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까운 후타바공원에 다수 존재하는, 앞머리가 없는 실장석들. 이마에는 똥이라는 글자의 낙인이 찍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의 표정은 밝았다.
낙인은 어떤 남자가 운영하는 월동보험에 들어있다는 증표이기 때문이다.
보험에 가입한 친실장이 있는, 어느 사이 좋은 친자의 하우스를 들여다보자.
「데스〜웅 보험 덕분에 먹이 구하기도 편한데스. 자 오마에들도 배부르게 먹는데스」
「테치ー 보험 대단한테치!」「배부른테츄 보험상 고마운테치」
「오마에들도 슬슬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안되는데스…」
실장친자가 보험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증표의 낙인은 강렬한 고통이다. 하지만 고통을 견디면 월동시에 보조를 받을수 있다.
친실장이 주변을 둘러본 바로는, 보험가입자의 월동생존률은 거의 10할.
해가 지나도 공원에 익숙한 얼굴이 잔뜩 있다는, 실로 기적같은 일이다.
꽤나 북적이던 공원도 가을에 들어섰고, 많은 실장석이 인간에게 받아져서 한적하게 되었다.
공원에 남겨진 받아지지않은 실장들에게도 이렇게 원조가 있다. 실로 고마운 일이다.
친실장은 월동보험에 크나큰 신뢰를 가지고있다.
「보험에 들어가려면 이따이이따이한 것을 참지않으면 안되는데스
닝겐상도 건강을 위해서 팔에 바늘을 꽂는다고 하는데스. 오마에들도 살기 위해서 힘내는데스」
「테치ー…」「아타치는 참을수 있는테츄ー!」
월동보험을 운영하는 남자는 매주 한번 공원에 들른다. 거기에는 가입희망자인 실장석이 줄을 서고, 주위에는 그 모습을 살펴보는 이주 실장과 기가입 실장석이 상황을 보러 모여들어 북적인다.
「오, 너는 작년에 가입한 실장이냐?」
「데스우. 닝겐상, 이 자들도 잘 부탁드리는데스」
「테에에…」
밝은 친실장와 대조적으로 새끼들은 공포의 색을 띈다.
그것도 무리는 아니다. 눈 앞에서 실장석들의 이마에 달군 인두를 대고, 비명과 연기가 오르는 것이다.
게다가 그것을 위해서 소중한 앞머리를 잃지않으면 안된다.
남자는 자실장의 앞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깎아나간다.
「괜찮아 괜찮아. 나도 두꺼운 바늘을 팔에 꽂거나 소중한 이빨을 뽑거나 한단다.
이걸로 죽지않고 지낼수있다면 저렴한거잖니?」
「…테치, 해주시는테치」
꾸욱
「테쟛!」
취이익
「쟈아아아아…」
남자의 독특한 테크닉. 자실장의 엉덩이를 세게 꼬집어서 거기에 의식이 간 순간에 후딱 지진다.
자실장은 매실절임을 씹은듯한 찡그린 표정을 띄우고 똥을 지리며 고통스러워한다.
하지만 몇초 후에는 미소를 띄운다. 고통을 견뎌냈다는 자부심과, 생명을 보장받았다는 안도감.
위석에 새겨진 공포의 계절을 이것으로 무사히 넘길수 있다고 생각하면 얼굴이 풀어져버린다.
그 표정을 본 나머지 자실장들도 용기를 낸다.
「마마, 우지챠는 보험에 들지않는테치?」
「우지쨩은 아픔을 견디지못하고 죽어버리는데스.
그래도 괜찮은데스, 그 정도의 식량은 스스로 준비할수 있는데스」
「우지쨩도 커지면 가입해주렴. 그러면 겨울에 보자꾸나」
남자는 백마리 이상의 가입자를 처리하고는 공원을 떠나갔다.
이마가 따끔따끔 뜨거우면서 머리카락이 없기에 바람이 직접 닿아서 휑한 느낌이 든다.
그런 익숙하지않은 감촉을 가입실장들은 맛보고있다.
하우스에 돌아와서 가족끼리 서로의 이마를 보며 웃는 실장친자.
