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낚시

 

「테엣치♪ 테엣치♪ 아침의 산책은 기분좋은테츄웅♪」
「공원 밖은 닝겐이 있지만 아침은 안에까지 들어오지 않는테치♪ 장녀 오네챠의 말 대로인테치♪」
「치프프프…… 가까이에 닝겐이 있으니까 까만 까악까악도 오지않는테치♪ 와타치의 관찰의 성과인테치♪」

 세 마리의 들자실장이, 공원 안을 느긋하게 산책하고있다.
 울타리 밖은 인간들의 아침 출근풍경.
 공원 안의 들자실장 따위는 아무도 신경쓰지않고 지나쳐간다.
 다섯 자매 중의 장녀, 삼녀, 사녀.
 그들은 친실장이 아침에 먹이를 모으러 나간 틈에 골판지하우스를 빠져나온 것이었다.

『마마가 없는 동안에 집 밖에 나가면 안되는데스』

 가혹한 들 생활을 이겨내고 성체가 되어 새끼를 낳아 키우고있는 어미의 말은 지당한 도리일 것이다.
 그들은 그것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산책 기분으로 나돌아 다니는 것은 자멸로 가는 지름길.
 그런 사실을, 그들은 아직 알아채지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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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챠, 보는테치! 목걸이인테치!」

 처음으로 알아챈 것은 삼녀였다.
 가끔씩 닝겐이 걸터앉아있는 「벤치」 앞에, 자실장용 목걸이가 두 개 떨어져있었다.
 색깔은 분홍색과 노란색으로, 완전 새것이라 반짝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테엣!? 뭐인테치, 목걸이가 떨어져있는테치?」

 장녀가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삼녀는 들뜬 목소리로

「저걸 걸면 사육실장이 되는테치! 아직 새거인테치! 와타치들을 위해 놓아둔테치!」

 외치녀서, 목걸이를 향해 내달린다.

「테에에에엣!? 삼녀챠, 기다리는테치!」

 장녀는 황급히 뒤를 좇고, 뒤이어 사녀도 어그적어그적 달려간다.

「테챠아아아앗!? 오네챠, 기다리는테치! 와타치도 목걸이하고 사육실장이 되는테치!」
「와타치는 귀여운 분홍색 목걸이로 하는테치! 귀여운 와타치에게 딱인테츙♪」

 벤치 앞에 도착한 삼녀는 분홍색 목걸이를 집어들고 자신의 목에 걸었다.
 원래는 손재주가 있을리 없는 실장석의 손이지만 간단히 걸쇠를 걸었다. 목걸이에의 집착이 이뤄낸 성과이리라.

「테에엣!? 분홍색 뺏긴테치! 그러면 와타치는 노란걸로 하는테치!」

 한 발 늦어 노란색 목걸이를 집어든 장녀에게, 사녀가 울며 매달린다.

「테에에에엥! 오네챠, 치사한테치! 와타치도 목걸이 하고싶은테치!」
「테에에에……, 그래도 목걸이는 두 개밖에 없는테치……」
「목걸이 하고싶은테치! 목걸이 하고싶은테치! 테에에에엥……!」
「……알겠는테치, 이건 사녀챠가 하는테치」

 장녀는 떨떠름하게 사녀에게 목걸이를 넘겨주었다. 사녀는 바로 웃으면서

「해낸테치♪ 장녀오네챠, 고마운테치♪」
「처음에는 사녀챠가 해도 되는테치, 그래도 나중에 오네챠에게 돌려주는테치……」

 그때까지 사육주가 되어줄 닝겐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바라면서, 장녀가 말한다.

「텟츄ー웅♪ 장녀오네챠, 너무좋은테치♪ 차녀오네챠와는 달리 말이 통하는테치♪」

 사녀는 기분좋게 말하면서 노란색 목걸이를 몸에 걸쳤다.

