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을 만난건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추위에 잔뜩 떨며 전봇대 아래에 부들부들 떨고있었던 작은 자실장.
그냥 내버려두고 간다면 머지않아 죽어버릴 녀석이었습니다.
조금은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데리고와 목욕을 시켜주고
맛난 음식도 잔뜩 먹여줬습니다.
기분 좋을땐 테츄우 테츄우 노래를 부르던 귀여운 아이.
첫눈이 내리던날 집앞 골목길에서 함께 눈을 가지고 놀며 작은 두손으로 곱게모은 하얀 눈을 나에게 건내주던 착한 아이.
함께 5년이란 시간동안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었으며,이제는 저기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작은 자실장.
오늘처럼 하얀 첫눈이 내리는 날이면 그 아이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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