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쟈아아아아아아아앗!"
"저리 가는 테챠아아아아아아앗!"
공원 안, 어느 골판지 하우스가 고양이에게 습격당했다. 안에 있던 것은 성체 한 마리와 자실장 두 마리에 구더기 한 마리.
친실장은 투분을 하며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민첩한 고양이에게는 아무런 소용도 없고, 위협조차 되지 않는다.
고양이는 한발 한발 하우스 입구에 다가오고 있었다.
"어쩔 수 없는 데스! 도, 도망가는 데스! 오마에타치 짐을 챙기는 데스!!"
"테챠!"
"테에!"
"레후레후?"
구더기를 안고 하우스에서 뛰쳐나오는 친실장. 그 뒤를 자 두 마리가 필사적으로 쫓는다.
그것이 고양이에게는 멈추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이는 것은 친실장들도 알고 있었다.(*그만큼 실장석이 느리다는 소리)
"우지쨩, 미안한 데스우……"
"레후?"
퐁
고양이의 시선이 내버려진 구더기에게 모인다.
"레훈 오네챠도 마마도 어디 가는 레후ー? 우지챠는 집 보는 레후?"
"우지챠, 테치이..."
"어쩔 수 없는 테치, 오네챠들을 용서하는 테치..."
"거기 큰 것, 푸니푸니 해줬으면 하는 레후. 너도 기분 좋아질 거라 생각하는 레후."
"야옹"
"레후레… 레퓨퓻!!! 레퍄아아앗!"
고양이는 앞발 전체를 사용해서 구더기의 몸통을 짓누르고, 똥을 뺀 다음 먹었다.
그 사이에 실장 친자는 숲을 지나서, 공원을 뛰쳐 나가고 있었다.
"데후ー데후ー"
"테휴테휴"
오랜만의 전력 질주에 체력도 한계에 가까운 친자.
특히 자는 산소 결핍 직전으로 금방이라도 쓰러져서 버릴 것 같다.
"데이, 이대로는 바로 잡히는 데스. 구더기한테 면목이 서지 않는 데스..."
"마마! 저기 보는 테치!"
"데스?"
자가 가리키는 곳은 공원 옆 도로 가장자리였다. 그 가운데에 뚜껑이 하나가 열려 있었다.
정신없이 그 구멍을 통해 측도랑으로 뛰어드는 실장 친자. 아무래도 고양이도 여기까지는 쫓아오지 않는 모양.
옆에는 다른 실장석 하우스도 있다. 그곳을 습격하는 것이 덜 수고롭다. 배가 불러서, 이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냄새나는 테치."
"깜깜하고 축축하고, 미끌미끌 테츄..."
"오마에타치, 그 정도는 참는 데스. 우지쨩의 고통에 비하면 이 정도 아무것도 아닌 데스..."
실장 친자는 썩은 진창 위에서 숨을 죽이고 있었다.
옷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어서 앉을 수도 없다. 마냥 참고 있는데, 저녁 무렵이 되자 비가 내렸다.
"비 데스우. 이것이라면 고양이도 없어졌을거라고 생각하는 데스. 올라가서 상황을 보고 오는 데스."
"마마, 아타치들은..."
"테치테치ー"
"오마에타치는 아직 여기에 있는 데스. 와타시 혼자라면 위험하더라도 여기까지 도망칠 수 있는 데스."
"테ー"
친실장은 측도랑 안에 있던 판자를 비스듬히 기대어 세워서 지상으로 기어 나왔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자, 그 밖에도 몇 마리가 고양이에게 습격당한 것일까, 옷과 살점이 흩어져 있었다.
측도랑 입구를 찾아낸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데, 데데가가..."
숲 속을 지나서, 자신의 집 앞에 도착한 친실장은 기절할 뻔 했다.
그곳에 있는 것은 지면에 뚫린 구멍뿐. 하우스를 비롯하여 모든 것이 사라졌다.
"고, 고양이는 이렇게까지 하지 않는 데스..."
친실장이 문득 주위를 둘러보자, 자신을 둘러싼 끈적끈적한 시선을 깨달았다.
살기는 느껴지지 않지만, 우호적이지도 않다. 여기서 친실장은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하우스는 동족에게 약탈당했던 것이다.
당분간은 돌아오지 않을 터인, 고양이에게 습격당해 도망간 친자.
그 가족의 하우스에 들실장이 모여들었다. 고양이에게 습격당해 사지가 없는 놈이나 자를 잃은 놈,
뼈아픈 손실을 보충할 생각이 가득한 위험한 무리다.
