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노래



한 시민 공원의 공중 화장실.
문을 열어 둔 채로 독방에서 배가 커다란 실장석이 일본식 변기 앞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실장옷은 입고 있는 채지만 속옷을 벗고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크게 다리를 벌린 모습입니다.

[데...뎃! 후웃!, 뎃,,뎃! 후!]


두 눈이 붉어진 이 실장석은 곧 자가 태어나기 직전인 친실장인 것입니다.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기도 하고, 자가 태어나는 고통 - 진통을 견디려 하고 있습니다.

[...뎃...데뎃!! 나오는 데스우우우우우!!]


푸드득,
그리고 친실장은 약간의 대변을 분출합니다.
실장석은 엉덩이에 총배설구라 불리는 구멍이 하나만 있고 자들도 대변도 같은 장소에서 나옵니다.
신체 구조가 꽤 간단한 실장석의 특징입니다.
(실장석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엉터리라 부르지만 그러면 실장석이 불쌍하잖아요)

[데...아직 똥이 남은 데스...? 출산전에 다 쌀려고 했었던 데스... 하지만 어쩔수 없는 데스...]

사육실장의 출산이라면 사전에 의료용 도돈파로 해서 배에서 배설물을 미리 빼 놓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들실장의 생활에서 도돈파라 함은 학대파들이 공원에 뿌리는 강력한 것밖에 구할수 없습니다.
함부로 먹었다간 배설물과 함께 아직 다 자라지조자 못한 자들까지 배에서 튀어나가 버립니다.
슬픈 사정이 있어서 출산을 포기하려는 친실장들이 가끔 일부러 강력한 도돈파를 먹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친실장은 스스로 대변을 다 빼 내고 출산에 대비합니다.

[데...뎃 후웃!, 뎃,,뎃...데뎃! 이번에야말로 나오는 데스우우우우!]

친실장의 엉덩이의 구멍이 커지고, 노란 점막에 싸여 자실장들이 나옵니다.

[.....테에....]

눈을 감은채 점막 투성이가 되어 작은 목소리를 울리는 자실장들.
점차 어깨부터 아래의 동체까지 마마의 총배설구에서 나오며 얼굴의 점막이 벗겨져 나갑니다.
그리고 - 점막이 제거된 얼굴에서 번쩍 눈을 뜨며

[.....텟테레♪]

자신의 탄생을 축하하듯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쭈르륵..... 철퍽!

발끝까지 마마의 몸에서 빠져나온 자실장이 얕은 물이 들어있는 일본식 변기에 떨어집니다.

[.......테에에...?]

점막이 막 벗겨진 얼굴이 물에 떨어져 자실장은 눈을 굴립니다.
그리고 신체의 점막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구더기쨩처럼 몸통을 흔들며 본능적으로 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실장석은 다산하는 생물입니다. 한번의 출산에서 여러 마리의 자들이 태어납니다.
먼저 태어난 자는 빨리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다음에 태어난 자를 머리에 얻어맞게 되겠지요.
그 사리에 두마리째의 자실장이 마마의 뱃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텟테레~♪]

첫번째 자처럼 기쁨의 목소리를 높이며 변기에 떨어집니다

철퍽!

[......테후테후........테후테후.....]

갓 태어난 자들은 아직 말을 잘 못하는것 같습니다
점막에 싸인 몸통을 흔들며 변기 안을 구더기쨩처럼 기어 다니고 있네요.
또한 세마리째의 자실장이 태어나 떨어집니다

[텟테레~♪]

변기속의 세마리 자들을 보고, 친실장은 괴로운 숨을 몰아쉬며, 하지만 기쁜듯이 말합니다.

[건강한 자들인 데스우...빨리 모두 낳고 깨끗깨끗하게 핥아줘야 하는 데스우]

이어 네마리째, 다섯마리째의 자가 태어났습니다

[텟테레♪] [텟테레♪]

철퍽 철퍽

그런데 얼굴을 내민 여섯마리째의 자는 상당히 작아 엄지나 구더기쨩 같았습니다
하지만 기쁨의 목소리는 먼저 태어난 언니들처럼 건강합니다.

[텟테레~♪]

철퍽!

또한 다른 한마리 역시 작은 자네요

[......렛치레♪~] 철퍽

이 친실장은 총 일곱마리의 자들을 낳은 것이었습니다.
성취감에 찬 얼굴로 이마의 땀을 닦는 친실장. 그 눈은 점차 원래의 색으로 돌아갑니다.

[쉬고있을 시간이 없는 데스.. 빨리 깨끗깨끗하게 해주는 데스우~]
[..테후테후....테후테후..]

변기 속을 기어다니는 점막 투성이의 자실장들.
친실장은 큰 몸을 일으키며 커다란 자부터 한마리씩 안고 점막을 핥기 시작합니다.

