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석의 일상 (1) 위협과 아양
어느 들실장은 자신이 무적이라 생각했다。실제로 성체가 되고나서、그 들실장은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오늘도 닌겐을 쫓아낸 데스。내가 소리치면 녀석들은 무서워서 도망가는 데스’。
친실장은 마음대로 집을 떠나 인간에게 발견된 자식들을 구해줬다。
「너희들、마음대로 집에서 떨어지면 안 되는 데스! 닌겐한테 죽어버리는 데스!」
무서운 것이었을까、세 마리의 자실장들은 테츄테츄 울면서 친실장의 옷에 매달려왔다。
친실장이 꾸짖은 이유는 역시 자신의 자식이 귀엽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친실장은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나쁜 닌겐은 마마가 쫓아버린 데스、이제 괜찮은 데스、집에 돌아가 점심을 먹잔 데스」
「무서워、무서웠던 테치ー!」
「마마、미안한 테치!」
「마마、마마」
친실장은 아이가 의존하는 건、어미로써는 나쁘지만은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친실장은 비닐 봉투를 가지고、아직 울고 있는 자식을 데리고、자신의 집에 돌아왔다。
친실장의 집은 잡초가 무성한 곳 가운데 큰 골판지가 3개、벽돌로 만든 담 앞에 있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마마 테츄! 마마가 돌아온 테츄ー!」
「마마、마마!」
「어서 오시란 레츄、마마ー!」
3개의 골판지로부터 각각 자실장、엄지실장 20마리 정도가 튀어나왔다。
친실장은 비닐봉투를 내려놓고 그 안을 가족에게 보여주었다。
「오늘 식빵이 많이 있는 데스、잼하고 마가린도 있으니깐、모두 그걸 발라서 맛있게 먹는 데스」
자식들로부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그것은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심한 거야?」
토시아키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친구의 말에 따르면 흉포한 들실장이、뒷 공터에 정착했다고 한다。
그 실장석에 근처에 사는 소년들이 자주 습격당했지만、다치지는 않았다고 한다 。
실장석의 생태를 자세하게 알고 있던 토시아키는、그런 실장석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상담해달라고 했을 때도 그와 같이 말했지만 친구인 후타바가 납득하지 않고 한 번 찾아와 달라고 억지를 부려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만일에 대비해、빠루 같은 것(골프백으로 운반)과 실장 코로리(실장석을 죽이는 성분)스프레이를 가지고 나왔으나、긴박감은 없었다。
오히려
「이 앞이、흉폭한 들실장이 있는 곳이래」
「나도 그 곳에서 대단히 큰 소리를 들었어」
갤러리 근처에서 초등학생들이 있었다。친구가 친하게 지내는 이웃의 초등학생과 그 초등학생의 친구들이 토시아키와 후타바가 말하는 것을 듣고、
두려움에 떨며 두 사람 뒤를 쫓아갔다。초등학생들이 무섭다고 말하면서도 따라오는 것은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것 같았다。
…‘뭐 이것도 야외학습의 일종인 것일까’
토시아키는 소년들이 따라오는 걸 거절하지 않았다。들실장을 통해、들실장이 야생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공부할 수 있는 나쁘지 않는 점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그런 기회는 어른이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점도 있었다。
「저거야」
후타바는 긴장하면서도、작게 말했다。손가락 끝에는 공터의 한 구석에 있는 골판지 3개가 있었다。
소문의 들실장은 자식을 계속 낳고、실장석을 40마리정도까지 불어나게 했다고 한다。
「뭐、소문의 반 정도라 할 수 있을까」
아무리 번식력이 왕성한 실장석이라도 단기간에 대량으로 증식했는지 의문스러워하며、토시아키는 공터로 다가갔다。
친실장은 자신의 자가 낮잠 자는 모습을 보면서、행복을 느꼈다。
그녀는 태어난 고향인 공원은 가혹한 환경이었다。태어났을 때는 동족을 잡아먹는 놈한테 습격당해、자매가 2마리 죽었다。
어미는 필사적으로 식량을 모았지만、그 양이 적어서 비바람이 몰아칠 때 골판지 집의 한 편에서 2마리가 굶어 죽었으며、그 시체를 가지고 싸우다 1마리가 죽었다。
그리고 바깥에 나와 걷고 있다가、인간의 부주의로 1마리가 하반신을 짓밟혀져、2일간 괴로워한 끝에 결국 죽었다。
그녀가 겨우 성체실장이 됬을 때、공원의 실장석은 200마리가 넘었다。
