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야기가 있다.
짐을 짊어진 적이 없는 도시의 나귀가, 매일 무거운 짐을 읾어지는 시골의 나귀를 만났다.
지금도 무거운 짐을 진 시골나귀의 모습을 본 도시나귀가 물었다.
「매일 무거운 짐을 짊어지다니 고생이 많네」
그러자 시골나귀가 이렇게 대답했다.
「고생이 뭔데?」
「…말하자면 말이지, 들의 실장석을 집어와도 「행복」이라는 것을 모르니까 천국과 지옥의 갭을 맛보지 못한다는 말이지」
「그렇군,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직행학대코스!의 절망은 커질테니, 진부하지만 기본이군.
…그래서, 공주님 대우의 실장석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애호파에게서 사육실장을 훔칠 배짱은 역시 없지」
「그 이전에, 평범하게 범죄잖아. 무엇보다, 실장석에 홀려서 유괴한다는 소리라도 들으면 굴욕이야」
「…뭐, 가위바위보일까」
「…아아, 가위바위보가 무난하겠지」
≪아아악, 내가 졌어!≫
「테치테치ー잇! 테스우우ー!!」「데훗뎃후데후우우ー!」
실장석은 자실장일 때부터 키우지 않으면 인간에게 아첨을 하더라도 따르지는 않는다
한창때인 자실장을 구하러 공원을 살피기를 사흘, 마라실장에 쫓기고 있는 자실장을 발견했다
「이봐! 저게 괜찮지않을까!?」
「오케이!…젠장, 남의 일이라고 아주 그냥…」
「테츄ー! 테에에에ーーー!!」「뎃후♪ 뎃후우」
자실장의 발로는 도저히 마라실장으로부터 도망치지 못했고, 자실장은 결국 마라실장에게 붙들렸다
붙잡은 자실장을 바로 입안에 쑤셔넣으려는 마라실장
나는 그 얼굴에 날라차기를 먹였다
「뎃게에에ー!!」 나의 혼신의 발차기를 맞고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하늘을 나는 마라실장
나는 떨어지는 자실장을 받아냈다
「이젠 괜찮단다!?」…감정이 실리지 않으니 억양이 괴이하잖아, 나
「불쌍하게도…무서웠지?」 자실장은 경직해있었지만 이윽고 나를 붙들고 울기 시작했다
「데즈즈우!! 뎃후뎃후!!」 다시 일어난 마라실장이 이빨을 드러내며 그녀석 내놓으라고 말하는듯이 손을 내밀며 나에게 다가온다
겁먹고 나에게 매달리는 자실장, 나는 자실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가볍게 안아준다
그리고 미쳐날뛰며 나에게 다가오는 마라실장의 얼굴에 다시 한 번 날라차기를 날린다
이번에는 두 발로
「뎃게에에ー!!」 다시금 하늘을 나는 마라실장은 아까보다 비거리를 내면서 반대편 덤불에 꽂혔다
내 뒤의 덤불에 숨어있는 파트너에게 「죽여둬」라고 턱으로 신호를 한다
그러자 파트너가 얼굴을 보이더니 손가락으로 OK사인을 내기에, 나는 마라실장은 내버려두고 일찌감치 자실장을 꼬드기기로 했다
마라실장에게 어미와 자매를 죽임당하고, 집이었던 골판지도 박살난 자실장은
「우리집에 올래」라고 말하자마자 두번 묻지도 않고 달려들었다
준비는 OK이지만…하아ー…
나는 바로 자실장을 집으로 데려가서는 옷을 벗기고 머리털과 옷을 씻어준다
옷은 세탁기에 던져놓고, 파트너가 펫숍에서 사온 자실장용 잠옷을 입혀준다
이번에는 공주님 대우이기에 케이지에도 넣지않기때문에, 화장실도 익히게 해야한다…
익히면 좋을텐데… 그때까지는 기저귀의 착용도 잊으면 안된다
자실장은 얼마동안은 나풀나풀한 잠옷에 뺨을 물들이며 기뻐했지만
생각났다는 것처럼 배고픔을 주장하기 시작했기에, 정중히 안아들고 따뜻한 실장용 밀크를 채운 우유병을 물려주었다
준비된 잠자리에서 행복한듯이 잠자는 자실장
…하아, 나는 뭐하고 있는거지…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발포주를 들이켰다
「테후우우ー! 테치테치ー」「그래, 기저귀가 더러워서 기분나쁘다는거지」
「텟스우ー! 테테스우!」「배가 고프구나, 자아ー, 밀크란다」
「테테에에ー! 테테우ー」「여기ー, 공 굴러간다ー」
…gyaaaaaaa!! 누가 도와줘!! 저 꼬맹이, 나를 턱끝으로 부리려고 들잖아!!
