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원산책 선물로 가방을 받은 미도리는 잔뜩 들뜬 마음으로
새 가방속에 가장 좋아하는 콘페이토를 꾸역꾸역 밀어 넣었다.
첫 공원산책, 새 가방선물, 사랑하는 주인님과의 산책.
하지만 지나치게 들뜬 미도리는 금새 주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하늘은 잔뜩찌푸린채 비를 뿌려대고 있었다.
한참을 부르고 뛰어다니며 찾아보아도 주인사마는 대답이 없었다.
걷고걸어 지친 다리는 더이상 나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미도리는 포기한채 주저앉아 허기진배를 콘페이토로 달래려 했다.
하지만 가방속 콘페이토는 비에 녹아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하늘은 개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뎃킁뎃킁, 주인사마 어디에계신데스? 미도리는 여기에 있는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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