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분충탁아 1~5 (완)



\'나도 애완동물이나 한마리 키울까\'

내이름은 토시아키. 자취생활 3년째다. 평소엔 애완동물에 관심도 없었는데, 항상 집에서 혼밥하다보니 살아있는 거면 뭐든 우리집에 갖다놓고 싶다.(물론 내 편의점 도시락을 다쳐먹고 똥을 싸지른 실장석은 예외)

\'그래도 개나 고양이는 너무 돈이 많이든다고. 물고기는 재미없고...\'

그래서 생각해낸게 실장석! 들에서 주워오면 무료인데다가, 나름 고지능 생명체이고 훈육만 잘시키면 밥도 누렁이만큼 가리는게 없다.
그렇다고 애호파는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걸리적거릴 때마다 얼룩으로 만들어버리니까 학살파이려나?

\'그래도 들에서 훈육 잘되어있고, 똑똑하고, 개념있는 양충을 만나기가 쉽진 않다고...\'

(똑똑)

「똥노예는 이리오는데스!!!」
「세레브한 주인이 오는데 빛의 속도로 안튀어오고 뭐하는 뎃샤앗!!!」

아 맞다. 나 10분전에 탁아당했지. 그대로 창문 밖에 던져버려서 친실장이 오는건 까먹고 있었나보다.

\'맨날 밥먹고 똥싸면서 날 노예로 쓰겠다니 일주일만 참아도 다행이겠다 이새끼야...\'

..!

「빨리 문을 여는 데스우우우!!!!!」

\"고맙다 친실장!\"

「뎃? 이제야 말을 듣는데스? 머리에 뇌대신 콘페이토가 든 노예인... 지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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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일주일 후)


「차녀챠.. 지금부터 오마에를 솎아내는데스」

「세레브한 와타치가 밥을 먹어줬는데 뭐가 불만인테치! 똥마마와 장녀챠가 죽는 한이 있어도 와타치를 키워서 사육실장으로 만드는게 당연한 도리인테치!」

「와타시가 집을 나갈 때마다 보존식을 다 먹으면서도 그런소리가 나오는데스? 더이상 들을 필요도 없는데스.」

\"이봐 친실장\"

「데에? 닝겐상?」

\" 그 자실장, 나한테 넘기지 않을래?\"

「이녀석은 분충인데스! 키우려고 데려가봤자 후회만 하는데스」
「똥마마의 말은 무시하는테치! 와타치를 데려가면 세상에서 제일 세레브한 와타치의 노예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주는 텟츄-웅~」

\"내가 알아서 할일이지. 대신 실장푸드 한봉지 줄게\"

「...와타시는 경고한데스」

걱정도 많으셔라.
훌륭한 분충자실장을 손에 태워서, 일주일 전부터 점찍어둔 개념실장의 골판지 하우스로 찾아간다.


(똑똑) \"거기 있냐?\"

「데에에에!!! 니..닝겐상 잘못한데스! 한번만 봐주시는데스!!! 적어도 자들은 살려주시는데스!!」

\"죽이는거 아냐. 탁아하러 왔다.\"

「ㅁ...무슨 말인데스?」

\"지금 내 손에 있는 이 녀석, 일주일 동안 무사히 키워내면, 너네 가족들 사육실장으로 삼아줄게. 어때?\"

「사육실장데스카?! 하는데스!
..근데 왜 이런짓을 하는데스?」

\"사육실장은 마마인 성체는 몰라도, 자실장이 분충화하면 귀찮아지거든. 괜한 모성애때문에 솎아내지도 못하고 다같이 쫓겨나거나 자기도 분충이 되버리지.\"

\"지금 이 녀석, 엄청난 분충이거든. 일주일동안 그걸 참아내면서 길러내다보면, 분충이 얼마나 해악인 존재인지 몸으로 깨우칠 거 같아서 말야. 사육실장 필수코스인 인내심도 키우는 훈련이라고.\"

「똥닝겐 뭘 중얼거리는테치! 고귀한 와타치를 위헤 세줄로 요약하는테치!!」

\"할래? 조건은 일주일 후 이녀석의 신체와 머리카락이 무사할 것. 다른 자들도 분충이 되지 말 것.\"

「..하는데스우.」



친실장의 집에 카메라를 하나 설치했다. 이걸로 상황이 돌아가는걸 일주일동안 보기만 하면 되겠지. 관찰파의 행복이란 이런건가?

친실장네 가족은 장녀자실장 하나, 그리고 차녀인 엄지실장 하나. 아마 다른 자들은 사고로 다 죽은 듯하다. 자기는 똑똑해도 자들은 아니였나보다.