계속적인 식량부족으로 매일 여기저기서 잡아먹히는 희생자가 지르는 비명이 울려 퍼졌다。
남아있던 유일한 여동생이 배고픔으로 어머니를 물어 죽였을 때、그녀는 울면서 공원을 떠났다。
그녀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사는 곳을 바꾸는 『이주』라고 하는 행위를 했다。
…이대로라면 죽어버리는 데스…
라고 그녀가 말한 것은 깊은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학대파・자동차・고양이・까마귀・식량확보의 곤란함・수로에 떨어질 수 있다는 것 등 공원밖엔 위험이 많았다。
5일이라는(실장석에게는)엄청나게 긴 시간을 들여、지금 이 공터에 당도했다。
근처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엉성하게 처리하는 음식점들이 있어、그곳에서 얼마든지 식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행히 그곳엔 경쟁할 실장석이 없었다。공터에는 친실장 밖에 없었기에 그녀는 안심하고 수분하여(꽃가루를 총배설구에 묻혀)、출산에 성공했다。
맨 처음에는 몸이 약해서、엄지실장밖에 태어나지 않았지만、출산을 반복하면 건강한 자실장을 낳을 수 있었다。
어쨌든 식량은 풍부했기 때문에 친실장은 계속 출산하였다。도로로 나가서、돌아오지 못한 8마리도 있었지만、그 이외 자실장 11마리、엄지실장8마리 총 19마리가 별일 없이 잘 자라고 있었다。
친실장은 자신의 어린 시절 같은 경험을 자식들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최대의 위기를 맞은 때는 인간이 다가왔을 때였다。그 때를 생각하면 그녀는 식은땀을 흘렸다。
그러나、그녀는 인간을 격퇴해냈다。다른 인간이 골판지 집으로 다가왔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격퇴했다。그리고 몇 번이나 격퇴를 반복한 친실장은
…이 방법(기술)은 숙달한 데스…
라고 생각하며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친실장은 ‘이제 자신은 무적이다、아이들이 독립할 때까지 끝까지 지켜내는 것은、정말 어려운 일이다’라고 생각했다。
그곳에 토시아키의 무리、인간의 일행이 찾아왔다。
토시아키가 골판지로 다가가니、소년들은 그와 떨어지기 시작했다。
분명히 소년들은 소문으로 전해진 그 실장석을 두려워했기 때문일 것이다、반면 토시아키는 개의치 않고 접근해나갔다。
그러면、성체들실장이 골판지로부터 모습을 드러내고。당당하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움직임으로 인간과 대치했다。
그 모습은 백전연마한 검객과 같았다。성체들실장은 여유 있는 모습으로、경고를 보냈다。
「여기는 우리 집인 데스。이 이상 접근하면 혼내주는 데스、닌겐」
린갈(통역기)이 없어도、데스데스데스… 하는 소리엔 위엄이 있어、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소년들은 멈추고 더 이상 접근하지 않았다。
「미안하지만 너희를 구제하러 왔다」
토시아키는 골프 가방을 어째서인지 옆의 친구에게 건네주고、겁먹은 표정 없이 성체실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접근을 시작했다、양자의 거리는 10m정도였다。
소년들 사이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들실장은 얼굴에 깊이 주름을 잡고、위협하는 얼굴을 만들었다。
그 얼굴은 눈을 부릅뜬、육식동물과 같은 얼굴과 같았다。
「… 다가오면、혼내준다고 말했는 데스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드르르륵、그 큰 소리에 토시아키의 옷이 흔들렸다。소년들 사이에서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봐、토시아키!」
위험을 느꼈는지、후타바는 그만두라는 듯이 말했지만、토시아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남은 건、5m。
「데스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아까보다 성체실장이 소리를 몇 배로 크게 지르자、소년들 반쯤은 울상이 됬다。이 소동에 자실장들도 낮잠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자실장들은 어미의 뒤에서 나란히 침입자들을 바라보았다。
「아직 바보 닌겐이 오는 테치이」
「바로 마마에게 당해서 울면서 도망갈 테치、여기에 콘페이토 걸어도 좋은 테스」
「장녀 오네챠(언니)、그런 도박은 하면 안 되는 테치」
