전체의 생활에 아무래도 부자연스러움이 보이게 되었으므로, 그만 두었던 것이다. 고참인 친실장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구더기를 지키려고 애쓰고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구더기를 죽이는 것이 되어 버린 셈이지만...

구더기의 변비 따위, 손가락이 다섯 개인 인간이 능숙하게 푸니푸니 하면 순식간에 해소된다. 프슉~ 하는 좋은 소리를 내면서,(냄새가) 구더기의 미소는 금방 되찾을 수 있다. 실장석의 서투른 손으로 배를 쓸데없이 주물러봤자, 오히려 장내 가스를 늘어날 뿐이다.

게다가, 늘상 낯선 동물이 곁에 있기 때문에 실장석이 미지의 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폭발하지 않더라도, 대량의 똥을 지리고 죽어 버리면 이미지 훼손은 당연하다. 이리하여 실장석의 숨은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건강 진단이 시작되었다.



건강 진단은 그렇게 자주 하지 않으므로 괜찮다. 또 하나의 고난은 일주일에 한번 있는, 실장 만남 광장의 개최다. 그날 아침, 실장석들은 여섯시에 일으켜져서, 똥을 빼고 차가운 물로 목욕, 소독약을 끼얹고, 예쁜 실장복을 입고, 어린이 광장에 있는 실장존 울타리로 들어간다. 기진맥진한 몸을 콘페이토로 달래며 히죽거리고 있는 도중에, 아이들이 찾아온다.

공원의 실장석들은 굉장한 불결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 아이들이 만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기묘한 생물과 놀 수 있는 만남의 광장은 너무 신나는 공간이었다.

"기다려―"
"귀엽다―"
"징그러워!"

아이들은 제멋대로 실장석을 여러번 주무르거나, 안고 데굴데굴 구르며 놀고 있다. 범고래에게 장난당하는 인간 같은 고통을 꾹 참고 견디면서, 콘페이토의 단맛을 상기시키고 열심히 웃는다.

무사히 이 날을 참고 넘기면, 포상을 받는다. 공연이 끝난 뒤, 즙이 많은 고양이용 캔이 지급되고, 아홉시까지 불이 켜지면서, 그 안에서 실장석들은 춤추고 노래하고 즐긴다. 이래저래 들실장들에 비하면 현격하게 좋은 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어울리는 중에 불행한 사고도 있지만, 이는 뭐 어쩔 수 없다.






"하아아아아, 짜증나는데..."

욕을 하면서, 밤의 동물원을 걷는 이 남자. 장시간 걸린 말의 출산으로 지치고 찌들어 있었다. 동료들도 돌아간 가운데, 마지막 처리를 마치고 터벅터벅 걷고 있는데, "테치― 테치―"하는 울음소리가. 실장 구획을 위에서 들여다보자, 자실장이 이쪽을 향하여 아양을 떨고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에, 실장에게 몰래 과자를 주는 사육사가 있었다. 남자를 그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어이어이, 저놈 아첨하고 있잖아..."

원래 실장석을 싫어하는 남자는 자갈을 주워서 자실장에게 던졌다. 돌멩이는 자실장 옆에 떨어졌지만, 갑자기 닥친 공포에 자실장은 성대하게 빵콘. 친실장이 달려와서 남자를 향해서 아우성치기 시작한다.

"테에에에엥!"
"데쟈!! 데스웃!!"

"..."

남자의 머리 속에서 뭔가가 끊어지고, 지하로 뛰어내려가, 실장 구획의 문을 연다. 그리고, 아우성치는 친자를 대걸레로 후려친 다음 거머쥔다.

"데후에에에... 데스우우."
"테베에... 테에에엥."

계단을 올라, 실장석들이 본 적이 없는 곳으로 남자는 서슴없이 걸어간다.


"데에에! 뚱뚱한 새가 이쪽을 보고 있는 데스! 무서운 데에에엥!"
"마마! 원숭이가 많이 있는 테챠!!"

링갈이 없는 남자의 귀에 단순히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지껄이면서, 목적지가 있는 우리 앞에 도착했다. 남자는 친자를 독라로 만들어서 처넣었다.

휘릭!