「자들은 인사하는데스. 우리의 새로운 삼녀챠인데스.」

「테에?!! 삼녀?? 그딴건 필요없는테치! 와타치는 장녀가 되는테챠!!!」

「하지만 장녀는 이미 있는데스우...」

집에 들어오기 전부터 난관이구만. 이녀석 그동안 차녀로 살다보니 장녀욕심이 어지간히 많은 것 같다. 원래 둘째가 질투가 제일 심하다고들 하던데 실장석도 똑같은 건가?

「그딴건 상관없는 테치!!! 현 장녀챠를 차녀로 밀어내는게 당연한테치! 고귀한 와타시는 장녀가 되어야만 하는테치!」

「마마.. 숨겨둔 장녀인테치? 드라마테치?」

「사정이 있는데스... 알겠는데스. 그럼 오마에는 차장녀챠인데스.」

「그건 뭐인테치?」

「두번째 장녀이니 차장녀가 되는데스. 현 장녀는 장장녀가 되는데스요.」

「맘에 안들지만 참아주는테치! 소개는 끝났으니 밥을 내놓는테치! 스테이크 정도는 준비해야 하는테치!」

「그런건 없는데스우... 대신 오늘 주워온 건빵조각을 먹는데스.」

친실장이 집안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밥을 요구하는 분충 차장녀의 뻔뻔함에 어이가 없어서, 뭐라고 혼내는것도 포기한 듯하다.

「똥노예마마는 스테이크를 찾을때까지 쳐뛰어다니는테치! 이건 에피타이저로 삼아주는 텟츄웅~」

「...알겠는데스. 장장녀와 차녀는 마마를 따라오는데스.」

「레에? 마마 와타치는 밥구하러 나간 적 없는레ㅊ..」
「차녀, 그냥 조용히 따라오는테치...」

역시 일주일 간 관찰한 대로다. 장녀, 아니 장장녀는 실장석치고 드물게 눈치도 빠르고 똑똑해서, 저 똥벌레를 떼어놓고 얘기를 하려는걸 단박에 캐치했다.
하지만 엄지인 차녀는, 성격은 몰라도 머리는 조금 얼빵하다. 일주일 간 가장 적응이 힘든건 아마 저녀석이 될듯하다.

「마마, 마마는 왜 저런 분충을 데려온테치?」

「닝겐상과의 내기인데스. 해씨가 네번하고도 세번 뜰동안 저 분충을 데리고 있으면 사육실장이 되는데스.」

「사육실장인 레치! 어서 닝겐상의 집에 가고싶은레치!」

「때려서 버릇을 고치면 안되는테치?」

「닝겐상이 일주일후에 저 분충이 무사해야 한다고 한데스... 초장부터 이러니 일주일은 어떻게보내는데스우..오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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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5분 동안은, 묶어둔다거나, 닝겐상에게 들키지 않도록 내상을 입힌다거나(?) 하는 방법을 모색해봤지만, 중요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소리를 지르면 곤란한테치...」

자기 욕구를 못받아주거나, 물리력을 행사하면 당연히 분충차장녀는 단비마냥 소리를 빽빽 지를테고, 그럼 동족식하는 실장들은 물론 옆집까지 소음공해로 쳐들어올거다.
일주일동안 디펜스게임을 하느니 차라리 인내심테스트가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가.

근데 쟤네들 5분이나 집을 비웠는데 괜찮을려나?

「차장녀챠 미안한데스... 돌아다녔지만 스테이크는 코빼기도 못본데스우...뎃! 오마에...」

「똥마마노예는 헛짓거리를 한테치? 정말 쓸데없는 분충에게 탁아되다니 와타치는 최고로 불행한테치! 그래도 배는 부르니 와타치가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는테츄! 치프픗!」

'5분이면 식용왕성한 자실장에겐 충분한 시간이지...'
이미 그 5분동안 분충은 건빵은 물론이고,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도토리, 마른 열매, 건조과자, 은행까지 전부 다 먹어치워놓고 따뜻한 똥으로 바꿔놓아 버렸다.(물론 친절하게도 화장실이 아닌 골판지 하우스 내부에 싸놓았다.)

오오. 저 친실장 녀석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게 카메라 너머로도 느껴질 정도다.
「뭘 똑바로 쳐다보는테치! 아무래도 똥마마는 가르침이 필요한테치! 이리와서 무릎꿇고 앉는테치!」

「ㅁ...무슨일인 데스...」

「와타치가 세레브한 스테이크를 구해오라고 한테치 안한테치?」

「그래도 밖에 스테이크가 없는데ㅅ..」
「말대답하지 마는 테쟈아아앗!!」

「정신교육인 테치! 하나하면 "안되면!" 둘하면 "되게하는테치!" 를 따라하는테치!」

「차장녀챠 그만두는테치... 다들 노력한테치...」

「하나테치!」

「알겠는데스! 지금이라도 스테이크를 구해오는데스!!!」

그날 친실장은 바깥에서 찬바람을 맞다가, 분충차장녀가 기다리다가 잠든 후에야 돌아와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저녀석 자실장이면서 꼰대라니... 이거 일주일 후에 개념실장이 아니라 부처를 만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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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 지났다. 3일 동안은 극상의 호사를 누리는 분충놈을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중이다.


