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쵸 1,3



그럭저럭 3분간 나는 테이블에 있는 편의점 봉투와 씨름을 했다.
대학 수업과 방과 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편의점에서 저녁식사 도시락을 사서 하숙집 아파트에 귀가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가방을 던졌다
그때 희미하지만 확실하게

테칫 ...

이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잘 보면 가방 안에 희미하게 녹색의 것이 비쳐 보였다. 물론 그런 색의 상품을 구매 한 기억은 없다. 그 녹색은 경미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제 봉투를 바라보고 있어도 돌이킬 수 없다. 나는 안을 들여 보았다 .
아니나 다를까, 안에는 자실장 1마리가 들어 있었다. 이건 탁아라는 것인가. 이야기는 듣고 있었지만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언제 당한 걸까 .... 자실장의 몸길이는 10cm 정도. 이걸 이제 와 깨달은 것이다.
아니 잠깐 .... 짐작이 가는 게 하나 있었다.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살 때 함께 캔 커피도 샀다. 그대로 편의점 주차장에서 마시고 휴지통에 버리고 갔을 때 도시락 가방을 편의점 테이블위에 둔 채였다. 그 10초 사이의 틈에 친실장은 탁아를 한 것이다
나는 모르는 사이 테이크아웃 해 버린 셈 인가 .... 으음 , 이 무슨 낭패인가!
재차 봉투 안에 자실장을 바라본다. 자실장은 네발로 도시락 위에 올라 타고 도시락을 싼 랩 필름을 잡아 당기고 있다. 아무래도 필름이 찢어지지 않아, 안의 도시락은 먹을 수가 없어 보인다. 정신없이 잡아 끌고 있는 동안에 다른 곳에 힘을 써 버렸는지, 녹색 물든 바지가 점점 부풀어 간다. 지겨운 냄새가 감돈다. 근처의 공원에서와 같은 냄새이다. 이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아....

"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엥! "

마침내 자실장이 울기 시작했다 . 다리를 던지는 듯 주저앉아 하늘을 우러러 보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다 나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다 .

" 테챳! "

소리를 높여 급하게 뛰어 일어난 자실장은 잠시 이리저리 우왕좌왕 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내 쪽을 향해 멈추면서 ...

" 텟츙 ☆ "

아첨했다. 오른손을 뺨에 더해 고개를 기울이는 포즈. 실장석들은 자신의 사랑스러움을 어필할 생각이겠지만, 상당한 애호파가 아니면 악몽만 안겨 줄 수 밖에 없는 그 포즈로 .
나는 학대파가 아니다. 그렇다고 애호파도 아니다. 평범한 일반인이다. 하지만 그런 나를 타락 시킬 목적이라면 그 포즈는 충분한 효과가 있다.
포즈 자체가 불편한 것이 아니다 . 그것만 보면 오히려 사랑스러울 정도다. 문제는 그 포즈의 진심, 근원에 있다.
실제로 눈 앞의 자실장은 굳어져 움직이지 못하게 된 내가 자신의 매력에 메로메로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만면의 미소로 다시 바닥에 엎드려 발 밑의 도시락을 뻬찌뻬찌 두드리며 테찌테찌 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이것을 줄 거라 생각했는지 `빨리 뜯어 줘` 라고 하는 것 같았다.
기분은 이미 사육실장일까 .

하지만 공교롭게도 나는 실장석을 이대로 두지 않을 것이다. 탁아의 경우 친실장도 같이 사육실장이 되길 희망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찾아오는 친실장에게 돌려 줘야 한다. 그러나 그대로 돌려 줘서는 안 될 것 같다. 탁아를 한 새끼가 무사히 돌아오면 부모는 몇 번이라도 노리고 온다고 한다. 어떠한 친절이라도 맘대로 사육실장이 되었다고 믿어 버려서 하기 힘들다. 살해를 불러 올만큼 희망회로라고 하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 .... 또한 그것이 다른실장석에게 알려 버리면 힘들다. 자신들이야말로 사육실장이라고 들실장들이 몰려와 아파트를 더럽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외없이 이런 자실장은 처벌을 내릴 필요가 있다. 확실히 탁아 반환의 기본은 [독라형] 이라고 했던가?

나는 가방 안의 자실장을 잡아 들어다. 난폭한 취급에 작은 비명이 들리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또 한 손으로 앞머리를 잡아 당긴다. 푸득푸득 이라는 느낌과 함께 앞머리가 뿌리부터 모두 빠졌다.

" 테챠아! "

순간 자신의 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굳은 자실장. 그대로 뒤집어 두 다발의 머리채를 정리해 잡아 당긴다. 앞머리 때보다 반항하고 있었지만 역시 쉽게 빠졌다. 그것을 휴지통에 버린다.

" 테체아아아아 ! "

한올한올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보고 간신히 무엇을 당했는지 이해한 자실장이 큰 소리로 울며 손에서 허우적 발버둥을 치며 떨어져가는 머리카락을 잡으려 했다. 그 눈에서 빨간색과 녹색의 피눈물이 흘러 내 손을 적신다.
하지만 아직 손은 쉴 수 없다. 그 다음 두건을 잡아 찢고 앞치마도 잡아 찢는다. 그리고 실장옷을 집어 당기니 생각보다 쉽게 옷이 찢어진다.
뒷면이 몽땅 뜯어져 버렸으므로 "가난뱅이" 와 같은 꼴이 된 자실장 .
그러고 보니 지금의 아이들은 가난뱅이라는 걸 알고 있나 , 라고 생각하면서 정면을 바라본다.
순식간 독라화 되어 대머리에 팬티 한장 걸친 자실장이 완성되었다. 빤쓰도 버릴 생각이었지만 현재 진행형으로 빵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찢으면 큰일이다. 손은 그대로 놓았다.
사람에 따라서는 한층 더 나가 양 손발을 구워 놓기도 한다지만 나는 거기까지는 할 수 없다. 뭐 여기까지 하면 충분할 것이다 . 실장석에 머리와 옷은 생명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엉터리라고 불리는 그녀들의 재생 능력을 가지더라도 한 번 잃은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지 않고, 체형에 맞게 변하는 옷도 다시 재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을 잃은 자의 지위는 그녀를 실장 사회의 가장 밑바닥 노예나 식량 등의 취급으로 단번에 떨어지게 한다. 가족조차 그런 눈으로 보기 때문에 이들의 머리와 옷에 대한 집착은 장난이 아니다. 그 소중한 머리카락과 옷을 빼앗겨 버린 자실장은 나에게 잡힌 채 방심 상태이다. 피눈물을 흘린 채 절규하고 있다. 이것을 친실장에게 돌려주면 적어도 향후 이 아파트에 가까워지려고 하는 생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탁아당한 것으로 보인 편의점에서 여기까지 인간의 다리로 약 5 분, 성체 실장석이라면 슬슬 도착할 무렵이다. 내 방은 위층에 있다. 실장석은 그 가파른 계단을 오를 것이다. 이상하게 뛰면서 아랫집 이웃에게 폐가 되는 것도 곤란하다. 어쨌든 자실장을 돌려 주려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현관에서 샌들을 신고 나가는 뻔한 순간이었다.

끼이이이이익 쿵 ...

급 브레이크를 거는 차 소리 . 그리고 엷은 충돌 소리가 났다다.

"치어 버렸네 ! 어제 세차했는데 이런 ! "

이어서 아저씨의 목소리. 밖에 나오니 택시가 하나 달려 가는 것이 보였다. 눈 앞 도로에서 빨간색과 녹색의 고기 덩어리가 한데 뭉쳐 빨간색과 녹색 얼룩을 펼치고 있었다.

...............정리해야 겠구나 ....





결국 나는 자실장을 잡은 채로 방으로 돌아갔다 .
그 후 방심 상태였던 자실장은 아마 냄새 눈앞에 '있는 것' 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깨달은 것이다. 내 손에서 굉장한 기세로 울기 시작했다. 바지가 2 배 3 배로 더 부풀어 간다. 어머니었던 "그것"에 짧은 손으로 한계까지 뻗고 두 눈에서 피눈물을 뚝뚝 흘리며 테챠아 , 테챠아 거리며 필사적으로 호소했다.
주행하고 있는 사이에 주위가 웅성 거리기 시작했다. 같은 아파트 주민 또는 인근 사람들이 무슨 일 일까하고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
여유가 없다. 이 상황에서 그야말로 학대 했습니다 라고 하는 듯한 모습의 자실장을 잡은 채 여기에 있는 것은 불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급해진 나는 자실장을 버리는 것도 잊고 당황해서 집으로 달려 돌아와 버린 것이다.
그리고 지금에 이른다. 그 자실장은 테이블 위에 놓은 목욕탕 통 속에 있다. 도대체 어디에 그런 양이 들어가 있었는지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배설물을 계속 누설, 마침내 방에도 넘쳤기 때문에 일단 거기에 던져 놓았다. 방안은 대단한 냄새이다. 내일은 패브○즈를 사와야 할 것 같다 .
통 안에서 숨막히는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너무 시끄러웠기 때문에 입에 셀로판 테이프를 붙여놓았다. 하지만 그전에 비하면 많이 안정감을 찾은 거 같다. 필사적으로 입에 붙여진 테이프를 떼어 내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실장석의 둥근 손으로 접착된 테이프를 떼어내긴 어렵다.
그렇다 치더라도 의외의 전개이다. 원래대로라면 뻔뻔하게 온 친실장에 대머리와 팬티 한장의 독라 자실장을 던지며 탁아 따위 하지마 ! 라며 돌려 줬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쯤은 TV에서 보면서 기적적으로 무사한 도시락을 먹고 있었을 텐데 ....
이놈을 어쩔 .... 다시 통안 자실장을 관찰 해본다. 분명히 테이프를 벗기는 것은 포기한 것 같다. 눈에 눈물을 글썽이면서 가만히 이쪽의 형세를 살피고 있다. 울화통을 터트리거나 대변을 던지거나 하진 않는다. 흠, 의외로 온순한 거 같다.
봉투 안의 녀석을 발견했을 때의 일을 다시 본다. 아무래도 분충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뭐 내가 실장석에 관심을 갖는 것도 처음인거 같고 모처럼이고 하니 이야기라도 해 볼까 . 나는 휴대 부속 애플리케이션 링갈을 켰다

" 야, 자실장 내말을 이해하겠나 ? "

" 테뜨뜨뜨... "

테이프 벗기는 걸 잊고 있었어 .... 촤악! 단번에 잡아떼었다.

" 테챠아! ( 아픈 테찌이이! ) "

자실장의 비명이 휴대폰의 액정에 번역 되어 표시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나는 다시 질문 한다.

" 야, 내 말을 이해 할 수 있겠어? "
" 테케 닝겐상, 용서해주는 테찌이.... 아픈거 이야테찌... "

붉어진 입 주위를 문지르며 우는 자실장 .
오, 솔직히 의외로 어머니가 죽은 것이 상당한 쇼크인 것 같은데. 실장석치고는 가족을 생각 하는 편이잖아.

" 그 , 뭐야 ? 어머니의 일은 유감이었어 "
" 스테 ! ? 마마 ... 마마 숨진 테치 ... "

투명이었던 눈물색이 혼합 된다.

" 언니들도 모두 죽어 버렸다 테치 ... 와타치는 이미 외톨이테찌... "

가족을 생각해 냈는지 테에에에엥하며 울어 버린다.
그러고 보니 일전에 친구가 지역 행사로 공원의 들실장의 대규모 구제에 참가 했다고 하더라. 먹이도 풍부한 이 늦은 봄에 굳이 위험을 동반하며 탁아한다는 것은 그 구제에서 어떻게 든 도망 나오긴 했지만, 둥지도 저축한 음식도 모두 잃고 살아갈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일까.

" 그래서 너,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공원에 돌아갈거면 거기까지 데려다 줄까 ? "

나는 앞으로의 일을 본인에게 물어 보았다. 그러나 이 말은 자충 측이 예상치 못한 듯 눈을 크게 뜨면서 나의 얼굴을 보았다.

" 테케 ... 닝겐상, 학대파 아닌 테찌이... ? "

흠칫 흠칫 물어 보는 자실장 .
이 녀석, 나를 학대파라고 생각했던 것인가. 뭐 무리도 아니지 . 눈이 마주치자마자 대머리에 팬티 한 장만 두고 모두 격렬하게 뜯겨버렸으니까 .

" 다르다. 네 머리카락과 옷을 빼앗은 것은 탁아에 대한 페널티.. 처벌이다. 인간은 실장석이 탁아를 하면 화낼 거야. 명심해 "
" 테에에에... "
" 그래서? 어쩔 거야? 공원에 가고 싶은가 ? "

자실장은 머뭇 머뭇거리며 몸을 흔들고 잠시 말을 머뭇거리더니 뜻을 결정한 것처럼 입을 열었다 .

"여기 머리도 옷도 없는 테찌... 지켜주는 마마도 숨진 테찌... 공원에 돌아가도 곧바로 죽는 데치 ... 그래서 닌게...닝겐씨, 와타찌를 길러줬으면 하는 테치 ! 좋은 아이로 있을테니 부탁합니다테치! ! "

그렇게 말하고 엎드리는 자실장 . 몸과 얼굴이 배설물 속에 가라앉는다. 그대로 멈춘 자실장을 바라보면서 나는 생각 했다.
역시 이 녀석은 분충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지금은 .... 보고 있으니 재밌기도 하다. 심심풀이 정도는 될지도 모르겠군 .
문득, 나는 의미도 없이 내 방을 둘러보았다. 고향에서 떨어져 혼자 사는 나는 불행히도 여친도 없다. 친구도 적은 편이다. 집에 오면 경우 TV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하는 정도. 정말 외로운 거잖아. 이 녀석을 기르고 보면 약간은 변화 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갈지 나쁜 방향으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
나는 심호흡을 하고 (똥 냄새에 질식할거 같아) 말했다.

" 알았다. 길러 줄께 "

자실장은 벌떡 고개를 들고 똥투성이의 얼굴로 눈을 빛낸다. 숨을 참았는지 호흡이 거칠다.

" 스테 텟, 정말 테치 ! 정말 콜록! 정말 사육실장이 된 테치 ! "
" 그러나 이 집에서 길러지는 이상 , 내 말은 절대적인 걸 알아라 "
“드디어테치 ! 동경의 사육실장테치 ! 마마 몫도 언니들의 몫도 대신해 행복해지는 텟츙 ☆ 닝겐사마 , 잘 부탁드립니다테치! "

똥 수영장에서 첨벙첨벙 장난치며 노는 자실장. 테이블 위에도 배설물의 물보라가 튄다.
그것을 보니 물론 기분은 좋지 않지만 , 뭐 머리카락과 옷과 부모까지 잃고 도탄에 빠진 직후의 실장석에게 꿈의 순간이니까
흥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이번에는 너그럽게 봐주자. 자, 우선 이 똥과 똥투성이 꼬마를 처리 해야지.
나는 자실장이 든 통을 들어 목욕탕으로 향했다.

통안에서 자실장을 들어 올려 목욕탕에 넣었다. 아직도 흥분 상태의 자실장이 테챠테챠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다. 그것을 뒷전으로 통안 배설물을 배수구에 흘려 보냈다. 샤워기로 남은 대변도 씻어낸다. 그러던 중 냉수였던 샤워기의 물이 미지근한 온도까지 올랐다.

"야 , 바지 벗어 "
" 스테 ! "

딱 움직임을 멈추고 굳어지는 자실장 .

" 벗어야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지 ! "
" 테 테챠... "

솔직하게 벗기 시작한 것은 좋지만 어쩐지 얼굴이 빨갛다 ....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

벗은 바지는 일단 통 쪽으로 던져 둔다. 자실장은 그것을 불안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머리카락과 옷을 잃었다. 자충으로서는 이 팬티가 마지막 재산이다. 그것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것이 걱정일까 . 통을 향해 걷기 시작 했다. 그런 녀석을 잡아 머리에서 샤워기
를 뿌려 준다. 처음에는 깜짝 놀라 뛰기 했지만 , 곧바로 기분 좋은지 텟츙 이라며 응석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 했다.

" 따뜻한 물 테찌 . 기분좋은 테찌 . 이런 거 처음 테찌 "

목욕 중이므로 휴대폰은 주머니에 있어서 링갈은 사용할 수 없지만 자실장이 기뻐하는 것은 한눈에 알 수있다. 왠지 신선한 느낌이다.
몸에 달라 붙어 있던 배설물을 대강 흘려 보낸 후에는 통 속에 자실장의 허리 높이 정도까지 물을 모아 준다. 그 안에 자실장을 넣어 주니 첨벙 첨벙거리며 놀기 시작했다.

" 어이 점잖게 놀아라. 어깨까지 잠겼는지 봐 "

말한 것을 이해 한 듯 뜨거운 물 속에 주저 앉는다 . 다만 물은 자실장의 목까지 올라왔다. 이대로 있으면 기분이 좋다고 깨달은 것이다. 테치라는 소리를 내며 한숨을 흘리고 눈을 감고 있었다.

그 사이에 통 속에 빤쓰를 보디 소프를 사용하여 씻는다. 원래 흰색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진한 팬티. 실장의류의 약함은 방금 체험이 끝난 상태이므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씻었다. 팬티 색깔은 꼭 이끼 같았다. 어떤 식으로든 밝은 초록색까지 떨어지게 씻었다. 아무리 해도 그 이후부턴 색이 빠지지 않았다.
강력 표백제를 사용해 볼까 ... ?
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침대 쪽으로부터 어푸어푸 다급해 보이는 소리가 났다. 아무래도 자실장이 졸다 침몰 한 것 같다. 콜록 콜록 기침하고 있다.
그것을 잡아 주고 손에 든 보디 소프를 거품이 일게 하면서 몸을 씻어 준다. 대머리이니 샴푸는 필요 없지. 그대로 두피도 보디 소프로 씻기고 헹군다. 배어 있었던 똥인지 때인지가, 거품을 점점 녹색으로 만들어가는 데 놀랐다.

" 아와아와테찌 ! 이것이 마마가 말한 거품, 거품 목욕 테찌 ! 아와아와 맛있을 것같은테치, 반드시 아마아마테찌 ! "

자실장은 거품을 잡아 나누어 입으로 나르고 있다. 그중 손에 묻은 거품 덩어리를 입으로 바로 흡입....

" 테뱌아... ! "

바로 쏟아 냈다.

" 아와아와 맛 테찌 ... 전혀 달지 않은 테찌 ??... "

링갈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수 없지만 왠지 분주한 녀석이다. 애교 있는 그 행동도 꽤 즐겁게 해 준다. 나는 어느새 뺨이 느슨해 진 것을 깨달았다.

대충 씻긴 후 거품을 잘 흘리면 탈의실에서 수건으로 닦아 준다. 대머리는 닦기도 간단하다. 자실장은 즐겁게 텟테로테~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다. 세탁한 팬츠는 드라이어로 말린다. 작기 때문에 곧바로 마른다 . 그것을 자실장에 돌려준다.

" 테에에! 팬츠가 반짝빤짝테틱 ! 마치 새 것처럼 테치 ! "

다시 링갈을 가동시킨 휴대폰에 자실장의 놀라운 단어가 표시 된다. 아직도 녹색이 강한 팬츠이지만 원래대로 보일 만큼 상당히 예쁘게 보이고 있는 걸까. ( 자실장 기준으로 ) 깨끗하게 된 팬츠를 입어 빙글 빙글 돌고 있는 자실장에 또 다시 뺨이 느슨해져 버린다.
나 실은 애호주의자 기질이 있었던 것인지.

꼬륵---

하게 된 것은 나의 배이다. 생각해보니 저녁밥을 먹지 않았었다.
자실장을 테이블 위에 놓아두고 , 편의점 도시락을 렌지로 따뜻하게 돌린다. 그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자실장에게도 따뜻하게 익혀지고 비닐이 제거되어 나온 도시락 냄새는 양의 침을 흘러넘치게 했다.
구조상 입이 닫히지 않는 실장석은 침이나 씹는 물질을 쏟기 쉽다. 따라서 옷의 일부가 앞치마로 진화 했다는 설도 있을 정도이다.
어쨌든 이 녀석의 행동이 화를 감소시킨 건 사실이다. 다만 실장석 ... 특히 자실장에겐 별로 사람의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것 같고, 사람이 먹는 음식은 좋지 않다지만 실장푸드는 가지고 있지 않으니
오늘만큼은 좋을지도 .... 자실장의 앞에 튀김을 하나 굴려 준다.

" 먹어도 괜찮아 "

라고 말이 끝나기 전에 자실장은 자신의 머리 만한 크기의 (실장석은 2.5 등신 ) 튀김을 덜컥 잡아 입에 넣기 시작했다.

" 스 테 차 차 차 차 차 차 차 챠아! ! "

라고 외치며 몸부림 치고 있었다.
렌지에서 꺼내자마자 뜨거운 후끈후끈한 튀김이다. 그런 것에 알몸으로 달라붙으니까 당연한 반응이다. 가슴에서 복부에 걸쳐 그리고 양팔까지 새빨갛게 되었다.

"야 이런 바보가 ! 뭐하는 거야 ! "

당황해서 찻물을 적셔서 차게 해 준다. 그것이 엄청난 기세였기에 겁을 먹었는지 도망치려고 했기 때문에, 조금 강하게 억누르면서 열을 식혀주었다. 그러자 간신히 점잖게 되었다. 모처럼 빨아 준 팬츠는 다시 울창한 녹색으로 되어있다.

" 이런.... 김이 나올 정도로 뜨거운 거에 달라 붙는 바보도 있네 "

나는 눈물을 흘리며 누워 있는 자실장을 어이없이 내려다 보고 있었다. 바지는 벗겨 세척하고 드라이어로 말린다. 붉어진 부분은 이렇게 보니 화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조금 있으면 회복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이었다. 나는 나의 도시락을 먹으면서 그것을 기다린다.
생각보다 빨리 자실장이 일어나 음식을 원하는듯 나를 바라 봤다.
나는 아까 튀김을 풀어 넣은 접시를 눈앞에 주었다. 튀김의 온도는 이미 오래전에 식었지만, 과연 이번에는 달려 들지 않고, 조심조심 손을 뻗어 천천히 다가가고 있다. 곧 뜨거움을 시험한 자실장은 조각을 손끝으로 집어 입안에 던져 넣고 아작아작 씹기 시작했다. 그 순간..