「그런테치, 와타치는 차녀 따위와는 다른테치!」

 장녀는 콧방귀를 뀌며, 가슴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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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모친이 먹이를 모으러 나가는 틈에 아이들끼리 산책을 나가자고 처음으로 말을 꺼낸 것은 사녀였다.

「그런 것은 안되는테치! 마마가 없는 동안은 집 밖에 나가면 안된다고 들은테치!」

 차녀가 곧바로, 따끔하게 사녀를 나무란다.
 차녀는 이해력이 좋고 무엇을 시켜도 솜씨가 좋아, 어미로부터 특별히 관심을 받고있는 것을 다른 자매들도 느끼고있다.

「마마의 말을 듣지 않으면 분충인테치, 필요없는 자인테치, 사녀챠는 필요없는 분충인테치?」
「테에에에……, 와타치는 분충이 아닌테치……」
「그러면 떼쓰면 안되는테치, 분충이나 하는 짓인테치, 분충은 독라로 만들어 내다버리는테치」
「……테에에에……, 독라는 싫어싫어테치……」

 풀이 죽는 사녀를 보고, 장녀가 말참견을 했다.

「차녀챠, 말이 심한테치. 사녀챠는 분충도 필요없는 자도 아닌테치, 와타치들의 귀여운 여동생인테치」
「귀여운 여동생이니까 하는 말인테치, 억지를 부리지 못하게 하는것이 언니의 할일인테치」

 차녀는 말하면서 가슴을 편다. 그리고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는듯이 다시 한 번,

「언니의 할일인테치!」 
「테에……」

 장녀는 즐겁지 않았다.
 차녀가 자신보다(아주약간)똑똑하고 (아주약간)어미의 마음에 들어있다는 것은 알고있다.
 하지만 자신도 장녀로서, 여동생들을 잘 돌봐주고있다.
 여동생들이 싸움을 할때 말리는 것은, 언제나 장녀인 자신.
 울보인 오녀가 마마가 없는동안 쓸쓸하다며 어리광부리는 상대도, 장녀인 자신이었다.
 게다가 차녀는 확실히 똑똑하지만, 자신의 흥미가 없는 것에는 눈을 돌리려하지 않는다.
 차녀 이외의 자매는 어미가 없는 동안, 골판지하우스에서 가끔씩 밖을 훔쳐보고있다.
 한창 놀고싶을 자실장이다. 하우스 밖의 넓은 세상에 흥미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고싶다. 풀숲에서 술레잡기 하고싶다. 예쁜 꽃을 꺾어 마마에게 선물하고싶다.

『마마가 없는 동안 집 밖에 나가면 안되는데스』

 그런 분부가 있으니까, 보기만 하는 것으로 참고있었지만.
 하지만 차녀는 보는것 만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밖을 내다보는 무리에 끼려고 하지않는다.
 비닐끈 쪼가리를 사용해 매듭을 묶는 연습 등, 마마에게 배운 것을 혼자서 복습하고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밖의 세상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않은가.
 골판지하우스에서 내다보는것 만으로도, 얼마정도는 밖의 세상을 이해할수 있을터인데.
 예를 들면——아침의 공원은 조용하고, 닝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차녀는 눈치채지 못하고있으리라. 장녀인 자신은, 언제나 밖을 관찰해서 알고있지만.
 그러니까 장녀는, 자매들 앞에서 선언했다.

「장녀인 와타치가 함께 가는테치, 그러니까 괜찮은테치! 다른 이모토챠들도 와타치를 따라오는테치!」
「테에엣!? 오네챠, 무슨 소리를 하는테치!?」

 어이없어하는 차녀에게, 장녀가 말을 한다.

「차녀는 오지않아도 되는테치, 와타치만으로도 괜찮은테치」
「가기는 누가 가는테치! 이모토챠들도 안 가는테치!」
「와타치는 가는테치♪」「와타치도 가는테츙♪」

 말을 꺼냈던 사녀뿐 아니라 삼녀까지 동조하고 나서자 차녀는 깜짝 놀랐다.