[낼름 낼름.. 깨끗깨끗하게 되는 데스우~]
[...테챠챠♪]

자실장이 기쁜듯 웃습니다
몸의 점막을 제거하자 손발이 자라나고 멋진 실장석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텟~츄웅♪]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 손을 얼른 입가에 대고 고개를 갸웃, 자실장은 처음으로 아첨을 합니다

[마마 태어난 테치♪ 매일 뱃속에서 행복의 노래를 들었는 테치, 좋은 마마를 볼수 있기를 기대했는 테치♪]
[안녕하는 데스. 와타시의 귀여운 자]

친실장은 자실장의 점막을 벗기고 그 자를 변기 옆 바닥에 내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자를 안고 점막을 핥기 시작합니다.

[....텟~츙♪]

다음 자도 첨막을 취하자 아첨을 하면서 마마에게 인사합니다.

[마마보고 싶었던 테치♪ 엄마가 노래해준 대가로 오늘부터 와타치가 노래하는 테치♪]
[마마도 오마에의 노래를 듣고 싶은 데스우]

세마리째 네마리째 다섯마리째도 각각 마마에게 인사합니다.

[마마의 자로 태어나 행복한 테치♪ 와타치 춤 추는 테치♪]
[건강하게 낳아줘서 감사하는 테치♪ 마마와 함께 공원의 화단을 산책하고 싶은 테치♪]
[오네챠도 와타치도 모두 건강한 테치♪ 마마의 노래와 함께 행복한 가족이 되는 테치♪]

여섯마리째의 자는 점막을 제거하자 엄지쨩이 모습이었습니다

[렛~츙♪]

몸은 작아도 언니들에게 뒤지지 않는 아첨으로 마마에게 인사를 합니다.

[좋은 마마와 오네챠들의 여동생으로 태어나 행복한 레치♪ 노력해 크게크게 성장하는 레치♪]

그러나 일곱마리째는 점막을 제거해도 손발이 자라지 않습니다.
...아니군요. 배에 작은 돌기같은 다리가 있습니다. 구더기 실장으로 충분히 훌륭한 모습입니다

[레에에에....]

아첨할수 없는 구더기쨩은 슬픈 목소리를 높입니다.

[구더기로 테어나 미안한 레후. 아첨도 춤도 못추는 레후.....]
[사과하지 마는 데스. 건강하게 태어난 것만으로도 오마에는 훌륭데스]

친실장은 다른 자들보다 구더기를 더 오래 안고 있습니다.
언니 자실장들과 엄지쨩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불쌍한 구더기를 격려하기 위해서.

[구더기쨩은 와타치들의 소중한 이모토쨩인 테치]
[이렇게 테치♪ 귀여운 구더기는 이웃집 실장석에게 자랑하고 싶을 정도인 테치♪]
[구더기쨩, 오네챠에게 프니프니 맡겨주는 레치♪ 프니프니는 사랑인 레치♪]
[프니후!?]

구더기 쨩은 눈을 빛냅니다. 슬픔이 한꺼번에 날아간 것입니다.
친실장이 구더기를 바닥에 눕히자 엄지가 그 배를 열심히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프니프니인레치♪ 프니프니레치♪]
[프니후♪ 프니후♪]

엄지도 구더기도 즐거워 합니다.
보고있는 마마와 언니들도 미소를 짓습니다
잠시 엄지의 프니프니를 보던 마마가 말합니다

[자 프니프니는 집에 가서 계속하는 데스. 여기 화장실은 교대로 사용하는 곳인 데스]
[하이~ 레치 마마♪ 구더기쨩 기분좋은 레치?♪]
[레후♪]
[와타치타치 집에 처음 가보는 테치♪ 좋은 곳일것 같은 테치♪]
[엄마가 세운 집은 자랑스러운 테치♪ 보게되면 즐거울 테치♪]

환하게 웃으며 방을 나온 실장석 일가.
구더기는 엄지쨩이 안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족들은 노래를 시작합니다.
자들이 뱃속에 있는동안 마마가 반복해 부른 태교의 노래입니다

[텟테로게♪ 넓은 하늘 아래♪]
[뎃데로세♪ 와타시들의 집♪]
[뎃데롯게♪ 더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데데로게게♪ 가족이 함께라면 힘들지 않네♪]
[데데데로게♪ 배가 고프면, 모두 노래하자♪]
[데로데로게♪ 비가올때도 바람이 불어도 역시 노래를♪]
[뎃데로게♪ 행복한 우리 가족♪]
[뎃데로게♪ 행복한 실장석 가족이라네♪]



그런데

[데..데데데엑..데에에에엑!]