" 스 테 차 차 차 차 차 차 차아! ! "

아까와는 분명하게 다른 억양으로 소리 지르고 펄쩍 뛰어 오르는 자실장. 그 얼굴은 느슨하게 이완한채 닫히지 않는 입가에서 침이 흘러 나오고 있다. 그리고 입안의 살점을 꿀꺽 삼키면서 접시의 가장자리에 손을 짚고 식은 튀김에 달라 붙기 시작했다. 개가 먹는 모습처럼 개걸스럼게 손을 사용하지 않은채, 얼굴을 파묻어 기름 투성이가 되어 일사불란하게 먹고 있는 꼴이다.
이런... 씻겨준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러지 마라.

내가 도시락을 다 먹고 패트병의 차로 한숨을 돌리고 있을 무렵, 자실장도 튀김을 다먹었는지 테찌 라며 만족한 목소리가 들렸다. 보면 접시에 넣은 튀김은 완전히 사라져 있다. 여기서 놀랐다. 자신의 절반 가까운 크기의 것을 잘도 먹어치우다니. 자실장의 배는 그대로 커져서 눈덩이처럼 부풀어 있었다.
나는 링갈을 시작하였다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자실장에 말을 걸었다.

" 야, 맛있게 먹었어? "
" 최고였던 테찌이. 이런 맛있는 고기는 처음인 테찌. 마마가 가끔 따온 뼈에 달라 붙은 고기는 시큼한 맛이였던 테치.“

아마 마마가 쓰레기장에서 찾아다닌 음식물 쓰레기일 것이다. 썩은 음식물 쓰레기도 자실장들에게는 맛있는 음식이다. 이 녀석도 당시에는 기꺼이 먹었던 것이다
하지만....한 번 정상을 알게 되면 다시는 그 이하를 인정 하지 않는 것이 자실장의 특징이다. 역시 사람 음식을 먹이는 것이 아니었나 ... ?

" 테에에에에... 몸이 끈적끈적하고 기분 나쁜 테찌"

나의 후회를 뒷전으로 자실장이 몸의 불편함을 호소해 온다. 트림하는 자실장을 잡아 올려서 기름으로 끈적끈적한 몸을 물에 씻는다. 지금은 욕실을 사용하지 않고 싱크대에서 끝마친다. 몸을 닦아 낸 자실장에 말려 두었던 팬츠를 돌려 주니

" 테에? 다시 깨끗하게 된 테치! 닝겐상은 세탁 천재 테찌 ! "

팬츠를 한 손으로 잡고 난리 법석이다. 씻을 때마다 깨끗이 되는 팬츠에 감동하고 있는 것 같다. 즉시 팬티를 입으며 허리에 손을 대고 가슴을 편다.

팬티 한장, 게다가 대머리 . 그러곤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이상하게 부푼 풍선같았다. 나의 웃음과 침보라에 놀란 자실장이 비명을 지르고 뒤로 넘어진다.
그때 갑자기 내 머리에 떠오른 것이 있었다.

" 그래, 판쵸 .... 그래, 네 이름은 판초이다 ! "
" 테에 ? "

내가 생각 해낸 이 녀석의 이름이다. 물론 " 팬티 한장 " 에서 떠오른 안이한 네이밍 센스라고 생각하지만 , 이 자실장은 몸이 바로 하늘로 날아갈 듯한 큰 기쁨으로 보이는 것 같다 .

"이름 테치 ! 와타찌의 이름 테치 ! 해낸 테치 ! 이름 받았다테치! 와타찌는 빤쵸테찌이! "

실장석에게 개인 이름은 큰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그녀들은 스스로 이름을 붙일 수 없다. 그러한 발상력이 부족하므로 부모는 새끼를 「 장녀 , 차녀 , 삼녀 "라는 태어난 순서로 부르고 자매들도 그 이름으로 부른다...... 따라서 자신의 이름을 가진다는 것은 특별취급을 받는다는 것이다. 사육실장이야 당연시 되는 일이지만.
눈앞의 자실장 판쵸는 광란이 되어 테이블 위를 뛰어 다니고 있다. 자칫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하게 쳐다본다.
나는 침대 아래에서 신발을 살 때 받은 빈 상자를 끌어냈다. 그 안에 오래된 수건을 깔고 간단한 잠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숨이 차서 드러누웠던 판쵸를 그 안에 넣어 준다. 좁은 공간에 넣어진 판초는 조금 불안한 듯 했지만 곧 발 밑의 부드러움을 깨닫고 다이빙하면서 드러누운다 .

" 와우 테찌 . 털이 기분 좋은테찌 ... "

그렇게 새수건은 아니기 때문에 미안한 맘도 있었는데 , 들실장 시절의 침상에 비하면 상당히 폭신폭신한 느낌이었을까 . 잠자리 속에서 우뚝 엎드리면서 손발을 팍팍 달리고 있다. 왠지 고양이가 하는 수유 행동같아, 판초는 발로 밟아 잠자리를 만든다. 담요로 쓰라고 추가로 천을 주었다 그러면서 또한 뺨이 느슨하게 된다.
잠시 바라보고 있으면 곧 판쵸는 행동이 그대로 고정된채 테츄테츄거리는 숨소리 같은 것이 들려 온다. 분명히 잠 들어 버린 것 같다.
하루, 또는 고작 몇 시간 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으니까 피곤했을 것이다 . 배도 부르고 하니 단번에 잠귀신에게 습격당한 것인가 ....
나는 판쵸가 깨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침상 상자를 무심코 밟아 버리지 않게 구석에 뒀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상한 일이다. 내가 실장석을 키우다니.
숨소리를 세우는 판쵸..... 나는 컴퓨터 앞에 도착했다. 컴퓨터로 나는 친구에게 실장석을 어떻게 키울지 자문을 구하였다. 그는 학대파이지만 그에 따라 실장석에 상세하다. 실장석에 대한 내 지식은 그에게서 배운 것이다. 음.... 관심 없었던 나는 거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려 버렸기 때문에 어중간한 지식 밖에 없지만 .... 이번에는 제대로 사육실장에 대한 조언도 가르쳐 달라고 하자
우선 PC로 인터넷을 켜고 자실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모처럼인 이상 제대로 키우고 싶다 .

방의 구석의 상자 안쪽에 판쵸가 뒤척임 대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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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삐…삑 삐삐삐…삑

「으…암…」

삐삐삐…비빅 삐삐삐…비빅

머리맡에서 자명종이 울리고 있었다。거슬리는 소리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이불을 머리까지 덮었으나、소리는 가차 없이 이불안까지 울려 퍼졌다。

삐삐삐…삐삐빅 삐삐삐…삐삐빅

이불 안에서 팔을 뻗어 소리의 발생원을 찾았다。
잡았다…、이 시계 녀석…。

삐삐삐…삐삐삐빅  삐빅…삐삐빅

뭐지…? 자명종을 껐는데도 소리가 멈추지 않네…?
혹시 옆방에서 나는 소린가…? 빨리 멈춰달라고…。

테에에엥 테에에엥

아직 흐릿한 눈으로 손 안의 시계를 봤다…。아침 8시였다。
왜 이런 시간에 알람을 맞춰놨지…? 오늘은 토요일인데다가…、대학도 쉬고 알바도 안하는데…。
평소라면 낮쯤까지 잤을 텐데…。알람、끄는 걸 잊어버렸었나…?

테에에엥 테에에엥

시끄러워 죽겠네…。이웃에 폐가 되잖아…。
점점 잠이 깨어갔다。조금 답답하군…。
뒤집어쓴 이불에서 얼굴을 내밀고 심호흡을 하니…、

「스으으읍…후핫!? 콜록…! 구、구려!! 으웩…」

코에서 뇌수까지 파고드는 심한 악취…!!!
졸음 따위는 순식간에 날아갔다。구토할뻔한 걸 울상을 만들며 참은 다음 침대 위에서 고통스러워했다…。
세 번 정도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는 신 즙을 억지로 삼키면서 겨우 침착했다。

「테에에엥! 테에에엥!」
「네 녀석이었냐、이 자식아!!」

방구석에 둔 빈 신발 상자。그 안에는 대머리에 팬티 한 장만 입고 있는 자실장이 있었다。이유가 있어 내가 기르게 된 실장석、이름은 『판쵸』。
내가 사온 도시락을 담은 봉투 안에 탁아된 자실장으로、대머리에 팬티 한 장만 입은 상태인 건 탁아에 대한 페널티로서 내가 머리카락과 옷을 쥐어뜯었기 때문이다。
그대로 친실장에게 내동댕이쳐줘야겠다고 생각하기 직전、친실장이 아파트 앞에서 교통사고로 죽어버렸다…。
의지할 곳이 없어진 이 녀석에게 흥미를 가지고、어제 사육하기 시작했었지。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네…。

일단 나는 방을 환기시키기로 했다。그리고 닫힌 창을 활짝 열었다。
봄이 되었다고는 하나 밤은 아직 쌀쌀했다。잠자기 전에 그만 평소 하던대로 창문을 닫아버린 것이 화근이었다。
나는 실장석의 똥 냄새를 얕봤던 것이다。내 방은 하룻밤 사이에 가스실로 변해버렸다。
몸에 해를 끼치진 않겠지…?

베란다에서 신선한 아침 공기를 충분히 들이킨 다음、작은 상자 안에 있는 판쵸의 상태를 살펴봤다。

「테에에엥! 테에에엥!」

발을 쭉 뻗고 짧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우는 판쵸。
내가 들여다보는 걸 눈치채자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호소해댔다。
나는 어떻게든 이 상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파악했다。
농구화를 집어넣었던 상자였기에 조금 깊고、높이는 판쵸의 키 정도였다。우선 머리 위로는 손이 닿지 않는 실장석이기에 나오진 못할 것이다。그렇기에 이를 따져서 이 상자에 집어넣었었지만…。
상자 구석엔 나온 지 얼마 안 된 신선한(?)똥이 쌓여 있었다。그것이 바로 내 집을 가스실로 변하게 한 원흉이었다。
입으로 호흡하며 냄새를 맡지 않게 하려고 해도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토가 나올 것 같다…。

「테츄ー! 테치테치ー!」

일단 판쵸가 시끄럽게 굴길래 휴대폰을 가지고 와서 링갈을 ON!

「구린 테치ー! 닌겐상、여기에서 내보내달란 테치ー! 엉덩이도 꺼칠꺼칠한 테치ー!」

그래…、실장석이어도 자기 똥 냄샌 구린가 보네。
팬티가 벗겨져 있는 걸 보면 지린 건 아닌 것 같네。
일어나서 와달라고 재촉한 것까진 좋았지만、상자에서 나갈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구석에 쌌던 걸까。
머리 나쁜 개체는 팬티를 입은 채로 태연하게 배설하는 모양이지만、판쵸에겐 최소한 팬티를 벗고 싸야한다는 지혜가 있다는 것에 안심했다。

나는 울고 있는 판쵸를 집어 올려 부엌의 싱크대에 집어넣고、미지근한 물로 맞춰논 수도꼭지를 가볍게 틀었다。
잠시 있으니 미지근한 물이 냉수로 바뀌었다。물이 차가웠는지 판쵸는 싱크대 가장자리까지 도망가 위쪽으로 점프를 반복했다。
작은 상자에서 나올 수 없는 녀석이 싱크대에서 나올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바보를 그대로 놔두고 신발 상자를 처리하러 갔다。간다고 해봤자 뚜껑을 닿은 채로 쓰레기봉투에 집어넣은 다음 봉투를 묶을 뿐이지만。
분리수거? 그런 건 몰라!
쓰레기봉투를 현관에 놔두고 돌아와 보니、냉수가 체온 정도의 물이 되어 판쵸는 폭포탕 한가운데에 있게 되었다。
테츄ー라는 너무 기분 좋은 나머지 한숨마저 쉬고 있었다。
누가 뒷처리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 대머리는…。
좋ー아、이렇게 된다면 수행 모드다ー! 수도꼭지를 최대한으로 틀었다。

「츄가보보보보보……!!!」

판쵸는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물의 수압에 짓눌려 벌러덩 나자빠지고 말았다。
그 안면엔 가차 없이 격류가 덮쳐왔다。앗、수압 때문에 배수구 안으로 떨어져버렸다。
고무마개 아래에서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런 판쵸를 집어올려、물살이 약하게 만든 다음 제대로 씻겨주자、잠시 후 훌쩍훌쩍 울던 소리가 테츄테츄 응석부리는 소리로 바뀌었다。
어느 정도 씻겨주고 수건으로 닦아주었다。그리고 대강 닦는 걸 마치고、상자를 버리기 전에 꺼내두었던 팬티를 주고、거실 바닥에 내려주었다。
넓은 장소로 내보내진 게 기쁜 것인지 판쵸는 부랴부랴 팬티를 입고 환성을 지르며 방 안을 뛰어다녔다。
좁은 원룸도 10cm 정도인 자실장에게 있어선 운동장만큼이나 넓을 것이다。
텟치、텟치 뛰어다니는 판쵸를 보면서 나는 크게 하품을 했다。
어젯밤은 늦게까지 인터넷으로 실장석을 키우는 방법을 찾아보고、실장석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는 친구에게 사육의 요령을 배우거나 했기에 완전히 잠이 부족한 상태였다。
잠에서 막 깬 내 얼굴에 물을 끼얹어 닦다가、갑자기 이런 시간에 알람을 맞춰놓은 이유를 생각해냈다。
친구가 알려준 실장 전문점에 아침 일찍 가려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그 가게는 꽤 다양한 상품이 있었고、가격도 합리적이었기에 애호파건 학대파건 간에 인기있는 가게라고 한다。
조사를 하면서 실장석을 기르는데 필요한 것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실장석은 시기를 놓치면 뭔가 수정하기 어려운 성질을 가지고 있었기에 필요한 건 빨리 준비해 놓아야한다는 말을 친구로부터 들었다。그는 정성스레 자신이 생각한 실장 사육용 스터디 세트의 리스트를 메일로 보내왔다。
그 대부분은 학대용 도구인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실장석의 훈육과 학대는 종이 한 장 차이뿐이니까。일단 머리 한구석에 넣어두도록 할까…。

가게의 개점은 아침 9시부터였다。아직 시계를 보니 8시 반이었기에 나는 아침을 먹고 느긋이 가기로 했다。
나는 제대로 아침밥을 챙겨먹는 쪽이다。그렇다곤 해도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 먹는 것뿐이지만。
TV를 켜서 아침 뉴스를 보면서 우적우적 콘○로스트를 먹었다。

「테츄ー웅!」

응? 어느새 판쵸가 내 옆으로 와있었다。그 눈은 바로 내 입으로 옮기고 있는 숟가락에 박혀있었다。
이 녀석의 이런 모습을 보니 먹이를 줄 수밖에 없겠군。
일단 접시 안에 시리얼을 한 숟갈 뜬 다음 판쵸에게 줬다。
그러자 판쵸는 2、3 번 냄새를 맡더니 망설임 없이 먹기 시작했다。으적으적 씹는 게 마치 전병을 먹는 것 같았다。

「테츄츄ー웅☆」

아무래도 마음에 들었나 보다。별로 인간이 먹는 걸 먹여서는 안 되겠지만、어제 오늘 실장 푸드 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은데다 공교롭게도 직접 밥을 해먹지도 않았기에 음식물 쓰레기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어젯밤 사용한 작은 접시에 시리얼을 넣어 우유를 부어 판쵸에게 주었다。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하는 판쵸。역시 개처럼 먹는구나。


식사를 마치고 식기를 치우고、다른 한손으론 칫솔질을 하면서 나가기 전의 준비를 시작했다。
설거지를 한 작은 그릇에 물을 넣어、판쵸가 마시도록 했다。
이어 사용하지 않고 있던 플라스틱 용기 안에 티슈를 몇 장 깔아 간이 화장실을 만들었다。그리고 수건을 접고 방구석에 두어 잠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마실 물、화장실、잠자리。일단 내가 집에 없는 사이에 필요한 것은 모두 준비한 것 같다。

「좋아、판쵸 다녀올게」

링갈을 기동시켜、페트병 뚜껑을 굴리며 노는 판쵸에게 말을 걸었다。

「텟츄ー웅☆」

판쵸는 이름을 불려 기뻐하며 달려왔다。 ・・・・・。 달려온다고 해도 느리지만…。
겨우 내 발밑까지 온 판쵸는 양손을 높이 들고 깡충깡충 뛰어댔다。

「판쵸테치! 와타치의 이름은 판쵸테치!」
「알고 있어。내가 붙여줬으니까」
「판쵸테치! 닌겐상이 준 이름 텟츙☆텟츙☆」

이번에는 춤을 춰댔다。이름을 붙여지고、불러지는 게 어지간히 기뻤나보다。
망가진 플라워 록(움직이는 꽃 모양 장난감)처럼 삐걱삐걱 몸을 구부러뜨리는 판쵸는 내가 집어 올려도 계속 춤을 춰댔다。그런 판쵸를 내 얼굴 높이까지 들어올려、알아듣기 쉽도록 천천히 말을 했다。

「알겠니、판쵸。나는 잠시 나갈 거니까 너는 혼자서 집을 보고 있어야 돼」
「테에? 집보기 테치?」
「그래。저기 물을 놔뒀어。목이 마르면 저걸 마셔」
「테츄! 물은 저기 있는 테치!」
「그리고 졸려지면 저기에 수건을 깔아놨으니까 저기서 자면 돼」
「낮잠은 저기서 자는 테치!」

다음 게 가장 불안하다…。

「그리고 화장실은 저기야。똥은 저 안에 싸도록 해」
「알겠는 테치! 운치(똥)는 저기서 싸는 테치!」

활기차게 대답하는 판쵸。이해력이 좋은 편이군。왠지 반대로 걱정이 되는걸…。
일단 확인 차로 복창하게 해봤지만 물、잠자리、화장실이 있는 장소는 이해한 모양이다。
생각한 것보다 꽤 똑똑한 걸까…?

「그럼…、이제 나갈 테니까 얌전하게 놀고 있어야 된다?」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판쵸는 재빨리 그 물건들을 확인하러 갔다。
그런 판쵸를 뒤로하고 나는 방에서 나가 자전거를 타고 거리로 나갔다。



대략 20분을 들여 도착한 그곳은 『실장 전문점 러브 하우스』。어느 쪽으로 해석해도 뜻이 있는 『데스』가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말을 한다고는 하지만 나는 실장 전문점에 처음 와보게 되어 조금 두근두근한 마음이 됐다。
개점 직후였기에 가게 안에는 나 이외엔 손님이 보이지 않았다。
가게 안엔 오로지 30대 정도인 점원만 있었고 선반 쪽엔 물건들이 즐비해있었다。
내가 온 것을 깨달았는지 점원은 「어서오세요ー」
란 말을 하고서 다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나는 가게 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진열대엔 목걸이、먹이、화장실용 모래나 장난감들이 나란히 비치돼있었다。
흐음、실장석용이란 걸 빼면 기본적으로 보통 애완동물 가게와 다른 점은 없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어느새 나는 학대 코너에 와있었다。각종 약품에 중세식 고문도구를 생각나게 하는 학대용품이 즐비하게 비치되어있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에게 이런 걸 사용했다간 큰 문제가 되겠지。
새삼스레 이곳이 실장 전문점이란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문득 그런 상품들 중에 한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실장채』

친구한테 받은 초심자용품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던 물건이다。
초심자라면 훈육은 우선 이것부터 라고 써져있던 것 같다。
파리채로밖에 보이지 않는 그것을 손에 들어보았다。
재질은 플라스틱이다。과연 딱딱한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잘 휜다。어떤 물건인지 시험해보기 위해 내 팔에 휘둘러봤다。



아퍼…。꽤 아프잖아! 인간한테 이 정도라면、실장석이 체감하는 아픔은 배 이상을 것이다。
나는 실장채를 다시 선반에 돌려놨다。왜냐하면 이걸 판쵸에게 사용하는 건 잔혹하단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나갈 때 모습을 봐선 판쵸는 이런 게 없어도 괜찮을 거야!