새끼들은 웃으면서、어미와 토시아키의 대결을 지켜보았다。과거 전적을 따져보면 어미가 승리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들실장은 굽히지 않는 자세로 뻗대면서、더 큰 소리를 냈다。
「데에에에에스으으으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웃!!!!!!!!!!!!!!」
온 힘을 다한 소리。그대로 돌진해 가는 토시아키。남은 건 3m。
「이봐 토시아키、위험하다고!」
후타바는 토시아키를 꾀어낸 것을 후회했다。후타바는 야생、특히 실장석에 정통한 그에게 의지한 것이지만、설마 무기 없이 접근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데에에에에에에에에!!!!!」
성체들실장의 절규가 최고조로 달했을 때、양자의 거리는 0m가 되었다。
토시아키가 발차기를(안전화로) 들실장의 안면에 맞혀、성체들실장은 하늘로 날아올랐다。
입이 찢어지고、이빨은 부러진、핏방울이 흩뿌리면서 친실장은 벽돌로 된 담에 격돌한 다음、
브갸
희한한 비명을 지르며 벽에서 튕겨 나와、땅에 부딪혔다。
이 때 갤러리에선 인간도 실장석도 모두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라는、그런 분위기 속에서、성체 들실장은 일어서려고 했지만…
데갸
거기엔 용서 없는 토시아키의 발차기가 작렬했다。배를 걷어차인 실장석은 선혈을 토하면서、다시 한 번 벽돌로 된 담에 부딪혔다。
공처럼 튀어 오르고、토시아키의 발밑에 있는 성체 들실장은、
「데、데、데…」
일어서려고 했지만 머리가 일그러지고、사지가 꺾어져버리게 되었다。
…‘이상한 데스! 왜인 데스! 내가 소리치면 약하고 멍청한 닌겐은 도망가 버렸는 데스! 항상 물리쳤었는 데스!’
혼란해하면서 일어서려고 한 성체들실장의 안면을、다시 토시아키가(안전화)로 가격했다。반죽음 상태인 성체들실장이 경련하고 있을 때、
겨우 여유를 찾은 후타바가 다가와 말을 했다。
「뭐야、이거」
「위협일、뿐이었어」
‘시시한 결과였다’、라고 생각하며 토시아키는 말을 이어갔다。
「이 개체는 위협적인 소리로、인간인지 뭔지를 물리쳤을 거야。그 경험으로、『위협을 하면 이긴다』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 때부터 위협하는 것에 맛이 들려、큰 소리로 적을 물리쳐 나갔겠지。그 이상、다른 들실장과는 다르지 않아。봐봐」
라고、토시아키는 아까 들실장이 소리쳤다고 한 소년에게 물었다。
「너는 소리쳤다고 했었지만、그걸 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고 보면、소리치기만 했었구나…」
소년은 부끄러워했다。소년들은 점점 분노가 끓어올랐다。단순한 실장석이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망신창이가 되어 구르고 있는 녹색의 무엇인가가 있다。
그 무언가에 우글우글 튀어나온 자실장들이 모여들었다。
「마마! 정신 차리란 테치!」
「괜찮은 레츄!?」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성체들실장은 데、데、라고 가냘픈 소리를 냈다。
「들실장의 가장 큰 문제는 번식력이다」
토시아키는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잠시 놔뒀을 뿐인데 1마리가 20마리 정도가 되었다。더 놔두면 이 20마리가 새끼를 낳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몇 마리가 될까?」
「어、음 400마리」
대답한 소년에게 토시아키는 고개를 끄덕이며「다시 한 번、당분간 놔둔다면?」라고 다시 물으면
「어、음…8000마리、어!」
소년들은 실장석의 번식력에 놀라워했다。
「그래、인간이 실장석을 방치해둔다면、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실장석은 금방 증가하게 돼。
그리고 먹이가 없게 되면 너희들에 집에 침입해 엉망이로 만들고、상점에서 식품을 빼앗으려고 한다。
그렇게 되기 전에、어른은 들실장을 구제하는 거야」
「그러고 보면、우리 아버지도 실장 코로리(즉사 효과가 있는 콘페이토)를 뜰에 뿌려놓았어。왜냐하면 뜰에 있는 딸기를 실장석이 훔쳐 먹었기 때문이야」
그랬구나、라고 소년의 말에 대답하는 토시아키。
인간들이 실장석들을 신경 쓰지 않을 때、들실장의 자식들은 죽어가는 어미의 곁에 모여들어 피눈물을 흘렸다。
「마、마마가 져버린 레츄! 우리들 모두 죽어버리는 레츄우!!!!」
「싫어~~~~어、죽는 건 싫은 테챠아~~~아!」
「빠、빨리 도망가는 테치、도망가는 테치!」
「무리인 테치、닌겐은 우리들보다 훨씬 빠른 테치이!」
공포와 절망에 눈물을 흘리며、새끼들은 울며 절규했다。
「괜찮은 테스!」
자신만만하게(피눈물이 흘리면서)장녀는 여동생들을 바라보았다。테?라며 어린 여동생들이 의지하는 듯한 시선을 보냈다。
「진정하고、오네쨩(언니)에게 맡기는 테스。모두 살아나는 테스」
