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세트 5화 (완)







같은 시각, 남겨진 자실장은...


"텟! 잠깐 졸았던 테치.
악몽이었던 테치.
지금 마마나 자매들은 사육실장이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거인테치."







"소등시간이다. 잘 자라~"

"테에- 자고 싶지 않은데"

"마마도 자매도 아무도 없는테치. 외로운테츄.
마마가 가르쳐준 대로 잔뜩 먹고 빨리 자라서 자들을 낳고 또 낳아서 사육실장이 되는 테츄.
사육실장이 되는 날까지 절대 울지 않는 테츄!"








"자의 머리가 데굴데굴 굴러다녀도, 절대..."

마마와 자매의 사진, 마마의 귀다.

"테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엥"





"저녀석, 자실장의 소리로 우네...먹는게 겁나는구만 (실광병 걸려있을지도)
두들겨 패봤지만...
반응조차 없네 그만두자.
강제출산을 다시 시도 해봐도 머리밖에 없는 자실장만 태어나"

"나중에 태어나라는~ 테샤아아아아!"

...라고 비명을 지르며 죽어버렸다.

지금 재밌는게 생각났지만 이녀석이 카오스가 되면 위험하니 관두는게 좋겠지.

"예. 그럼 이녀석은 처분하겠습니다."

"여기서 하진 말아달라고.하하하"

"예예-소각로에 데려가지요 (웃음)"




저벅저벅

"데- 이 녹색카펫은 무엇데스? 와타시는 어디 가는 데스."

"쳇. 제정신이 돌아왔나. 그린마일이라고한다. 너는 화형장으로 가는 길이다."

"젯! 뭐때문인데스! 와타시가 뭘 했다고 이러는데스! 사육실장 실격이면 죽는데스?!"

"뭐라는거야? 너는 이미...식용사육실장이라고."

"데! 그딴게 아니라--! 콘페이도가 넘쳐나는..."

"분수에맞지않는건 빨리 포기해라. 너는 보통의 사육실장조차 될수없어. 너는 그저 인간에게 고기를 공급하는 존재일뿐이야.
학대는 덤이고."

"데슷-! 불합리데스! 와타시는 아무것도 나쁜일한거없는데스우! 사육실장이 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데스!"

"그래그래.
하지만 너는 교육이나 벌도 안 받는 채 인간의 보살핌 아래서 즐겁게 먹고, 자고, 낳고 싶은 대로 자식을 낳아 기르는 것이 가능한 생활을 몇 개월이나 한 것만으로도 평범한 사육실장보다 울트라 럭키한 식용사육실장이라고."

"그런 건 모르는데스. 행복하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스. 할 수 없으니 이후에도 식용사육실장으로 지내는데스.
와타시가 싫다고 할 때까지 길러주길 바라는 데스우."








"너는 쓸데없는데. 너를 받아줄 곳은 없어."

"테에잉- 죽고 싶지 않은데스. 뭐든지 할 테니 죽이지마는데스!"

"너는 가게를 위해 노력한 것도 있으니 공원에 가서 독립해 살아가던가. 그게 싫으면 이렇게 죽던가. 정화의 불꽃에!"

"테에에에엥- 독립하는데스, 공원에 가는데스-!! 죽고싶지않은데슷!"

"좋아. 그러면 갈까 (히죽히죽)"






"데스-데스-뎃스-"

"어라, 너는 바깥세상에 나오는 게 처음이겠네."

"새로운데스. 여러가지가 있는 세계를 직접 보는건 처음데스.
이런 아름다운 세계에서 살아갈수있다니 행복해질거 같은 데스. 이제 사육실장만 되면..."

"될수있을거야. 만만해 보이는 인간을 유혹하면 될지도.."

"정말데스? 희망이 보이는데스. 뎃데~♪ 사육실장이 되면~♪"

"시끄럿! 그 노래 짜증난다고"

"데수웅"





"자 도착했다. 이 공원이 앞으로 네가 살곳이다. 너의 동족들이 가득 살고있지.
공원 가운데 가서 [굿이브닝데스. 처음뵙는데스. 잘부탁하는데스.] 라고 오른손을 입에 대며 [데스] 하고 인사 하면 모두가 환영해 줄거야."

"데프프프프프프-
우수한 와타시는 그 정도야 당연히 알고있는데스. 쓸데없는 걱정데스. 이미 너에겐 용무가 없는데스. 바이바이데스."

"무정한 녀석 뒤도 한번 안돌아보고 가네."






쇼타임...

3,2,1 제로-!!!

녹색의 바퀴벌레떼가 우르르~

멀리서 [인간! 죽을거같은데스, 구해주는데스.] 라며 나를 올려다보며 애원하는 녀석.

보면서 히죽히죽 웃고 있자, 분노한 모습으로 원망하며 죽어가는 모습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미안. 처음부터 독립해서 살아가는건 불가능했었다.
외로워하지마라. 너를 먹은 들실장들도 같이 지옥행이니까.
확실히 지효성의 코로리 를 먹여놨다.
어짜피 죽는건 똑같으니까.
돌아가는길에 명복이나 빌어주지.


<완>




그날 밤 공원.


「「「「데베갹! 데갸아아아아아!」」」」

「「「마맛! 테챠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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