나는 학대 코너를 나와 가게 안쪽에 있는 생체 판매 코너로 갔다。
유리 케이스에 나란히 서있는 그곳엔 다양한 크기의 실장석들이 있었다。그렇다곤 해도 성체 사이즈인 건 역시 없는 모양이다。
엄지 사이즈부터 중실장 사이즈까지의 자실장들이、자신들을 들여다보는 나에게 각양각생의 태도를 보여 왔다。
눈높이에 맞는 케이스에 있는 실장석은 대단히 얌전했고、인사나 노래、춤 등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가격을 보니 몇 십만원부터 몇 백만원이나 하는 것들이었다。
복장도 깨끗해서 더러운 것 하나 없었다。
반대로 발밑에 있는 케이스에 들어있는 놈들은 너무하다고 할 정도였다。
하나같이 눈에 핏발이 서있었고、유리벽에 붙어 테치 레치 소리치고 있었다。
몸은 온통 뭔가를 묻히고 있어 물든 정도로 표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눈앞에서 빵콘하는 녀석도 있었다。
그리고 이런 녀석들 중에서 발칙하게도 똥을 던져댔다。
물론 유리벽에 가려져 있음으로 그게 이쪽까진 닿진 않았다。
튀어서 되돌아온 똥을 뒤집어쓴 놈들이 화를 내며 똥을 던진 자실장을 린치하기 시작했다。
이 녀석들의 가격은 몇 백원에서 몇 천원。같은 종족이면서도 이렇게나 다르다니…。
놀라움과 기가 막힌 표정을 반반씩 지으며 눈앞에 『신상품・시험해 봐주세요』라는 스티커가 붙여진 이동식 진열대를 발견했다。
진열된 것은 『링갈이 부착된 헤드폰형 실장 링갈』이란 상품이었다。
흥미를 느끼며 한 개를 잡고、뒷면의 설명문을 읽어봤다。
아무래도 실장석들의 말을 인간의 언어로 바꿔주는 건 같지만、문자로 표시하는 들고 다니는 형식의 링갈과는 달리、실장석의 말을 인간의 언어로 바꾸어 귀에 들리게 하는 형태의 링갈인 모양이다。
인간의 말을 실장어로 변환하여 특수한 음파를 보내는 기존의 기능도 완비돼있는 것 같았다。
즉 이걸 장착하기만 하면 실장석과 자연스럽게 회화할 수 있다는 건가。
음성형 링갈은 이전에도 존재했었지만、버젼 업이 된 이건 변환 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통역을 보다 매끄럽게 하는 모양이다。
상자에서 꺼낸 시험용 링갈을 쓰고 100만원 짜리 자실장에게 말을 걸어봤다。

「닌겐상、어서오시라는 테치。천천히 쇼핑을 즐겨주시라는 테치」

정말로 인간과 회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군。
그대로 쭈그려 앉아 발밑에 있는 천원짜리 놈들의 케이스를 들여다봤다。

「뭐하고 있는 테치! 빨리 와타치를 대접하란 테치、바보 닌겐!」
「아름다운 와타치를 특별히 기르게 해주겠는 테치! 영광으로 생각하란 테치!」
「치뿌뿌…。닌겐이 무릎꿇고 있는 테치! 고귀한 와타치의 앞에선 그건 당연한 행동인 테치네」
「와타치를 키우면 사치스러운 건 요구하지 않겠는 테치! 스테이크、스시、콘페이토하고 예쁜 양복、따뜻한 목욕과 폭신폭신한 이불、그리고 또…」

대단한데! 복수의 실장어도 동시에 변환하고 있네。시끄러워서 쇼토쿠 태자(복수의 청원을 듣고 각각 정확하게 답변해 줬다고 함)도 듣지 못할 정도인데…。
무엇보다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편리하고、일일이 문자를 읽을 필요도 없고 말이야。
휴대형 링갈은 배터리 소모가 심해서 오늘 나오는 김에 링갈 하나도 장만하려고 했었다。
조금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이걸 사기로 하자。
근처에 놔둔 바구니에 링갈 한 개를 집어넣고 다른 상품을 둘러보기로 했다。



나온지 3시간 후、마침 점심 시간이 되었기에 나는 아파트로 되돌아갔다。
자전거 바구니에 짐을 실었다。결국 내가 산 건 헤드폰형 링갈과 작은 봉투에 담겨진 실장 푸드、실장 케이지와 커버가 붙어있는 실장 화장실 그리고 화장실에 깔 딱딱한 모래、자실장용 작은 그릇 2개와 장난감 몇 가지、간식인 콘페이토。탈취제 몇 개。
그리고 실장채(작은 것)。
떨이인 자실장을 보고 재차 훈육의 소중함을 깨달은 나는 일단 실장채를 한 개 구입하기로 했던 것이다。
뭐 어디까지나 보험일 뿐이다。가장 좋은 건 이걸 사용하지 않는 것이겠지만、아침 때 모습을 봐선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물건을 들고 계단을 올라갔다。그 다음 방 앞에서 막 산 링갈을 상자에서 꺼내 썼다。

「다녀왔어ー。돌아왔다고ー」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다。 큭…、이 냄새는…!!
잊을 리가 없다。오늘 아침의 그 냄새가 다시 실내에 가득 차있었다。
보아하니 때마침 판쵸가 한창 탈분하고 있었다。나는 일단 판쵸를 플라스틱 용기 안에 집어넣으려 했다。

「아! 닌겐상、어서오시란 테치!」

내 모습을 보고 기쁘게 달려오는 판쵸。달려온 그 뒤에는 녹색 자국이 생겼다。
역시 나갈 때와 같이、오랜 시간을 들여 내 발밑에 도착한 판쵸는 갑자기 내쪽을 향해 엉덩이를 들고 엎드린 자세를 취했다。

「테츙☆ 닌겐상、운치 싼 테치ー。 엉덩이를 닦아달란 테치ー」

발도술의 달인이라도 내지 못할 속도로 봉투에서 실장채를 꺼낸 나는、아직 상표도 떼지 않은 채인 그것으로 녹색으로 더러워진 엉덩이를 힘껏 때렸다。

짜ー악!
「테쥬아아아아아!!!」

판쵸는 양손으로 엉덩이를 누르고 아파하며 굴러다니기 시작했다。막 쌌음에도 또 다시 똥을 지리면서 몸부림쳐댔다。거실 바닥에 싼 게 정말로 다행이다。카펫이라도 깔려있었으면 정말 눈뜨고 볼 수 없을 광경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갑자기 실장채를 쓰게 될 줄은…。거의 반사적이었다…。
문자를 읽는 것과 말로 듣는 게 이렇게나 다를 줄은…。

「테…、테에에에… 」

지금 판쵸는 엉덩이를 누른 채로 엎드려 경련하고 있었다。그 주위는 똥 투성이였다。
나는 한숨을 쉬고 판쵸에게 말을 걸었다。

「못살겠군…。 어째서 내가 니 엉덩이 따윌 닦아줘야 되는 건데」
「테에에엥…。 운치 싼 후에는 장녀오네챠(언니)가 닦아줬던 테치이。사육실장이 되면 닌겐상이 닦아줄 거라고 들었던 테치이…」

누가 닦아줄 거 같냐! 어지간히 나사가 풀린 애호파여도 그런 건 안 해주겠다。
나는 티슈를 한 장 뽑아 판쵸에게 줬다。

「자、이걸로 스스로 닦아。 그리고 주변에 지린 똥도 말이야」
「싫은 테치이…! 손에 똥이 묻어버리는 테치。 닌겐상이 닦으라는 테치!」

이미 온몸이 똥 투성인데 뭐라는 건지…。
나는 실장채에서 상표를 뗐다…

짜ー아악!
「테갸아아아아!!!」

다시 1방、이번엔 안면을 힘껏 때렸다。
얼굴을 누르며 다시 고통스러워하며 뒹구는 판쵸。

「어째서 이런 심한 짓을 하는 테치!? 역시 학대파였던 테치이!?」
「학대가 아니ー라고、처벌이야。네가 말을 안 들으니까 그런 거라고? 니가 더럽혔으니까 니가 치우는 게 당연한 거야」
「테에에…。 스스로 해본 적이 없는 테치이…。언제나 장녀 오네챠가…」
「그 오네챠인가 뭔지는 이제 없어。그러니 스스로 할 수밖에 없잖아。 
자、닦는 방법 정도는 알려줄게。 아니면…、또 1방 맞을래?」

나는 손에 든 실장채로 허공에 휘둘렀다。판쵸는 붉어진 얼굴을 잔상을 남길 정도로 도리쳐 댔다。유감스럽지만 실장채의 효과는 역시나라고 할 정도로 뛰어났다。
판쵸는 온몸이 똥 투성이였기에、바닥을 청소시키기 전에 우선 몸을 닦으라고 했다。
그러나 이게 의외로 어려운 작업이었다。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주제에 묘하게 변형된 체형으론 머리통의 반 이상으로는 손이 닿지 않았고、마찬가지로 등 뒤로 손을 댈 수 없었다。
손가락이 없는 손은 물건을 잡기 부적합한데다가、애초에 실장석 자체가 절망적으로 손재주가 없다。
결국 거의 내가 도맡아 몸에 묻은 똥을 어떻게든 닦아낼 수 있었다。
두 번 다시 똥 지리지마、라고 실장채를 휘두르면서 을러대자 벌벌 떨면서 판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러는 동안에도 공포로 똥을 지릴 것 같았지만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것 같았다。
다음으로 엉덩이를 닦는 방법을 가르쳐줬다。그러니 이 때에도 실장석의 체형이 문제로 다가왔다。
팔이 짧은 탓에、인간처럼 뒤로 손을 대봐도 총배설구에 손이 닿지 않았던 것이다。덤으로 총배설구의 위치는 인간의 항문보다 앞쪽、까놓고 말해 여성기 근처에 있는 것 같았다。
과연、실장석이 빵콘할 때 뒤가 아니라 앞이 팽창하는 건 이런 이유가 있었던 거라고 나름대로 납득하고 말았다。
어쨌거나、그렇게 되었으니 앞쪽부터 닦게 해보기로 했다。
엉거주춤하면서、판쵸는 가랑이 사이에 티슈를 잡은 손을 집어넣고 닦기 시작했다。
좋아 좋아、잘 된 모양이다。 라고 생각하니 판쵸의 소리가 달아올라갔다!

「테츄、테츄…、 테츄웅…!」

나는 또 다시 넋을 잃은、판쵸의 후두부를 실장채로 힘껏 때렸다。그러자 판쵸는 참고 있었던 똥이 지리면서 뒹굴어댔다。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만 건가…。
똥을 지린 벌로 다시 실장채로 1번 때린 다음、이제 귀찮아졌기에 싱크대에서 물로 씻어줬다。
따뜻한 물 같은 건 쓰지 않는다。벌을 줄 겸 차가운 물로 씻겼다。잠시 있으니 파닥거리던 판쵸는 이윽고 축 늘어져 얌전하게 되었다。
물로 닦아줬다고 해도 이제 똥이 묻지 않았는지 확인할 겸 예행연습으로 엉덩이를 닦도록 시켜봤다。
물론 또 자위행위 같은 걸 했다간…、이라고 협박했기에 자극을 견디면서 재빨리 일을 마쳤다。
다음은 바닥 청소다。티슈를 접어 실장석에게 맞춘 걸레 사이즈로 만들어 그걸로 바닥을 닦도록 시켰다。
엎드린 자세로 작업을 했기에 몸 여기저기가 부담을 받는 모양이다。
에휴 힘들어나 무릎이 아프다거나 하면서 푸념을 했지만 내가 용서할 리가 없었다。물론 대충 적당히 일하는 것도 가만 놔두지 않았다。반항하면 공포의 실장채가 기다리고 있다。
판쵸는 눈물을 머금으면서 30분 가까이 바닥을 청소했다。
그렇다곤 해도 아직 깨끗해졌다곤 말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나라고 해서 처음부터 완벽한 것을 원한 건 아니었고 실장채 1대로 학습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언젠가…、1주일 동안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 용변을 보고、혹시 똥으로 집을 더럽히더라도 스스로 청소할 수 있게 된다면 감지덕지라고 생각한다。

판쵸가 울면서 바닥을 청소하는 동안、그걸 감시하고 있던 나는 사온 실장화장실 세트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우선 똥이 들어가는 플라스틱 용기를 처리해、안에 있던 내용물은 비닐봉투에 붓고 확실히 묶었다。
플라스틱 용기는 욕실에서 씻은 다음 탈취제를 넣어 뒀다。이걸로 임시 화장실 역할은 종료되었다。하지만 언젠가 다시 사용할 데가 있을 것이다。
그 대신 사온 실장 화장실은 정리하자면 고양이의 화장실과 같은 구조였다。이 화장실은 덮개가 있었기에 냄새가 새기 어렵게 되어있었다。
오히려 실장석용으로 특화되어있는 건 화장실용 모래 쪽으로、실장석의 물 많고 무른 똥을 강력히 흡수하는데다가、순식간에 건조시켜 딱딱하게 만든다。동시에 굉장한 탈취력을 가지고 있어 똥냄새를 크게 잡아준다!
게다가 일정 이상의 수분을 받으면 용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그대로 화장실이나 욕실의 배수구로 흘려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간에 그 냄새가 맡지 않아도 된다는 걸 생각하면 아까운 가격은 아니었다。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밀실에 충만한 실장석의 똥냄새는 살인적이었다…。

화장실을 상자에서 꺼내 덮개를 벗기고、안에 화장실용 모래를 한 자루 넣어 평평하게 다졌다。그리고 덮개를 다시 씌운 후、마지막엔 문을 박아 넣으면 완성시켰다。이 문은 서부극에 나오는 술집에서 쓴 미는 형식의 문이어서 밖에서도 안에서도 누르면 간단하게 출입이 가능한 구조였다。
판쵸가 바닥 청소를 마쳤기에 판쵸를 불러 화장실에 대해 설명하기로 했다。

「이、이게 화장실인 테치!?」

새로운 화장실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며 주위를 빙빙 돌고、들락날락거리는 판쵸。
지금까지는 어떤 집에서 살았는진 모르겠지만、적어도 들실장이 구할 수 있는 집보다는 훨씬 튼튼하게 만들어진 건 틀림없겠지。그게 화장실이란 걸 알았을 때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 사이 판쵸가 걸레로 청소한 바닥을 제대로 청소해 뒀다。그러자 걸레는 연녹색으로 물들여졌다。
아무리 열심히 했다고 해도 실장석의 능력으론 이런 걸까나…。만일을 위해 페○리즈를 충분히 뿌린 다음、더러워진 걸레를 욕실에 던져 넣었다。

「어ー이、밥 먹을 시간이야」

흥분한 건진 잘 모르겠지만 왠지 화장실용 모래를 파고 있는 판쵸에게 말을 걸었다。
판쵸는 밥이란 단어에 반응해 뛰쳐나왔다。
테이블 주위를 뛰어다니는 판쵸를 슬쩍 보면서 편의점에서 사온 내가 먹을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데웠다。이번엔 가게 안에 있을 때부터 봉투를 꽉 묶고 나왔다。이제 탁아 같은 거 당할 거 같냐!
그래도 나는 조심조심 봉투를 열어봤다…。
도시락을 데우는 사이 판쵸의 먹이도 준비했다。
아침에 두고간 작은 접시는 회수하고、사온 파란색 접시에 물을 부어 판쵸 앞에 내밀었다。

「판쵸、오늘부터 이게 네 물그릇이야。소중히 사용해야 돼?」
「테에에…! 와타치의 그릇인 테치!?」
「그래ー。너만의 그릇이야。나는 사용하지 않을 거니까」

틀림없이 사용하지 않을 거니까。
광이 나는 새 접시가 자신의 것이란 걸 알고 크게 기뻐하는 판쵸。오늘 아침처럼 괴상한 움직이며 다시 춤을 춰댔다。이번엔 고고풍(나이트 클럽식)…、이랄까 게이나 댄스(몸을 옆으로 돌린 다음 양팔을 교대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춤)?
판쵸의 기행을 보고 있자 전자레인지가 팅하는 소리를 냈다。데워진 도시락을 꺼내 테이블에 놨다。오늘의 점심은 미트 소스 파스타다。농후한 소스의 냄새가 방안에 퍼지자、그 냄새를 맡은 판쵸는 딱 멈춰버렸다。대신 입안에 침을 폭포같이 넘치게 하고 있었다。
그럼、이 녀석의 밥도 준비해야겠지。
또 다른 붉은 접시에 사온 실장 푸드를 넣었다。봉투 뒷면에 기재되어 있는 기준에 따르면、이 접시 1개분이 자실장의 식사량 1회분으로서 적당량이라고 한다。
남은 건 부엌 위에 있는 선반에 숨겨두기로 했다。절대 실장석의 손에 닿는 곳에 둬선 안 되니까 말이다。
실장 푸드를 담은 접시를 손에 들고 돌아와보니 판쵸는 어떻게든 테이블 위로 올라가려고 발악하고 있었다。신장의 3배 이상이나 되는 테이블을 향해 오로지 점프하고 있더니만、
이번엔 테이블 다리에 올라가 어떻게든 매달리려고 했다。그러나 디딜 곳이 아무 곳도 없는 테이블 다리를 손가락도 없는 자실장의 손으로 올라갈 수 있을 리가 없었기에、그저 쓱쓱 다리를 문질러댈 뿐이었다。
그런 짓을 돌아다니면서 4개의 테이블 다리에 반복하는 꼴이 웃겼기에、나는 히죽거리며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서 본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놔둔 바나나를 필사적으로 잡으려는 원숭이』같아서 재미있다。그래도 그 원숭이들은 시행착오 끝에 어떻게는 바나나를 잡은 것에 비해、눈앞에 있는 이 녀석은 그것과는 무관한 성격답게 오로지 같은 짓을 반복할 뿐이었다。
그러다가 결국 주저앉아 울기 시작하고 말았다。

「뭐하는 거야? 너…」

폭소하는 표정을 짓고 말을 건 나에게 판쵸가 화를 냈다。

「너무한 테치! 저기는 닿지 않는 곳인 테치! 먹을 수 없는 테치이!!」
「뭔 말이야。그건 내 밥이야。 니 밥은 이쪽」

판쵸 앞에 실장 푸드를 담은 그릇을 놨다。
잠시 그것과 테이블 위에 둔 파스타를 비교하다가 예상대로 불평하기 시작했다。

「이딴 건 싫은 테치! 와타치도 그걸 먹고 싶은 테치이!」

역시나…。어젯밤에 먹은 튀김하고 오늘 아침에 먹은 시리얼로 인간이 먹는 음식이 맛있다는 걸 확실히 기억한 모양이다。미트 소스의 농후한 냄새에 비해、건조한 실장 푸드는 너무 냄새가 나지 않아 파스타보다 상당히 떨어져 보이나 보다。
이렇게 된다면 수정은 쉽지 않겠는걸。
기본적으로 먹이를 먹으려고 하지 않으면 실장채 등으로 철처히 고통을 줘서 훈육을 할 필요가 있는 모양이지만、지금 그렇게 해서 똥이라도 흘리면…。
나까지 점심을 굶게 되고 말겠지。
그래도 문제없지! 이렇게 되는 건 어젯밤에 예상해했었다。물론 이미 대책도 세워놨다。

「흐ー음、그거 필요 없는 거야? 이렇게나 맛있는데」

그렇게 말하고 실장 푸드 한 알을 집어 올려 입 안에 넣었다。…라고 속여 실장 푸드는 손 안에 넣어 뒀다。옆에서 보면 바로 들키겠지만 자실장 정도라면 충분히 속겠지。
그대로 우물우물 씹고서、

「맛있ーーー네☆」

거창하게 연기를 했다。이걸로 OK다。
단순한 연기로 판쵸의 눈은 시원스레 실장 푸드로 향했다。접시에서 한 알을 꺼내 킁킁 냄새를 맡고、우적 한 입 씹더니。

「테츄ーーー웅☆」

좋아、먹혀들었군!
사실 이 실장 푸드는、친구에게 추천받은 특수한 것이었다。이 실장 푸드는 자실장 취향의 다양한 양념이 되어 있어、어지간한 까다로운 개체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자실장은 푹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 실장 푸드의 가장 큰 특징은、자실장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전혀 없다고 할 정도로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지금 먹은 실장 푸드는 단맛 타입이지만 사실 설탕은 조금도 쓰지 않았다。실장석에게만 작용하는 화학조미료가 미각의 단맛을 느끼는 부분을 자극할 뿐이기에、인간이 이걸 먹어봤자 아무런 맛도 느끼지 못한다。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은 아무것도 없고、그저 혀와 배를 만족시킬 뿐인 음식。
만약 인간이 이런 걸 먹고 생활했다간 쇠약해져 죽어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실장석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그녀들의 엉터리 같은 생명력은 이런 영양 상태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이다。
단、영양실조로 죽지는 않지만 대신 성장이 현저하게 억제된다。
원리는 아직 해명되지 않았지만、실장석은 본래 성장에 쓸 에너지를 생명을 유지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모양이어서、영양이 조금만 있어도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그렇게 되면 성장 저해되고、이는 먹이를 확보하는데 걱정이 없는 사육실장이 생후 1개월만에 성체가 되는 것에 비해、만족스럽게 식량을 확보하지 못한 들실장은 약 반년、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도 한다。
그리고 지금 판쵸에게 준 이 실장 푸드는 영양 면에서 보면 들실장이 겨우 손에 넣은 것 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이다。이 푸드를 먹을 바엔 썩은 음식물 쓰레기 쪽이 몸에 더 좋을 정도다。
성장이 저해되는 정도가 아니다。완전히 멈추게 해버리는 효과를 가진 실장 푸드、그 이름하여 『실장 피터팬』!
실장석은 자실장일 무렵이 가장 귀엽다는 의견이 많다。참고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데스데스 굵은 목소리로 우는 교활한 성체가 되기보단、테츄테츄 귀엽고 순진무구한 자실장으로 있으면 좋겠다。
이 실장 푸드는 그런 주인들의 염원에 응해 탄생한 상품이다。주로 애호파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성체건 자실장이건 분충은 분충이지만。
하지만 결점으론 너무나 영양이 없는 나머지 실장석의 회복력마저 빼앗아버린다는 것이다。결국 천하의 실장석도 필요한 영양이 없으면 회복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반대로 영양만 충분하면 위석이 무사하는 한 중상을 입어도 회복하겠지만…。
그런 이유로 이 상품은 학대파에겐 인기가 없다。
이 먹이를 주는 이상、나도 판쵸가 다치는 걸 조심해야만 하겠지。
그래봤자 그런 걸 알 턱이 없는 판쵸는 찐빵모양을 한 실장 피터팬을 양손에 들고 오독오독 씹어먹었다。
실장석도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있으니 햄버거 정도 크기의 음식은 직접 입을 갔다대고 먹는 것보다 손에 들고 먹는 게 쉬울 것이다。부스러기가 부슬부슬하게 떨어지고 있었지만 나는 거기까지 훈육할 생각은 없었다。
애인이나 친구가 그렇게 흘리고 먹었다면 역시 참을 수 없었겠지만、내게 있어 판쵸는 어디까지나 애완동물에 불과하다。개나 거북이를 기르는 사람이라면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먹는 방식을 따졌을 때 그 녀석들이 먹는 방식이 더 지저분하다。
애초에 나는 화장실 같은 기본적인 것만 기억한다면 필요이상으로 판쵸를 훈육시킬 마음은 없었다。
원래 나는 실장석에 대해 무관심했다。친구가 기르는 어지간한 가정부 레벨의 실장석을 봤을 땐 솔직히 감탄했지만、일부러 엄청난 수고를 들여 훈육을 해서 판쵸를 교육시킬 생각은 없다。
나는 지옥 같은 훈육을 받은 끝에 딱딱한 우등생이 되고만 친구의 실장석이 생물로서 매우 부자연스럽단 기분이 들었다。
생각해주길 바란다。고양이아 개라도 좋다、키우는 애완동물이 응석도 부리지 않고、먹이도 달라고 하지 않고、
주인이 손을 대지 않아도 주변에 있는 것을 전부 스스로 해버리고 만다면…。
충성한다고 친다면 듣기엔 좋겠지만、뿌리 깊이 심어진 것은 주인에 대한 공포뿐이다。
개 같은 애완동물은 그것과는 명확하게 다르다。그런 노예 같은 애완동물은 길러도 재미있지 않을 것이다。다소 바보 같으면서 제멋대로 하는 쪽이 보기에도 즐거울 것이다。
그렇다곤 하나 물론 무르게 키울 생각은 없다。화장실에 대한 훈육처럼 최소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기억하게 할 생각이다。

