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치 단편 모음






아침에 집을 나서니 또 현관 앞에 실장석이 죽어있었다.
쓰러진 친 옆에서 자가 주저앉아 힘없이 흐느끼고 있다.
이주 도중이었을까.
정말 울고 싶은 것은 이쪽이야.







[치픗, 이 녀석은 심한 테치 닝겐상도 보는 테치. 프픗]

아침에 일어나 테이블 위에서 거울을 보며 비웃는 자실장이 한 마리.
나는 어젯밤 있었던 일을 완전히 잊어버린 그 기억력에 놀랐다.
오히려 너무 괴로워서 스스로 기억을 봉인해버린 걸까.
그리고 언제 알아차리려나.








인터넷에서 욕먹은 화풀이로 공원에 가서 때마침 근처에 있던 자실장에게 장난을 쳤다.
이 궁지를 벗어날 수 있을까 흐흐흐.

그러나 잠시 보고 있다가 자기가 한 짓이 허무해져서 나는 그대로 귀가했다.







드라이브 도중에 들린 역의 어린이용 변기에서 실장석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
어린이가 여기서 볼일을 보는 틈을 타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자 재빠르게 변기에 다이빙하고는 목욕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 같았다.
발로 용의주도하게 배수구를 박고 변기에 물을 채워서 넘친 물이 바닥에 흐르고 있었다.

알몸의 사람 모양을 한 물체가 변기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끔찍했다.
물을 뒤집어쓰고 몸을 타고 내리는 긴 머리는 쓸데없이 요염하다고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주목받고 있는 것이 쾌감인지 이따금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주변 반응을 살피는 모습에 짜증이 난 나는 일찌감치 자리를 떴다.

(점점 깨끗해져버리는 데스ㅡ웅♪)
(그래도 수많은 닝겐상이 기르고 싶다고 그러면 고민되는 데스우)
(닝겐상에게 상처 주지 않고 거절하려면 어떡해야 하는 데스우...?)

나중에 들은 바로는, 그 실장석은 그 날 중으로 독라가 되어 쫓겨났다고 한다.
어떤 표정인지 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마ㅡ
뭔가 냄새난다 싶었더니
우지쨩이 자면서 실례해버린 테치ㅡ







실례하는 자는 분충이라고 쫓겨난 테치.
저건 마마의 운치였던 게 분명한 테치....








○박스・엄지 관리 소프트웨어「BoxThumb Controller2.0J」

동봉된 USB 카메라와 위석 추적 센서가 달린 고성능 USB 링갈로 실장석들을 실시간으로 관찰 가능. 2.0J에서는 종래의 갑절인 16대까지 동시에 제어.
카메라 동시 녹화도 4대까지 가능해져서 대규모 BoxThumb 환경에도 거뜬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위석 센서도 NASA의 기술을 응용한 업무용 센서를 사용, 건강 상태와 기분, 행동이나 분충도 등을 하나하나 체크. 싸움이나 빵콘 등의 경보 기능도 충실.

개량된 링갈 소트 기능으로 특정한 실장석을 필터링하여 표시하면서 녹화된 영상과 동기화해서 재생이 가능해졌습니다.
네트워크 기능 또한 새로이 대응, 외부로부터 환경 제어와 영상 공개도 가능합니다.
(네트워크 제어 기능에는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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