우선 골판지를 놓고 서로 다투다가, 바닥에 난 구멍을 알아차린다. 그곳에 있던 것은 친실장이 부지런히 모은 저장식.
들실장에게 있어서는 보물 창고다. 또 다시 쟁탈전이 벌어져, 모든 자원과 식량이 반출된 것이다.
"데스우우우우."
친실장은 울것 같은 마음을 참았다. 여기서 울면 위험하다.
주변의 시선은, 체력이 줄어든 자신을 덮칠지 말지 품평하고 있는 눈이다.
여기서 가픔을 펴지 않으면.
"샤앗! 샤앗! 똥고양이 용서하지 않는 데스웃!! 죽이는 데스!! 고양이 전골로 만드는 데스웃!"
주위 놈들에게 위협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팔을 붕붕 휘두르며, 친실장은 숲에서 나왔다.
주변에서 혀를 차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친실장이 느꼈던 시선이 사라졌다.
"마마 늦는 테치"
"버림받은 테치."
"무, 무슨 말을 하는 테챠! 마마가 아타치들을 버릴 리 없는 테츄!"
"수상한 테치... 우지챠는 실제로 버려진 테치.
자신이 위험하면 또 자를 버릴지도 모르는 테치.."
"그런 소리하는 오네챠는 왜 우지챠를 구하러 돌아가지 않았던 테츄우!"
"그것은 어쩔 수 없는 테치. 아타치의 목숨이 최우선 테치..."
여동생 자실장은 언니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놀라고 있었다.
모순을 덮어두고, 자신의 형편에 맞게 일을 제멋대로 해석한다.
이는 마치 똥벌…… 머리에 떠오르는 말을 여동생 자실장은 필사적으로 지웠다.
"아, 아무튼 우지챠 덕분에 아타치들이 살아난 테츄!"
"그런 데스..."
""테챠앗!""
"어째서 놀라는 데스? 그런 것보다 이제부터가 큰일 데스..."
친실장은 집이 없어진 것을 설명했다. 일주일은 먹을 수 있는 식량도 사라졌다.
실장 각각이 편의점 봉투를 조금 찢어, 어깨에 매는 가방처럼 만든 것에 짐을 넣어 왔지만,
그걸 다 합쳐도 하루치 나무 열매와 음식쓰레기 정도밖에 없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마마, 여기서 사는게 어떤 테츄? 고양이도 안 오고, 튼튼한 테챠."
"다메 데스. 안될 뿐만 아니라, 그만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데스.
이런 비 오는 날에는 여기는 강이 되는 데스. 발등을 보는 데스. 벌써 물이 조금 늘어나 있는 데스."
1센티도 안 되는 정도지만 물이 흘러서 처음보다 질퍽거려진 땅 때문에, 방심했다가는 발이 묶여버릴 것 같다.
"테챠… 어쩔 수 없는 테치..."
"한탄해도 소용없는 데스. 그렇다고는 해도..."
친실장은 생각에 잠겼다.
"...이건 피하고 싶었던 데스."
친실장이 생각해낸 살 길은 탁아밖에 없었다.
하우스도 없는 상태에서, 치안이 나빠진 이 공원을 헤매며 새끼를 끝까지 지킬 자신은 없다.
그렇다고 자를 포기하고 자신만 살아남았는다 한들, 이제 더 자를 낳아 기를 자신도 없었다.
이 친실장은 이제 만 2세가 넘어섰다. 들실장의 영양 상태로는 앞으로 반년만 지나면 노화가 시작될 것이다.
겨울을 넘기고, 또 자를 낳아, 독립시킨다. 친실장에게는 그것이 터무니 없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탁아는 일종의 변명이다. 될 것 같지도 않은, 이루어질 것 같지도 않은 미래를 단념하고,
눈앞에 있는, 일단 할 수 있는 선택을 해버리고, 안심하고, 만족하는, 그런 사고.
친실장도 속으로는 탁아의 리스크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이런 사태에 빠지면, 어떻게든 되는 것은 아닌 데스? 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한 시간 후, 실장 친자는 공원 옆 이층 맨션 앞에 있었다.
밤인데다, 비까지 내려서 실장들의 행동을 돕는다. 걸어가는 닌겐은 우산을 갖고 있어서, 보다 확인하기 쉽다.
자전거나 자동차 등의 탈 것들도, 라이트를 켜고 있다. 빗소리는 실장의 작은 발소리와 목소리도 완전히 싹 지운다.
둔한 실장석이라도 충분히 안전을 확인하고, 맨션 이층까지 숨어서 도착할 수 있었다.
