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지는 것처럼




"주인님에게 위임받은 데스. 와타시의 자실장들을 맡기는 데스."
주인님이 자실장들을 버리라고 명령한 데스.

공원은 이 자실장들이 스스로 살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하지 않다는 건 아는 데스.
아예 자실장들과 함께 공원에서 살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공원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없었던 데스.
슬픈 일은 싫은 데스. 공원에 버리고 싶지 않은 데스. 주인님에게 버림받고 싶지 않은 데스.
결국 생각한 끝에 보건소에 보내기로 한 데스.

보건소는 사육실장을 10일 동안 보관하고 나서 소각 처분한다고 들은 데스. 와타시의 자실장들은 와타시를 닮아서 똑똑하고 귀여운 아이니까 당연히 키워줄 닝겐이 있을 것인 데스.


"뭐?! 네 주인한테 연락을..."

"여기 쪽지 데스."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황당한 얼굴로 주인님에게 전화를 걸어 뭔가 통화하는 데스.


"맡기도록 해."

"네 데스. 그리고 10일 동안 보관하는 게 맞는데스?"

"맞아. 보통은."

"그럼 맡기는 데스. 부탁드리는 데스."

"테에에ㅡ? 마마! 뭐야?! 두고 가지마는 테챠ㅡ!"

"그렇게 시끄럽게 울면 안 되는 데스. 여기서 다른 주인님의 사육실장이 되지 못하면 죽게 된다고 이미 말했던 데스."

"그런 말 못 들은 테치."

"걱정 없는 테치ㅡ! 와타시의 울트라 카와이한 댄스로 노예 닝겐을 메로메로하게 될 테니까 사육실장이 되는 건 쉬운 테츄ㅡ!"

"마마만 주인님하고 사는 건 치사한 테치."









4일 후


"아이들이 걱정되어서 온 데스. 면회해도 되는 데스?"

"그래? 선례가 없지만 문제 될 건 없지. 딱 10분만 줄게."

"네 데스."


며칠 만에 만나는 아이들은 건강해 보이는 데스.
하지만 아직 사육실장이 된 아이들은 없는 데스.
10분이 순식간에 흘러서

"친절한 닝겐상, 감사한 데스. 마지막 날에 방문하는 데스."






보건소에 맡긴 지 10일 후


"닝겐상... 오늘 아이들이 무사히 사육실장이 되었는지 궁금해서 온 데스."

"기뻐하렴. 행복하게 키우겠다는 사람이 나와서..."

"정말 다행..."


"마마! 죽는 건 싫은 테치! 살려주는 테치."

"치! 치이! 마마가 사육실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으면서 테치!"

"마마?"


"분충들이 소란스러운데스. 와타시의 아이들은 이제 사육실장이 된데스ㅡ! 너희처럼 초라한 자들은 와타시의 아이가 아닌 데스우ㅡ!"


"테에에... 왜..." 파킨!

"테챠아아~!"

"테에에에에에에엥~!"


똥을 던지는 자가 있어서 바로 닌겐이 안내해준 곳으로 간 데스.
아이들이 안 보이고, 소리도 안 들리는 곳으로 간 데스.







"차녀 밖에 없는 데스."

"차녀? 사육실장이 된 녀석은 한마리뿐이야. 정확히 말해서 실장샵 매입자인데... 너도 고생했어. 기운내야지..."








데이...
벚꽃이 지는 것을 보니 죽은 아이들 생각에 위석이 아픈 데스.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벚꽃도 같이 피기 시작했던 데스.
그 아이들은 죄가 없는 데스.
주인님에게 허락을 받지 못한 와타시의 잘못인 데스.
와... 와타시...... 최대한 노력했던 데스.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데스.
와타시의 아이들은 들자실장보다는 오래 살았으니 행복했을 것인...



데에에엥 데에에에엥 데에에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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