앞에 가던 친실장이 갑자기 걸음을 멈춥니다.
자실장들이 그 뒷면에 부딛히고 도미노처럼 구르기 시작합니다

[[[테챠아아!?]]]
[레에에엣?]
[레뺫!?]

구더기쨩은 앞을 걷고있던 자실장과 엄지에게 샌드위치되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네놈들이구만 분충놈들! 화장실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들!]

작업복 차림의 늙은 인간씨입니다. 몹시 화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너희 쓰레기들이 매일 네놈들 똥 치우는 입장이 되어 봐라 이 새끼들아!]

인간씨는 청소 빗자루로 자실장 일가를 바닥의 쓰레기인것처럼 쓸어 날립니다

[데에에에에엣!?]
[[테챠아아!!!]]
[레뺘아아앗!?]

바닥에 구르는 친실장과 자실장들.
한마리의 자실장의 몸에 인간씨는 빗자루를 억눌러

[똥 처리하는 김에 네놈들 똥벌레들도 처리해 줘야지 암!]

마치 실장석이 바닥의 먼지인것같이 꾹꾹 빗자루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테에..테갸..테갸아아 아아 아아 아아]

금새 자실장은 어찌하지도 못한채 실장옷도, 머리칼도 눌려 찢어져 독라의 달마가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빗자루에 힘이 가해지자 피부가 찢어지고 살이 터져 내장이 파열해 끔찍한 살덩이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테?! 오네챠아아 아아아 아아!!}

비명을 지르는 다른 자실장들
친실장은 목소리조차 내밷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은채 빵콘하고 있습니다.
자들을 낳은 직후인데도 아직 똥이 배에 남아있던 것입니다

[분충은 한마리도 놓치지 않을 거다!]

인간씨가 빗자루를 치켜들자 도망치려 하는 자실장들.
하지만 금새 두마리가 한꺼번에 빗자루 아래 묵사발이 되어 버립니다.

[싫은 테치! 태어나자마자 죽고싶진 않은 테치이!]
[밥도 콘페이토도 아직 먹어본적 없는 테치! 배도 비어서 똥도 안나오는 테...테갸아아! 아아!]

두마리의 자실장은 빗자루에 뭉개져 버렸습니다

[도와주는 테치! 싫은테치! 텟치! 텟치!]

자신이 전력으로 달린다고 생각한 아장아장 귀여운 발걸음으로 출구로 향하던 자실장 한마리는

[놓치지 않겠다고 했지! 이놈!]

[...지벳!?]

인간 씨의 고무장화에 짓밟혀 돌이킬수 없는 최후를 맞이합니다.
또다른 한마리는 도망칠 곳을 찾아 아까의 독방에 돌아가려 하지만

[이놈!]

[테챠!?]

인간씨가 치켜들고 내리친 빗자루로 머리를 얻어맞아 다른 자매와 같은 길을 따라갑니다.
남은 것은 마마와 엄지 쨩뿐.
엄지쨩이 안고있는 구더기쨩은 이미 얼굴이 파래져 흰자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언니들이 죽는 광경 때문인지 아니면 아까 샌드위치가 된 까닭인지
어쨌든 위석이 파킨한 것입니다.

[...레..레...렛츙♪]

엄지 쨩은 본능적으로 아첨을 합니다.
짧은 실장 인생동안 두번째인, 그리고 마지막인 아첨입니다.

[...나참]

인간씨는 마치 돌멩이를 다루듯이 엄지쨩을 걷어찹니다.
몸이 가벼운 엄지 쨩은 화장실의 안쪽 벽까지 날아가 살점으로 타일을 코팅했습니다.
끝까지 놓지 않았던 구더기의 살덩이까지 섞인것은 숙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데...데에에에..........파킨!]

갓 태어난 자들이 모두, 끔찍한 형태로 잃어버린 친실장
담백한 소리와 함께 위석이 부서져 버려, 덧없는 실장생은 끝을 맞이한 것입니다.

[똥벌레놈들. 계속계속 싸질러놓는다니깐. 제기랄! 이 일본식 변기가 문제야!]

그러나 일개 청소부에 지나지 않는 그 인간씨에게는 변기를 서양식으로 교체할 권한은 없습니다.
투덜투덜하면서도 친실장의 시체를 실장처리봉투에 밀어 넣습니다.
자실장들의 시체는 형태가 남은 것은 처리 봉투에, 살덩이가 된 것은 쓰레기로 배수구에 물과 흘려 보냅니다.

[어차피 다음주에도 또 분충들에게 오염 되겠지. 젠장!]

혀를 차며 빠르게 청소를 마친 인간씨는 화장실을 뒤로 하고 떠났습니다




실장석의 태교의 노래는 세상에 태어나는 행복만을 노래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행복하게 살수있는 실장석은 한없이 전무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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