잠시동안 숨을 죽이고 있자, 성실해 보이는 정장 차림의 안경낀 젊은이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비상등 밖에 켜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문 한가운데에 실장석 얼굴과도 같은 장식이 보인다.
성실해 보이는 닌겐. 목적대로다. 아무래도 실장석에도 관심이 있는 모양.
친실장은 자를 데리고 닫힌 문 앞에 선다. 그리고...
콩콩!
굵은 가지를 가지고, 있는 힘껏 문을 두드린다. 그 후 친실장은 곧바로 뛰어서 도망간다.
문 옆에는 자실장 두 마리가 대기, 친자는 눈으로 대화했다. 이것이 이승에서의 이별일지도 모른다.
문이 열리고 남자가 나왔다. 밖을 둘러보는 남자의 발밑에서 재빠르게 실내로 달려 들어가는 자충 두 마리.
의아한 표정을 지은 남자가 문을 닫기 시작할 때, 방 안에서
""텟츄우우우〜웅 ""
하는 아양떠는 울음소리가 들렸다.
"잘 되기를 비는 데스. 마마가 없어도 힘내는 데스.
절대 행복하게 되었으면, 아니 그렇게 될 것인 데스..."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어느새 탁아한 곳의 맨션 처마 끝에 계속 숨어 있던 친실장.
성체인 자신까지 몰려갔다가는, 탁아가 잘 되었다고 해도 엉망이 될 수도 있다.
잠시 고민한 끝에, 결심을 하고 어딘가로 떠나려 하고 있었던 것이지만...
집의 문이 갑자기 열리고, 거기에서 사랑하는 자들의 냄새가 감돌아 왔다.
찰칵
"어이, 이 자의 부모 여기 있니!?"
"마마 테츄-!!"
"마마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바스락바스락
"데, 데스우?"
"있으면 나오렴. 자들이 기다리고 있어!"
여기까지 듣고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친실장의 마음은 강하지 않았다.
숲에서 기어나와 머뭇거리면서 남자 앞으로 다가간다.
"니, 닌겐상, 자들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데스."
"무슨 소리야. 아이는 부모와 함께 있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구."
"데, 데즈즈우"
남자의 따뜻한 말에 친실장은 눈물을 흘리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눈부신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자들은 일반적인 실장옷이지만, 깨끗하게 세탁된 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인간용 테이블에 실장석용 좌면이 높은 의자들이 늘어놓아져 있었다. 자실장들은 거기에 앉아,
앞에 있는 따뜻한 홍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데, 오마에타치, 마음대로 마셔서는..."
친실장의 발언을 막듯 남자가 말한다.
손에는 수건을 쥐고, 젖은 친실장을 닦아 주고 있다.
"아, 괜찮아. 네가 오기 전부터 먹이고 있던 거야.
너희들의 몸은 둔하니까. 느끼지 못해도 비를 맞아 몸이 많이 차가워져 있어!"
"그런 테치. 닌겐상이 목욕도 시켜준 테치."
"아마아마 홍차, 우마우마 테츄우〜웅"
"실장석은 원기왕성하고 행복한 쪽이 나도 행복해.
자, 너도 목욕시켜 줄게"
"죄송한 데스〜웅"
상냥하게 자신을 닦아 주는 남자를 보며, 친실장의 마음이 풀어지기 시작했다.
모친이 죽은 이후 자신을 돌보아 주는 존재에게 마음이 기울었다.
실장석에게는 남편이 없다. 성체가 되면, 자 위에 설 뿐. 서로를 의지할 파트너는 없다.
남자는 수건으로 감싼 친실장을 안아서 목욕탕으로 옮겼다.
별다른 저항 없는 친실장의 옷을 벗기고, 물을 약하게 한 샤워기로 따뜻한 물을 뿌려 주었다.
"데에에, 데후우우~~〜웅.
데데! 죄송한 데스! 바보 같은 소리를 낸 데스"
"목욕같은거 해본 적 없지? 별 수 없지.
지금까지 고생 많이 했어. 자, 등을 씻어 줄게"
친실장의 등을 남자가 스펀지로 문지르자, 들실장 시절 쌓인 때가 말 그대로 줄줄 떨어진다.
표피에서 나오는 성분은 조금뿐이지만, 그것으로 실장옷의 파손을 보충하는 실장석의 몸.
들실장은 그 기능이 활발하기 때문에, 옷에 정착하지 않은 성분이 때와 비듬이 되어 상당한 질량이 되어 나온다.
깨끗하게 있는 것은 사육실장의 특권이다. 들실장이 몸을 잘 씻고 있으면, 옷이 줄어들고 만다.