나는 미트 파스타의 최후의 한 알을 스르릅 들이마시고、빈 용기를 가볍게 물로 씻은 다음 쓰레기통에 던져넣었다。
판쵸의 모습을 보니 막 마자막 조각을 입에 던져넣고 있는 참이었다。
눈꼬리가 처진 아주 얼빠진 얼굴로 우물우물 입을 움직이고 있었다。이윽고 그것을 삼키고선、
이번엔 바닥에 떨어뜨린 부스러기를 집어 올려 입에 가져갔다。
뜻밖으로 청소할 수고를 덜게 되었다。실장석의 입 모양 때문에 먹이를 흘릴 수밖에 없어、떨어뜨린 건 줍게 할 생각이었지만 말이다。
뭐 네가 그것으로 만족한다면 나도 편해서 좋지。
머지않아 눈에 띄는 부스러기가 없어지자、판쵸는 부푼 배를 문지르며 테츄ー라고 행복하게 한숨을 쉬었다。보면 완전 아저씨 같네…。

「맛있었니?」
「정말로 맛있었던 테치! 이렇게 맛있는 건 처음인 테츄ー☆」

마음에 들어해줘서 다행이다。맛의 패턴은 몇 가지로 구성되었기에 로테이션만 한다면 질리지는 않을 것 같다。
판쵸는 잠시 입 안에 남은 여운에 잠겨있었지만 갑자기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배불러진 순간에 잠들어버린 것 같다。식욕이 채워지면 다음은 수면욕인가。정말로 본능에 충실한 생물이군。
판쵸 느릿느릿 수건을 놔둔 방구석까지 가서 벌러덩 드러눕고 코를 골기 시작했다。
부러울 정도로 잘 자는구만。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장석은 하루에 거의 16시간을 잔다고 한다。인생의…、아니、실생의 3분의 2는 잔다는 것이다。
이건 몹시 많이 먹는 것에 비해 영양분의 흡수율이 나쁘고、그런 주제에 신진대사가 빨라 대단히 연비가 나쁜 실장석이 칼로리를 너무 소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에 비해 놀기를 좋아하고 쓸데없이 돌아다니거나、지쳐서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동족을 린치하거나、
취약하고 상처입기 쉬워 회복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걸 보면、잠을 자서 체력을 온존하는 의미가 전혀 없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 녀석들 그냥 흐리멍덩한 놈들일 뿐이잖아。

자 그럼、한 번 잠든 실장석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그러니 고생을 시키는 꼬마가 잠들어 있는 동안 나머지 작업을 단숨에 끝내볼까!
우선 케이지의 조립부터다。세로 격자로 구성된 판을 조합해 나사로 고정시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폭 1m、길이 50cm、높이 30cm인 케이지가 완성됐다。케이지는 지붕은 없고、직사각형 모양으로 벽에 둘러싸인 모양이었다。화장실처럼 격자 일부가 누르는 문이었기에 자실장이어도 간단히 출입할 수 있고、잠금장치를 걸면 안에서 열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 케이지를 방 한구석에 맞춰 설치한 다음、실장 화장실과 먹이와 물그릇을 안에 넣어줬다。
이어 화장실을 집어넣었던 골판지 상자의 측면을 잘라내어、골판지 집을 재현시켜 놓은 것도 케이지에 넣어줬다。
일단 이걸로 케이지、골판지 집、화장실、식기가 갖춰졌다。링갈이나 실장 푸드도 포함해 내 1달 알바 비가 이번 달 시작부터 전부 날아가버렸다。
내가 지금 뭔 짓을 한 거지…。갑자기 냉정해진 다음 너무 분발한 건가라고 후회했지만、실장 푸드 이외에는 쭉 사용할 수 있는 거니까、라고 변명해봤다。
어쨌거나 실장석을 기를 준비는 끝났군。그렇다곤 하나 정작 판쵸가 낮잠에 빠져있는 동안엔 이 이상으로 할 일도 딱히 없었다。나는 판쵸가 눈을 뜰 때까지 평소와 같이 휴일을 보냈다。


해가 저물 무렵、판쵸가 겨우 눈을 떴다。
내가 화장실에 가는 소리를 들었는지、거실로 돌아오니 수건 위에 앉아 하품과 함께 눈을 비비적거리고 있었다。
그런 판쵸를 휙 잡아 올려、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이에서 새로운 거처인 케이지를 보여줬다。

「자ー아、판쵸。 자는 동안에 네 성이 완성됐어ー」
「테에…?」

잠이 아직 덜 깼나보다。다시 한 번、아까보다 더 크고 천천히 말해줬다。

「여기가! 네! 성이라고오ー!!」
「테、테에에에엣!?」

겨우 상황을 파악한 모양이다。판쵸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케이지를 가리키며、내 얼굴과 몇 번이고 비교해봤다。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케이지로 질주하는 판쵸。



우왓…、케이지에 정통으로 부딪혀 판쵸는 나자빠지고 말았다。그러나 아픔을 느끼지 못했는지 당장 일어나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격자를 붙잡고 흔들면서 덜그럭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잠금장치를 풀고 문을 열어준 순간 안으로 뛰어 들어가、자실장에게 있어선 넓은 케이지 안을 톡톡 뛰어다니면서 화장실이나 골판지 집을 들여다봤다。

「대단한 테치! 대단한 테치ー! 여기가 와타치의 성인 테치!? 와타치는 공주님인 테츄우웅☆」

대머리에 팬티 한 장뿐인 공주님인가。누구도 구하러 오지 않겠는걸。

「몇 번이나 봐도 훌륭하고 멋있는 화장실인 테츄ー。집도 큰 테치! 대저택인 테치ー!」

실제 화장실에 돈이 많이 들어갔지、이 팔자좋은 녀석…。그래도 그 대저택이란 건 그저 골판지 상자야。뭐 확실히 자실장 한 마리가 살기엔 쓸데없이 크긴 하지만。
아까까지 판쵸가 자고 있던 수건을 골판지 집 안에 던져 넣어줬다。수건은 좋을 대로 깔아。

「견고하고 높은 성벽인 테치ー! 그 누구도 침입하지 못할 테치!」

30cm 벽을 넘지 못하는 생물은 너희 정도밖에 없지 않ー아?
그리고 그 벽은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나갈 수도 없게 만든거라고。

「와타치는 공주님인 테츄ー☆ 그리고 닌겐상은 와타치의 하인인 테치!」

짜아—악!!
「테쨔아아아앗!!!」

건방지게 굴지 말라고。
나는 실장채로 가볍게 휘둘렀다。

「죄송한 테치! 용서해달라는 테치이이이!」

울면서 도망칠 곳을 찾는 판쵸。이번엔 똥을 흘리지 않았다。좋아 좋아、조금은 진전된 모양이다。그렇다고 해서 용서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심하게 훈육시킬 생각은 없지만 주종관계를 확실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도망가는 판쵸를 집요하게 쫓아가、적당히 봐주면서 실장채로 때려갔다。
마침내 판쵸는 웅크려 몸을 지키게만 되었다。

「죄송한 테치…! 죄송한 테치…! 죄송한 테치…!」

그런 판쵸를 집어올려 천천히 물어봤다。

「나는 너의 뭐지? 응?」
「닌겐상은 와타치의…、주、주인님인 테치…」
「좋아。그럼 너는 나의 뭐지?」
「사、사육 실장인 테치…」
「응、그래。 그럼 어느 쪽이 더 높은 쪽이지?」
「니、닌겐상테치이…」
「그래。그걸 잊지 말라고?」

판쵸를 바닥에 내려놨지만、도망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버렸다。
그리고 양손을 얼굴에 갔다대고 훌쩍훌쩍 울어댔다。
여러 물건을 받고 천상의 기분을 느꼈던 거겠지。그 직후는 이 꼴이지만。
아、이게 바로 『올렸다 떨어뜨리기』일까나? 실장석의 정신에 상당한 충격을 준다고 인터넷에서 나왔었지…。과연、진짜로군。
자업자득이라고는 하지만 조금 불쌍하게 보였기에、사온 장난감 중에서 스펀지 공을 꺼내  판쵸 앞에 떨어뜨려 봤다。6cm급 큰 공이다。
그러자 판쵸는 통통 튀는 스펀지 공을 적록색 눈으로 응시했다。
그 공을 손가락으로 치며 굴리자、판쵸는 뛰어오르는 것처럼 일어서면서 공을 쫓아갔다。
자신의 머리 크기인 공을 쫓아가며 마침내 공을 잡자、얼굴 가득이 미소를 지으며 돌아왔다。그리고 그것을 나에게 던져 되돌려 보냈다。

「테츄ー♪」

그 눈은 계속 기대에 가득 차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방금 전까지 몹시 맞아 울고 있었던 주제에 즐거운 일이 생기자 이제 그 일밖에 생각하지 못하게 된 모양이다。행복회로란 건 대단하구만。
이후 잠시 동안 판쵸의 공놀이 상대를 해줬다。
내가 손가락으로 공을 튀기면、판쵸가 그것을 붙잡아 내게 가져왔다。이번엔 이쪽으로、다음엔 저쪽으로 굴러가는 공을 텟치、텟치라는 희한한 구호를 붙이며 쫓아갔다。

「이런 건 간단한 테치! 언제든지 와보란 테츄ー!」

방금 전처럼 건방지게 굴었기에 조금 힘을 줘 판쵸를 향해 공을 튕겼다。
나름대로 중량을 가지고 있는 스펀지 공을 정면으로 맞아、역시나 뒤로 튕겨져 나가 나자빠진 판쵸。
일어난 순간 추격。일어나기 전에 추격。쓰러지자 점점 더 추격。

「아、아픈 테치ー! 그만 테치ー!」

우왕좌왕하는 판쵸。위험해…、조금 즐거울 지도♪
문득 정신을 차리자 판쵸에게 공을 쫓게 하는 놀이였던 것이、판쵸를 공으로 쫓는 놀이가 되어있었다。안 되지 안 돼、자중하지 않으면…。
완전히 무서워하고 있는 판쵸를 케이지 안에 돌려놓고、사온 장난감 중 다른 물건인 『등신대 엄지실장 인형』을 건네줬다。

「테챠!? 엄지챠 테치! 처음 뵙겠는 테치ー♪」

자실장이 자신보다 작은 동족을 귀여워 한다는 건 사실인 모양이다。판쵸는 인형을 받자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고、기쁘게 안아 들며 테츄테츄 말을 걸었다。

「와타치의 이름은 판쵸 테치! 이 집의 사육실장인 테츄☆ 엄지챠도 여기서 길러지게 된 테치? 잘된 테치네! 자 그럼 오늘부터 와타치를 판쵸 오네챠라고 부르란 테치♪」

・・・・・。
소꿉놀이겠지…? 설마 정말로 엄지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겠지…。
이 녀석의 머리는 어디까지가 진심인건지 판별하기 어렵다。
판쵸는 안은 인형에게 케이지 안에 있는 집이나 화장실에 대해 설명해줬다。
한동안은 그대로 내버려 둬도 될 것 같다。케이지 문도 제대로 잠겨있고、뭔 짓을 해도 케이지에서 나갈 순 없을 것이다。
나는 샌들을 신고 집을 나가、근처에 있는 편의점으로 저녁밥을 사러갔다。
생각해보니 지금 가고 있는 편의점에서 바로 어제、판쵸를 탁아 받았었지。



20분 정도 나갔다고 돌아오니 엄지 인형은 바닥에 놓아져 있었다。질린 건가라고 생각했지만、아무래도 판쵸는 화장실 안에 있는 모양이다。용변을 보고 있나보다。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자 판쵸가 모습을 드러냈다。
돈을 많이 들인 만큼 탈취효과는 대단했다! 저 냄새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올 것 같다。
한편 판쵸는、화장실 문에 놔둔 포켓 티슈를 1장 뽑아 자신의 엉덩이를 닦고 있었다。
아직 조잡하게 닦고 있지만 진전이 있는 것은 확실했다。이건 느긋이 기다리기로 하자。
작은 비닐봉투를 화장실 측면에 셀로판테이프로 붙이고、사용한 티슈는 뭉쳐 거기에 집어넣으라고 했다。

「엄지챠、오래 기다렸는 테치。오네챠 잔뜩 똥 산 테츄ー☆」

엄지 인형을 얼싸안고 하지 않아도 되는 보고를 하는 판쵸。어지간히 인형이 마음에 든 모양이다。혹시 판쵸는 막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마마라던가 오네챠라던가 잘 말했었지만 여동생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인형이라고는 하나 처음으로 여동생을 얻은 걸지도 모르겠다。
오늘 아침부터 화가 나거나 어이없는 일을 당했지만、이런 모습을 보면 역시 마음이 누그러진다。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엄지의 시중(소꿉놀이)을 드는 판쵸를 똑같이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나。
어이쿠、이럼 안 되지。저녁 준비를 하지 않으면。

케이지에서 먹이 그릇을 꺼내、이번엔 간장맛을 기본으로 한 실장 피터팬 작은 봉투를 뜯어 그릇에 부어줬다。
왜냐하면 저녁때엔 디저트로 콘페이토를 줄 생각이었기에、낮에 먹었던 단맛 푸드를 줘선 맛있게 먹지 못하게 될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그릇에 물도 갈아주고、두 그릇을 플라스틱 쟁반에 담아 내놓았다。
이렇게 하면 부스러기를 떨어뜨리거나 물을 흘려도 바닥이 더러워지지 않겠지。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던 판쵸는、쟁반을 보자마자 엄지 인형을 안은 채 푸드 접시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맛있는 테치ー! 좀 짜긴 하지만 톡 쏘는 맛에 빠져들 것 같은 테츄우☆ 맛있는 냄새가 견딜 수 없는 식욕을 내는 테치!」

무슨 미식가 리포터냐!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 무심코 손을 내질렀다(츳코미 - 태클 걸 때 하는 행동)。
정작 판쵸는 인형을 팔 사이에 끼고 양손에 든 푸드를 아작아작 씹어먹고 있었다。그러나 가끔 푸드 조각을 엄지 인형의 입에 밀어 넣는 행동도 보였다。

「엄지챠도 먹으란 테츄。 정말로 맛있는 테치요♪」

헤에…、이 녀석은 먹이를 나눠줄 생각인가 보다。애초에 인형이 먹이를 먹을 리가 없었기에 결국 판쵸가 먹어버렸지만…。
진짜 엄지실장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할까? 한 번 공원에 가서 엄지실장이라도 잡아와 볼까。그러면 판쵸가 어떤 반응을 보일려나…。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나는 문득 정신을 차리고、자신의 안에서 들끓고 있는 호기심에 놀라게 됐다。바로 어제까지 실장석에 대한 관심은 추호도 없었는데。
아작아작 푸드를 씹어먹는 판쵸를 힐끗 보고 나는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을 먹었다。오늘 저녁은 가츠동(돈가스 덮밥)이다。



심야 10시、판쵸는 엄지 인형을 안고 골판지 집에 깐 수건 위에서 자고 있었다。그 얼굴은 아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녁 식사 후 먹게 해준 콘페이토。모든 실장석이 본능적으로 얻으려는 최고의 단맛。먹기는커녕 처음 본 그 작은 뾰족뾰족한 것을 입에 넣은 판쵸는、실장석이 이런 표정도 지을 수 있나 할 정도로 행복에 젖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 눈에는 눈물까지 어려있었다。
튀김이나 시리얼、실장 푸드를 먹을 때조차 이런 표정은 짓지 않았다。
평소였다면 시끄러울 정도로 맛있어 맛있어라고 떠들어댔겠지만、이 시간만큼은 입 안에 퍼지는 단맛을 느끼는 데에만 온 신경을 집중시키는 듯 했다。
뭐 그 후엔 좀 더 달라고 떼를 부렸기에 실장채로 때려줬지만…。
생떼 부리지 않겠다고、말할 때까지 온몸에 빠진 곳 하나 없이 때리자、겨우 단념하였기에 2알 째를 넘겨줬다。물론 판쵸는 대단히 기뻐했다。
이게 『떨어뜨렸다 올리기』라고 불리는 수법으로、실장석의 식욕을 포함한 물욕을 교정시키는 훈육 수단으로서 대단히 유효하다고 한다。
실제 효과는 발군이어서 「콘페이토는 1일에 2알、오늘은 이걸로 마지막이야」란 말을 하자 처음 먹었던 것보다 더 시간을 들여 소중하게 먹었다。
그리고 전부 먹은 뒤에도 떼를 쓰지 않고、만족한 얼굴로 잠들어버렸다。

배불리 먹고、지칠 때까지 놀고、졸리면 자고…。정말이지 부러운 생활을 하는구만 이 팔자좋은 놈。
나는 판쵸의 잠든 얼굴을 내려다보며、실장석을 부러워하다니 어떻게 된 건가라고 자조하는 기분으로 쓴웃음을 지었다。독립하기 이전에도 기르던 고양이한테도 이런 말을 했었던 걸 생각하면 또 쓴웃음을 짓게 됐다。
그럼、내일은 일요일이니 알바를 해야 한다。알바생의 아침은 빠르다。
생각해보니 어젯밤은 별로 자지 못했으니까、오늘은 바로 샤워라도 하고 자야겠다。
이렇게 내 실장 사육의 첫날이 끝났다。왠지 묘한 피로감이 느껴진다。이불을 덮고 나는 실장석 같이 쉽게 잠들어버렸다。



다음날、귓가에서 울리는 자명종을 끄고、조심조심 공기를 들이마셨다。
오옷! 구리지 않아、구리지 않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처음 한 것이 실장석의 똥냄새를 확인하는 거라고 하니 울 것 같지만、실제론 꽤나 중요한 문제라고、이건。
어제와 달리 판쵸는 아직 잠자리 속에서 여전히 태평한 숨소리만 내고 있었다。혹시 오늘 아침은 용변을 보지 않은 건가하고 생각했지만、투명한 덮개 너머로 화장실을 들여다보니 어젯밤엔 없었던 새로운 똥 덩어리가 있었다。화장실용 모래에 의해 확실히 탈취, 건조되고 있었다。화장실에 붙여놓은 비닐봉투에도 새롭게 사용이 끝난 티슈가 뭉쳐져 던져 넣어져 있었다。
즉 판쵸는 어젯밤、또는 오늘 아침 혼자서 일어나 용변을 보고、제대로 엉덩이를 닦은 다음 다시 잠들었다는 것이다。
그만 나는 입가에 손을 갔다대버렸다。설마 1번 훈육한 걸로 완벽히 화장실에 대해 기억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하지만 생각해보면 판쵸는 최초로 플라스틱 용기를 화장실이라고 지시할 때도 1번에 이해하고서 화장실에서 용변을 봤다。죽은 친실장은 화장실 교육만큼은 확실하게 훈육한 모양이다。
탁아한 끝에 멋대로 죽어버린 분충이라고 생각했지만 조금 다시 봤어!
아주 좋은 기분을 느끼며 판쵸의 그릇에 실장 피터팬을 담아줬다。이번엔 특농 밀크 맛이다。
그릇에 푸드가 쏟아지는 소리에 반응해 판쵸가 일어났다。

「혼자서 잘 화장실에 갔구나ー。 장하구나ー!」
「테츄우?」

아、링갈을 쓰지 않았지。
헤드폰형 링갈을 쓰고、다시 칭찬을 하고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테츄우♪」

기쁜 소리를 내는 판쵸。
푸드 접시를 두니 터벅터벅 다가와 먹이를 먹기 시작했다。

「오늘 밥도 맛있는 테치ー! 왠지 그리운 맛이 나는 테츄☆」

나도 우적우적 시리얼을 먹고、적당히 맞장구를 쳐주며 함께 밥을 먹었다。
남김없이 먹은 판쵸를 다시 칭찬하고、이를 닦고 세수를 하는 등 알바를 할 준비를 서둘렀다。판쵸를 돌봐야 하는 걸 까먹고 평소와 같은 시간에 알람을 맞춰놓았기에 조금 더 시간이 걸려버렸다。판쵸는 내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쳐다봤다。
일단 대강 준비가 끝났기에 나는 판쵸에게 일하러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해한 것 같지가 않다。하지만 이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다。실장석에겐 일이란 개념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을 테니깐。
어떻게 설명할까하고 잠시 생각하던 나는 뜻밖에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알겠니、판쵸。나는 지금부터 음식을 찾으러 갈 거야。아까 먹은 것 같이 맛있는 건 간단히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어서 금세 돌아오지는 못할 거야。 어두워지기 전에 음식을 잔뜩 찾아 올 테니 혼자서 집 잘 지키고 있어야 돼」

이 거라면 알아먹겠지。어미가 식료를 찾으로 같은 것과 같은 이유니까。

「알겠는 테치! 그렇게 맛있는 밥을 잔뜩 찾아오는 닌겐상은 정말  대단한 테츄! 
닌겐상이 돌아올 때까지 와타치는 엄지챠를 보살펴주겠는 테치」

아무래도 이해한 모양이다。그래도 역시 방에 이 녀석만 남기고 반나절 이상 집을 보게 하는 것은 꽤 불안했다。그렇기에 싸지 않은 케이지도 샀었다。여기에 들어가 있으면 뭔 일이 있어도、적어도 피해는 케이지 안에서 생기는 걸로 끝날 테니까…。
일단 판쵸가 지루하지 않도록 나머지 장난감도 케이지 안에 넣어줬다。
그 장난감은 스펀지 공과 미니카였다。어제의 일도 있고 해서 스펀지 공을 조금 무서워하는 것 같지만、
처음 보는 미니카엔 흥미진진했다。눌러보거나 쳐보다가、이윽고 자동차에 올라타 달리는 놀이를 시작했다。
천진난만하게 노는 판쵸에게 그만 정신이 팔려있다가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나는 황급히 집에서 뛰쳐나갔다。



겨우 집에 돌아왔을 때엔 밤 7씨를 지났을 무렵이었다。
온몸에 나른함을 느꼈다。오늘의 일은 보기 드문 힘든 일이었다。
참고로 나는 파견 알바를 하고 있다。오늘은 건설 현장의 일을 도우러 갔지만、건설업계는 일당이 쎈 대신 역시 힘들다。나도 체력이 있는 쪽이라 생각했지만 본격적인 건설 작업은 아마추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몸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아파트 계단을 올라 집에 도착했다。
판쵸는 어떻게 됐을까。얌전하게 잘 집을 보고 있으면 좋으련만…。
문을 열기가 왠지 무서웠다。그렇다곤 하나 빨리 쉬고 싶은 것도 사실。
나는 각오를 다지고 현관문을 열었다。

