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참피 1 (ㅇㅇ(211.179))

'택대래(宅大來)~'

광해군 4년 경, 한양서 괴이한 생명체가 목격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소문을 들은 광해군은 그 생명체를 궁 안으로 들여와 유심히 관찰하였다.


'대액?(大液) 분(糞)인간들 어서 새내부(世耐夫)한 와다시(瓦多施)를 위해 금평탕(金平糖)을 대접하는 내후(乃后)'


그 말을 들은 광해군 日 '당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구료.'


그러자 옆의 도승지가 아뢰길, '전하, 이 미천한 녹색 것이 내뱉는 말은 아마 왜국어로 추정되옵니다.
하니 임진년 당시 건너온 김충선을 불러 해석을 요하는 것이 어떻겠사옵니까?'


광해군이 윤허하자 대구부 상수남면에서 임진년 당시 조정에 충성한 왜인 김충선(沙也可)을 불러 해석을 부탁했다.


'분인간들, 보기만 하지말고 어서 와다시를 옥좌에 앉히고 쇠고기를 대령하는 내후'

김충선 日 '분의분의(噴意噴意)는 필요없는 대수은(大水銀)?'

'분의분의도 좋은 내후~'


잠시금 왜어로 소통한 김충선은 사색을 지으며 광해군에게 아뢰길,


'전하, 이 미천한 것은 임진년 동안 풍신(豊臣)의 군세가 조선 땅을 밟는 동안 각 군인의 고향에서 건너온 녹돼지라고 하옵니다.
경작물을 해하며 자신의 분을 투척하는데다 모든 인간을 자신보다 낮게 보아 유학의 가르침을 거부하여 그 모양새가 마치 악귀와도 같으니,
이 생명체를 방치해뒀다간 향후 민심이 크게 동요할 것 이옵니다.'


'대액? 분인간 지금 무엇이라 내뱉은 내후? 불령한 인간 내후! 감히 새내부한 와다시ㄹ'


녹돼지가 말을 내뱉기가 무섭게 김충선은 이 생명체의 목을 꺾어 죽여버렸다.


김충선의 빠른 대처에 광해군은 충선의 의에 기뻐하며 그에게 도시악기(道施渥基)라는 아호를 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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