첫날부터 차장녀가 보존식을 전부 먹어버렸기에 다시 이 일가가 월동준비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이건 사육실장이냐 겨울에 일가실각이냐가 결정되는 목숨을 건 내기가 되어버렸기에, 다들 어쩔 수 없이 참고있는 듯하다.

엄지는 토시아키가 예상했던 대로, 가장 고생중이다.
몸이 약한 엄지를 밖에 데리고 가는건 자살행위나 다름없기에 친실장이 밖에 나가면 필연적으로 엄지와 차장녀만 집에 남게된다.
당연히 그 결과는 매일같이 계속되는 린치. 요즘은 온몸이 아파서 몸을 잘 겨누지도 못하고 하우스 구석에 혼자 누워있다. 말수도 부쩍 줄어들었다.

친실장은 낮에는 먹이를 찾으러 돌아다닌다. 스테이크나 콘페이토라도 갖고오지 않는 한(당연히 불가능) 밤까지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는 분충 차장녀 때문에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집 옆에 오늘치 식량을 숨겨둔다. 집에 갖고가는 식량은 모조리 차장녀가 먹어버리기에, 잠든 사이 새벽에 두 자들과 함께 몰래 나와서 먹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그렇다고 집에 들어가면 고생 끝은 아니다.

「노예! 오늘도 스테이크가 없는테치? 정말이지 이 노예들은 쓸모없는테치! 몸으로라도 봉사하는테치!」

「...빨리 눕기나 하는데스」

차장녀는 자신이 잠들 때까지, 친실장더러 '좁아터진 집구석에 있느라 가장 고생한 세레브한 와타치의 피로를 푸는' 마사지를 시킨다. 한시간동안 쉬지도 못하고 손을 주물럭거린 끝에 차장녀가 잠에 곯아떨어지면, 마사지를 끝낸 어깨는 떨어질 것 같다.

마사지를 끝내면 장장녀가 주섬주섬 일어나서, 친실장의 머리를 다듬어주고 어깨를 두드려준다. 장장녀는 차장녀의 관점에서는 애매한 존재이기에, 그나마 별 탈 없이 다른 가족들을 격려하는 중이다...

그리고 5일 째 아침, 분충놈이 꽤나 큰 사고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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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암~ 6시부터 관찰이라니 관찰파도 영 쉽지는 않아"

책상에 앉아 관찰카메라를 켠다. 근데 켜자마자 사건발생이네. 저건 좀 위험하겠는걸?
사건발생 30분 후, 친실장이 부스럭거리면서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빨리 일어나는게 좋을텐데...

「데에? 벌써 햇님이 뜬데스... 나가는데스우..」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는 친실장. 자고있는 자들의 숫자를 세어본다. 하나, 둘... 둘?
다시 눈을 비비고 세어본다. 분명 둘이다...

상황파악이 안된 친실장이 차장녀가 나간걸 알아챈 순간, 하우스 밖에서 큰소리가 들려온다.

"아 시발! 뭐야 이 벌레새끼는!"

「치프프픗, 오마에는 이제 노예인테치~ 우선 성으로 데려갈 가마를 끌고오는테치~」

다른 아침보다 일찍 일어난 분충이, 쓸모없는 노예들을 버리고 닝겐을 노예로 삼으려고 했나본데? 아침에 정장을 빼입고 출근하는 직장인의 구둣발에 똥을 듬뿍 쳐발라놓았다.

"이새끼가 죽고싶어서 환장을 했나보군"

「잠깐 기다려주시는데스!!! 닝겐사앙!!!」

"뭐야, 이 벌레새끼 어미냐?"

「분충이 닝겐님에게 무례를 저지른데스! 용서해주시는데스! 한번만 부탁드리는데스!!」
「치프픗, 오마에는 이제 쓸모없는테치♪ 어이 노예! 이녀석을 밟아죽이고 빨리 가마나 부르는테치!」

"에휴... 말만 하면 다냐?"
"아침출근하는 직장인의 구두에 똥냄새를 묻혀놓고 미안하다고만 하면 다냐고 이 어미벌레야"

친실장의 열심히 뇌를 굴리는게 딱봐도 보인다. 도게자로 부족하다면 뭘해야할까? 친실장이 열심히 생각해서 내린 방법은, 역시 그거겠지.