"탁아를 하다니, 많이 다급했지?
부모인 너에게 나중에 자세한 신상 이야기를 듣고 싶구나."
"간단한 일 데스. 그건 그렇고 닌겐상은 왜 이런 와타시타치를 맞이해준 데스?"
"하핫, 실제로 탁아한 너희들이 그런 말을 하다니, 재미있네."
"아, 데데스스."
"좋아, 좋아.
실장석이 스스로 우리 집에 온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야.
그런 유별난 실장석이 찾아오다니. 좋은 손님이지."
이런 깨끗한 집에 들여지고, 게다가 환영하는 분위기라니,
이 무슨 행운인걸까, 하고 친실장은 생각했다.
친실장과 남자가 목욕탕에서 나왔을 때, 자들은 잠이 들어 있었다.
"정말이지, 무례한 자 데스."
"힘든 하루였을 테니까. 잠자리를 만들어 줄게."
"데스우?"
남자는 선반에서 골판지를 내린 다음 안에 신문지를 집어넣고,
조금 더러운 수건을 열장 정도 넣어서 잠자리를 만들었다.
거기에 자를 부드럽게 내려놓고, 자들의 위에 수건을 덮어 준다.
"테치치... 우마우마… 테프프.. 새근새근"
"우지챠… 프니프니... 이젠 할 수 없는 테츄.. 새근새근"
"귀여운 자는 얼굴이네. 자, 네가 식사하는 동안, 이야기를 들려줄 수 없겠니?"
"데스!"
초록색 접시에 맛있는 고양이 캔이 담겨졌다.
옆에는 콘페이토가. 태어나서 두 번 정도 먹어 본 적이 있다. 지고한, 궁극의 감미.
"데스데스우~~〜웅!"
"디저트를 먼저 먹다니 재미있는 실장석이네."
"데스우!"
친실장은 배가 부르자, 자신의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상냥한 모친에게 많은 애정을 받으며 자란 것.
봄의 어느 날, 눈을 뜨자 모친이 죽어 있었던 것.
모이장에서의 다른 들실장과의 쟁탈전.
마라에게 습격당해 임신한 것.
머리가 나빠도 너무 사랑스러웠던 구더기 실장.
편안하게 잠든 두 개의 작은 보물….
남자는 그것을 매우 흥미로운 듯이 듣고, 메모까지 하고 있었다.
친실장은 기뻤다. 지능 있는 존재가, 자신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 준다.
10분도 걸리지 않아 모든 이야기를 끝마치자, 남자가 컵을 내밀었다.
"너는 성체니까, 한잔 하지 않을래?"
"뭐인 데스?"
"술이라는 거야. 행복한 기분으로 만들어주는 음료란다."
"데이, 신기한 데스."
벌컥벌컥
"데프〜웅"
"자, 한잔 더"
벌컥벌컥
"데후〜웅. 데프프프"
"웃고 있네?"
"기쁜 데스〜웅"
"무엇이 그리 기쁜데?"
"탁아가 잘 됐기 때문인 데스."
"감쪽같이 속였다는 느낌인가?"
"터무니 없는 데스.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란 데스〜웅.
잘 되다니... 모두 죽을지도 몰랐던 데스우.
닌겐상 고마운 데스〜웅... 음냐음냐"
"너는 정말 착한 타입인 것 같아 안심이야.
나에게 탁아하다니 굉장한 바보 똥벌래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사과할게."
"…데?...?... 음냐음냐… 데프ー데프ー"
...후.. 니후... 프니후ー.
우지쨩?
……거기는 위험한 레후…… 푸니푸니.
도망가는… 레후ー ...도망가는 것이 좋은 레후―...
어째서 데스? 닌겐상은 상냥한 데스.
… 달아나는 후……레후레... 프니프니의 시간... 레후
이제... 바이바이 레후... 우지챠는 원망하지 않는 레후―...
어디로 가는 데스!
프니프니ー.. 마마, 고마웠던... 레후 ...프니프니후ー.
우지쨩? 우지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똑똑
"...데스―"
"자, 아침이야"
"오늘 나는 직장으로 가야 하니까, 착하게 있어."
"주인님, 아타치도 직장에 가고 싶은 테치!"
"버릇없는 소리 하면 안되는 데스! 그리고 주인님이라니..."
"어라? 나는 너희들을 키우려고 했는데. 공원에서 사는 것이 행복하니?"
"테챠아아! 여기가 좋은 테치! 여기가 좋은 테치!!"
"하하, 알고 있다구.
직장에는 내일이 되면 데리고 가줄게, 참고 있어."