"데에에엥! 독라 데스! 물 무서운 데스!"
"테에에엥. 노예가 되는 테챠! 물 차가운 테에에에엥!"

친자가 던져 넣어진 곳에는 얕은 물이 있었다. 친실장은 자가 빠지지 않도록 곧바로 끌어안고, 위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서 물속을 뛰어다녔다. 그 진동이 물에 전해져서, 대형 파충류가 닥쳐오고 있었다.


"데쟈앗!!!!!"

"테엣!?"

갑작스러운 충격에 자실장은 눈을 감고 친에게 매달렸다. 눈을 떠보니... 자신이 물에 떠오르는 친의 상반신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깨달았다.

"마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자실장은 패닉 상태가 되고, 시체를 비트판 삼아 물장구를 치며 나아갔다. 연못의 중심으로. 여기는 악어가 사는 지역. 자실장이 중심에 겨우 닿았을 때, 몇 개의 물보라가 치솟아 오르고, 잠시 후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하아하아... 제길..."

남자는 냉정해지고나서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다음날부터 남자는 동물원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그 다음날에 기물 파손으로 체포되었다. 링갈에 의해서 동물원 실장이 증언해서 발각된 것이다.



직원에게 국한되지 않고 학대파의 폭주도 드물게 있었지만, 몇 년이나 잘해온 동물원 실장들. 그러나 12월에 치명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최근 몇 달간 적자가 계속되는 동물원에는, 뭔가 새로운 계획이 필요했다. 원장은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펭귄 퍼레이드가 매우 부럽다고 생각했다.

" 좋아! 이걸로 갑시다!!"

"원장님, 그건..."

결국 「그 기획」은 제대로 논의되지도 않고 결정되어, 리허설도 없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12월, 학생들의 겨울 방학이 시작된 때의 어느 날. 추운 아침에 실장석들은 억지로 깨워졌다.

"데프우웅... 오늘은 아무것도 없는 날 아닌 데스?"
"추운 테치. 건초로 돌아가는 테츄-"

"자, 일어나라! 이걸로 갈아입어!"

사육원이 실장석들에게 옷을 나누어준다. 흑백에 부리, 펭귄 동물의상이다. 펭귄의 목 부분부터 실장의 잠이 덜 깬 얼굴이 나오고 있다. 원장은 매우 마음에 들어 했지만, 실제로 입으면 이렇게 이상한 꼬라지도 없다.

"이건 따뜻한 데스. 요즘 추웠기 때문에 도움을 받는 데스."
"우지챠도 원하는 레후..."

"구더기쨩과 엄지쨩은 마마의 주머니에 들어가 주세요―"

"데스우?"

부모 실장의 의상에는 복부에 캥거루 같은 주머니가 붙어 있다. 구더기와 엄지는 기뻐하며 그 안에 들어가서, 웃거나 숨소리를 내거나 하기 시작했다.

"레훙! 마마와 항상 함께 레후―"
"레치... 따뜻하고 편한 레츄우."

"그럼 여러분 한 줄로 나란히 주세요―! 이제부터 동물원 안을 산책 하겠습니다"

"데스우?"
"기대 테치!"

"고객이 손을 흔들거나 하면, 미소를 돌려주세요. 아무쪼록 아첨은 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실수가 있으면 조교할테니, 잘 하세요."

"""알겠 데스!!"""







10시가 되고, 손님이 많아지면, 스피커에 울리는 『 펭귄 실장의 행진이 시작됩니다!!』라는 소리.

모 쥐 나라의 전기행진곡과 비슷한 BGM이 울린다.(* 주 : 아마 미키마우스 행진곡을 말하는 듯) 벌써 쓴웃음을 짓는 어른들. 그래도 아이는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뎃슷 뎃슷!"""
"""텟츄 텟츄!"""

""렛후렛후렛후렛후 렛후렛후레ー""

""렛치치ー 렛츄츄""

""뎃데뎃데스!""