나이든 자실장(중실장)은、정말로 좋아하는 마마에게 순간적으로、시선을 보냈다。」
…‘다녀오겠는 테스 마마’
토시아키 일행 앞의 중실장 1마리가、나왔다。절규하지도 않고、양팔을 벌려 인간의 주의를 끌었다。
뭔가 말하던 인간들이 그쪽을 보기 시작하자、한숨을 돌린 뒤 천천히 장녀는 행동을 개시했다。
올렸던 손을 내리고、오른손을 입가에 댔다。
…‘괜찮은 테스、괜찮은 테스’
자신을 격려하면서、장녀는 그 행위를 계속했다。
그리…고 고개를 한 번 갸웃거리면서、
…‘여기서 한 번에 승부를 보는 테스’!
장녀는 기합을 넣은 뒤、테츄〜웅♪、이라고 소리 냈다。
인간들이 조용해졌다。
…‘해낸 테스! 먹힌 테스!’
그것은 중실장의 회심의 기술이었다。
토시아키는 장녀를 살짝 들어올려、뒤에 있는 소년들에게 뭔가를 말한다。
…‘잘 된 테스! 닌겐이 와타시의 매력에 메로메로된(홀린) 테스!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테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어、중실장의 행복회로(자신이 행복해졌다고 망상하게 되는 상태)는 완전히 가동되었다。
그녀의 머릿속에선 가족을 위험에서 구한 것뿐만 아니라、인간이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을 전부 길러준다고 말하고 있었다。소년들은 여동생들을 데리고 간다。
자신은 이 청년에게 마마와 함께 길러진다。들실장의 생활도 이제 작별이 되었다、
본 적도 없는 밥을 먹으면서、마마와 함께 웃었다。
라는 장면이 지나가고 있었다。
「장녀 덕분에 모두 행복해진 데스。너 덕분인 데스」
「그렇지 않은 테스」
차녀의 소리가、매몰차게 들려왔다
「오네챠、정신차리란 테치」
떨리는 목소리에、정신을 차린 장녀는 땅에 떨어져있었다。다리는 산산조각 나버리고 머리는 뽑혔으며 갈기갈기 찢긴 옷。머리카락과 옷。머리카락과…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친실장도 그 큰 목소리에 깜작 놀라서 눈물을 흘렸다。토시아키가 재빠르게 장녀를 독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장녀의 총배설구에서 뿌지지지지지지직! 이라는 소리와 함께 요란하게 똥이 흘러나왔다。
「데갸아아아아! 데샤아아아!!!」
손발 모두 땅에 대고 끝없는 비명을 지르는 장녀。토시아키 그 모습을 소년들에게 보여주었다。
「이렇게、머리카락과 옷은 실장석에게는 존재의의라 할 수 있다。구제할 때에는、단지 처분하는 것뿐만 아니라、다른 실장석에게 그 과정을 보게 해 기억하게 만들어야 해。인간은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존재라는 걸 인식시키기 위해서 말이야」
거기다、아양을 떠는 분충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은 최악의 근성을 가지고 있어、용서하지 말라고、가르치는 토시아키에게 소년들은 공감했다。
차녀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광란하고 있는 누나를 위로하고 있었다。그 차녀를 갑자기、토시아키가 들어올리고、장갑을 낀 후타바의 손에 올려놓았다。
「후타바는 실장석의 끈질김을 모를지도 모르니깐、후타바에게 이걸 보여주도록 할까」
온화한 표정으로 차녀의 사지를 붙잡는 후타바。테빠야、테빠야라고 차녀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싫어、싫어”라고 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장녀를 제외한 나머지 자매들은 떨면서 무엇이 일어날지 두려워하며 위를 올려다보았다。후타바의 양손엔 힘이 들어갔고、걸레를 쥐어짜듯이 손을 움직였다。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앗!」
우두둑하고 뼈가 부서지고、근육이 잡아 찢겨졌다。내장이 뒤틀리면서、온몸에 있는 구멍에서 체액이 분출하였다。
그 정도로 쥐어짠 뒤、후타바는 다시 한 번 쥐어짰다。차녀가 영혼이 산산조각 나는 것처럼 비명을 지르니、동생들이 빵콘하면서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 정도면 될까나」
「잘하는데!」
진짜 걸레가 될 정도로 쥐어 짜인 차녀는、장녀의 근처에 놓여졌다。여전히 장녀는 자신의 머리카락과 찢겨진 옷 위에서 비탄에 잠겨있었다。
「텟…、텟…!」
「테샤아아아아아아아!!」
「실장석은 생명력이 강해。이 정도로는 죽지 않는다고。그러니까、아까처럼 숨통을 끊어놓을 필요가 있어」
천천히 토시아키와 후타바는 한쪽 발을 들어올렸다。
눈밖에 움직일 수 없는、친실장은 장녀와 차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만둬、안 돼、그만두는 데슷。와타시가 나쁜 데스、잘난 척 한 데스! 그래도 자는 나쁘지 않은 데스!