「데.. 뎃샤앗!!」

'뿌드드득!'

친실장은 자신의 앞머리와 뒷머리를 잡아뜯어서 스스로 독라가 되버렸다. 자기 머리카락을 바치면서 자기 자식도 아닌 분충을 구하다니 감동의 현장이구만.

「스스로 독라가 된데스! 이 머리카락은 와타시가 갖고 있는 것들 중 가장 소중한 것인데스! 그러니 용서해주시는데스...오로롱...」

"..잘 들어라."
"내가 벌레만도 못한 너네를 살려두는 이유는 세가지다. 첫째, 너네들하고 실랑이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둘째, 니들을 밟으면 밑창까지 더러워지니까. 셋째, 그나마 구두에만 똥을 묻혔기 때문이다. 바지에 한방울이라도 튀었다간 머리카락이고 뭐고 너넨 일가실각이였어. 알겠냐?"

「명심하는데스! 명심하는데스!」
「똥닝겐 어서 이 분충을 죽이지 않고 뭐하는테쟈앗-!!」

"하여간 똥벌레들은 저딴놈한테도 모성애가 있는거냐? 쯧."

"운이 좋았네 녀석들. 출근하는 직장인이 아니였으면 분충에게 휘말려서 일가실각 당할 뻔했는데."

직장인이 뒤돌아서 시야에서 멀어지는 순간, 친실장이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호소한다.
「데갸아앗- 돌씨가..울고있는데스」

5일 동안 스트레스가 축적되면서 이번 사건으로 머리카락까지 잃어버렸으니, 위석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이대로는 일주일이 되기도 전에 죽겠네...

「더이상은 안되는데스... 와타시는 최선을 다한 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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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녀챠. 내기는 포기하는데스」

「테엣? 지금까지 잘 버텨온테치! 앞으로 이틀인테치!」

「마마의 몸이 이상한데스.. 저 분충놈을 데리고 있다간 내일 당장 파킨해버리는데스. 포기하는 쪽이 현명한데스.」
「물론 와타시들은 보존식도 없는데스. 낙엽도 부족한데스. 하지만 우지챠 손씨만큼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어떻게든 겨울을 버틸 수 있는데스.」
「하지만 마마가 없다면 오마에들은 틀림없이 죽는데스. 마마가 없는 자들은 노예가 되거나 고깃덩이가 될 운명인데스. 그럴바에는 마마가 같이 살아남는게 나은데스. 사육실장이 되는건 역시 쉽지않았던데스...」

「마마...」

"포기한건가? 차장녀 녀석이 상위 1%분충인건지, 일주일은 너무 가혹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5일 정도면 나름 오래버텼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화면을 끄려던 순간, 장장녀의 눈에 불이 켜졌다.

「...마마. 닝겐상의 조건이 뭐였던테치?」

「일주일 후에 저 분충에게 상처가 있어선 안되는데스. 지금와서 그게 무슨 소용인데스?」

「..그거라면 룰위반이 아닌테치!」

「뎃? 뭔소리인데스?」

「마마 잘듣는테치! 닝겐상의 조건은 일주일 '후'인 테치!」
「일주일 '동안'이 아닌테치!」

「...!!」

3초간의 정적 후, 실로 오랜만에, 친실장의 눈에 불꽃이 이글거렸다.

「장녀...오마에는... 천재인데스」

그리고 두 주먹을 꽉 쥐고 낮잠을 쳐자고있는 분충 차장녀에게로 다가간다...


「일어나는데스.」

친실장이 대자로 뻗어서 자고있는 차장녀를 발로 툭툭친다. 장장녀는 슬금슬금 골판지 구석으로 빠져서, 엄지의 곁에 있어준다.

「테히..테히... 」

차장녀는 마사지라도 하는거라 생각했는지 일어날 생각도 없는 듯하다. 친실장은 기가 차서, 픽 소리를 한번 내더니 그대로 발로 차장녀의 배를 밟아버린다.

「테ㅎ...테가약스! 지금 뭐한테치?! 똥노예가 와타치의 잠을 깨우다니 이건 범우주적인 죄인테치! 지금이라도 도게자를 하면서 머리를 108번 박으면 독라달마에 자판기행으로 멈춰주는테치!!」

「...기대도 안하지만 마지막으로 말하는데스」
「차장녀. 마마에게 그딴 말은 하지 않는데스. 집에서 뒹굴거리지 말고 오마에도 밖에 나가서 먹이를 구해오는데스. 엄지챠는 같은 가족이니 괴롭히면 안되는데스. 운치는 화장실에서 보는데스. 여긴 콘페이토나 스테이크는 없는데스. 닝겐상에게 시비를 걸지 마는데스. 수건은 다같이 쓰는거니 깨끗하게 쓰는데스. 오마에의 몸은 오마에가 닦는데스. 그리고 적당히 좀 쳐먹는데스.」

「이 똥노예가 드디어 미친테ㅊ..테보오옷!!」

분명히 마지막 기회를 줬으니 이제부터는 정당한 훈육이다. 자실장의 입에서 똥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팔을 풀스윙으로 휘둘러서 왼쪽 볼에 적중! 골판지 안을 똥을 지리면서 구르다가 부딪힌 자실장의 왼쪽 볼은 함몰되어서 움푹 들어가있다.

