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고 있는 엄지실장이 어느새 임신해있었다.
오늘은 양쪽 눈이 빨갛게 되어, 드디어 출산할 때가 왔다.양념통으로 쓰고 있던 밀폐용기에 물을 채워넣어, 출산할 장소를 만들어줬다.
[ 팬, 팬티는 머리로 피난가는 레치이이! ]
.... 엥? 그런거야? 의문의 행위에 굳어진 나를 두고서, 엄지는 벗은 팬티를 머리에 쓰고, 첨벙하고 물에 들어가고 나자 양손양발을 벌리고 뻗댔다.
[ 레, 레, 츄-, 레, 레, 츄후- ]
호흡을 가다듬고, 배에 힘을 주는 엄지.
어? 머리 나왔잖아?!
[ 꼬록꼬록꼬록꼬록!! ]
아뿔싸! 물이 너무 많아!
겨우 나온 구더기쨩이 쉽사리 죽을 위기에 처해져 있잖아!
라고 생각했던 순간------- [ 렛?! ] [ 렛테레-! ]
주루룩하고 미끄러진 엄지. 놀란 덕에 줬던 순간적인 힘으로 구더기쨩이 무사히 탄생했지만, 이번엔 엄지가 꼬로로록 가라앉는다....
출산은 목숨 걸고 하는거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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