모여드는 손님 사이를 누비며 실장석이 행진한다. 음악과 보조를 맞추어, 생각 없이 노래했지만, 원장에게는 아무래도 호평인 모양. 그러나 손님에게도 호평일지는 미지수다. 아무래도 조금씩 질려하는 사람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행진은 그럭저럭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고, 실장석들은 원의 중심, 동물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왔다. 코스프레 실장의 행진 따위, 결국 재미있는 것도 처음뿐. 일부 아이가 재미있어하며 붙어 왔을 뿐, 주변 사람은 점점 줄어들어 갔다.
그러자...



"...테? 테챠아아아아아아!"

"어, 어떻게 된 데, 뎃샤아앗!"

인파가 흩어져서 실장석의 시야가 열리면서, 눈앞에 거대한 코끼리가 나타났다. 코끼리는 눈앞에 많이 있는 기묘한 생물들에 흥미를 가지며, 우리까지 접근하여 열심히 코를 뻗고 있다.

"데에에! 괴물데스! 자들을 빼앗기는 데스우!"

"텟챠ー! 촉수 테츄-!! 빨려가는 테치, 무서운 테챠아아앗!"

줄을 흩뜨리며 뛰어다니는, 겁먹은 실장석. 물론 빵콘하고 있지만, 동물의상 덕택에 똥을 흘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엉덩이 부분이 질척하게 젖고,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럭저럭 평정을 유지하고 있었던 성체 실장에게도 이변이 일어났다. 하얀 배 부분이 녹색으로 물들어 있다.

"데스우? 우지챠... 우지챠아아아아아~!!"

구더기 실장은 거대한 짐승을 보고 파킨했다. 엄지도 정신붕괴 직전으로, 뿌직뿌직 똥을 지리고 거품을 내뿜으며 백안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 부모도 충격으로 빵콘. 흑백의 펭귄들은 흰색보다 녹색이 많다.



"네~ 여러분 침착하세요! 괜찮으니까!"

"데에에에쟈아아아아!"
"데에에에엥!! 데에에엥!"

"마마아! 무서운 테츄~~!!"
"우지챠아아아아!!!"



패닉에 빠진 실장석들은 사방으로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손님들은 똥이 묻을까봐 길을 열었으므로, 실장들은 원하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아! 이제 무리입니다. 원장님!"

여성 스태프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울상만 짓는 상태. 멀리서 그 모습을 보던 원장과 다른 스태프들이 얼굴을 시퍼래져서 실장들을 쫓기 시작했지만, 손님들도 많이 있으므로 함부로 움직일 수가 없다.





"아, 펭귄 실장쨩이 있다~!!"
"어쩐지 냄새나!"

"이쪽 데스!!!"
"테치이!"

단체로 관람온 유치원생들 사이를 빠져나가, 한쌍의 친자가 식목을 딛고 우리 속으로 들어간다. 그녀들의 눈에는 나무가 많이 있는 안전한 은신처로 보였다. 그러나...


"후고후곳"(*원숭이 울음소리)

"테쟈아아아아아아앗!"

"자를 돌려주는 데스우우우우우우우우!"


우리의 주인은 개코원숭이. 나무에서 뛰어내려와 자를 낚아채서는, 다시 위로 올라가버렸다. 친실장도 나무에 오르려하지만, 손가락이 없는 손으로는 나무를 잡아도, 미끄러져서 나무껍질에 피부가 갈릴 뿐이다.

"데, 데에에엥, 데에에에엥!"

울부짖는 친실장과, 그 목소리에 모여드는 유치원생의 눈앞에서, 자실장은 인형옷이 벗겨지고 해체되었다.

"데즈우아아아아아앗!"

펭귄 모습으로 모든 체액을 흩뿌리며 날뛰는 부모 실장. 소음을 불쾌하게 생각한 개코원숭이에 의해 머리를 한번 얻어맞는 것만으로, 친실장은 파괴되어 나자빠졌다. 펭귄의 목부분에서 피거품이 콸콸 일어나고, 수습되지 않는 똥이 틈새에서 주르륵 새어 나왔다.


"우,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선생니이이이이이이이임"

원아들의 트라우마 결정.





"마마아ー!이쪽은 안되는 테츄!"
"데샤앗! 거대 코 분충 데스!!! 똥도 큰 데스!"

