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아아앗!! 테치이이!! 테에엥! 테에에엥!!"
"데에에.... 데스우..."
"테츄우우... 테에엥... 테에에엥..."
가을이 깊어진 공원에 울리는 소리.
살고 있는 골판지 앞에서 고개를 떨군 친실장과 울부짖는 자실장들.
그 바로 옆 나무 위에서도 장렬한 소리가 난다.
높은 나뭇가지 위에 자실장 한 마리가 울부짖고 있다.
상냥하고 배려심 강한 장녀만이라도 어떻게든 사육실장으로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오늘, 장녀는 닝겐에게 안겨 기쁘게 돌아왔다.
혹시나 먹이를 주는 걸까, 아니면 일가 모두 길러주는 걸까.
그런 기대를 품은 친실장의 눈앞에서, 남자는 갑자기 장녀를 나무 위에 내던졌다.
잔가지에 걸려 느닷없이 찾아온 공포와 높이에 울부짖는 장녀와 그것을 보고 허둥대는 실장일가.
남자는 그대로 말없이 떠났다.
아무리 해도 장녀를 구할 방법은 없고, 해가 넘어가자 일가는 울고 불며 골판지로 돌아온다.
장녀의 비명은 큰 바람 소리에 섞여 밤새도록 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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