남자는 정장 차림으로 어딘가로 갔다.
"우지쨩은 우리를 원망하고 있는 것인 데스.
그러니까 그런 것을 꿈에서 말한 데스우..."
"마마, 왜 그러는 테치?"
"마마의 꿈에 우지쨩이 나온 데스. 저 닌겐상은 위험하다고 한 데스…"
"그, 그렇지 않은 테츄!"
"그런 테치! 나쁜 닌겐일 리가 없는 테챠!"
"데이, 마마도 그렇게 생각하는 데스...."
실장석들이 골판지를 나가자, 3마리 분의 밥과 새로 갈아넣을 수건이나 신문지가 놓여 있었다.
공이나 인형 등 장난감도 여러가지 있었다. 남자는 특별히 무언가 결정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친실장은 생각했다. 이 부재 중의 행동으로 자신들이 진짜 길러질지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참을 수 없는 자실장의 호기심으로, 두 마리의 꼬마는 방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카펫을 쥐어뜯는 것을 말리고, 똥을 싸려고 하면 잠자리에 있는 화장실로 보냈다.
저녁이 되자 자는 놀다 지치고, 친실장도 자들을 감시하는 것에 지쳤을 때, 실장석들은 스스로의 이변을 깨달았다.
"마마, 어쩐지 와타시들 냄새나는 텟츄우."
"데이, 와타시도 왜인지 지독한 냄새가 나는 데스...."
그것은 들실장일 때는 알아차리지 못했을 이변.
땀이 옷에 배여서 냄새가 나는 것이다. 어젯밤 목욕을 했기 때문에 알게 된 악취.
"목욕하는 테치!"
"마마, 목욕하지 않으니까 냄새가 나는 테츄..."
"데스―, 제대로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미움 받는 데스."
실장 친자는 모자란 머리를 써서 어제 들어간 목욕탕으로 향했다.
거실을 나와 복도를 걸어가면, 두 개의 문이 있다. 그 오른쪽이 목욕탕이다.
복도 끝에는 현관이 있었다.
문은 실장석도 손을 댈수 있을 정도로 낮은 곳에 손잡이가 붙어 있었다.
호기심으로 그것을 비틀어 문을 열자 맨션 밖 복도와, 깨끗하고 푸른 하늘이 보였다.
그리고, 난간 너머로 보이는 그리운 공원이 햇살을 받아 초록으로 빛나고 있었다.
가난하고 얌전한 생활. 그러나 벌써 그곳에서의 일들은 아득히 먼 것으로 생각되었다.
"허술한 닌겐상 데스..."
마음을 가다듬고 목욕탕으로 들어가자 문은 조금 열려 있었고, 비누와 수건, 세면기가 놓여 있었다.
"역시 데스. 와타시들을 들이게 되어 있는 데스."
수도꼭지에는 배리어 프리용(* Barrier-Free, 장애인이나 노약자용으로 만든 물건) 레버가 붙어 있어서, 실장석의 손으로도 열기 쉬웠다.
세면기에 물을 따르고, 자들의 옷을 벗긴 다음 물에 들어가게 한다.
그 사이에, 친실장이 옷을 모아서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로 적시고, 비누를 비빈 다음 주무른다.
"이, 이렇게 하면 되는 데스?"
옷에서 얇은 녹색의 액체가 배어 나온다.
어제도 한번 남자가 세탁했지만, 들실장의 더러움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었다.
자들을 보자 피부가 연분홍색으로 상기되어 있었다.
"오마에타치, 이제 나오는 데스! 빨개진 데스!"
"테, 그러고 보니 아찔한 테치"
"비틀비틀 테츄우~"
자들이 나온 후에, 친실장이 들어가 목욕을 한다.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도 배꼽 정도의 깊이지만, 손을 사용하여 온수를 철썩철썩
머리에 끼얹어가며 그럭저럭 몸 전체를 씻었다.
코오〜옹 코오〜옹
"데스?"
친실장이 기분 좋은 온수에 졸고 있고, 자들도 현기증이 나서 멍하게 있을 때,
무엇인가 금속 소리가 들렸다.
"마마, 무슨 소리 테치? 알고 싶은 테치!"
"무서운 테츄우..."
코코옹〜 콩콩 코코옹〜
"데에에, 이 뜨거운 물이 나오는 관에서 들리는 데스..."
자실장이 수도꼭지에 귀을 갖다대자, 소리가 더욱 분명하게 들렸다.
어딘가 유기적인 리듬으로, 듣고 있으려니 어쩐지 슬프게 느껴졌다.