「레후ー 오네챠도 마마도 거의 대머리인레훙ー 우지챠 부끄러운레후ー…」
「우지챠는 그런말 하면 안되는테치! 보험 덕분에 다함께 건강하게 겨울을 넘길수 있는테츄!」
「심술부리는 우지챠는 프니프니 안해주는테치ー!」
「레후! 프니후ー프니후ー!」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장녀가 친실장에게 질문한다.
「보조라는건 무엇을 받는테치?」
「데스우
작년은 반신반의한 실장석도 많았던데스. 와타시도 불안이 컸던데스
그때 남자가 나타난데스. 은색 시트를 집 아래에 깔고, 지붕 위에도 덮어준데스.
안에는 수건을 잔뜩 넣어준데스. 그리고 푸드와 물도 잔뜩 준데스.
그것을 봄까지 와타시들에게 빌려준데스」
「테챠ー 대단한테치! 집이 없어졌거나 독라가 된 자는 어떻게되는테치?」
「집이 없는 실장석에게는 항아리를 준데스.
공원 옆에 실장이 들어간 항아리가 쌓여서 재미있는 풍경이었던데스.
독라는 폭신폭신한 실장복을 남자에게 받아 입을수 있었던데스.
남자 말로는 불행이 많은 실장일수록 많은 보조를 받게된다는 모양인데스」
「테ー 마마는 바보인테챠! 지금의 집에는 그런 많은 수건도 시트도 없는테치.
닝겐에게 받은것을 전부 없애버린테치?」
「(분충화가 보이는데스…)남자는 절대로 애호파가 아닌데스.
봄이 되면 보조는 전부 돌려주지않으면 안되는데스.
거부하는 실장은 죽은데스. 그것이 "계약"이라는 녀석이라고 하는 모양인데스ー」
「쪼잔한테챠!!」
후타바공원의 실장석들은 보험의 존재 덕분에 느긋하게 겨울을 기다리며 살아갔다.
그렇기때문에 아웅다웅하는 일도 적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그러한 실장석의 웃음을 찢어버린것은, 공원에 나타난 낯선 남자였다.
「아ー 보험가입자 여러분께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뭐, 뭐인데스!」
보조를 받겠다고 생각해서 속속 모여든 실장석들.
그런 그녀들에게 양복을 입은 남자는 담담히 말했다.
「예의 보험회사가 망해버렸기에 월동보험은 무효가 되었습니다」
「「데에엣!!?」」
「전력을 다했는데 이런 결과를 보여드려 참으로 유감입니다만 부디 이해해주십시오
또한 무슨 일이 있으면 보고하러 오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무사한 월동을 기원합니다」
「무, 무슨말인데스! 와타시들의 머리카락은 어떻게되는데스!!
먹이도 구더기와 엄지쨩 몫밖에 비축하지않은데스!」
「제가 어쩔수 없는 일이기때문에…
보상에 관해서는 사장인 토시아키에게 와주십시오. 주소는 여기입니다. 명함 받으시죠」
「데갸악ー 글자 못읽는데스 어디인데스」
「실장님의 발로 남쪽으로 이틀정도 걷는 거리입니다.
중간에 상점가와 대로가 있으니 무리는 하지 마시길 충고합니다.
그러면 저는 이만」
남자는 자전거를 타고 공원에서 나가려고 하고있다.
사태를 파악한 실장석은 죽기살기로 매달렸다.
「데쟈아ー! 너무 무책임한데스!! 자전거에 태우는데스!
토시아키에게 똥이라도 던지지않으면 직성이 풀리지않는데스!!!」
「…어이쿠 흔들리네 위험하다니까… 웃차, 난 관계없어!!」 퍼억
자전거의 캐리어에 손으로 매달린 실장석이 남자의 뒷차기에 날려진다.
데굴데굴 구르더니 신음을 낸다.
「데에에 데에에에」
「무, 무서운테치ー!」
이 공원에는 요 1년간 학대파가 온 적이 없었다.
고양이 따위가 침입해와도 공원에 온 인간이 쫒아내주었다.