「다녀왔어ー。돌아왔다고ー」

반응이 없다。킁킁 냄새를 맡아봐도 딱히 이상한 냄새도 나지 않았다。
멍하니 있다가 방의 불을 켜 판쵸의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판쵸는 자고 있었다。
골판지 집 안、엄지인형을 안고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테츄…?」

라고、방이 밝아진 것과 나의 기색을 느낀 판쵸가 눈을 떴다。
판쵸는 반쯤 뜬 눈으로 내 얼굴을 포착한 순간、엄청난 기세로 골판지 상자로부터 뛰쳐나왔다。

「다녀오신 테치ー! 기다렸던 테치! 와타치、잘 집보고 있었던 테치! 
칭찬해달란 테치! 칭찬해달란 테치ー!」

양손을 높이 들고 깡충깡충 뛰어대는 판쵸。
의외라고 하면 의외겠지만、생각해 보면 훈육 받은 대로 용변을 봤으니 이 좁은 케이지의 안에서、
하고 싶은 장난도 많았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기쁜 마음이 들어、판쵸를 얼싸안고 잔뜩 어루만져줬다。
반나절동안 혼자 있던 판쵸도 외로웠겠지。판쵸는 내 손에 잔뜩 어리광부렸다。
피로도 잊고 잠시 그렇게 놀다가 판쵸의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났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었지、빨리 먹이를 준비해야겠군。
집보기를 잘 하고 있던 상으로 3봉투밖에 없는 스테이크 맛 푸드를 1봉투 깠다。
오늘 저녁은 스테이크(맛)야ー、란 말에 크게 기뻐하며 판쵸는 예의 댄스를 추며 준비가 끝나는 걸 기다렸다。
당연하게도 판쵸는 찌꺼기 하나도 남기지 않고 떨어뜨린 조각마저 깨끗이 먹고선、디저트로 준 콘페이토 2알도 불평 없이 소중하게 먹었다。
지금은 스펀지 공을 벽에 던지며 돌아온 공을 쫓아 가는 놀이에 푹 빠져있었다。
오늘 아침엔 그렇게나 무서워하던 공도、기본적으로 위해를 가하지 않는 것이란 걸 학습한 모양이다。용변도 훈육받은대로 하고、식사에 대한 불평도 없다、의의로 판쵸는 기억력이 좋은 것 같다。
천진난만하고 해야 될까 바보 같은 면이 많지만、수정하기만 하면 그렇게 수고를 들이지 않고 훈육하는 게 가능했다。
아무래도 판쵸는 잠재적으로 똑똑한 개체인 모양이었지만 어미로부터 제대로 훈육받지 못한 것 같다。
좀 더 성장했으면 수정할 시기를 놓쳤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 걸 생각하다가 즐겁게 노는 판쵸를 바라보던 사이、나는 견딜 수 없는 수마에 휩싸이기 시작했다。익숙지 않은 육체노동으로 지쳐버린 나는 저항해보지도 못하고、그대로 테이블에 엎드려 잠들어버렸다。


문득 눈이 떠졌다。얼마나 잔 거지。
이상한 자세로 자서 몸 여기저기가 쑤셨다。푹 자지 못했기에 머리도 쑤신다。
얼굴이라도 씻을까하고 일어서、1걸음 걸은 순간이었다。

물컹…

「우왓!?」

뭔가 부드럽고 물기 많은 것 밟아버렸다。발뒤꿈치로부터 전해지는 불쾌한 감각。
황급히 발을 떼고、도대체 뭘 밟은 건지라고 확인해보니…。

그곳엔 하반신이 뭉게진 판쵸가 있었다。
나는 저도 모르게 굳어져버렸다。판쵸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하반신이었던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확실히 판쵸와 밥을 먹고 판쵸가 놀 때 나는 잠들었는데…。
그러고보니 판쵸는 케이지 밖에 나와 있던 채였다! 잠금장치가 풀려있어 돌아가려고 하면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이 녀석、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내 곁에서 자고 있었던 건가!?
반나절 동안 혼자 있어서 쓸쓸했던 건가、조금이라도 응석을 부리고 싶어 곁에 있었던 것 같지만 그게 이런 결과를 가져오다니…。

「테쨔아아아아앗!!!」

작은 몸의 어느 곳에서 이런 소리를 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할 정도로 크게 비명을 지른 판쵸。
그 소리에 정신을 차린 나는 크게 당황하며 판쵸를 치료하려고 했다。인터넷에서 조사해보거나 친구에게 들은 실장석의 치료법을 필사적으로 떠올려봤다。
어ー음 뭐였더라、위석을 활성제에 담근다…、는 건 안 된다。판쵸의 위석은 뽑아놓지 않았다。지금부터 뽑는다고 해도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고、이 상태론 상처가 더욱 악화될 위험이 있다。
영양제를 주사…、하는 것도 안 된다。주사기 같은 걸 가기고 있지 않으니까!
다른 방법은…、다른 방법은…。영양제를 담은 욕조에 담구면…、그거라면 가능하다!
싱크대 아래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꺼냈다。어제 화장실로 썼던 그거다。이런 식으로 다시 쓰게 될 줄은…。
그 안에 저장해놓은 리포비탄D를 3병을 부어넣었다。
울고 있던 판쵸를 쓱 들어올려、찰랑찰랑거리는 황색 액체가 담긴 플라스틱 용기 안에 조용히 내려줬다。

「테꺄우우아아아아…!!!」

상당히 상처를 입은 건가。또 단말마 같은 소리를 지르며 판쵸는 푹 고개를 숙였다。
죽어버렸나하고 초조해했지만 호흡은 아직 하고 있었다。아무래도 기절한 것 같다。
황색 영양제는 적록색 액체와 석여 기분 나쁜 무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정말 이런 걸로 나을까…。불안해진 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돌아온 대답은 “잘못되지 않았어”란 말이었다。이대로 놔두기만 하면 내일 아침엔 회복된다는 것 같다。단 판쵸는 영양가가 없는 실장 피터팬을 주식으로 하고 있기에、통상보다는 회복이 늦을 가능성이 있다고、했다。
어차피 지금 이 이상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나는 판쵸의 용태가 걱정되었지만、
몰려오는 피로에 이기지 못하고 어느새 잠들어버리고 말았다。


다음날、해가 뜨자 눈을 뜬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판쵸는、판쵸는 어떻게 됐지!?

테이블 위에 놓인 플라스틱 용기 안、판쵸는 아직 그곳에 있었다。
조심조심 들여다보니、놀랍게도 그토록 납작하게 된 가죽 한 장이었던 것이 이어진 것만으로 하반신으로 상처 하나없이 재생되어있었다。재미있는 것은、거의 일체화가 되어버려 벗기는 걸 단념했던 팬티가 입혀진 상태로 제대로 돌아가 있었다。
정말이지 엉터리 같은 회복력이다。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보게 되니 그 비정상인 모습에  놀라움을 넘어 기가 막힐 정도였다。

「테에에에…」
「판쵸!」

맥없이 판쵸가 소리를 냈다。잘 됐다、고비는 넘긴 모양이다。
플라스틱 용기에서 판쵸를 꺼내、욕조에 넣어 뜨거운 물을 부어줬다。
기분 좋은 듯、판쵸는 첫날처럼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그러나 아직 안색이 시퍼런 상태였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신체는 회복했지만 체력을 되찾지 못했다고 한다。
다시 리포비탄D 1병을 까서 병뚜껑에 따라、판쵸에게 마시게 했다。그러나 영양제의 강렬한 맛이 싫은 것인지 꽤 마시지 못했다。어쩔 수 없이 뺨을 누르고 억지로 마시게 했다。약해진 상태였기에 큰 저항도 하지 못하고 판쵸는 영양제를 마셨다。
참으라고ー、너를 위해 이러는 거니까。
그리고 어떻게든 영양제를 마신 판쵸를 목욕물에서 꺼내、수건으로 확실히 닦아준 다음 골판지 집 안에 있는 잠자리에 눕게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의 몫인 푸드를 그릇에 담아줬다。지금은 무리여도 움직일 수 있게 되면 마음대로 먹을 것이다。
사실 회복될 때까지 옆에 있어주고 싶지만 오늘은 월요일이기에、나도 대학에 가야 한다。1교시부터 필수과목이기에 땡땡이를 치면 안 되는 것이었다。
일단 어제는 목욕도 하지 못하고 잤기에 사워를 하고、밥을 먹거나 이를 닦으며 준비를 마친 뒤 등교했다。
나가기 전 케이지 안을 들여다보니 판쵸는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힘내…。그렇게 중얼거리고 나는 집을 나섰다。


저녁、평소라면 이곳저곳을 들르다 집으로 돌아갔겠지만、오늘은 곧바로 집에 돌아갔다。

「텟츄ー웅☆」

방의 문을 열자 힘찬 소리가 들려왔다。엄지인형을 안고 케이지 안을 톡톡 뛰어다니는 판쵸의 모습이 보였다。먹이 그릇도 전부 비워져있었다。

「오ー、건강해졌구나!」

내 소리에 반응해 격자까지 뛰어온 판쵸。그러나 그 발은 딱 멈춰버렸다。
내 뒤에서 낯선 인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헤ー、이 녀석이 네 사육실장인가보네。하핫、정말로 대머리에 팬티 한 장이네。처음부터 갑자기 매니악한데」

그가 바로 내 친구이자 대학의 동급생、그리고 여러 가지 실장 사육의 요령을 가르쳐준 남자다。
나는 그가 학대파라고 생각했지만 본인이 말하길 자신은 실험 위주인 관찰파라고 한다。실장 초심자인 난 그다지 잘 모르겠지만 세세한 구분이 있는 것 같다。
어쨌거나 판쵸의 용태가 걱정된 나는 대학에서 그에게 상담했다。그러자 그는 지금까지 무관심했던 내가 실장석을 기른다는 것에 기뻤는지、즉시 모습을 보러 왔다。

「자실장 시절이 가장 귀엽다고 모두 잘들 말하지만。대부분의 애호파는 머리카락이 있고 옷을 입은 실장석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아」
「대세일 뿐이야、대세。 그리고 옷은 그렇다 치더라도 머리카락은 어떻게든 할 수 없는 거야?」
「최근엔 그렇지도 않아。약품도 진보했으니까。 실장 후사리 같은 걸 사용하면 빠진 머리카락도 다시 나게 할 수 있어」
「정말!? 자라나는 거야!?」
「응。그래도 비싸다고?」

판쵸는 우리들의 모습을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링갈을 쓰지 않았기에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
잘 됐다。말을 들었으면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해달라고 애원했을지도 모르겠네。

「뭐 그건 그렇다치고 꽤나 돈을 많이 들인 것 같은데ー。 이 화장실용 모래、비싼 거지?」

친구는 즉시 판쵸의 생활환경을 둘러봤다。
그가 다가간 순간、판쵸는 골판지 집 안에 틀어박혀 수건을 바리게이트로 치고 농성을 했다。틈새로 들여다 보니 엄지 인형을 안고 몸을 웅크린 채 떨고 있었다。
나도 모른 사실이었지만 이 녀석은 낯선 인간을 두려워하는 모양이다。

「으ー응、아양을 떨거나 위협하지는 않네。꽤 똑똑한데? 이 아이」
「어떨려나。훈육 받은 건 예상 외로 빨리 기억했지만」
「뭐 이야길 들어보니 당첨 같은데。처음으로 실장 사육을 하는 것치곤 운이 좋은데。
실장석은 100마리가 있으면 99마리는 분충이니까」

그 후에도 친구는 이런저런 걸 보면서、또 이런 일이 생길 때의 대처법이나 이후 사육법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다。
그리고 실장석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들은 흠뻑 빠져들었다。사이는 좋았지만 실장석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던 친구도 평소 이상으로 말이 많아졌다。지금까지 몰랐던 실장석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사이、나는 어느새 이야기에 푹 빠져있다는 걸 깨달았다。
역시 실장석은 좋건 나쁘건 간에 사람을 끌어당기는 모양이다。
내가 친하게 이야기를 하는 걸 느끼고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했는지、판쵸도 집에서 나와 미니카를 가지고 놀았다。

「응…? 이건…」

그걸 본 친구가 판쵸를 휙 집어올렸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놀라 테치테치 떠드는 판쵸。뭘 하려고 저러는가 생각하니、무려 친구는 판쵸의 팬티를 내려 총배설구를 지긋이 관찰하기 시작했다!

「무무무…、무슨 짓을 하는 거야 너는!?」

실장석에게 성적 흥분、성행위를 하는 인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확실히 직스파라던가로 불리는 녀석들이었다。
역시 그런 건 없겠지ー、라고 생각했었는데 설마 이 녀석이…!?

「아ー、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놀란 나를 추격해오듯이 친구는 판쵸의 엉덩이를 내게 보였다。

「저기、너 이게 뭔지 알고 있어?」
「뭐、뭐야!? 그나저나 이쪽에 갔다대지 말라고!」
「으음ー、그 모습을 봐선 모르는 것 같네。 자、여길 잘 봐봐」
「아니、그러니깐 보이지 말라니까!」

싫어하는 나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친구。도대체 뭐 때문에 이러는지。
떨떠름하게 나는 눈살을 찌푸리고 판쵸의 총배설구를 봤다。

으음、이상해…。주시하기 힘들어。

「알겠어? 여기 말이야」

친구는 다시 한손으로 판쵸의 가랑이를 가리켰다。
뭐야、그런 곳에 뭐가 있다는 건데!

・・・・・。

뭔가 있어!!! 저건…、버섯!?

판쵸의 가랑이、총배설구에서 조금 위로 3cm 정도의 버섯이 자라나있었다!
순간적으로 피가 가시는 걸 알 수 있었다。인터넷에서 조사해봤을 때 본적이 있었다。
실장석에게만 기생하여、그 몸에서 양분을 빨아먹고 성장하는 버섯。확실히 실장 버섯이라고 했던가。
잠복기간 중이라면 약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 같지만 발아해버리면 이제 손쓰기엔 늦었다고 써져있었다。
설마 판쵸 녀석、기생됐던 건가!?

내가 충격으로 굳어져버린 것과 무관하게 친구는 신기하다는 듯이 그 버섯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저기…。저거…、버섯이야?」

조심스럽게 물어본 나에게 멍한 표정을 지은 다음、친구는 웃어버렸다。

「하하핫! 버섯이라고 하면 버섯이겠네。 그래도 그렇게 말하면 불쌍하잖아」

불쌍해…、역시나…。

「이게 무슨 일이야…。설마 판쵸가 실장 버섯에 기생당할 줄은…」

나는 고개를 숙였다。친구는 나를 보고 더 멍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선…

「아하하하하하!! 달라、다르다고。 실장 버섯 따위가 아니라고!」

친구는 자지러지게 웃었다。안심하긴 했지만、왠지 부끄럽다。
실장 버섯이 아니면 이건 도대체 뭐지。

「아하하…。 이건 마라라고」

친구는 손가락으로 가랑이 사이에 있는 버섯을 쳤다。그러자 판쵸가 테챳이라고 비명을 질렀다。

「마라…?」
「마라라고、마라。 자○!」
「자○라니…、마라아아아!?」
「테쥬우…」

내려달라고 발버둥치는 판쵸。 그 가랑이엔 버섯 모양 같은 마라가 이리저리 흔들거리고 있었다。










자실장을 구해줘 보았다



(휴대 링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는 무리다. 졸리다.

어제부터 일 때문에 거의 잠을 안 잤다.
휴식 시간을 받았지만 4시까지는 돌아가야 한다.
지금 12시. 점심 식사로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사 왔지만 안 되겠다.
잠부터 자야겠다.

"테츄ㅡ!"

"테치이ㅡ!"

"테히이ㅡ"

"테에에에!"

시끄럽다.... 창문을 열었지만 자실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여전히 시끄럽게 울어대고 있다.
가까운 것 같은데 뭐가 어떻게 된 거지?

그때, 땅바닥에 똥이 뚝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위쪽인가?

위를 봤더니......
눈을 의심한다. 전봇대 위에 자실장 네 마리가 있다. 말이 안 되잖아.
올라갈 수 있을 리가 없다.

평소 같으면 내버려 두면 떨어지겠거니 하거나
혹은 보란 듯이 밥을 먹거나
아니면 비비탄 총으로 쏴서 떨어뜨렸을 것이다.

그랬을 테지만 너무 졸려서 생각이 이상해졌다.

도와주면 조용해지겠지.
일하러 갈 때 풀어주면 문제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지붕으로 나가서,

"야ㅡ 뛰어내려!"

고개를 휙휙 젓는 자실장. 쳇, 무리인가.
나를 보고 더 울부짖는다. 아 시끄러워!
방에 돌아가서 버려뒀던 티셔츠를 가져온다.

"야, 여기로 뛰어내리면 살 수 있어."

"테에에에에! 테에ㅡ엣스!"

고개를 휙휙 젓는 자실장.

"그것밖에 없다고. 뛰어내려! 그대로 죽고 싶진 않을 거잖아."

한 마리가 망설이다가 각오를 다진 것처럼 테치! 하고 외친다.

"테에에에챠아아아아!"

뛰어내렸다....
휘잉ㅡㅡㅡㅡㅡ 풀썩!

"챠아아아!"

발밑에 내려준다.

"텟치이! 테츄우!" 손을 휙휙 흔들고 있다.
너희도 오라는 것이겠지.
다른 한 마리가 "테칫!" 뛰어내렸지만 너무 갑작스러웠던 데다가 그때 바람이 조금 불었다.
내 쪽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전봇대를 따라 떨어진다.

"챠아아아아아아!!.....츄벳!"

"테히이이이!"

"테에에에에에!"

보기 좋게 산산조각이다.
아아... 마음을 가다듬고,

"야, 뛰어!"

고개를 흔들며 울부짖는 자실장.

"둘이 끌어안고 뛰어내리는 거야. 그러면 바람의 영향이 적겠지."

테에에에? 테치테치! 테히이이이...텟츄텟츄!

의논이 끝난 것 같다.

"뛰어ㅡ!"

"츗!"

휘잉ㅡ...툭! 털썩.
아, 떨어뜨렸다. 하지만 무사한 것 같다.
빵콘하긴 했지만 먼저 뛰어내린 녀석과 얼싸안고 울고 있다.


셋이 되어버린 자실장을 방에 들인다.
핸드폰의 링갈로, 나는 지금부터 잔다. 방해하면 창문으로 떨어뜨린다.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면 먹을 것을 주고 밖에 풀어주겠다고 전한다.

얌전히 있으라고 말했을 때, 이제 한계였다.



.....................핸드폰이 울린다.
덧붙여 착신 음은 24의 CTU 내선 전화벨로 해놓았다.
전화를 받았더니 오늘은 안 와도 괜찮다고 한다.
내일은 휴일이다. 푹 쉬어야겠다.

밥을 먹고 자실장에게도 뭔가 주고 놓아주려고 탁자 위를 봤더니,

내 샌드위치가 다 먹혀있었다.
참고로 비싸서 자주 못 먹는 시푸드 & 크랩과 참치.

한 마리는 배를 부풀리고 침을 흘리며 자고 있다 > 이하 침
한 마리는 그야말로 성대하게 똥을 누고 있었다. > 이하 똥
한 마리는 울면서 똥을 한곳에 정리하려 하고 있었다 > 이하 정리

정리는 울면서 뭐라 말할 수 없는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똥은 똥을 다 싸더니 나를 알아차리고 텟츄! 하고 만세 하며 울었다.
침은 여전히 자고 있다. 테프프...하고 웃었다.


듣자 하니 사정은 이런 것 같다.

자실장에게는 닿지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탁자가 낮아서 두 마리가 티슈 곽을 옮겨서 올라갔다고 한다. 배가 고파서 참을 수 없었다고.

떠드는 것만은 어떻게든 막았지만(그렇다기보다 내가 숙면 중이었을 뿐이리라)
먹었으니 똥을 참을 수 없었다.
이 음식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도와주었으니까 분명 용서해주겠지! 괜찮아! 이 지랄.


정리가 "죄송한 테치, 죄송한 테치!"하고 울며 사과하고 있다.
똥이 "마마! 응가 많이 나온 테치이!"하고 짖고 있다.

어째서 마마냐. 무심코 창문으로 내던질까 했지만 방에 들여보낸 나도 바보다.
바깥 지붕에 놔뒀으면 될 것을.

다이소에서 산 탁상 청소용 쓰레받기를 내려놓고 봉지를 둔다.
침을 찔러서 깨운다.

"마마, 졸린 테츄...."

마마가 아니라니까.

"치워라. 이걸로 똥을 봉지에 넣어."

"싫은 테치. 냄새나는 테치. 마마가 해주는 테치."

"테에에에에...!"

정리가 창백해진다.

"안 되는 테치! 다 같이 하는 테치!"

"테프프! 그럼 오마에가 하면 되는 테치! 마마! 놀아주는 테치!"

".....너, 저기로 되돌려보낸다."

그러면서 전봇대를 가리킨다.

"텟! 테테테테테!"

똥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다.

"자, 치우는 테치. 오마에도 하는 테치."

"더 자는 테츄? 마마아...."

정리가 두 마리를 밀어서 청소를 시작한다.

"오마에, 봉지 드는 테치. 오마에는 같이 미는 테치."

"알겠는 테치! 이거 하면 아까 꺼 먹을 수 있는 테치!"

"졸린 테츄...."

이제 없다고. 까불지 마.

한 마리가 봉지를 벌리고 두 마리가 똥을 봉지에 밀어 넣는다.
제법 머리가 좋은데. 요령 있게 끄트머리부터 밀어 넣어 금방 정리했다.

그동안에 페이퍼 타월을 적셔놓았다.
자실장 사이즈로 잘라서 건넨다.

"깨끗하게 해라. 안 그러면 알지?"

"네 테츄."

"또 하는 테치?"

"깨끗한 테츄ㅡ"

똑똑이, 실장, 단순 바보로 깔끔하게 나뉘는군.

"너, 저기로 돌아가고 싶어 죽겠나 본데."

"텟! 깨끗하게 하는 테츄! 오마에들 빨리하는 테치!"