코코코오〜옹 코오오오〜옹
"무서운 테치. 빨리 나가는 테치."
"우지챠 귀신 테치..."
"어쨌든 나가는 데스. 몸이 차가워지는 데스…"
목욕탕에서 나와 몸을 닦으면서, 환경의 변화에 지쳐버린 실장석 친자는
벌거벗은 채 수건을 뒤집어쓰고 잠들고 말았다.
젖은 옷은 하우스 지붕에 걸어 두고 말렸다.
철커덕
"다녀왔습니다~"
"데스우~"
""텟츄우~~""
남자가 돌아오자, 먼저 친실장이 그것을 알아차리고 소리를 지르고, 그 목소리로 자도 눈을 떴다.
개처럼 현관까지 달려가서는, 자신들이 알몸으로 남자를 마중나간 것을 깨달았다.
"데엣ー! 부끄러운 데스우!"
"하하, 어디 어디... 이 모습은 목욕도 빨래도 스스로 한 것 같잖아."
"테치. 칭찬해주는 테치!"
"대단한데. 장난감도 먹이도 어지럽히지 않았네!"
"어떤 테츄!"
"야아, 너희는 정말 훌륭해. 훌륭한 사육실장이야!"
"뎃스우우우우~!!"
가족은 깊은 안도 속에서 잠자리로 돌아가, 편안하게 잠에 빠졌다.
"레후ー레후ー 레후ー레후ー"
스시와 스테이크, 콘페이토 산에 둘러싸인 친실장과 자실장 두 마리.
멀리서 초라한 구더기가 슬픈 얼굴을 하고 울고 있다. 친실장은 생각한다. 뭐였더라, 저건?
와타시의 구더기였던가? 그래도 좀 더러운데... 그러고 보니 들실장이었던가?
아무튼 이제, 들 시절의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친실장은 흥미없다는 듯이 구더기에서서 시선을 거두었다.
"...레후…… 레후..."
구더기 실장은 고개를 떨구고,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친자는 구더기 따위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 눈앞의 보물의 산을 열심히 바라 보았다.
거기에, 커다란 그림자가 덮였다.
그 그림자는 보물의 산을 가져가고, 심지어 자신들에게까지 손을 뻗어 왔다.
"그, 그만두는 데스...."
"테에에."
움직이고 싶은데 왜인지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열심히 힘을 주어도 손발만 실룩실룩 움직여질 뿐.
그림자는 그대로 아픔도 없이 자신들의 몸에 파고들어 가더니,
무언가 반투명하고 실장석 모양을 한 둥실둥실한 것을 뽑아 내고 있다.
"그, 그만두는 데스..."
그림자자는 자에게서도 반투명한 무언가를 빼내고는, 멀리 가버렸다.
"데이, 잠이 깬 데스."
"테치, 아침 테치?"
실장 친자가 깨어나자, 주위는 어렴풋한 붉은 빛에 휩싸여 있었다.
그리고 사방에서 부스럭부스럭, 굼실굼실 소리가 난다.
"마마, 어쩐지 와타치 대단히 힘이 나는 테치!"
"아타치도 테츄!"
"마마도 그런 데스.... 그래도..."
세 마리 모두 이상하게 넘치는 힘과 함께, 묘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등골이 오싹오싹하다 하는 것 같은, 무슨 중요한 것을 놓쳤을 때 같은, 그런 슬픈 감각.
"제대로 세 마리 있는 데스?"
"무슨 말하는 테치. 보면 아는 테치."
"데ー"
여동생 자실장이 막연한 불안감을 참지 못하고 친실장에게 달려들어 안겼다.
덩달아 언니 실장도 친의 가슴으로 뛰어든다.
"어쩐지 와타시타치가 반이 된 느낌 데스..."
"당연한 데스."
"데!?"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다. 어두컴컴한 안에서 실장석이 눈이 떠오르고, 말을 시작했다.
"위석을 빼앗긴 데스. 이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데스."
"무, 무슨 말을 하는 데스!!"
"……"
"뭔가 말하는 데스!"
"...쓸데없는 데스. 와타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데스.
여기서는 나갈 수 없는 데스. 죽을 수도 없는 데스.
아무것도 못하는 데스!"
"여, 여기는 좋은 곳 테치! 나갈 수 없어도 참는 테치!"
"와, 와타시도 그렇게 생각하는 데스. 무엇이 싫은 데스?"
"조만간 알게 되는 데스. 이쪽으로 오는 데스. 오늘의 식사 데스."
