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먹은 구더기쨩
돌 위에서 떨고 있는 구더기쨩
인간의 장난인지 실장석이 두고서 잊어버린 것인지
내려가지도 못 하고 열심히 도움을 청하고 있다.
"레뺘레뺘아아아아아아..."
공(?) 차는 자실장쨩
[카네츠구님 사랑하는 테치~]
[레후~?]
우리 집 자실장은 대하 드라마에 나오는 츠마부키를 좋아한다.
"사랑하는 테치! 멋있는 테치! 와타시의 사랑은 바다보다 깊은 테치!"
"그래? 너의 그 사랑에 감동했다! 나도 너에게 사랑을 주려고 해! 천지인의 굿즈야!"
"정말 테치!? 기쁜 테치ㅡ!"
나는 착한 주인이니까 자실장이 기뻐할 일은 뭐든지 해주고 싶은 것이다.
[사랑의 무게에 지지마~]
후들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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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무네쨩 레후~]
그래서 내가 사온 것은 나오에 카네츠구의 실장용 갑옷이다.
"어때? 기쁘지!? 당장 입혀줄게!"
옷이 방해되어서 찢어버린다.
왠지 자실장이 떠들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하는 일에 실수는 없다.
"음ㅡ 머리털이 방해되네. 뽑아버리자."
"테쨔아아아아!"
"오, 들어갔다 들어갔어! 이제 끝! 자, 똑바로 안 서면 쓰러진다."
"테에에에에...."
자실장은 울고 있다.
"오오, 애(愛)자도 아름답다.... 기뻐서 우는 건가.... 음음."
만족, 만족. 이것이야말로 사랑이다. 정말 좋겠구나.
[레후~]
"역시 사랑의 무게는 견디지 못 하였구나.... 비극이로구나...."
실장을 사랑하는 것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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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에 카네츠구 : 일본 전국시대 인물. 인애(仁愛)의 애(愛)자를 따서 투구 장식으로 썼다고 함.
일본 사극 '천지인(天地人)'의 주인공으로 나옴.(츠마부키 사토시 역)
"주인님, 콩뿌리기 매우 즐거웠던 테치! 정말로 고마운 테치! 구더기쨩도 배 가득 찬 테치!
자, 이제 옷을 갈아입는 테치!"
"에? 너, 그 차림이 기분 좋다고 했기 때문에 전의 옷 버려 버렸어. 그 옷은 더럽고, 냄새났으니까 …"
"…테치!"
약속대로 구더기쨩 가득 잡아온 테치
콘페이토 잔뜩 넘기는 테치
산의 대장인 레후
마마... 레뱌아! 괴로운 레후...
잉어 깃발 테치~~~ 뭔가 다른 테치
말린 우지 2필!
생 우지 송(松) 1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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