「분충은 패는맛도 다른데스네?」

「테겍..테에엣.. 이 머리카락도 없는 독라노예 따위가..」

아앗, 저녀석 안그래도 민감한 부분을 건드려버렸다. 빡빡이는 넷상에서만 놀리는게 현명할텐데...

「그게 오마에 때문인걸 모르는데스?!!」

겨우 몸을 일으킨 차장녀의 배에 그대로 꽂히는 오른손 어퍼. 배를 직접 가격당해서 타격과 동시에 팬티가 뿌다닷! 하고 부풀어오르더니, 부풀어오른 팬티가 무게추 역할을 해서 자실장은 쓰러지지도 못하고 오뚜기처럼 쳐도쳐도 다시 일어나는 실장샌드백이 되어버렸다.

그 후는 친실장의 영혼이 담긴 뎀프시롤에 온 골판지하우스에 고기를 치는 소리가 울려펴졌다. 그와중에도 친실장은 집중적으로 자실장의 배와 명치만을 노리고 있다. (이러는 이유는, 이틀 안에 재생할 수 있도록 뼈가 부러지는 것은 피하라는 장장녀의 조언 때문이다.)

그 후 배에 14대, 명치에 5대, 머리에 2대를 맞은 차장녀의 배는 움푹 들어갔고, 명치를 맞아서인지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입에서 적녹의 각혈을 하고있었다.

무게추 역할을 하던 빵콘팬티는 벗겨진지 오래.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기절 직전인 차장녀는 이젠 때리거나 밟아도 테끅 테끅하는 작은 소리만을 내고있다. 친실장은 그런 차장녀의 사지가 문득 눈에 들어온다.

「부러지지만 않으면 된다... 이거인데스네?」

엎드려있는 차장녀 위에 마운트 포지션으로 올라탄 친실장은 먼저 오른팔부터 잡는다. 그리고 오른팔의 관절이 뚜둑! 하는 짧고 굵은 소리를 내며 반대쪽으로 꺾여서 등에 닿는다.

「테갸아아악!!! 테쟈아아아아아ㅏㅏ!! 짓!」

「기절한게 아니였던데스? 소리도 못지르는 척 하더니 아직 입은 팔팔한데스.」

시끄러운 차장녀의 머리를 바닥에 쳐박아 누른뒤에, 왼팔도 잡더니, 이번에는 천천히 당긴다. 이녀석 학대파로써의 재능이 있는걸?

「당장 손씨를 멈추는테치!! 왼팔도 아야아야는 싫은 테제에에엣!!!」

「이제부터 안마는 오마에의 손으로 직접하는데스」
\'뚜..두..두둑...으직!\'


왼팔도 꺾이면서 또다시 기운찬 소리를 내주는 자실장. 양쪽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나오는데, 자세히 보니 투명한 눈물도 섞여있다.

「테게에에..테에에엥... 마마.. 알겠는테치..」

「이제 좀 반성하는데스?」

「그런테치.. 와타치도 달마는 심하다고 생각한테치.. 이번에는 특별히 운치굴노예로 봐주는테치..! 그러니까 이제 아야아야는 그만두는 테...테갸아아아아아아ㅏ아악!!!!」

반성은 쥐뿔도 없으시군. 피눈물은 단순히 아파서, 투명한 눈물은 친실장을 눈물로 속이려고 흘렸나보다. 자실장의 오른쪽다리도 친실장의 역시나, 하는 짧은 한숨과 함께 반대로 꺾였다.
「테쟈아아아!! 어째서 와타시의 진심연기로도 메로메로되지 않는 테챠아아아아ㅏㅏ!!!」

또다시 고기가 부딪히는 소리의 반복. 이번엔 중간중간에 오도독거리는 소리도 추가되었다.

「레엥... 오네챠 집안이 시끄러운레치..」

「일어난테치? 엄지챠는 저런건 보면 안되는테치. 잠이나 좀 더 자는테치.」

아직 어린 엄지의 정신에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건지 장장녀가 슬쩍 엄지의 눈을 가려준다.