「테에에에…… 다들 무슨 말인테치, 마마의 분부를 어길 생각인테치?」 
「아침의 공원에 닝겐은 오지않는테치, 전부터 장녀 오네챠가 말했지만, 와타치가 봐도 그말 대로인테치」

 삼녀가 말하자, 장녀가 가슴을 편다.

「그런테치, 와타치도 생각도 없이 꺼낸 말은 아닌테치」
「위험한 것은 닝겐만이 아닌테치, 야옹야옹도 까악까악도 있는테치」

 차녀는 말했지만, 장녀는 「치프프프♪」하고 웃으며

「그것도 관찰이 끝난테치, 아침의 공원에는 닝겐도 야옹야옹도 까악까악도 오지않는테치!」

 인간은 아침동안 공원 안에 들어오지 않지만, 펜스 바깥에는 잔뜩 오가고 있다.
 그것을 경계해서인지, 까마귀는 공원에 내려오지 않는다. 고양이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골판지하우스에서 보이는 범위에서는.
 하지만 장녀는 자신이 보고있는 것만이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모든것이라고 믿어버리고있다.
 실장석다운 자기중심성이다.
 한편, 차녀는 차녀 나름의 생각으로 장녀의 주장을 논파했다.
 못미더운 장녀가 하는 말보다 마마가 옳은게 당연한테치.
 장녀가 잘못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차녀 자신이 아침의 공원을 관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마가 안된다고 말한 것이다. 장녀가 무슨 말을 하든간에.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말리지 않는테치, 나중에 마마에게 혼나도 모르는테치」

 차녀는 말했다.

「뭐, 무사히 돌아오기만 한다면 그렇다는 것이지만테치」
「치프프프♪ 와타치들은 모험을 즐기고 오는테치, 겁쟁이인 오마에는 남아있는테치♪」

 장녀는 말을 하고는, 아직까지 입다물고있는 오녀를 본다.

「오녀챠도 와타치를 따라오는테치♪ 같이 모험하는테치♪」
「테에에에……, 와타치는 차녀오네챠랑 남아있는테치……, 마마의 말을 듣는테치……」

 쭈뼛이며 오녀가 대답한다. 그것을 들은 사녀가 의기양양하게,

「오녀도 겁쟁이인테치♪ 막내는 글러먹은 자인테치♪ 완전 글러먹어 필요없는 자인테치♪」
「테에에에……」

 오녀는 눈에 눈물을 띄우며 고개를 숙인다.
 언제나라면 장녀가 달래주겠지만, 오녀는 차녀와 남는 쪽을 선택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내버려두자고 장녀는 생각했다. 어리광을 받아주기만 해서야, 오녀의 우는 버릇도 고쳐지지 않는다.
 장녀는 삼녀와 사녀를 재촉했다.

「그러면, 나가는테치♪ 마마가 돌아오기 전에 돌아오지 않으면 안되는테치♪」
「그런테치♪ 알겠는테츙♪」「역시 장녀오네챠, 믿음직한테치♪」

 그렇게 세 마리는 골판지하우스를 빠져나왔고, 목걸이를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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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텟츄ー웅♪ 와타치의 분홍 목걸이를 보는테치♪ 와타치에게 딱이라 무서울 정도인테츙♪」
「와타치의 노란 목걸이도 보는테치♪ 자매 모두 사육실장같은테치♪」
「테에에에…… 원래는 와타치의 목걸이인테치, 나중에 꼭 돌려주는테치……」

 까불고있는 여동생들을 보며, 산책하는데 데리고 나오길 잘했다고 장녀는 생각한다.
 하지만 찾은 목걸이는 두 개. 데리고 나온 여동생은 한 마리만이었으면 좋았을지도.
 그런데, 어째서 목걸이가 떨어져있는테치? 삼녀챠가 말한 대로, 아직 새거인 목걸이인테치.
 마치 와타치들이 주워달라고 하는 것처럼, 거기에 있었던테치.
 와타치들을 키우고싶은 닝겐상이 놓아둔테치?
 그것 말고 목걸이를 놓아둘 이유가 있는테치……?
 그 해답은 최악이었다.
 벤치 뒤의 덤불에서 닝겐의 아이가 세 명, 모습을 드러내더니 목걸이에 매달아둔 낚시줄을 당겼다.