상당히 트라우마 같다.
정리가 똥투성이가 되어가며 정리해놓은 덕에 면적이 작아서 금방 깨끗해졌다.

"다음은 너희를 깨끗하게 할까. 밖에서 기다려."

그렇게 말하고 세 마리를 지붕에 내놓는다.
작은 양동이 2개와 큰 양동이로 따뜻한 물을 나른다.
세 마리는 밖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작은 양동이에 물을 넣고 똥에게,

"옷 벗어."

"테츄ㅡ웅♪ 마마, 대낮부터...."

죽여버릴까?

"텟! 빨리 벗는 테치!" 정리가 창백해진다.
테츄ㅡ 라고 말하며 벗는 똥.

"좋아, 옷과 팬티를 여기 넣어. 넣었지? 그럼 밟아라. 옷이 깨끗해질 때까지 밟아."

텟츄! 텟츄! 하고 밟다가 이따금 테츄ㅡ웅♪ 하고 울고 있다.
침에게도 똑같이 하도록 지시한다.

정리는 얌전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마마! 다 된 테치ㅡ!"

"끝난 테츄!"

두 양동이의 물을 홈통에 버리고 물을 다시 채운다.
두 마리를 물속에 넣고,

"너희들, 서로 씻어줘라."

"테에에에! 기분 좋은 테츄ㅡ웅♪"

"졸린 테치! 너무 기분 좋은 테치...."

정리는 알아서 벗어서 빨래를 밟고 있었다. 이해력이 좋다.

작게 자른 비누를 녹여서 거품을 내준다.
따뜻한 물도 비누도 처음인 듯,

"눈 아야 테치ㅡ!"

"미끌미끌하는 테치이ㅡ."

비누를 씻어줬더니,

"테푸우ㅡ...."

"테에엣."

그러고 얌전해졌다. 두 마리를 꺼내 페이퍼 타월 위에 놓는다.
날씨가 좋아서 금세 테스ㅡ 하고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다 빤 테츄." 정리가 말한다.
양동이의 물을 갈고 정리를 넣는다.
비누로 머리를 감겨준다. 그런데 왜 이런 애호 같은 일을 하냐고?
간단하다. 똥투성이니까. ゚(゚´Д`゚)ノ똥-

"테츄ㅡ.... 최고 테츄ㅡ.... 너무 기분 좋은 테츄ㅡ...."

"감사한 테츄ㅡ.... 녹아버릴 것 같은 테츄ㅡ...."

등과 귀를 씻고 헹궈준다. 잠시 후 나오려고 하길래 꺼내서 자고 있는 녀석들 곁에 놓아줬다.

"닝겐상, 감사한 테츄. 도와주셨는데 기분 좋은 일까지 테츄."

페이퍼 타월째로 방 안의 탁자에 놓고 페이퍼 타월을 접어 덮어준다.

옷과 팬티도 페이퍼 타월 위에 놓고 말린다.
정리도 곧 잠들었다.

양동이를 치우고 라디오 뉴스를 듣는다.



똥과 정리가 꼬물꼬물 움직이기 시작한다.

"옷 어딨는 테치?"

"? 테츄ㅡ."

옆을 가리켰다.

"킁킁, 좋은 냄새 테치ㅡ!"

"굉장한 테치! 팬티 하얀 테치!"

대단히 기뻐하며 팬티와 옷을 입는다.

"일어나는 테치! 옷이 굉장한 테치!"

똥이 침을 흔들어 깨우고 있다.

"졸린 테치ㅡ.... 밥 테치?"

"바보 테치! 옷 입어 테치!"

"!! 좋은 냄새 테치ㅡ!"

침도 옷에 놀라고 있다.
하하, 그랬구만. 이 녀석들, 어미에게서 옷 빠는 것을 안 배웠구나.

"마마! 놀아주는 테치!"

마마가 아니라고.

"얌전히 있는 테치. 닝겐상한테 폐를 끼치면 와타치가 가만 안 있는 테치!"

오오, 장하다. 잘했다 정리.

"오마에 짜증 나는 테치!"

똥이 정리에게 덤벼든다. 말로만 듣던 실장 100배 펀치다.
두 마리가 토닥토닥 싸우고 있다.
침은 멍하니 보고 있다.

"뭐 하는 테치?"

기본적으로 바보 같다.


2분 정도 기다리자 양쪽 다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한다.

"야, 이제 됐어? 저 기 로 돌 려 보 낸 다."

전봇대를 가리킨다.

"테히이!"

"테테테테테테!"

"어느 쪽이 언니야?"

"? 아닌 테치."

"...자매가 아닌 테치."

? 어떻게 된 거지? 사정은 이런 것 같다.

아무래도 까마귀 같은 새에게 채여갔다.
먹이였는지 보존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아있던 다른 자실장들과 둥지에서 도망쳐 나왔다.
바람에 나무가 흔들릴 때 전선에 뛰어내려 전선을 타고 여기까지 왔다.
숫자는 모르지만 많이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그렇게 이 전봇대까지 오자 지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을 때, 내가 구해준 것이라고.

오늘은 여기 있어도 좋다. 다만 조용히 있는 것이 조건.
그리고 각각을 '똥', '침', '정리'라고 부르겠다고 하자 똥이 화를 냈다.

"그런 거 싫은 테츄!"

"네 잘못이야. 처음에 나한테 응가 쌌다고 말했으니까."

"테에에에에...."

orz 포즈.

신문지를 찢어서 작은 상자에 깔고 여기에 똥을 누라고 말했다.
물론 안 그러면 전봇대 행이라고 하자 부들부들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하기가 무섭게,

"응가 나오는 테치!"

"나오는 테츄ㅡ."

"응가 테츄."

세 마리 다 똥을 싸기 시작했다. 아아, 샌드위치가....

"츄ㅡ웅♪ 기분 좋은 테치."

"잔뜩 나온 테치."

신문지로 엉덩이를 닦으라고 했다.

"?? 팬티가 깨끗한 테치!"

"냄새 안 나는 테치ㅡ! 굉장한 테치ㅡ!"

나, 뭐 하는 걸까.

"마마, 놀아주는 테치!"

"그런 테치! 탐험하는 테치."

"테에에, 얌전히 있는 테치."

"안 돼. 나는 잘 거니까 일어나면 밥 먹고 얌전히 있어. 정리가 말하는대로 해. 안 그러면... 알지?"

"테츄ㅡ...."

"네 테치."

차를 마시고 잤다.

・・・・・・・・・・・・・・・・・・・・・・・・・・・・・・・・・・・・・・・・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음, 7시쯤인가.

"만세, 일어난 테치! 닝겐상! 목이 마른 테치!"

"테에에에, 물 주세요 테치이...."

페트병을 만지작대고 있었다. 아아, 씻겨놓길 잘했다.

페트병 뚜껑에 차를 따른다.

"쓴 테치ㅡ!"

"떪은 테치!"

"그럼 마시지 마."

"테에에에...."

울상이 되어서 차를 마시는 자실장들.

"그런데 너희들, 식사 전에 말할 것이 있다."

1 구해주긴 했지만 기를 일은 없다.
2 얌전히 있지 않으면 전봇대 행.
3 먹이는 주겠다.
4 며칠 내로 어미에게 돌려주겠다, 등등.

똥이 길러 달라고 말하자 침도 길러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말없이 전봇대를 가리키자 조용해졌다. 정리는 가만히 듣고 있었다.

"자 밥이다ㅡ."

그렇게 말하며 다이소의 칼로리메이트 짝퉁을 꺼낸다.

"? 뭐인 테치?"

"킁킁, 좋은 냄새 테치ㅡ."

"이게 다인 테치?"

"너희가 다 먹었잖아. 이것밖에 없어."

"! 맛있는 테치!"

"목마른 테치."

"! 차 맛있는 테치ㅡ!"

차가 맛있는 모양이다.


광고지를 써서 상자를 만들면 자실장 침대다.
깔개는 티슈.

정리에게 둥지가 어디 있는지 묻는다.
정리 왈, 물이 많이 흐르고 커다란 상자가 굉장한 소리와 속도로 달리는 곳 아래에 있다고 한다. 똥과 침도 그 장소 근처인 것 같다.

아마도 강 쪽의 철교일 것이다.

내일 데려다주겠다고 했더니 마마를 만나는 테츄! 하고 울었다.

라디오를 튼 채로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똥과 침이 테츄츄ㅡ웅 테ㅡ스ㅡ테ㅡ스ㅡ테ㅡ 하고 춤추고 있었다.
정리가 뭐라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보고 있다.

뭐라고 형언할 수가 없는 춤이다.

덧붙여 곡은 퀸의 DON'T STOP ME NOW.
행복회로 완쾌구만.

책상 위에 상자를 늘어놓고 세 마리에게 들어가라고 했다.

"테에에에! 좋은 냄새 테치ㅡ 부드러운 테치ㅡ!"

불을 끄고 잤다.

・・・・・・

음ㅡ 비 오나? 꽤 많이 오네.
녀석들은... 세 마리 모두 테스ㅡ 하며 자고 있었다.
침은 침 범벅이었다.

・・・・・・・・・・・・・・・・・・・・・・・・・・・・・・・・・・・・・・・・

다음 날, 바이크(GPZ900R) 탱크에 테이프로 골판지 박스를 붙인다.
방에 돌아가서 남은 밥으로 만든 주먹밥과 컵라면으로 식사를 한다.

차와 주먹밥을 내려놓는다. 곧바로 똥과 침이 먹으려 들지만 정리가 제지한다.
고개를 끄덕이자 테츄ㅡ웅! 하고 먹기 시작했다.
이 녀석들, 사육실장이 되어도 잘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안 키우지만.

! 이 녀석들은 기본적으로 인간은 좋은 것을 먹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즉, 먹기 힘든 것, 낫토나 매실장아찌, 우엉이나 생양파라든지,
머위나 연근, 생고구마 같은 것을 먹이면 건방진 소리를 안 하게 되지 않을까?
콘페이토가 얼마나 귀한지 깨우치게 하면 재미있을지도 모른다.

마침 매실장아찌 주먹밥이 있다. 낫토나 김치, 곤약 같은 것도 먹여보자。


"가운데 껀 뭐인 테츄?"

"말랑말랑 테츄."

"예쁜 색깔 테치."

큭큭큭, 자 먹어봐라. 똥이 힘껏 베어 문다.

"테에에에에에! 신 테치ㅡ! 너무 신 테치ㅡ!"

몸부림친다. 그것을 본 두 마리가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다.

"매실장아찌는 원래 그런 거야. 신 게 보통이야."

"테에에에!? 닝겐은 이런 걸 먹는 테치이?"

"응, 그런데?"

"테에에에에... 푸드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는 테치이."

? 어떻게 실장 푸드를 먹은 적이 있을까?

"다들 먹어봐라. 많이 안 먹으면 괜찮겠지."


"테에에에! 신 테치."

"꽤 괜찮은 테치! 맛있는 테치."

정리는 매실장아찌 같은 얼굴이 되었다. 침은 괜찮은 모양이다.
똥이 고개를 푸르르 젓는다. 트라우마 같다.

"다 안 먹으면...."

그렇게 말하며 전봇대를 가리키자 울상이 되어 먹기 시작했다.
정리와 똥이 다 먹고도 침이 "시고 맛있는 테치ㅡ!"하고 씨앗을 핥고 있었다.

정리가 "응가 테치."하고 똥을 누자 두 마리도 똥을 눴다.
배를 비우니 이번에는 졸리다고 한다.
상자에서 자라고 하자 제대로 각자의 종이 상자에 기어 올라가 테스ㅡ 하고 잠을 청했다.

방을 간단히 치우고 실장 똥을 처리하는 도중 일어났다.

"좋아, 어미가 있는 곳에 데려다줄게."

"텟츄ㅡ웅!"

"테에에에."

세 마리를 비닐봉지에 넣고 바이크로 향한다.
비닐 봉지째로 탱크 위의 박스에 넣고(빵콘해도 괜찮도록)
L자 포즈로 앉히고 뚜껑을 닫으면 상반신만 상자밖으로 나온다.

고정된 것을 확인하고 출발한다.

시동을 걸고 몇 분 예열하고 바로 출발한다.
달리면서 예열하는 타입이다. 3000RPM쯤으로 조절하고 수온이 70도를 넘을 때까지는 천천히 달린다.
그래도 6단이면 90킬로 정도 나오므로 문제없다.
첫 번째 신호등에 멈췄는데 왼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봤더니... 안 볼 걸 그랬다.
데스쿠터에 탄 상당히 짜증 나게 생긴 사육실장이다.
이쪽을 보더니 탱크 위의 자실장을 보며 데프프! 하고 웃는다.

그리고 역시나 분충. 데데데데! 데데데데데! 하고 공회전시키고 있다.

닌자를 탄 지 꽤 됐지만 이 정도로 열 받는 일을 당한 것은....
인생 처음이다. 미안... 닌자... 미안... 가와사키....

차가 거의 없는 길이어서 다행이었다.

자실장에게 꽉 잡고 있으라고 하자 정리가 창백해졌다.
똥과 침은 이해를 못 한 모양이지만 상관없다.

데스쿠터는 플라잉 스타트로 데데데데데데데데데데......
그래봤자 데스쿠터의 전력전개이지 싶은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 길은 강의 제방 도로로 이어지는 길이다. 그렇다면... 그것밖에 없겠군.

데스쿠터에 맞춰 달린다. 굴욕이지만... 이제부터 어떻게 될지 크크크.

실장이 돌아보고서 데프프! 처웃는다.

오르막의 급격한 좌회전을 지나 제방 위 도로로 나간다.
데스쿠터는 굉장한 기세에 자칫하면 제방에서 굴러떨어질 뻔했다.
농담이 아냐. 떨어지면 내가 재미없잖아.
데스쿠터는 와리가리하며 달린다.

이제 됐다. 여기서 앞으로 나간다. 미러로 데스쿠터가 바로 뒤에 있도록 조절해서 달린다.
이것이 중요하다. 바짝 붙으면 앞이 안 보인다. 실장에게는 닌자의 타이어와 테일밖에 안 보일 것이다.
데스쿠터에 맞춰서 느리지만 충분히, 그렇게 기다리던 순간이 찾아왔다.

이 도로는 좁아지는 곳이 있는데 도로에서 유도용 오렌지 봉이 튀어나와 있다.
바짝 붙어 있는 실장에게는 전혀 보이지 않을 것이다....

브레이크를 쓰지 않고 엔진브레이크만으로 미묘하게 조절해서...
휙! 한순간에 봉을 피했다.
조금 더 나아가서 멈추려고 한 순간.

퍽! 하는 충돌음. 이어서 꽈직, 쏴ㅡ 하는 소리와 쿵! 데굴데굴! 하는 소리.
봉에 노 브레이크로 충돌한 데스쿠터가 앞으로 구르면서 실장을 날려버리고
노면에 내동댕이쳐져 미끄러지는 소리다.

데스쿠터는 데데데데데데데데데데....... 멈췄다. 죽었구만.
실장은 오른쪽 팔다리가 굽어지지 않는 방향으로 굽어지고 안면 절반이 깎였다.
앞머리도 깎여나간 것 같다. 물론 옷도 너덜너덜, 두건도 갈기갈기,
구두도 한쪽이 날아갔다.

데ㅡ데ㅡ데ㅡ 하고 울고 있다.

"너희들, 교통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았지?"

「「「테에에에....」」

그나저나... 닌자에 맞지 않아서 다행이다. 너무 멍청한 짓은 하지 말자.

물론 방치하고 떠났다. 실장이 멋대로 부딪친 거니까 관계없어. 크크크.

・・・・・・・・・・・・・・・・・・・・・・・・・・・・・・・・・・・・

철교가 있는 곳에 도착.

뭔가 위화감이? 모르겠다.

세 마리를 들고 둑을 내려간다.

"이쯤이냐."

「「「맞는 테츄! 여기 테츄!」」」

"이상한 테츄? 아무도 없는 테츄...."

"마마ㅡ 돌아온 테츄ㅡ!"

"테에에? 뭔가 이상한 테츄?"

그렇다, 실장이 전혀 없다.
아아아아! 그런가!

"야, 집은 어딨어?"

"이상한 테츄. 집이 안 보이는 테츄."

그러면서 모래톱과 강어귀의 낮은 부분을 가리킨다.
어젯밤의 비 때문인가.
역시 그런가.... 비에 쓸려갔군. 바보니까.
수위 상승 같은 건 몰랐겠지. 일단 갈까....


"테츄ㅡ! 아무것도 없는 테츄ㅡ!"

"다들 어디 간 테치이!"

"숨지 마는 테치이!"

세 마리를 마음대로 하게 놔둔다. 구석에 있는 웅덩이를 보니... 있었다.
실장의 익사체다. 떠 있는 것도 있지만 가라앉은 자실장과 성체.

테치ㅡ 테챠ㅡ 하며 달리다가 이내 셋이서 부둥켜안고 테에에에에ㅡ엥 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적어도 자신들을 두고 어디론가 가버렸다는 것은 이해한 것 같다.

"어째서 모두 없는 테치...."

"테에에에에ㅡ엥."

강에 떠내려갔다고 설명한다.
비 때문에 물이 불어나서 여기까지 물이 들어와 전부 쓸려간 거라고.

똥이, "찾으러 가는 테치!"
어쩔 수 없다. 시체가 있는 곳에 가서 세 마리를 부른다.

"테챠ㅡ아아아아!"

"테ㅡ테ㅡ테ㅡ."

"테테테테테테!"

이제 알았겠지?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자 세 마리는 적과 녹의 눈물을 흘리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

도중에 먹을 것과 사탕을 사서 돌아왔다.

세 마리는 기운이 없다. 뭐 무리도 아니지.
여기서는... 내버려 두자. 배가 고프면 움직이겠지.

자실장들은 저녁까지 울면서 자고 있었던 것 같다.

"야, 밥 먹자."

아아, 원래는 KFC 사 오려고 했는데.
이 녀석들이 있으면 너무 위험하다.

크크크, 이 녀석들의 먹이는 밥과 낫토다. 크크크.

나는 태연히 낫토와 밥, 특제 돼지김치볶음이다. 돼지고기가 없어서 특제다.
돼지고기 사는 걸 깜빡했다.
낫토는 팩 낫토. 이 녀석들에게는 정말 아깝다.

빙빙 저어서 밥은 주먹밥으로 만들어준다.

"? 손! 냄새나는 테치...."

"끈적끈적 테치."

"썩은 테치!"

"그건 원래 그런 거야."

그러면서 밥과 함께 먹는다.
똥이 테ㅡ 하면서 집어먹으려 한다. 끈적임이 안 좋은 곳에 묻었는지 비명을 지르며 구른다. 아무래도 눈에 들어간 모양이다.

"테챠아아아! dfkjさfdkm!"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구르다가 머리부터 낫토에 처박힌다.
침이 배를 쥐고 웃는다. 정리가 부들부들하며 눈물을 글썽이고 웃는다.

낫토투성이인 똥이 침에게 달라붙자 침도 비명을 지르며 도망친다.
아무래도 낫토는 어려울 것 같군.

식사는 중단하고 목욕물을 가져다준다.

"다들 옷 벗고 어제처럼 씻어."

똥과 침은 테ㅡ테ㅡ테ㅡ 하고 신음한다.
정리가 옷을 벗기길래 두 마리를 목욕물에 넣어줬다.
끈적임이 가셔서 회복한 모양이다.

"심한 꼴을 당한 테츄...."

"프프, 테프프."

"테에에에, 웃지 마는 테츄!"

토닥토닥 실장 100배 펀치를 내지르는 똥.
웃으면서 얻어맞는 침.

"빨리 옷 안 빨면 밥 없어진다."

「「테에에에!」」

허겁지겁 옷을 빨기 시작하는 두 마리.

정리도 옷을 벗는다. 그래그래 목욕하자.

"테푸우ㅡ...."

나도 아직 목욕 안 했는데.


옷이 안 말라서 세 마리 다 알몸으로 식사다.

"이제 낫토는 싫은 테츄...."

"테프프."

"그럼 어떡하는 테츄?"

글쎄... 그냥 먹을 수밖에 없겠군. 조금씩 밥을 나눠 낫토를 얹어준다.

"테에에에에에...."

오물오물 먹는 자실장.

그때 똥이 김치에 눈이 갔다. 김치에 록온되는 똥.
크크크. 이것을 기다린 거야.

"테에에에, 그 빨간 건 뭐인 테치?"

"응? 먹고 싶어?"

"네 테치!"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는 자실장.
남기지 말라고 하고 똥 앞에 내려놓는다.
정리가 걱정스러운지 어쩔 줄 모르며 보고 있다. 침은 뭔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는지 가만히 있다.

"텟츄ㅡ웅♪......테에에에에에에에!"

덥석 물었다가 나뒹구는 똥.

"매운 테치이ㅡ! 입이 불타는 테치ㅡ! 죽는 테치ㅡ!"

「「테에에에에....」」

역시나하는 느낌으로 정리와 침이 운다.

"다 먹어라ㅡ."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엥!"

"닝겐은 이런 것만 먹는 테치ㅡ?"

"그래."

"마마ㅡ 얘기가 다른 테치ㅡ! 심한 테치ㅡ!"

크크크.
그 이상한 태교 노래는 정말인 것 같다.

"아직 더 남았어."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엥!"

정리가, "다 같이 먹는 테치...."

침이, "조금씩 먹으면 괜찮은 테치."

그러고서 비명을 지르며 셋이서 먹고 있었다. 크크크. 똥 쌀 때가 기대된다.

"푸드가 더... 좋을지도 테치...."

"닝겐도 큰일인 테치."

"나뭇잎이나 쓰레기가 더... 테치."


"응가 하고 싶은 테치."

! 쇼 타임이군.
똥이 똥을 누기 시작한다.

"텟! 테테테테! 엉덩이가! 테히이이!"

몸부림치며 똥을 누는 똥.

"테에에! 운치가 빨간 테치!"

"뭐인 테치이!"

똥을 다 누고는 테ㅡ테ㅡ테ㅡ 하며 축 늘어진 똥. 엉덩이 닦아라.
침도 겁을 내며 똥을 눈다. 침도 몸부림치며 똥을 누었다.
물론 정리도. 놀랍게도 똥이 정리와 침의 엉덩이를 닦아주었다.

"야, 옷 입어라."

"네 테치...."