「차장녀오네챠는 뭐하는레치? 오늘따라 오네챠가 시끄러운레츄..」

「에..그러니까.. 똥빼기 중인테치.」

「프니프니인레치? 프니프니는 엄지도 잘하는레치!」

장장녀가 온몸에서 피와 똥을 쏟는 분충을 슬쩍 보더니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배에 든 운치가 아닌테치.」

「저건 머리에 든 운치인테치.」

머리가 좋지 않아서 비유라는 걸 모른 엄지는 \"머리씨도 음식을 먹는레치..?\"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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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 묵은 운치를 싼것같은 기분인 데스웅~♪」

씻지도 않았는데 친실장의 피부가 매끈매끈한게 어디서 마사지 풀코스라도 받은 것 같은 비주얼이다. 너 진짜 오래 참았구나.

「장녀는 저 분충을 구석에 놔두는데스. 아마 이틀동안은 움직이지 못할 것인 데스.」

「소리지르면 곤란한게 아닌테치?」

「턱뼈를 부숴놨으니 아마 힘들 것인데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팬티라도 입안에 물려두는데스.」

장장녀가 차장녀의 녹색 팬티를 벗겨서 입안에 쑤셔넣는 동안 문득, 친실장에게 물었다.

「그런데 마마.」
「처음부터 묶어둔다음 팬티를 물려두면 되는거 아니였던테치?」

멈칫.

「.......장녀. 천재라는 말은 취소인데스.」

「테엣? 테에에에엥-」


친실장의 스트레스 해소 이후 하루가 더 지났다. 그동안 먹은 영양이 대활약을 해서 차장녀의 상처는 거의 다 나았다. 앞으로 약간의 찰과상과 욱신거리는 관절만 나으면 완치이니, 시간에 맞출 수 있겠지.


근데 그런 것치고는, 저녀석이 너무 조용하다. 박스집 벽에 기대서 하루종일 가만히만 있다. 자기 손으로 입에 박힌 팬티를 빼내고서도 잠잠히 있는 모습을 보고, 친실장은

「맞으니까 이제 좀 말을 듣는데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긴 그런걸 신경쓰기엔, 나와의 약속시간은 단 하룻밤밖에 안남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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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실장과 나와의 약속시간은 7일째 해가 뜨는 6시이다. 지금은 새벽 5시. 이제 1시간 남았군.
장녀 자실장도 기대에 잠을 깊게 못든 것인지 새벽에 눈을 뜨고선 친실장 옆에 앉았다.

「마마 아직도 안자는테치?」

「오늘밤은 철야인데스.」
「내일 해가 뜨면 드디어 사육실장이 되는데스. 어차피 자려고 해도 내일을 생각하면 떨려서 잠이 안오는데스요.」

「'둥근 달님씨가 이제 숨으려고 하고 있는데스. 이제 정말로 얼마 안남은데스.」
(친실장은 실장석치고는 놀랍게도, 경험으로부터 보름달이 지고 나서 얼마안가 해가 뜬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뒤로 시간이 좀 지나자, 분충 차장녀도 역시 부스럭부스럭 일어났다. 단 10분 동안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될 개판을 만들기 위해서...

「...오마에도 일어난데스?」

「똥노예는 비키는테치」

「나가려면 아침에 나가는데스. 하우스 안에 운치싸도 좋으니 가만히 잠이나 다시 드는데스...」

「비키라면 비키는테치! 와타치는 밖으로 나가는테치!」

「또 쳐맞고 싶은데스? 학습능력이란게 없는 분충인데스」

「학습능력? 치프픗! 때릴 수는 있는테치?」

「오마에 방금 뭐라고...」

「때릴 수 있으면 때려보는테치! 못때리는테치? 역시 못하는테치카? 테햐햐햐햐ㅑ!!!」

「제발 쳐자는데스! 안마도 실컷 해주는데스! 내일이면 콘페이토도 산처럼 줄거니 조용히 누워서 잠이나 자는데스!!!」

「와타치는 생각한테치! 왜 실컷 와타치에게 아야아야하게 해놓고선 와타치에게 슬픈 일을 하지 않은테치? 처음에는 와타치가 너무 귀여워서 차마 슬프게 만들 수 없기에 그런 줄 알았는테치!
하지만 생각해보니 와타치가 귀여운걸 알면 와타치의 옥체에 처음부터 손도 안댔을 것인테치! 거기에서 오마에의 눈이 옹이구멍인걸 알아낸테치!!」

...니가 안귀여운게 아니라?