코끼리 우리에 들어간 실장석들은 열심히 도망쳐 다녔지만, 완전히 코끼리 장난감으로 전락했다. 밟혀서 뭉개진 녀석들은 차라리 낫다. 대부분은 코로 빨아져서, 물통에 빠뜨려졌다.

"데포포!! 부글부글…! 데봇..."

날뛰다가 경련하며 조용히 죽어 가는 실장석들. 물통은 초록색으로 물들고, 그 안에 펭귄이 떠있는 것 같다.





다른 곳에서는 앵무새에게 쪼이는 놈, 뱀에게 감겨서 전신의 뼈가 부서져서 먹히는 놈, 말 뒷발에 스매시 당해 토막나 뿔뿔히 사체가 흩어진 놈 등, 대부분이 끔찍한 모습이 되었다.
문제는 손님, 특히 많은 유치원생들이 그 모습을 봐버린 것이다. 원아들은 펭귄 실장에 이끌려서 재미있어 하며 따라갔지만, 그 곳마다 실장이 산미끼가 되어 먹히고, 다른 동물이 실장이 실컷 가지고 놀다 학살하는 모습을 머리에 새기게 되었다. 최악의 정서 교육이 되어 버린 유치원 선생님의 얼굴도 새파랗다. 엄빠몬이 분노하는 것은 명백한 미래. 덧붙여서, 선생님은 분충 학대파가 많다고 한다. 제멋대로인 부모들에게 분충이 겹쳐 보였기 때문일까?

가까스로 살아남은 것은 돼지우리에 쌒인 짚에 묻혀서 떨고 있던 다섯 마리의 실장석뿐. 돼지의 젖을 빨려다가 눌려서 으깨진 분충도 몇 마리 있었다.

"와타시타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데스.... 어째서 이런 일이..."
"모두 죽은 데스… 집이 외로워지는 데스..."

집에 돌아가면, 다시 가족을 만들지 않으면… 실장석들은 고개를 숙이면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확실히, 그 후에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돌아가는 길, 안면이 창백한 사육사가 다수 있었지만, 실장석들은 그것을 신경 쓰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자신들에게 일어날 것과 그것은 관계가 있었다.





"그렇게 이미지가 하락해서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참사 다음 날, 어이없는 얼굴을 숨기고 있는 스태프들 앞에서 원장이 말했다. 실장석들의 처분이 결정된 것이다. 그녀들은 사실 잘하고 있었다. 그러나 눈앞의 수염난 뚱보가 세운, 실장의 능력과 정도를 이해하지 않은 엉뚱한 기획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졌다. 손님은 줄어들 것이다. 매스컴의 취재까지 와버렸다. 애호파의 반발도 있을지도... 스태프는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며 낙심했다. 실장에 대한 연민도 조금 느꼈다.



실장석들에게는 상처 받은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그리고 열심히 해준 답례도 겸하여 낙원으로 보내질 꺼라고 전했다. 각자 짐을 마련하라고 알리자, 울면서 자들의 냄새가 묻은 물건들을 안고, 동물원의 출구로 향한다.

"뎃데로게ー 뎃데로데ー"
"데스데스우 뎃데스데ー"


수레에 태워지고, 어두운 낯빛의 사육원 앞을 지나, 정문 앞에 주차된 낙원행 버스로 향하는 실장석들. 음울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자에 대한 진혼가인가, 자신의 불운을 저주인가? 무서운 동물들은 이미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금까지 고마웠던 데스..."

버스에 올라탈 때, 실장석들은 사육사에게 고개를 숙이며 예의를 표했다. 그녀들에게는 엄격했지만, 기본적으로 다정하고 성실하게 대해준 닌겐들이었다. 쓴 웃음으로 배웅하는 사육사와 스태프, 시큰둥한 표정으로 커피를 마시는 원장. 동물원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실장석들은 그리운 고향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길 위를 달리는 버스 안의 행복한 실장석들. 와타시도 낙원에서 다시 행복한 가족을 만들자.
어떤 친실장은 그렇게 생각하고, 자의 냄새가 남은 두건을 안고 잠으로 빠져들었다. 수 십분 후에 도착하는 것은, 큰 굴뚝이 있는 낙원이다...









<실장석최종처분장> 

 버스 - <낙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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