「……지이이이이잇!?」「……테죠오오오오오오옷!?」
「삼녀챠아앗!? 사녀챠아아아앗……!?」

 장녀는 비명을 질렀다.
 삼녀와 사녀는 목걸이로 허공에 매달려, 호흡을 하지못해 얼굴이 시뻘겋게 되어 손발을 바둥거렸다. 똥을 지리면서.

「오호ー, 걸렸네, 걸렸어」
「우리 형아가 말한 대로지, 실장충은 목걸이를 보면 지 알아서 낚여준다잖아」
「똥 지리고있네, 더럽게」
「목걸이에 낚시줄을 묶여있으면 덫이라고 눈치챌만 한데, 간단히 걸려드네」
「그야, 실장충은 바보잖아. 목걸이가 있으면 목걸이밖에 보이지 않는대」
「정말로 똥벌레구나, 실장충이라는거」

 목매달린 상태로 괴로워하는 자실장을 보고, 인간의 어린이——초등학교 6학년의 소년들은, 히죽히죽 웃는다.
 들자실장 자매는 알 도리도 없지만, 인간의 아이들은 지금 여름방학 중이다.
 하지만 어린이들도, 어른이 출근할 정도의 이른아침부터 공원에서 노는 일은 드물다.
 드물지만, 놀러오지 않는다고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다.
 들자실장 자매의 골판지하우스에서 보이는 범위에서는, 아직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것 뿐.
 덧붙이자면 아침의 라디오 체조는, 수돗가가 없어 들실장이 살지않는 다른 공원에서 행해지고있다.
 더러운 들실장이 꼬이는 공원에 다가가는 것을 꺼리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 라디오 체조를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라면서 땡땡이친 세 명의 소년은, 이 공원에 왔다.
 일행 중 한 명의 중학생 형이 알려준, 들자실장 낚시 놀이를 하기 위해서.

「테지잇!? 테지잇!? 목이 졸리는테지잇!? 괴로운테지잇!?」

 삼녀가 황급히 목걸이를 벗으려고 하지만, 간단히 잠갔던 걸쇠가, 이번에는 도무지 열리질 않는다.

「테지이이이이……오네챠, 살려주는테치이이이이…………테엣!?」

 마찬가지로 매달려서 아둥바둥 몸부림치던 사녀였지만, 그 목걸이가 벗겨져버렸다.
 걸쇠가 제대로 잠겨있지 않았기 떄문이리라. 하지만, 그곳은 인간의 소년들의 허리 정도의 높이.

「……지벳!?」

 사녀는 얼굴부터 지면에 부딛혀, 살짝 튕겨올라 구르더니 드러누운 상태로 움찔움찔 경직했다.
「사녀챠아아아아앗!?」

 장녀는 외치며 달려가려 하지만, 그 전에 한 소년이 사녀를 차서 날렸다.

「재미없네, 이녀석 목걸이 벗겨버렸어」
「지잇……!?」

 피와 살점을 흩뿌리며, 데굴데굴 굴러가는 사녀.

「테쟈아아아아앗!?」

 장녀는 사녀를 쫓아가려고 했지만,

「괴로운테지 괴로운테지……!! 오네챠 구해주는데지이이이……!!」

 삼녀가 졸려오는 목으로 목소리를 쥐어짜면서 신음하자, 장녀는 발을 멈추고 그쪽을 올려다본다.

「삼녀챠아앗!?」 
「어쩔수없네, 이녀석 한 마리로 놀자, 마침 언니인지 동생인지도 있으니까」

 소년 중 한 명이 매달린 삼녀를, 장녀의 눈 앞의 지면에 내리려고 했다.