「그래서 다시 생각해본테치! 우주에서 가장 세레브하고 똑똑한 와타치의 추리는, 분명 와타치의 목숨을 지켜주는 닝겐노예가 산처럼 있는것인테치~☆」
「와타치의 옥체에 손을 댄것을 닝겐노예들에게서 어떻게든 숨기고 싶어서 와타치의 아야아야가 낫도록 내버려둔 테치! 그리고 방금 대화를 엿들은 걸로 확실해진테치! 닝겐은 내일 아침에 와타치를 위한 스테이크 방석을 얹은 실장리무진으로 와타치를 데리고 오는게 확실한테츄웅~☆」

한참 빗나갔다 똥벌레. 게다가 그게 이틀동안 생각한 결과라니 우주에서 제일 똑똑하기는 무슨...
하지만 어떤 식의 해석이든, 이 분충자실장은 가장 중요한 사실 한가지를 깨닫고 말았다.

「그래서 말인데, 치프픗! 지금 와타치가 아야아야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테츄☆웅?」

「장녀! 저 분충놈을 잡아두는데스!!!」

「테-챠아아아ㅏㅏ아아아ㅏ아아아아ㅏ아아ㅏ!!!!!!!!!!!!」

자실장은, 자기가 낼 수 있는 한 힘껏 목청을 뽑아서 공원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댔다.

「공원오바상들 도와주는테챠아아ㅏ!!! 닝겐노예들은 어서 와타치를 구해주는 테챠아아아아아!!! 이 학-대-파 노예들이 와타치를 죽이려고 하는테치이이이ㅣ!!!!」

「어떤 마라같은 자가 이 새벽에 시끄럽게 구는데스우!!」

「고기! 고기인데스! 아침식사로 고기는 최고인뎃스!!」

「데프픗! 저 고기는 와타시의 것인뎃승!!」

「층간소음은 용서하지 않는데스!! 철권제재를 받으러 당장 뛰어나오는데스우!!!」

그리고 자실장이 시전한 전투의 함성의 결과는 공원 전체의 대규모 광역어그로... 6시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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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와타시가 막는데스! 장녀는 저 분충놈이 자해하지 못하게 막는데스앗!!!!」

소리를 빽빽 지르는 자실장에게 어그로가 끌린 수십마리의 실장석이 손발로 차고, 흔들고, 문을 억지로 열려고 했다. 그야말로 골판지는 아비규환이였다.

「와타시는 이대로 죽을 수는 없는뎃샤앗-!!」

친실장이 물을 보관하던 패트병에서 물을 전부 쏟더니 몽둥이처럼 마구 휘두르기 시작한다. 문은 작은 나뭇가지와 친실장의 몸만이 지탱하고 있어 들썩거리고 있었고, 겨울을 대비해서 이중으로 만든 골판지라지만 이정도 숫자 앞에선 시간문제인 것이다.

하지만 친실장의 노력에도 무색하고 골판지를 뚫고 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수많은 실장석들의 살의가 담긴 행위에 자실장들은 이미 빵콘한지 오래다.(저 실장석들이 자신을 구하러 온거라고 멋대로 착각하고 있는 분충 한명을 제외하고는)

그리고 그순간, 골판지의 왼쪽 벽에선 분충차장녀가, 오른쪽벽에선 공포에 떨고있던 엄지가 뚫고 들어온 손들에게 붙잡혀서 끌려나가려고 한다.

「치프프픗! 와타치는 여기서 탈출인텟츄웅♪」

「레에에엥!!! 오네챠!!! 마마!!! 도와주는레치!!」

애석하게도 친실장은 문을 막느라 자리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한다. 지금 차장녀와 차녀엄지의 목숨은, 장장녀에게 달려있다.
장장녀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버렸다. 하지만 빨리 한쪽을 고르지 않으면 둘 모두 잃는다. 가족의 미래인가, 아니면 가족의 과거인가....

눈에서 멈추지 않는 피눈물을 흘리며 장장녀는 결국 슬픈 선택을 해버렸다.
「이모토챠!!!」
「살아있어야 하는테치!!! 살아만 있으면, 앞으로 콘페이토 전부 이모토챠에게 양보하는테치!! 약속하는테치!!!」

인파, 아니 실장파 속으로 사라져버린 엄지를 뒤로하고 장장녀는 분충차장녀의 팔을 잡아끌어서 골판지 안으로 빼내었다. 그 후 목숨을 구해준 댓가로 자신을 방해했다며 뺨을 맞는다는 것이, 장장녀는 너무나도 분했다.

「버텨야하는데스! 이제 곧인데스! 해씨는 빨리 떠주는데스우!!!」

골판지 너머로 주먹 한방을 맞는 순간, 순간적으로 친실장의 팔에 힘이 풀려버렸다.