공원에서 실장석이 줄어드는 것은 사고이거나 애호파에게 받아져서 떠나는 것 뿐이라고 실장석은 인식하고 있었다.
쭈욱 계속되는 행복한 생활. 그것이 한방에 모두 무너져가는, 기분나쁜 예감.
물론 이런 참상을 보는 것이 처음인 실장석들의 분위기는 일변한다.
「데에에! 와타시들만으로 어떻게 한겨울을 살아가는데스!」
「밥은 얼마나 필요한데스! 누가 알려주는데스!」
작년 겨울은 따끈한 온탕에 들어간것처럼 살아온 실장석들.
겨울에 먹이 모으는 방법이나 하우스의 방한가공 따위의 월동하는 지혜는 대부분 머리에서 빠져나가있다.
그 이후로 실장석들은 필사적으로 먹이를 모았지만 벌레도 적고 쓰레기도 없다.
게다가 고양이나 까마귀에 공격당하는 개체가 급증하고, 공원 안에 불구와 독라가 늘어난다.
점점 슬럼화가 진행되고, 식량과 물자를 둘러싼 다툼도 증가경향이 되었다.
「테챠ー 오늘의 밥은 적은테츄」
「어쩔수없는데스. 왠지 쓰레기도 전혀 없는데스. 먹이를 주는 애호파도 오지않는데스」
「보험은 어떻게된테치!」
「몇번이나 말했던데스. 깡통이 된데스…」
「몇번이나 말해도 믿을수없는테치! 아타치는 따듯하게 겨울을 보내는테챠아!」
「멍청한 새대가리인레후. 오네챠는 우지쨩같은레후ー」
「닥치는테치이!!!」
하우스 안도 여러모로 환경이 악화되었고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식량이 고갈되고 방한가공이 되지않은 하우스에는 북풍이 불어닥친다.
모두 짜증을 내고있다.
크리스마스. 예년에 없던 추위가 심했던 그날에, 인간계의 북적임과 대조적인 어둠의 의식이 각 하우스에서 행해지고있다. 기아와 추위로 인한 동족식이다.
「테에에엥! 우지챠! 안되는테치ー!」
「어쩔수없는데스. 오마에들이 살기위해서인데스. 데데즈즈……」
「여러분 걱정하지마는레후
우지쨩은 부활하여 거대구더기가 되어 왕국을 건설하는레후
죽는 것을 참으면 내세에는 천하구더기인레후. 낙인의 아픔도 마찬가지인레후ー웅」
「데에에, 어째서 이렇게 우수한데스, 이래서는 죽일수없는데스우…」
「뭘 우물쭐물하는테치. 아타치가 하는테치!」
콰직 「레뺘앗」 우걱우걱우걱우걱
「데쟈아아아아아아아!! 후다닥 죽이지마는데스!!
게다가 오마에 혼자서 뭘 속공으로 먹고있는데스!! 보존하지 않으면 안되는데스!!!」
「일단 아타치의 영양이 되었으니 괜찮은테치.
나중은 쓰레기든 뭐든 참아주는테치. 마마, 좀더 노오오오력을 하는테치!」
고오오오오오오
「테에에, 마마가 분노의 강을 건너는테치…」
「분충은 용서하지않는데샤아아아아아앗」
「치프프프, 마마한테 자를 죽일 배짱이 있을리가 없는테…뺘아아아악!!!」
친실장은 드디어 분충을 죽였다.
작년처럼 보조를 받았다면 이 분충도 살아남을수 있었을거라고 생각된다.
친실장은 남겨진 장녀와 끌어안고 울었다.
그 주말, 공원의 실장석들에게 확인사살이 들어왔다.
날뛰는 학대파집단. 그 자리에서 죽임당하는 놈, 잡혀가는 놈, 아비규환의 지옥도.
「데갸아아아아아!! 어째서 갑자기 똥닝겐만 있는데스우!!」
「테쟈아아아앗! 오마에들 분명히 학대파인테치! 집으로 돌아가는테챠앗!!」
지옥을 살아남은 실장석도, 폭설과 비의 콤보를 맞고 대부분 전멸했다.