「삼녀챠앗! 지금 구해주는테치잇!」

 황급히 장녀가 삼녀의 목걸이를 벗기려고 했지만, 손이 닿기 직전에 휙 하고 삼녀가 끌어당겨진다.

「……테쟈아아아앗!? 아파아파테치이잇!?」

 땅바닥에 끌리자 발을 바둥거리면서 삼녀가 비명을 지른다.

「삼녀챠아아앗!? 닝겐상 그만두는테치! 삼녀챠를 놓아주는테치!!」

 장녀는 필사적으로 쫓아가지만, 아슬아슬하게 닿지않는 거리에서 삼녀가 질질질 끌려간다.
 인간의 소년은 일부러 자실장에게 맞추어 빨리 걷는 정도밖에 안되지만, 장녀는 울면서 전력질주이다.

「삼녀챠아아앗! 삼녀챠아앗! 테에에에에에엥……!!」
「아파아파아파테엣……지이잇!?」

 지면의 굴곡에 튕긴 삼녀는 하필이면 얼굴이 아래가 되어버렸고, 그대로 계속 끌려갔다.

「죠오에에에에에에에……크아w세drftgy부지코lp테지잇…………이…………」 

 삼녀가 그저 끌려가기만 하고 저항을 하지않게 된것을 보고, 일행인 소년이 말했다.

「이젠 되지않았을까, 저녀석 더이상 안 움직이니까」
「뭐야, 벌써 끝이야, 약해빠진 벌레새끼구만」

 삼녀를 끌고가던 소년이 발을 멈춘다.

「테에에에에에엥……!! 삼녀챠아앗, 삼녀챠앗……!」

 장녀가 삼녀에게 달려들어 안아든다.
 얼굴을 땅바닥에 갈려버린 삼녀는 눈과 코도 알아볼수 없었고, 이빨이 몽땅 빠져버린 입 만이 동굴처럼 열려있다.

「테쟈아아아앗!! 어째서 이런 심한짓을 하는테치! 와타치들을 키우고싶었던거 아니었던테치!?」

 울부짖는 장녀의 뒤에, 노란 목걸이를 묶은 낚시줄을 손에 든 소년이 섰다.
 공중에서 낚시줄을 한바퀴 돌려 고리를 만들고, 그것을 위에서 씌우는듯이 장녀의 목에 건다.

「지이이잇……!?」

 손발을 바둥거리는 장녀의 목을, 소년은 낚시줄을 당겨 조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장녀를 허공에 매달고, 크게 흔들어 지면에 부딛혔다.

「……지잇!?」

 장녀는 일격에 머리가 부서졌고, 그럼에도 아직 살아있는 것인지 부들부들 떨고있었다.
 하지만 이젠 목소리를 낼 수도 없다. 지면에 넘어진 채 떨고있을 뿐이다.
 ……목걸이……사육실장……아침의 공원……산책……
 흐려져가는 의식 속에서, 모든 것이 다 애처롭다.

「실장충이라는거, 얼마나 바보인거야. 목걸이를 한것 만으로 키워진다고 생각하다니」
「바보니까 이렇게 놀 수도 있잖아. 똑똑하면 사람에게 다가오지 않겠지, 괴롭힘 당할 뿐인데」
「실장충에게 먹이를 주는 바보같은 어른들도 있잖아. 상냥한 인간도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실장충은」
「애-호-파 말이지, 그래도 그녀석들도 들벌레를 키워주지는 않잖아. 들이 키워질 일은 없어」
「학-대-파는 별개지만. 구태여 들벌레를 주워서 집에서 키우잖아」
「우리는 흉내낼수도 없지, 학-대-하고싶다고 집에서 실장충을 살게하다니」
「공원에서 노는것 만으로도 충분한데 말이지」

 소년들은 한참 웃더니 그 자리를 떠나갔다.
 떨고있던 장녀의 몸도, 이윽고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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