게다가 이래저래 실장석과 오래 접하고있다보니 짖는 소리 만으로도 무엇을 원하는지 대충 알아버리게 되는 자신이 싫어!!
몇 번이고 인내가 끊어져서 손을 대버리고 싶어졌지만, 그럴때마다 파트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초능력자야?
그로부터 반 년, 나는 스트레스로 위에 구멍이 뚫릴 지경이지만
지금은 실장석이 된 자실장은 건강하게 강짜부리며 자라고있다
덧붙이자면 이름은 「프링(푸딩)」. 「공주(프린세스)」대우인데 푸딩을 좋아해서 그렇다
한 손으로 안아들 정도로 작았던 프링도 지금은 모친이 되려고 하고있다
프링은 얕게 물을 채운 세면기에 주저앉아, 열심히 숨을 쉬고있다
「힘내! 더 힘내!」「뎃후우우우웅!!」
세면기에 양수에 둘러싸인 자실장이 나왔다
「잘했어… 잘 해줬어」 나는 프링에게 치하의 말을 건넸다
또다시 2주가 지났고, 다섯 마리 태어난 자실장은 무럭무럭 자라났고
말랑한 것이라면 씹을수 있게 되었다
…슬슬 때가 된건가…
3일 후의 오후, 그렇잖아도 대충대충인 육아를 오늘은 일찌감치 때려치우고 거실에 뒹굴뒹굴 거리면서 삶은 옥수수를 흘리며 먹는 프링을 대신해서, 내가 자실장들에게 죽을 끓여주고있다
그러자, 갑자기 난폭하게 문이 열리더니 복면을 쓴 괴한이 난입해 들어왔다
「우와아ー, 누구냐, 너는」
「나는 학대파다! 헤헤헤, 애호파놈, 이 분충들은 받아가겠다, 직행학대코스!」
물론, 이 괴한은 파트너이다
준비가 갖춰졌기에, 요즘들어 매일처럼 걸려오던 재촉전화에 어젯밤에 OK를 내린 것이다
괴한(파트너이지만)은 놀라서 굳어있는 자실장들의 머리채를 쥐고 들어올린다
「「「테치ー! 테치ー!」」」 아픔에 몸을 뒤트는 자실장들
「멈춰라, 학대파놈, 내 실장석들에게 손대지마라」
「시끄럽다ー」(딱콩) 아아앙
「테에에에! 테스ー테스ー!」…어라라?
내가 호들갑스럽게 쓰러지는 모습을 보이자, 의외로 자실장들은 나를 걱정하는 듯이 짖는 소리를 낸다
「데스ー데스ー!!」 역시 자신의 새끼를 버리지 못한 프링이 남자에게 매달려 새끼를 되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남자는 프링을 간단히 걷어차서 넘어뜨렸고, 지참하고 있던 케이지에 프링을 쑤셔넣었다
「하하하하, 너의 귀여운 실장석들은 받아가겠다」
「그만둬어ー, 프링ー!」「데스ー! 데스ー!」「「치이이에에에! 테츄이이이!」」
눈물을 흘리며 케이지의 틈으로 나를 향해 손을 뻗는 프링과 머리털이 잡힌 자실장들
……살짝 파트너와 아이・콘택트
『저기… 적어도 그 녀석들에게 손을 흔들며 씨익 웃어주는 정도는 괜찮지않을까?』
『안돼, 너는 마지막까지 그녀석들의 희망이 되어줘야지』
그리고 아무도 없게 되었다
파트너는 앞으로 내가 공들여서 학대에 알맞게 키운 프링과 새끼들을 꼼꼼하게 즐겁게 학대하겠지
나로 말하자면, 잃은 것은 컸는데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gyaaaaaaaaaaaaaaa!!
이거 뭐였지!? 나를 학대!? 나를! 나를 학대해서 어쩌겠다구!
나는 머리를 감싸쥐고 완전히 조용해진 방에서 몸부림치며 굴러다녔다
그 방은 희한하게도 넓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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