장녀는 처음으로 자실장으로 태어났던 자인 데스、차녀는 현명하고 여동생들을 신경써주는 상냥한 자 데스、죽이지 말아주는 데스!!!’
콰지직
두 마리는 짓밟혀、그 체액이 친실장의 얼굴까지 튀었다。
「이렇게 마지막엔 제대로 숨통을 끊어야 돼。그리고、시체를 남기면 다른 들실장의 먹이가 되니깐 주의해야 돼」
소년들은 토시아키의 말을 알아듣고 “네” 라고 말했다。소년들은 흉폭하다고 생각했던 실장석과 자웅을 겨루는、토시아키의 멋진 솜씨에 탄복하고 있었다。
「자 살아있는 것을 포함해서、 뒤처리는、맡겨도 좋을까?」
「응、괜찮아!」
「우리가 사는 곳은 우리가 지킬 거야!」
그런가、그럼 다음에 보자、라고 토시아키와 후타바는 함께 공터를 떠났다。
「도와줘서 고마워、토시아키。내 집에 들르고 가라고、엄마가 저녁식사를 차리고 있으니깐 말이야
「아아、네 어머니께서 차린 식사는 맛있으니까、한 턱 받아볼까。그건 그렇고 빠루하고 코로리는 괜히 가지고 나온 거 같네」
「마맛、마-마!」
「도와줘 마마테챠-아!」
1마리가 거꾸로 뒤집혀 가랑이를 찢겼다。또 다른 한 마리는 손발의 관절이 반대방향으로 꺾어져버렸다。
테챠아아!
테햐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레츄앗!
데쟈아아아앗아아아ー!
우왕좌왕하는 자실장。쫓아가는 소년들。공터는、구제라는 명목 하에 살육의 장이 되어있었다。
30분전까지는、실장석 가족의 포근한 보금자리였지만。
두 눈이 없어진 자실장이 도움을 요청하면서 비틀비틀 걸어갔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테츄우! 마마! 도와달란 테츄우!」
엄지가 달아나던 자실장에게 짓밟혀 내장이 튀어나온 채 레치、레치 힘을 다해 울었다。
‘마마! 도와달란 마마! 그 녀석들을 해치워 달란 레치! 우리들을 도와달란 레치!’
이런 상황에서도、아직도 그녀들은 어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아니、절망적인 상황이라서、어미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던 것이다。
두 소년이 이미 움직이지 못하는 어미에 붙어있던 자실장을 끌어내어、독라로 만들고 양 다리를 비틀어 뜯어버렸다。
엄지는 메추리알처럼、
…깨끗이…
머리가 없어진 상태가 됐다。소년은 이 일이 너무나 싱겁게 여겨져 맥이 풀렸다。그래도 거의 시체가 된 어미 위에 있다가、도망가는 다른 엄지를 잡았고、죽었거나、죽어가는 새끼를 어미의 위에 쌓아갔다。
…‘그만둬、멈춰、안 돼! 닌겐사맛!!’