그렇게 말하면서 목소리의 주인이 어둠 속으로부터 나왔다. 친자는 그 모습을 보고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독라에, 한쪽 팔이 없다. 절름발이처럼 다리를 끌면서, 괴로운 듯이 숨을 헐떡이고 있다.
"아, 아줌마, 괜찮은 테치...?"
"… 오는 데스."
망설이면서도 독라의 뒤를 따라가자, 밑바닥에 눅눅한 신문지가 나타나고,
계속해서 금속 쟁반과 벽이 나타났다. 벽에는 수도꼭지 한 개와 파이프 하나가 튀어나와 있었다.
위를 보자, 파이프가 탱크에 연결되어 있었다.
독라가 파이프에 붙은 손잡이를 비틀자,
파이프 끝에서 뿌직뿌직하고 녹색의 질척질척한 알 수 없는 것이 흘러 나왔다.
돌돌 말린 똥처럼 쟁반에 쌓인 그것을 독라가 손으로 집어서 입에 넣었다.
"먹는 데스."
"...데스?"
"이것을 먹는 데스"
""운치 테치...?""
"똥이 아닌 데스.
이것으로 마지막 먹이 데스. "
"...머, 먹는 데스! 오마에타치도 빨리 하는 데스!!"
"마, 마마 먹는 테치?"
친실장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끼고 질척질척한 것에 손을 댔다.
입에 넣자, 자극적인 약 같기도, 똥 같기도, 토사물 같기도 한,
살~짝 싫은 기분이 되는 향기가 떠다녔다.
"…테…츄츄. 모챠모챠"
쓰고, 희미하게 짠맛이 나는 그것은, 터무니없이 맛이 없지만
친실장이 느끼는 한 독은 아닌 듯했다.
"좋지 않은 테츄우우우우우,"
"테베베에~~"
공복인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어떻게든 다 먹는다.
독라는 그 모습을 보고는,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오늘의 식사 데스. 주인이 오기 전에 주변 청소를 해두는 데스."
"청소라 해도 데스..."
실장 친자가 자던 곳에는 거무스름해진 걸레가 세 장 놓여 있을 뿐이었다.
어제의 잠자리는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걸까.
"이것이 필요할 것인 데스."
"테에?"
꾸루루루룩 꾸루룩 꾸루루루루룩~
"마마! 배가 아픈 테치!"
"와타시도 데스! 어쩌면 좋은 데스...!?"
"똥은 걸레에 싸는 데스! 거기까지가 오마에의 것 데스!!"
"데데! 이건... 이불이 아닌 데스?"
"이불 데스! 화장실 데스! 방 데스! 오마에의 단 하나의 소유물 데스!"
"테에에에에에... 테에에!"
자실장이 참지 못하고 걸레에 똥을 지렸다.
친실장도 뒤따라서 질척질척하게 똥을 배출했다.
"이것을 치워야 하는 데스."
"데스… 다른 걸레를 주었으면 하는 데스."
"그런 것은 없는 데스. 그것을 쭉 쓰는 데스.
똥을 처리하는 데스. 잘 곳이 없어져도 좋은 데스?"
""테에에!""
"그, 그런 데스!"
비탄하는 친자였지만, 이외에 어찌할 방법도 없다.
일단 걸레를 가지고, 쟁반에 똥을 버리려고 했다.
툭!!
"뭐 하는 데스!! 거기는 밥을 담는 곳 데스!"
"어, 어떻게 해야 하는 데스..."
"저쪽에 버리는 데스!"
독라가 팔로 가리키는 쪽에는 구멍이 뚫린 상자, 큰 우체통 같은 것이 놓여 있었다.
실장 친자는 허리 높이에 있는 구멍 속으로 걸레를 넣고, 푸드득 똥을 털어 넣었다.
데즈ー데즈ー
" 무서운 테치! 상자 안에서 소리가 나는 테치!"
"여기는 징벌방 데스. 실수를 하면 이 안에 일주일간 들어가게 되니 조심하는 데스.
아까 그 쟁반에 똥을 묻히면 그렇게 되는 데스"
"마마―, 걸레에서 냄새가 나는 테츄..."
"데..."
"싫으면 핥는 데스"
"...데에?"
"...적당히 하는 테치!"
"그, 그만두는 데스!"
"...여기에서 꺼내주는 테치! 상냥한 주인님이 있는 곳으로 돌려보내는 테챠앗!"
"여기가, 그 곳인 데스. 그 상냥한 주인님 집의, 실장 방 데스."
"거짓말 하지 마는 테치! 평범한 집이었던 테찻!"
"...그것이 방법인 데스."
"무슨 소리하는 테치!"