기운이 없다.
옷을 입고 풀이 죽은 세 마리에게 말한다.

너희를 기를 일은 없다.
당분간은 있게 해준다.
마마 대신에 몇 가지 가르쳐주겠다.

세 마리는 가만히 듣고 있었다.

"맞다, 좋은 거 줄게. 자주 못 먹는 거라고."

사탕이었다. 다만 크다. 엄지 정도는 된다.

똥에게 사이다 맛을, 정리에게 밀크 맛을, 침에게 매실 맛을 준다.

「「「테에에에에에!」」」

"커다란 테치!"

"달콤한 테치이이!"

"너무 커서 입에 안 들어가는 테치."

작은 망치로 쪼개주자 와구와구 먹기 시작했다.
테츄ㅡ웅♪ 하고 울며 부르르 떨고 있다.

「「「마마! 고마운 테치! 최고 테치! 맛있는 테치이!」」」

"색깔이 다른 테치."

"정말 테치."

"교환하는 테치."

"테츄ㅡ웅! 맛이 다른 테치이!"

"시고 맛있는 테치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인 테치이."

기뻐하며 세 마리는 잤다.

・・・・・・・・・・・・・・・・・・・・・・・・・・・・・・・・・・・・・・・・・・

그 이후로 일하고 돌아오면 저녁을 먹으며 이것저것 가르쳤다.

나뭇가지나 부러진 나무젓가락은 무기가 된다. 비가 오면 높은 곳으로 달아나라.
둥지 밖에 숨을 수 있는 장소를 여러 개 두어라. 음식을 보존하라.
도망갈 때 목소리를 내지 말라. 닝겐이 콘페이토를 줄 일은 없다.
똥을 둥지 근처에서 누지 말라....

"어려운 테치.... 길러주는 테치."

똥이 말한다.
안약을 넣으면서, "무리야. 안 돼."

"왜 테치이? 이렇게 귀여운데 테치."

"나, 실장 알레르기야."

"? 그게 뭐인 테치?"

그러니까... "너희하고 오래 같이 있으면 내가 죽는다고."

「「「테에에에에에에!」」」

뭐, 죽을 정도로 가려워지지만.

"테... 그건... 무리 테치이...."

"벌써 눈까지 왔잖아. 이제 한계야."

축 늘어지는 세 마리.

"그럼 식사하자."

평소 같으면 신이 났을 텐데 이번에는 조용하다.

"오늘은 카레다. 다 똑같아."

크크크, 하바네로 카레지만.

참으로 미묘한 표정의 세 마리. 보통은 인간과 같은 밥이라고 좋아했겠지만 그동안 지독한 일만 겪어서 인간의 밥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맛있게 하바네로 카레를 먹는 나. 원래 나에게 하바네로 카레는 한계 일보 앞이다. 표정을 바꾸지 않고 먹는 것이 힘들다.

아무렇지 않게 먹는 나를 보고 괜찮을 거라 생각한 세 마리가 먹기 시작한다.

「「「잘 먹겠습니다 테치ㅡ.」」」

......


「「「테햐ㅡ!! 테에에에에에에히이이이이!!」」」


"주주, 죽는 테치! 물 물みあjっdfjさskd"

"텟......fkfdfdkm"

"입이ㅡ! 입이 불타는 테치ㅡ! 아픈 테치! 얼얼한 테치ㅡ!"

말을 못 하는 정리, 물을 부르짖는 침, 아파하는 똥.

물을 내려놓자 세 마리는 기어 와서 물에 상반신을 들이밀고 마셨다.

「「「테ㅡ테ㅡ테ㅡ.」」」

"다 먹어라ㅡ."

「「「테뵷!」」」

울상이 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세 마리. 그래도 뭐 빵콘하지 않은 것은 대단하지만.

어쩔 수 없지. 서비스로 우유로 희석해준다.

카레를 가리키자 침이 주뼛주뼛 핥는다.

"테에에에, 어떻게든 먹을 수 있는 테치이."

"정말 테치?"

"맵지만 버틸만한 테치이."

"닝겐은 왜 이런 것만 테치.... 실장이라서 다행인 테치."

"실장 푸드는 훌륭한 테치. 평범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최고 테치."

"누가 이런 무서운 물건을 생각한 테치이?"

"인도라는 먼 곳의 음식이야. 인도는 더 맵대."

「「「테에에에에ㅡ! 인도는 가고 싶지 않은 테치이....」」」



"말해둘 게 있어. 너희는 진짜 자매가 아니지.
그래도 지금까지 같이 지냈잖아. 즉, 인연으로 맺어진 자매야.
너희는 오늘 자매가 됐다. 자매끼리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거야."

세 마리는 온순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어느 쪽이 오네짱 테치?"

똥이 말한다. 음, 의미가 안 통했나?

"어느 쪽이든 상관없는 테츄. 자매니까 테치."

정리가 말한다.

?하는 느낌의 똥과 침, 하지만 납득했는지 만세 하며 테치ㅡ! 하고 울었다.


목욕물을 준비해주니 이제는 알아서 옷을 빨고 목욕을 한다.
그사이에 나도 목욕을 했다.

"빨래하고 목욕, 좋아졌나 보네."

「「「네 테치! 팬티 기분 좋고 목욕도 최고 테치!」」」

"바깥으로 돌아가면 온수 없어. 찬물로 한번 연습해볼까."

「「「테ㅡ...네 테치.」」」


"찬물은 차가운 테츄...."

"테에에, 차가운 테치ㅡ."

"옷의 두건하고 소매를 묶어서 공기를 넣으면 튜브가 돼. 물에 빠졌을 때 안 가라앉는다."

"텟! 정말 테치!"

옷에 매달려 뜨는 침.

"다리를 첨벙첨벙하면 앞으로 간다."

"테에에에! 움직여지는 테치!"

"굉장한 테치ㅡ! 재밌는 테치!"

첨벙첨벙 헤엄치는 침.

"시켜주는 테치ㅡ!"

"물은 위험한 테치. 이걸로 살아날지도 테치."

정리와 똥에게 번갈아 하게 해주었다.

헤엄치다 지쳐서 축 늘어진 세 마리.
세 마리를 닦아서 종이 곽 침대에 넣어주고 옷은 페이퍼타월 위에 놓고 잤다.

・・・・・・・・・・・・・・・・・・・・・・・・・・・・・・・・・・・・・・・・

그리고 이별의 날.

휴일, 바이크에 바나나 박스를 달고 그 강가에 왔다.
박스는 골판지 하우스다. 위장무늬 비슷하게 칠해줬다.
세 마리에게는 크지만 자실장이 중실장쯤 되어도 셋이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입구는 이중으로 되어서 여는 법을 모르면 들어갈 수 없는 구조다.

보아하니 실장이 전멸한 강가에는 아직 실장이 거의 정착하지 않은 것 같았다.
무엇보다 실장 입장에서 물 가까운 좋은 곳은 선점되어 있었지만
좋은 곳 = 물이 들어오는 곳이기에 별 상관없다.

모래톱과 강변 사이의 강기슭의 상류 쪽 풀 속에 하우스를 설치했다.
여기라면 물이 늘고 주는 것을 알기 쉬울 것이다.
실장 푸드 1kg을 이별 선물로 하우스에 넣어두었다.

"그럼 잘 지내라. 가끔 보러 올게."

「「「신세 졌습니다 테츄.」」」

세 마리가 고개 숙여 인사한다.

"너희라면 사육실장이 될 수도 있을 거다."

"테에, 들실장이라도 괜찮은 테츄." 똥이 말한다.

"그렇지만 목욕이 있는 테치."

침이 말하자 "밥이 무서운 테치."라고 말하는 똥.

완전히 트라우마가 되었군.

"정리, 또 보자."

"네 테치! 열심히 하는 테치!"

그러면서 만세 포즈로 울었다.

그렇게 세 마리와 헤어졌다.
이것이 살아있는 정리와 침을 본 마지막 순간이었다.


며칠 뒤 골판지 하우스에 가니 세 마리는 없었지만 푸드는 먹어서 없어져 있었다.
사탕을 몇 개 넣어두었다.

들실장이 조금 늘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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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도시락을 가지고 세 마리가 있는 곳에 가보았다.

부스럭거리고 소란스럽다.
골판지 앞에는 본 적 없는 꾀죄죄한 자실장 여섯 마리.
구더기 몇 마리.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

"닝겐! 먹을 거 내놓는 테치!"

"오마에한테 고귀한 와타치를 기르게 해주겠는 테치."

"테츄ㅡ웅! 콘페이토 가져오는 테치!"

잠자코 보고 있자니 친실장이 뒤에서 나타났다.

"데에? 닝겐, 무슨 일인 데스? 데프프."

"...여기 세 마리가 있었을 텐데 그 녀석들 어쨌냐?"

"데프프, 그 녀석들 데스까.... 와타시야말로 이 집에 어울리는 데스. 어쩔 수 없이 받아준 데스."

집 뚜껑을 열려고 하자,

"뭐 하는 데스! 만지지 마는 데스, 똥닝겐! 스테이크와 콘페이토를 가져오면 생각해보는 데스!"

무시하고 뚜껑을 열었더니......

머리가 으스러지고 하반신이 다 떨어진 시체.
반죽음이 되어 똥투성이가 된 녀석.
새끼 마라에게 범해지고 있는 것.

새끼 마라의 머리를 쥐고,

"죽고 싶냐?" 꾸국꾸꾹

"테에에, 좀만 있으면 갈 것 같은 테츄! 가게 하는 테츄!"

"죽고 싶나 보네."

"아아아알겠는 테츄."

마라를 뽑는 새끼 마라.

눈이 흐리고 혀가 나와 있다. 이미 손 쓰기 늦었다.
이 녀석은 침이다.

똥투성이에게, "야, 너 똥이냐?"

"테에에, 닝겐상...."

침과 정리의 시체를 밖에 놓고 똥을 들어 올린다.

"데에엣스! 그런 것보다 아름답고 귀여운 와타시들을 기르는 데즈아아."

"그런 테치! 그런 꼴사나운 녀석은 죽으면 되는 테치!"

"하게 하는 테치!"

"그 먹을 거 내놓는 테치."

도시락을 강에 내던지자 데엣! 하고 외치며 친자가 달려갔다.
발밑에서 레후ㅡ? 하고 올려다보는 구더기를 밟으며 세 마리를 데리고 장소를 옮긴다.

"야, 왜 이렇게 된 거야?"

"테에에, 그 녀석들이 며칠 전부터 집을 빼앗으려고 한 테치...."

사정은 이랬다.

내가 사탕을 두고 간 날로부터 며칠 뒤.
그 친자가 찾아왔다고 한다.
다른 실장들과 지낼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한 분충.
어쩔 수 없이 동떨어진 장소로 왔을 때 우연히 발견된 것 같다.

바나나 상자 골판지는 꽤 튼튼해서 친실장으로는 파괴는 무리였다.
내가 둔 사탕과 보존했던 실장 푸드로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물과 화장실만은 어쩔 수 없었다.
밤에 물을 마시고 볼일을 보았기 때문에 낮에 자고 있었다.

침이 배가 안 좋아져서 낮에 똥을 쌌다.
그때 자실장을 데려와버린 것이다.
배고픔을 호소하는 자실장에게 푸드를 나눠주려고 했던 모양이다.

침은 푸드를 주고 잠들어버렸다.
정리도 똥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저녁에 그 자실장이 안쪽에서 문을 열어 친실장을 불러들인 것이다.

울면서 사과하는 침을 놀리는 친자실장. 그 때문에 정리가 화를 냈다.

"침을 놀리지 마는 테치! 잘도 침을 속였겠다 테치!"

숨기고 있던 부러진 나무젓가락으로 자실장을 찌르고 친실장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성체 쪽이 힘이 강한 데다가 새끼 마라까지 있었다.
붙잡혀서 머리부터 베어 먹힐 뻔했을 때, 정리가 말했다.

"눈을 보는 테츄! 쫄아서 눈을 마주 볼 수 없는 테츄까!"

"데프프! 봐주겠는 데스. 다리부터 먹어주는 데ㅡ스!"

입을 벌리고 배까지 입에 넣었을 때, 정리가 입속에 힘껏 똥을 눈 것이다.

"데게에에에! 데벳, 데벳, 데핫, 데즈아아아! 이 똥자충이 데에엣스!"

두들겨 맞는 정리. 그 눈은 웃고 있었다.
몇 차례나 두들겨 맞고 나서 머리가 밟혀 으스러졌다.

침이 정리를 끌어안고 이제 그만하라고 외치자 새끼 마라가,

"마마! 오랜만에 실컷 뽑고 싶은 테츄!"

"데프프, 귀여워해주는 데스."

"텟츄ㅡ웅♪ 츗, 츗, 츗, 츗."

그로부터 하룻밤 내내 침은 범해졌다. 죽고 나서도 새끼 마라는 사탕을 갉아먹으며 범했다고 한다.

똥은 거세게 빵콘했다. 다른 자실장에게 두들겨 맞고 똥에 맞고 살해당할 뻔한 순간,

"뎃스ㅡ웅, 그 녀석은 나중에 먹는 데스. 그쯤 하는 데스."

"츗, 마마 알겠는 테치.... 나중에 씹어먹어 주는 테치."



"테에에, 정리는 죽기 전에 '닝겐상'이라고 말했던 테치.... 분명 닝겐상을 만나고 싶었던 거인 테치...."

"...힘내, 지금 살려줄게."

고개를 흔드는 똥.

"괜찮은 테츄.... 정리랑 침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테츄...."

"닝겐상 와줘서...츄붓...정리가 분명 기뻐할 테치.... 정리하고 침이 웃고 있는 테치...."

그렇게 말하며 손을 흔드는 똥.

그리고 죽었다.

웃고 있었다.

・・・・・・・・・・・・・・・・・・・・・・・・・・・・・・・・・・・・・・・・

세 마리를 데리고 집에 돌아왔다.
목욕물에 깨끗하게 씻겨주고, 종이 곽에 좋아하던 왕사탕도 넣어줬다.

오늘은 잤다.

다음 날 일어난다.

당연하지만 상자는 책상 위에 그대로 있었다.
상자를 열어본다. 역시 내가 구해줬던 세 마리는 죽어있었다.

강가에 묻어주려고 강가에 왔다.

그 꾀죄죄한 자실장이 걸어갔다.
잘 보니 내가 만든 바나나 상자 골판지 하우스를 자기 것처럼 쓰고 있었다.

새끼 마라가 자실장을 뜯어먹는 것을 보았을 때....

"빚은 갚아줘야지. 안 그러냐 얘들아."


집으로 돌아왔다. 현재를 좀 더 즐기게 해주마.
이것저것 필요한 것도 있고.
그저 죽이기만 해서는 성이 안 차지.

다음 휴일. 사냥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날이다.
메신저백에 짐을 넣고 카멜백을 멘다.
이것은 한번 사용하면 멈출 수 없다. MTB로 강가로 향한다.

친실장이 아침 먹이 찾기에서 돌아와 식사를 마치고 낮잠을 자는 중에 가자.
모노큘러로 보니 밥을 다 먹고 하우스로 들어가려는 참이었다.
새끼 마라가 1, 자실장이 4, 중실장이 2, 친이 1.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하우스 앞으로 갔다.
슬며시 박스 윗부분을 들어 올린다.

뻔뻔하게 골아떨어져 있었다.
스프레이 시비레를 뿌린다.

소리도 내지 못하고 마비되는 실장.

우선 어미를 꺼내 케이블타이로 새우 꺾기 자세로 묶는다.
자실장은 케이블타이로 4마리를 연결한다.
새끼 마라는 케이블타이로 묶어 바닥에 말뚝으로 고정.
중실장도 2마리를 연결해서 말뚝으로 고정.

"야! 나다. 이 하우스는 내가 만들었어. 그러니까 돌려받는다. 지금부터 다 같이 재밌게 노는 거야. 잘 부탁해." 국어책 읽기.

"웃기지 마는 데스! 이 하우스는 와타시 것인 데스! 죽고 싶은 데스? 똥닝겐!"

"치에에에에! 이 마라로 해치워주는 테치!"

"자, 쇼 타임이다 여러분. 나는 자비롭다. 분충들아, 죄를 인정하고 편한 죽음을 바란다면... 편하게 죽여주마. 이것이 마지막 기회다.
친충. 네놈, 정리를 밟아 죽이고 이 똥마라 새끼에게 침을 던져줬겠다?
새끼 마라. 네놈, 침을 자기 쾌락만을 위해 죽였겠다?
자충들. 똥을 괴롭히고 죽였겠다?"

"데프프! 이 닝겐 바보 데스까!"

"마마 말대로인 테치이! 치프프! 그런 거지 같고 못생긴 것들은 죽는 게 당연한 테치이."

"이 마라로 죽은 것에 감사하는 테치! 오마에도 하게 하는 테치!"

"콘페이토도 못 사는 똥닝겐 테치!"

"오마에들, 용서해주는 데스! 와타시는 자비로운 데스! 지금이면 죽이지 않고 넘어가는 데스! 평생 우리를 섬기면 용서해주는 데스!
고귀한 와타시의 똥을 먹는 것을 허락해주는 데스! 이 얼마나 자비로운 데스!"

아아, 그러냐.

"...네가 침을 죽였겠다?"

"치프프! 제법 좋은 구멍이었던 테치! 좋은 소리로 울고 조임도 ㅅㅌㅊ였던 테치! 와타치의 마라를 즐겁게 하기에 적당한 구멍이었던 테치."

새끼 마라의 왼 다리부터 왼팔, 머리, 목, 왼팔, 왼 다리, 마라 순서로 도화선을 감는다.
마지막으로 마라에 폭죽 4개를 감고 총배설구에 2개를 꽂았다.

"이건 오메가의 사토가 했던 건데. 분명 마음에 들 거야."

종이성냥에 불을 붙여 도화선에 점화한다.
도화선은 긴 것으로 골랐다. 도화선의 불을 보고,

"테에에! 예쁜 테치! 와타치도 하게 하는 테치!"

"테ㅡ 뭐인 테치이?"

테프프! 테프프테피ㅡ! 하고 왁자지껄한다.

그것도 불이 다리에 도달하기 전까지였다.

화약과 고기 굽는 냄새.

"테퍄아아아아아! 뜨거! 뜨거운 테치ㅡ! 죽는 테치ㅡ!"

"데에에에?!"

"테에에에?!"

몸을 젖히며 어디서 이런 소리가 나올까 싶을 정도로 소리 지르는 새끼 마라.
브리브리 똥을 지린다.

귀찮은 듯이 보는 나.

도화선이 감겨있는 곳에 검은 자국을 새기며 살이 탄다.
고개를 흔들고 똥을 지리며 울부짖는 마라.

어미도 새끼도 똥을 흘리며 떨고 있었다.

"지지지지금 관두면 봐주는 데스우!"

"그런 테치! 마마가 오마에를 해치우는 테치!"

"똥마라, 네가 죽인 침은 하룻밤을 살아있었어. 이딴 건 아무것도 아니잖아."

"용서해주는 테치ㅡ! 잘못한 테치ㅡ! 살려주는 테치ㅡ!"

"서두르지 마. 마지막은 마라 대폭발이거든. 천천히 즐겨라."

"싫은 테치! 싫은 테치ㅡ! 마마! 살려줘! 살려 똥마마! 살리는 테치ㅡ!"

도화선은 머리털을 태우며 왼손을 굽는다.
자실장 몇 마리가 침을 흘린다. 그것이 견딜 수 없게 열 받는다.
지금 당장 죽여버리고 싶다.

"싫은 테치ㅡ! 마라가 없어지면 못 하는 테치ㅡ!"

도화선은 왼 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중이었다.

고개를 흔들며 싫어싫어거리는 새끼 마라.
콜드스틸을 뽑고, "구해줬으면 좋겠냐?"

고개를 휙휙 끄덕이는 새끼 마라.

"그럼 마라를 줘라."

"?! 싫은 테치ㅡ! 그것만은 봐주는 테치ㅡ!"

도화선은 마라 근처까지 와있었다.

"유감이네.... 시간 초과다."

"테에에에?"

펑!

"테뷰아아아아아아아!!!! slkだlkdぁKんMFDん"

마라가 뿌리부터 날아가고 총배설구가 찢어졌다.
체액이 흩날리고 내장이 삐져나온다.

콜드스틸로 오른쪽 귀를 두건째로 잘라낸다.

"데데에!"

"텟테에에에!"

늘어진 새끼 마라의 마라가 있던 곳에 칼끝을 집어넣어 배를 가른다.
소리도 없이 움찔움찔 경련하는 새끼 마라.
위석을 찾아내서 칼로 찔렀다.

"치붓!"

크게 튀어 오르고... 죽었다.

"확인 사살 전과 1이군."

비교적 깔끔한 중실장을 끌고 온다.

"테, 테스-웅♪"

아양을 떤다.

"너, 깔끔하게 하고 다니네. 새 옷 입어볼래?"

"테스ㅡ웅! 테스스! 닝겐, 취향이 좋은 테스!"

머리를 쥐고 콜드스틸로 목구멍에 칼집을 내고 손가락을 찔러넣는다.
고통에 똥을 지리며 버둥대는 중실장.
혀를 붙잡고 칼집 낸 곳을 통해 빼냈다.

"콜롬비아 넥타이다. 어울리네. 그렇지? 딱 니 꺼다."

실장들에게 보여준다.

중실장을 휙 던져서 떨어질 때 콜드스틸의 날을 내리친다.
푹 하는 감촉과 함께 몸통의 3분의 2까지 칼날이 들어갔다.

"역시 콜드스틸, 2인치 굵기의 로프도 자른다는 건 정말인가 보네?"

목을 잘랐기에 소리는 낼 수 없다.

하반신을 흔들어서 내장과 체액을 쏟게 하고... 죽었다.

그리고 오른쪽 귀를 잘라낸다.


이제 중실장이 1, 자실장이 4, 친 1.

"데에에에ㅡ엥! 왜 이런 심한 짓을 하는 데스ㅡ! 오마에는 악마 데스ㅡ!"

"테테테테테...."

"신님! 구해주는 테치ㅡ! 이 닝겐을 해치워주는 테치ㅡ!"

"...그 답은 알고 있는데, 알고 싶어?"

"테에? 신님 테치? 분명히 오마에따위 해치워주는 테치이!"

얼굴이 부딪칠 정도로 자실장에게 다가가 말한다.