친실장은 움직일 수 없는 오른손을 움직이려고 하면서、자신의 자식을 살려달라고 빌었다。그러면서 친실장은 『아양』 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 현명한 자실장은 3마리의 자실장과、1마리의 엄지실장을 데리고 빠르게 달아났다。집까지 거의 안 남았다。
옆으로 쓰러진 골판지를 울면서 들어오면、문(뚜껑)이 닫혔다。
「열란 테치! 와타치도 들어가야겠는 테치! 오네챠아아앙!!!」
집에 들어가려는 자실장은 문을 두드렸다。그러나、안에 있던 자실장은 손으로 문을 못 열게 했다。이 때 그런 누나에게 안에 있던 여동생이 왜 그러냐고 물었다。
「왜 들여보내주지 않는 테치!」
「지금 열면 모두 위험한 테치! 너도 도와달란 테치!」
자실장은、밖에서 똑똑 문을 두드렸다。
「부탁하는 테치이ーーーー! 죽어버리는 테치!」
「옆 테치! 너는 옆에 있는 집으로 가는 테치!」
「옆은、옆은 이미 닌겐에겟…테챠아아아아!」
절망스러운 비명소리가 들려왔다。엄지는 귀를 막고 쭈그려 앉아있었다。3마리의 자실장은 전력을 다해 문을 누르고 있었다。
밖에선 여전히 자매의 절규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와 살려달라고 비는 비명이 울려 퍼졌다。
「오네에챠아앗…」
피눈물을 흘리면서 문을 누르고 있던 여동생이 용서할 수 없다는 듯이 누나를 보자、누나 역시 피눈물을 흘리며 떨고 있었다。
「어쩔 수 없는 테치! 어쩔 수 없는 테치!」
사이좋았던 가족인 만큼 마음이 찢어졌다。그러나、그녀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자신들은 이대로 죽어버린다! 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지금 밖으로 나가면、우리도 순식간에 잡힐 테치…’。
근처에서 인간의 발소리가 들려왔다。그리고 골판지를 흔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테챠아ーーーーーー!」
「살해당하는 테치! 살해당하는 테치!」
「이 안이라면 안심 테치! 힘내는 테치!」
여동생 2마리를 격려하는 언니 실장。그녀도 두려워하고 있었지만、이 가족에게는 두 가지 강력하게 믿고 있는 것이 있었다。
첫 째、마마는 강하다。
둘 째、골판지 안은 「안전」。
공포에 떠는 4마리는 두 번째 생각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파악。
간단히 골판지 뚜껑이 열렸다。
「「「「테챠아아아아!!!!」」」」
자실장들은 이 세상이 끝났다는 것처럼 비명을 질렀다。
소년은 순간、방해 받았다는 감촉을 느꼈지만 쉽게 골판지 뚜껑을 열었다、그러니 요란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소년들에겐 눈을 부릅뜬 들실장 4마리는、단지 구제해야 할 대상이었다。
그 안에、뭔가 던져졌다。그것은 독라가 되어、상반신뿐인 자실장。
그것은 피、체액、땀、내장、분뇨、그리고 공포감을 조성하면서 4마리 자매에게로 떨어졌다。
울고 있는 자매에게、그 상반신밖에 없는 자실장은 중태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힘으로 매달렸다。
「왜 와타치를 들여보내주지 않았던 테치이이이이이이!」
마마、마마라며 계속 주변에서 도움을 요청하던、자식들은 1마리도 남기지 않고 구제당했다。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지은 새끼들의 시체는、친실장의 위로 쌓여갔다。피 같은 무언가에 어미는 흠뻑 젖어버렸다。
그래도 친실장의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눈만 움직일 수 있었던 친실장은、1마리 1마리씩 자식들이 죽어가는 광경을 볼 수밖에 없었다。
저녁이 되자 소년들은 돌아갔다。시체를 치우라는 말을 들었지만、구제를 끝내고 생각해보니 비닐봉투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소년들은 내일 다시 모이기로 했다。
인간이 떠난 공터에서 친실장은 자식들의 시체에 묻혀있었다。아니、1마리는 아직 죽지 않았었다。
죽지 않았을 뿐、살아있다고 말할 수 없는 새끼의 모습은。눈이 없었고、오른팔은 비틀어지고、왼팔은 꺾어져버렸다。두 다리는 뭉개졌다。
「테…치。…마…마」
다 죽어가는 숨소리。어미는 어떻게든 이 자만이라도 구해보려고 애썼지만 신체를 움직일 수 없었다。이 자는 어차피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이 새끼도 절망에 빠져 절명해버렸다。
「데쟈아」
어미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다가、밤중에 마지막으로 죽어버린 자식의 곁에 있게 된 것이다。친실장은 다음날、비닐봉투에 집어넣기 전 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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