"주인님은 분충을 싫어하는 데스. 그래서 처음에는 상냥하게 대하고, 하루 자리를 비운 다음,
우리의 본성을 몰래 살피는 데스. 눈에 들면 와타시처럼 사육실장이 되는 데스."
"다, 당신은 독라에다 팔도 없는 데스. 그, 그런 것을 사육실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데스..."
"대충 눈치 채는 데슷!
학대파 데샤앗!! 그 남자는!! 학대파! 똥닝겐인 데스아!"
찰카닥
"뎃갸아아아아아!"
"지금 말이 좀 심하네"
"데에에에에! 주인님! 지금 것은 다른 데스! 다른 데스우!"
"어떻게 다르지?"
"데가가...! 다른... 다른 것 데스우우우우우!"
남자는 독라를 움켜쥐고, 징벌방 천장을 열고 안으로 던져 넣었다.
푸직!
"데규우우! 냄새 데스우우우우우!"
"시끄럽지만, 반나절만 지나면 쇠약해져서 조용해질거야."
"주, 주인님, 여기는 도대체 뭐인 데스..."
"저 녀석이 말한 대로야"
팟
남자가 방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자 형광등이 켜지고, 실장 친자는 밝아서 눈이 부셨다.
눈이 익숙해지자, 걸레에 누운 수십마리의 실장석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는 내 사육실장의 방 및 학대방이란다.
모두 좋은 실장석으로, 분충은 한 마리도 없지.
나는 분충을 싫어해."
""테에에...?""
"……데에에에에...!"
덜컥 덜컥!
"알리려고 한 데스!"
징벌방 속의 실장석이 외쳤다.
"그렇지만 알아차려주지 않은 데스.!!!"
"계속 카메라로 감시하고 있었지만, 그러고 보니, 저 녀석이 수도꼭지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었지."
"데에에, 목욕탕에서 난 소리는 당신이 낸 소리 데스?"
"과연, 수도관을 통해서 목욕하는 너희들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걸까.
뭔가의 리듬이었던 건가?"
"...그것은 태교할 때 쓰는 슬픔의 노래의 리듬 데스.
여기가 무서운 곳이라는 것이 전해질 거라 생각한 데스..."
"역시 내가 생각했던 실장석이군. 포상으로 징벌을 하루 줄여 줄게. 그런데....
너희 친자는 참 희귀한 실장석이었다.
나는 평소 가게에서 실장석을 받아 오지.
학대파를 공언하고 있어서, 문패에도 명기하고 있는 내 집에 설마 탁아를 할 줄이야."
"그, 그런 것 모르는 데스! 어두웠고, 게다가..."
"운이 나빴구나. 아니, 좋았던 걸까?
이 건물을 선택하고, 몇 개나 있는 방 중에서 우연히 이곳을 고르다니,
너희는 나에게 학대받기 위해서 태어나서, 여기로 온 거야.
보렴, 이것이 문패의 마크야 "
남자는 방 안쪽에 가서, 그림이 프린트된 종이를 가져왔다.
그 마크는 뭉크의 절규 같은 일그러진 얼굴을 한 실장석이었다.
이런 것을 보면 제대로된 실장석이라면, 보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느끼고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데에에..."
"자, 시작할까? 이미 위석은 꺼내서 영양제에 넣어 뒀고.
우선 동생부터 시작할까"
3마리는 느닷없이 실장 타타키로 때려 눕혀지고, 학대 도구가 놓인 작업대 위로 옮겨진 다음 쇠사슬로 묶였다.
그곳은 피와 녹이 묻은 수상한 물건이 잔뜩 있어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아픈 것 같은 장소였다.
문패, 실장석이 없는데도 묘하게 정비된 사육 환경, 독라의 신호
그리고 꿈 속에서 구더기의 알림. 이변을 깨달을 기회는 몇 개나 있었다.
남자는 자신을 의지하는 실장석을 원하고 있다.
그래서 부재를 가장하는 동안에도 현관은 열어 두었기 때문에, 알아차리면 도망칠 수도 있었다.
저 문으로부터 보이는 푸른 하늘을 다시 바라볼 수 있을까...
무엇보다, 버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족을 사랑한 구더기 실장이
열심히 저승에서 보내온 메시지를 의심하고, 뿌리친 사실이 친실장의 마음을 괴롭혔다.
이런 자신에게 행복 따위 오지 않는다. 마음은 절망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자실장을 안심시키려고 힘껏 끌어안았지만, 그 자신은 창백해져서, 부들부들 떨고 있다.
"데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엥!""
남자가 도구를 손에 들고 히죽 웃자,
실장 친자의 비통한 비명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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