그로부터 조금 전…
「데데, 와타시는 이젠 틀린데스.
오마에는 이 구멍에 들어가서, 와타시의 몸 안에서 먹으면서 봄을 기다리는데스우…」
「마마ー!!!」
친실장은 사랑하는 장녀를 위해 자신의 체력을 대폭 깎아서 나무 옆에 구멍을 팠다.
그 안에 골판지와 신문지, 비닐봉지를 채워넣고 친실장 마지막 힘으로 굴러떨어졌다.
어미가 죽은 후, 장녀는 분충을 끌고 어미의 입을 통해 체내에 파고들었고, 머리 위에 골판지와 흙을 덮고 잠들었다.
구멍은 다행히도 발견되지않고 남았고, 장녀는 2월이 되어 땅속에서 기어나왔다.
「테에에, 추운테치ー 마마도 거의 먹어버린테치 …테?」
그때, 공원에 보험회사의 남자와 그 외에 몇명이 왔다.
「좋ー아, 실장석은 어지간히 사멸한 모양이군.
봄에 이민실장을 데려오자」
「올해는 미츠바공원이 수확장소야」
후타바공원 옆에는 중규모의 공원이 또 하나 존재한다.
마을의 학대파들은 두 공원을 학대밭으로 관리하고있다.
하나의 공원에서 학대를 계속하면 황폐해져서 슬럼화하며, 분충의 비율이 높아져서 학대가 일변도가 된다.
그래서 학대장소를 매년 바꾸어서 실장석의 문화를 부흥시키는 것이다.
전멸한 공원에는 부흥한 실장석이 대폭 늘어난 다른쪽 공원에서 이민을 모아서 들여보낸다.
올해의 미츠바공원에서는 월동보험이 제대로 시행되었고, 실장석들은 따끈따끈하게 새해를 맞았다.
미츠바공원에서 일부의 실장석이 실장이 전멸한 후타바공원에 이주하고, 인간의 보이지않는 원조 아래에서 1년을 들여 다시 발전한다.
이주하지 않은 실장석은 겨울이 올때까지 양질의 실장석으로 학대에 사용된다. 하지만 공원 안에서의 학대는 금지된다.
학대파는 애호파인척 하면서 실장석을 사육실장으로 받아서 간다.
보험을 통해 인간을 신용하고있는 실장석은 새끼와 자신의 몸을 간단하게 학대파에게 맡겨버린다.
이걸로 자연산이면서 어느정도 올리기가 된 실장을 저비용으로 얻을수 있다.
겨울에 들어서면 햣하ー의 계절. 학대파들은 공원에 모여 술잔을 나누면서 해방적으로 학대를 행한다.
쌓인 충동을 야외에서 폭발시키는, 보졸레 누보의 해금과 같은 축제의 소란이다.
그러는 동안에 후타바공원에서는 비교적 문화적인 실장석이 착착 늘어나게된다.
그리고 키포인트인 실장보험에 권유되어, 인간에의 의존도와 신용이 깊게된다.
이주를 선택한 실장석에는 이마에 똥의 글자를 낙인찍는다.
태어난 새끼들과 이주해온 실장석들에게 월동보험의 신뢰성을 높이는 좋은 장기말이 된다.
이마의 낙인은 손바닥 위에서 춤추는 실장석의 비애. 인간에 있어서는 실로 가축의 낙인이다.
보물인 앞머리를 기쁘게 바치면서 똥의 글자를 새기는 실장석. 이발・낙인 역할은 인기가 높다.
시장이 학대에 관대(라기보다 학대파)해서 학대파의 비율이 높아진 후타바시이기에 가능한, 문화.
사람들은 완급을 조절하여 질 좋은 학대를 행하기 위해 협력하고있다.
「마마아, 테에에에엥」
「오홋, 여기에 살아남은 놈이 있다! 소용없다 소용없어!」
「텟챠아아아아아악!!!!」
후타바공원에 이민을 받아들이기 위한, 보험의 평판을 떨어뜨릴 생존자의 말살.
목숨을 건 마지막 숨바꼭질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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