「이제 못버티는데스우...」

그 말과 함께 친실장은 활짝 열리는 골판지의 문짝과 함께 하우스의 구석으로 날아가버렸다. 골판지 하우스가 완전히 붕괴되고 집으로 밀려들어오는 성체실장들이 장장녀의 팔을 잡아뜯는다.

「마마..」

장녀 자실장의 머리는 작은 소리와 함께 성체실장의 입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지벳!」
「데갸아악!」
「데스우우우우!!」
「데교오오옷!!!」

골판지 하우스 주변의 실장석들이 모조리 떨어져나간다. 상황파악이 안되어서 어안이 벙벙한 친실장과 장녀자실장의 앞에는, 플라스틱제 파이프를 들고있는 토시아키가 있었다.

"6시 00분!"
"아슬아슬하게 살았네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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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들 있었냐"

「닝겐상... 존나 치사한데스.. 1분만 빨리오면 뭐가 덧나는데스?」

"시간약속은 정확히 해야지. 그녀석은?"

골판지하우스에서 어기적어기적 팔자걸음을 하며 차장녀가 걸어나왔다.
「드디어 온데스 노예닝겐!! 어서 리무진을 끌고오는테치! 봉사하는테치! 보디가드들은 어서 호위하는테치!」

"가벼운 찰과상에 두건이 조금 뜯겨나갔네. 그래도 이정도면 세이프로 쳐줄게"

「닝겐상... 차녀이모토챠는 어떻게된테치..?」

"그녀석? 어... 저깄네."

골판지 하우스에서 던져진 차녀엄지는 독라달마가 된것도 모자라서 상반신과 하반신이 덜렁거려서 떨어지기 직전이였다. 토시아키는 엄지한테 달려가서, 혹시 몰라 가져온 실장활성제를 부어준다. 몸이 작은 탓에 한통을 다 부어주니 금새 몸이 붙었다.

"이정도면 일어날거다. 야 차녀!"

「레후~」

"저런...이녀석, 구더기로 퇴행해버렸네"

「레후~ 닝겐상 프니프니레후~」

죽기 직전까지 간 엄지의 위석은,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지능을 구더기 수준으로 퇴행시켜버렸다. 정신은 붕괴했지만 사실 엄지인 것이 다행이였다. 엄지는 몸이 작으므로 동족식 실장들의 최우선 순위에선 제외되었기에 손발이 뜯겨나간 채 골판지 너머로 던져지는 것으로, 관심이 끌리지 않았으니까.

그동안에도 토시아키 발밑의 분충차장녀는 테치테치 개소리를 지껄이고 있다.

「그 분충은 어떻게하는데스?」

"키울래?"

「키울리가 있는데스? 이제 저녀석 말만 들어도 머리에 피가 쏠리는데스. 학대파가 왜있는지 이제는 알것같은 데스」

"그럼 버려야지. 쓸모없는 사육실장은 공원에 방생이라고. 넌 이제 여기서 맘대로 살아라. 충고하는데 최대한 빨리 도망치는게 좋을걸?"

「테쟈아앗! 이자식도 똥노예인테치! 정말 와타치는 최고로 불행한테치!」

"하나"

「지금이라도 독라가 되고 비는테치! 그러면 와타치의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는테치!」

"둘"

「나때는 이런 똥노예는 모조리 운치굴행이였던테치! 정말 요즘 세상 좋아진테치!」

"셋!"

놓아둔 분충자실장을, 토시아키가 다시 낚아채서 집어들었다. 이제야 말을 듣는줄 알고 치프프 하고 웃고있는 자실장.

「닝겐상 뭐하는데스?」

"이녀석 우리가 방금 방생했으니 들실장이지?"

「그런데스가?」

"들실장은 잡아다가 학대해도 되는거 아니냐?"

토시아키와 친실장의 눈이 마주치자, 서로 뜻이 통했는지 씨익 웃어보인다.
「지당하신 말씀인데스. 주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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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집으로 가던 도중, 토시아키가 주머니에서 콘페이토를 세개 꺼내서 이동용 케이지에 있는 실장석들에게 나눠주었다.

"집에가면 더 엄청난게 많지만, 우선은 이거부터야"

「감사한데스..오로롱.. 아마아마한데스웅-」

「우지챠도 아마아마한레후~ 어디선가 그리운 맛이 나는 레후~」

「...」
다른 가족이 콘페이토의 달콤함에 감동하고 있을 때, 장녀는 손에 놓인 콘페이토를 바라보다가, 슬며시 콘페이토를 구더기 앞에 두었다.

「레후? 오네챠는 안먹는레후?」

「....그런게 있는테치」

「이 맛있는걸 안먹다니 오네챠는 특이한레후~」

두번째 콘페이토를 핥고 있는 동안, 장녀자실장은 말없이 몸은 엄지인 구더기의 배를, 조용히 프니프니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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