"신 같은 건 없어. 있는 건... 죽이는 놈과 죽는 놈이다."

눈을 크게 뜨고 놀라는 자실장.

"테에에에에! 안 그런 테치! 마마나 언니나 신님이 구해줄 거인 테치!"

연결되어있는 자실장 2마리를 투명한 비닐봉지에 넣는다.

"그럼 구출되어봐라."

꺼낸 것은 훈연제. 그것도 실장 훈연제 샘플이다.
평범한 훈연제와 같고 이것은 실장을 죽이는 타입이지만 인기가 없다.
왜냐하면 실장이 괴로워하며 뒹굴다가 똥을 흩뿌리고 죽어서 뒤처리가 힘들기 때문이다.
효과는 충분해서 사용 가능한 장소라면 그만이지만 청소하기 힘든 장소에서는 정말 사용하기 어렵다.

비닐봉지 안에 훈연제를 세팅한다.
곧바로 옅은 녹색 연기가 나왔다.

친실장이 데스데스! 데즈아아아아아! 하고 외치지만 구속되어서 소리만 요란할 뿐.

비닐 안의 자실장이 울면서 부풀어 오른 비닐을 투닥투닥 두드린다.
연기를 피해 가장자리 쪽에 있어서 모습이 잘 보인다.
연기가 점점 짙어진다.

콜록거리는 자실장. 뭐하냐, 구출되어보라고.
한 마리가 목을 누르며 똥을 흩뿌리기 시작한다.
눈이 조금 부풀어서 무시무시한 형상이다.
등뼈가 부러질 것처럼 젖히고 계속 똥을 지린다.

다른 쪽도 똥을 지리며 몸부림치기 시작한다.

"야, 구출된다며? 응? 신님ㅡ? 외출 중이세요? 야, 아무래도 신님하고 니 어미랑 자매도 외출 중인가 보다."

자실장이 부풀어 오르고 핏발 선 눈으로 무언가 한창 애원한다.

알게 뭐냐. 천천히 즐겨라.

울면서 똥을 지리는 중실장을 집어 든다.

"테스-응! 테테스-응!"

"아까 그만두고 도와달라고 지껄이던 게 이 입인가?"

그러면서 입을 쥔다. 빼빼로 수준의 강도인 뼈, 금방 부러진다.

"걱정 마라. 너는 마지막이니까."

친에게 말한다.

조용해졌을 때 손과 발에 칼집을 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자실장 2마리에게 가방에서 꺼낸 펩시를 먹인다.
똥을 지리며 울부짖었지만 곧 기분이 좋아진다.

"맛있는 테치이! 오마에는 좋은 닝겐 테치!"

"치프프! 마마랑 오네짱은 촌스러워서 선택받지 못한 테치이."

두 마리를 골판지 안에 넣고, 펩시 안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상자 안에 넣는다.

"마셔도 돼. 단 직접 열어라. 발로 차거나 흔들면 돼."

"네 테치이!"

"치프프! 더 마시고 싶은 테치!"

박스 뚜껑을 닫았다.

친실장은 데에? 하며 어리둥절한 것 같다.
비닐봉지를 열고 2마리의 시체를 꺼내 오른쪽 귀를 잘라냈다.

"사살 전과 4다."


"닝겐! 뚜껑이 열리지 않는 테치이!"

"그런 테치이! 뚜껑 열어 테치이!"

"한쪽이 뒤에서 밀고 한쪽이 뚜껑을 돌려."

"알겠는 테치이!"

"넘어뜨리는 테치이!"

툭! 펑!

충격이 가해져 파열하는 페트병.
박스가 움직일 정도의 충격.

"치븟!"

"츄아아아아아아! 치이이이이이!"

"데데!? 데에에에?"

박스를 열자 페트병에 직격당해 즉사한 자실장과
튕긴 페트병에 하반신이 박살 나 죽어가는 자실장.

죽은 쪽의 머리털을 들어 올려 오른쪽 귀를 잘라내고, 시체를 새끼 마라가 있는 곳에 던진다.
죽어가는 쪽도 귀를 잘라내어 얼굴에 칼을 쑤시고 "텟!" 던졌다.

"자, 친충! 네 차례다."

"오마에는 악마 데스우! 왜 와타시의 자를 죽이는 데스우!"

"너도 죽였잖아. 내가 널 죽여서 안 될 게 뭐냐."

"웃기지 마는 데스우! 닝겐은 집이며 푹신한 이불이며, 목욕이며 맛있는 음식, 뭐든지 갖고 있는 데스우!
어미가 없는 자실장은 먹이 데스우! 집이 있다니 아까운 데스우. 이 아름다운 와타시가 먹고 이용해주는 것인 데스우! 뭐가 안 되는 데스우!"

"...전부다, 친충."

"데, 데데에!"

움직일 수 없게 만든 중실장 위에 연료를 채운 용기를 내려놓는다.
중실장, 친실장에게도 연료를 끼얹는다.

친실장을 중실장의 발치에 둔다.

"잘 들어라, 살고 싶으면 이 녀석의 몸을 먹어서 불이 안 번지게 해. 글쎄... 배 근처까지 먹으면 살 수 있을 수도?"

"데프프! 껌인 데스우!"

"테스ㅡ 마마아 구해주는 테스..."

"오마에를 대신할 건 낳으면 그만인 데스! 오마에를 먹고 마마는 살아나는 뎃스ㅡ웅♪"

"테에에, 너무한 테스! 마마! 마마 말 잘 들었던 테스우!"

담배에 불을 붙여서 용기 가장자리에 놓는다.

"움직이면 불에 탈 거다? 야, 분충, 안 움직이게 먹지 그러냐?"

"데프프! 맛있겠는 뎃스ㅡ웅!"

"테힛! 다리가 아야 테스우! 먹지 마는 테스 마마아!"

고통에 움찔움찔 움직이는 중실장. 용기와 담배가 휘청휘청 흔들린다.

"데에! 이래선 못 먹겠는 데스우! 깨물면 탈 것 같은 데스우!"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 같다.

"참는 데스! 마마가 먹어주는 데스우!"

"싫은 테치이! 마마, 먹지 마는 테이이이이!"

유아 퇴행한 것 같다.

"데에! 가만 있는 데스!"

"멍 때려도 되겠냐? 벌써 반쯤 탔는데? 절반 더 타면 옮겨붙는다?"

"데에에! 빠, 빨리 먹는 데스우!"

"테엣, 테츄ㅡ웅♪ 테츄츄ㅡ웅♪"

브리브리브리, 똥을 흘리는 중실장.

"데엣! 냄새나는 데스우! 눈이 얼얼한 데스우! 뭔 짓인 데스! 이렇게 해주겠는 데스!"

부드러운 허벅다리를 힘껏 물어뜯는다.

"테치이이이이! 아픈 테치ㅡ!"

몸을 젖혀서 불이 붙을 뻔 한다.

"데에에! 조용하는 데스우!"

그러는 동안, 죽인 실장을 이 녀석들 주위에 놓는다.

중실장과 친충의 오른쪽 귀를 잘라냈다.

"데갸아아!"

"테치이이이!"

"사살 전과 7이다."

오른쪽 귀를 들고 세 마리가 있는 곳으로 간다.

"기다리는 데스우! 안 되는 데스우! 살려주는 데스우! 이제 안 하는 데스우! 용서해주는 데스우! 버리지 마는 데스우! 뭐든지 주겠는 데스우! 죽고 싶지 않은 데스우!"

데스데스! 하고 우는 소리가 멀어진다.

세 마리를 묻을 구덩이를 파고 있는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데갸아아 하는 비명과 연기가 보였다.

세 마리를 구덩이에 넣고.....

"증거로 가져왔는데, 이런 거 필요 없지?"

7개의 귀를 내던졌다.

"빚은 갚았다. 다음번에는 사육실장이 되거라."

흙을 덮어 구덩이를 메웠다.

분충이 있는 곳에 돌아오니 중실장과 친충이 타죽은 것이 보인다.
자실장은 다 탔는지 알아볼 수 없다.
아직 불타고 있는 놈들 위에 골판지 하우스를 던져넣어 모조리 불태웠다.

불은 정화의 의미도 있다고 한다.

이놈들도 정화되었을까?
솔직히 그렇다는 생각은 안 든다.

그 세 마리를 키웠더라면 좋았을까.
그랬다면....

이제 와서 소용없는 일이다.

한 가지 틀림없는 것은, 분충과 얽히면 죽여버리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날씨 좋은 강가에서 실장을 불사르는 불꽃을 보며 그렇게 생각한다.













행복의 노래



한 시민 공원의 공중 화장실.
문을 열어 둔 채로 독방에서 배가 커다란 실장석이 일본식 변기 앞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실장옷은 입고 있는 채지만 속옷을 벗고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크게 다리를 벌린 모습입니다.

[데...뎃! 후웃!, 뎃,,뎃! 후!]


두 눈이 붉어진 이 실장석은 곧 자가 태어나기 직전인 친실장인 것입니다.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기도 하고, 자가 태어나는 고통 - 진통을 견디려 하고 있습니다.

[...뎃...데뎃!! 나오는 데스우우우우우!!]


푸드득,
그리고 친실장은 약간의 대변을 분출합니다.
실장석은 엉덩이에 총배설구라 불리는 구멍이 하나만 있고 자들도 대변도 같은 장소에서 나옵니다.
신체 구조가 꽤 간단한 실장석의 특징입니다.
(실장석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엉터리라 부르지만 그러면 실장석이 불쌍하잖아요)

[데...아직 똥이 남은 데스...? 출산전에 다 쌀려고 했었던 데스... 하지만 어쩔수 없는 데스...]

사육실장의 출산이라면 사전에 의료용 도돈파로 해서 배에서 배설물을 미리 빼 놓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들실장의 생활에서 도돈파라 함은 학대파들이 공원에 뿌리는 강력한 것밖에 구할수 없습니다.
함부로 먹었다간 배설물과 함께 아직 다 자라지조자 못한 자들까지 배에서 튀어나가 버립니다.
슬픈 사정이 있어서 출산을 포기하려는 친실장들이 가끔 일부러 강력한 도돈파를 먹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친실장은 스스로 대변을 다 빼 내고 출산에 대비합니다.

[데...뎃 후웃!, 뎃,,뎃...데뎃! 이번에야말로 나오는 데스우우우우!]

친실장의 엉덩이의 구멍이 커지고, 노란 점막에 싸여 자실장들이 나옵니다.

[.....테에....]

눈을 감은채 점막 투성이가 되어 작은 목소리를 울리는 자실장들.
점차 어깨부터 아래의 동체까지 마마의 총배설구에서 나오며 얼굴의 점막이 벗겨져 나갑니다.
그리고 - 점막이 제거된 얼굴에서 번쩍 눈을 뜨며

[.....텟테레♪]

자신의 탄생을 축하하듯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쭈르륵..... 철퍽!

발끝까지 마마의 몸에서 빠져나온 자실장이 얕은 물이 들어있는 일본식 변기에 떨어집니다.

[.......테에에...?]

점막이 막 벗겨진 얼굴이 물에 떨어져 자실장은 눈을 굴립니다.
그리고 신체의 점막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구더기쨩처럼 몸통을 흔들며 본능적으로 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실장석은 다산하는 생물입니다. 한번의 출산에서 여러 마리의 자들이 태어납니다.
먼저 태어난 자는 빨리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다음에 태어난 자를 머리에 얻어맞게 되겠지요.
그 사리에 두마리째의 자실장이 마마의 뱃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텟테레~♪]

첫번째 자처럼 기쁨의 목소리를 높이며 변기에 떨어집니다

철퍽!

[......테후테후........테후테후.....]

갓 태어난 자들은 아직 말을 잘 못하는것 같습니다
점막에 싸인 몸통을 흔들며 변기 안을 구더기쨩처럼 기어 다니고 있네요.
또한 세마리째의 자실장이 태어나 떨어집니다

[텟테레~♪]

변기속의 세마리 자들을 보고, 친실장은 괴로운 숨을 몰아쉬며, 하지만 기쁜듯이 말합니다.

[건강한 자들인 데스우...빨리 모두 낳고 깨끗깨끗하게 핥아줘야 하는 데스우]

이어 네마리째, 다섯마리째의 자가 태어났습니다

[텟테레♪] [텟테레♪]

철퍽 철퍽

그런데 얼굴을 내민 여섯마리째의 자는 상당히 작아 엄지나 구더기쨩 같았습니다
하지만 기쁨의 목소리는 먼저 태어난 언니들처럼 건강합니다.

[텟테레~♪]

철퍽!

또한 다른 한마리 역시 작은 자네요

[......렛치레♪~] 철퍽

이 친실장은 총 일곱마리의 자들을 낳은 것이었습니다.
성취감에 찬 얼굴로 이마의 땀을 닦는 친실장. 그 눈은 점차 원래의 색으로 돌아갑니다.

[쉬고있을 시간이 없는 데스.. 빨리 깨끗깨끗하게 해주는 데스우~]
[..테후테후....테후테후..]

변기 속을 기어다니는 점막 투성이의 자실장들.
친실장은 큰 몸을 일으키며 커다란 자부터 한마리씩 안고 점막을 핥기 시작합니다.

[낼름 낼름.. 깨끗깨끗하게 되는 데스우~]
[...테챠챠♪]

자실장이 기쁜듯 웃습니다
몸의 점막을 제거하자 손발이 자라나고 멋진 실장석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텟~츄웅♪]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 손을 얼른 입가에 대고 고개를 갸웃, 자실장은 처음으로 아첨을 합니다

[마마 태어난 테치♪ 매일 뱃속에서 행복의 노래를 들었는 테치, 좋은 마마를 볼수 있기를 기대했는 테치♪]
[안녕하는 데스. 와타시의 귀여운 자]

친실장은 자실장의 점막을 벗기고 그 자를 변기 옆 바닥에 내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자를 안고 점막을 핥기 시작합니다.

[....텟~츙♪]

다음 자도 첨막을 취하자 아첨을 하면서 마마에게 인사합니다.

[마마보고 싶었던 테치♪ 엄마가 노래해준 대가로 오늘부터 와타치가 노래하는 테치♪]
[마마도 오마에의 노래를 듣고 싶은 데스우]

세마리째 네마리째 다섯마리째도 각각 마마에게 인사합니다.

[마마의 자로 태어나 행복한 테치♪ 와타치 춤 추는 테치♪]
[건강하게 낳아줘서 감사하는 테치♪ 마마와 함께 공원의 화단을 산책하고 싶은 테치♪]
[오네챠도 와타치도 모두 건강한 테치♪ 마마의 노래와 함께 행복한 가족이 되는 테치♪]

여섯마리째의 자는 점막을 제거하자 엄지쨩이 모습이었습니다

[렛~츙♪]

몸은 작아도 언니들에게 뒤지지 않는 아첨으로 마마에게 인사를 합니다.

[좋은 마마와 오네챠들의 여동생으로 태어나 행복한 레치♪ 노력해 크게크게 성장하는 레치♪]

그러나 일곱마리째는 점막을 제거해도 손발이 자라지 않습니다.
...아니군요. 배에 작은 돌기같은 다리가 있습니다. 구더기 실장으로 충분히 훌륭한 모습입니다

[레에에에....]

아첨할수 없는 구더기쨩은 슬픈 목소리를 높입니다.

[구더기로 테어나 미안한 레후. 아첨도 춤도 못추는 레후.....]
[사과하지 마는 데스. 건강하게 태어난 것만으로도 오마에는 훌륭데스]

친실장은 다른 자들보다 구더기를 더 오래 안고 있습니다.
언니 자실장들과 엄지쨩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불쌍한 구더기를 격려하기 위해서.

[구더기쨩은 와타치들의 소중한 이모토쨩인 테치]
[이렇게 테치♪ 귀여운 구더기는 이웃집 실장석에게 자랑하고 싶을 정도인 테치♪]
[구더기쨩, 오네챠에게 프니프니 맡겨주는 레치♪ 프니프니는 사랑인 레치♪]
[프니후!?]

구더기 쨩은 눈을 빛냅니다. 슬픔이 한꺼번에 날아간 것입니다.
친실장이 구더기를 바닥에 눕히자 엄지가 그 배를 열심히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프니프니인레치♪ 프니프니레치♪]
[프니후♪ 프니후♪]

엄지도 구더기도 즐거워 합니다.
보고있는 마마와 언니들도 미소를 짓습니다
잠시 엄지의 프니프니를 보던 마마가 말합니다

[자 프니프니는 집에 가서 계속하는 데스. 여기 화장실은 교대로 사용하는 곳인 데스]
[하이~ 레치 마마♪ 구더기쨩 기분좋은 레치?♪]
[레후♪]
[와타치타치 집에 처음 가보는 테치♪ 좋은 곳일것 같은 테치♪]
[엄마가 세운 집은 자랑스러운 테치♪ 보게되면 즐거울 테치♪]

환하게 웃으며 방을 나온 실장석 일가.
구더기는 엄지쨩이 안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족들은 노래를 시작합니다.
자들이 뱃속에 있는동안 마마가 반복해 부른 태교의 노래입니다

[텟테로게♪ 넓은 하늘 아래♪]
[뎃데로세♪ 와타시들의 집♪]
[뎃데롯게♪ 더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데데로게게♪ 가족이 함께라면 힘들지 않네♪]
[데데데로게♪ 배가 고프면, 모두 노래하자♪]
[데로데로게♪ 비가올때도 바람이 불어도 역시 노래를♪]
[뎃데로게♪ 행복한 우리 가족♪]
[뎃데로게♪ 행복한 실장석 가족이라네♪]



그런데

[데..데데데엑..데에에에엑!]

앞에 가던 친실장이 갑자기 걸음을 멈춥니다.
자실장들이 그 뒷면에 부딛히고 도미노처럼 구르기 시작합니다

[[[테챠아아!?]]]
[레에에엣?]
[레뺫!?]

구더기쨩은 앞을 걷고있던 자실장과 엄지에게 샌드위치되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네놈들이구만 분충놈들! 화장실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들!]

작업복 차림의 늙은 인간씨입니다. 몹시 화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너희 쓰레기들이 매일 네놈들 똥 치우는 입장이 되어 봐라 이 새끼들아!]

인간씨는 청소 빗자루로 자실장 일가를 바닥의 쓰레기인것처럼 쓸어 날립니다

[데에에에에엣!?]
[[테챠아아!!!]]
[레뺘아아앗!?]

바닥에 구르는 친실장과 자실장들.
한마리의 자실장의 몸에 인간씨는 빗자루를 억눌러

[똥 처리하는 김에 네놈들 똥벌레들도 처리해 줘야지 암!]

마치 실장석이 바닥의 먼지인것같이 꾹꾹 빗자루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테에..테갸..테갸아아 아아 아아 아아]

금새 자실장은 어찌하지도 못한채 실장옷도, 머리칼도 눌려 찢어져 독라의 달마가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빗자루에 힘이 가해지자 피부가 찢어지고 살이 터져 내장이 파열해 끔찍한 살덩이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테?! 오네챠아아 아아아 아아!!}

비명을 지르는 다른 자실장들
친실장은 목소리조차 내밷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은채 빵콘하고 있습니다.
자들을 낳은 직후인데도 아직 똥이 배에 남아있던 것입니다

[분충은 한마리도 놓치지 않을 거다!]

인간씨가 빗자루를 치켜들자 도망치려 하는 자실장들.
하지만 금새 두마리가 한꺼번에 빗자루 아래 묵사발이 되어 버립니다.

[싫은 테치! 태어나자마자 죽고싶진 않은 테치이!]
[밥도 콘페이토도 아직 먹어본적 없는 테치! 배도 비어서 똥도 안나오는 테...테갸아아! 아아!]

두마리의 자실장은 빗자루에 뭉개져 버렸습니다

[도와주는 테치! 싫은테치! 텟치! 텟치!]

자신이 전력으로 달린다고 생각한 아장아장 귀여운 발걸음으로 출구로 향하던 자실장 한마리는

[놓치지 않겠다고 했지! 이놈!]

[...지벳!?]

인간 씨의 고무장화에 짓밟혀 돌이킬수 없는 최후를 맞이합니다.
또다른 한마리는 도망칠 곳을 찾아 아까의 독방에 돌아가려 하지만

[이놈!]

[테챠!?]

인간씨가 치켜들고 내리친 빗자루로 머리를 얻어맞아 다른 자매와 같은 길을 따라갑니다.
남은 것은 마마와 엄지 쨩뿐.
엄지쨩이 안고있는 구더기쨩은 이미 얼굴이 파래져 흰자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언니들이 죽는 광경 때문인지 아니면 아까 샌드위치가 된 까닭인지
어쨌든 위석이 파킨한 것입니다.

[...레..레...렛츙♪]

엄지 쨩은 본능적으로 아첨을 합니다.
짧은 실장 인생동안 두번째인, 그리고 마지막인 아첨입니다.

[...나참]

인간씨는 마치 돌멩이를 다루듯이 엄지쨩을 걷어찹니다.
몸이 가벼운 엄지 쨩은 화장실의 안쪽 벽까지 날아가 살점으로 타일을 코팅했습니다.
끝까지 놓지 않았던 구더기의 살덩이까지 섞인것은 숙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데...데에에에..........파킨!]

갓 태어난 자들이 모두, 끔찍한 형태로 잃어버린 친실장
담백한 소리와 함께 위석이 부서져 버려, 덧없는 실장생은 끝을 맞이한 것입니다.

[똥벌레놈들. 계속계속 싸질러놓는다니깐. 제기랄! 이 일본식 변기가 문제야!]

그러나 일개 청소부에 지나지 않는 그 인간씨에게는 변기를 서양식으로 교체할 권한은 없습니다.
투덜투덜하면서도 친실장의 시체를 실장처리봉투에 밀어 넣습니다.
자실장들의 시체는 형태가 남은 것은 처리 봉투에, 살덩이가 된 것은 쓰레기로 배수구에 물과 흘려 보냅니다.

[어차피 다음주에도 또 분충들에게 오염 되겠지. 젠장!]

혀를 차며 빠르게 청소를 마친 인간씨는 화장실을 뒤로 하고 떠났습니다




실장석의 태교의 노래는 세상에 태어나는 행복만을 노래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행복하게 살수있는 실장석은 한없이 전무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끝











태교



정신이 들어보니, 그녀는 거기에 있었다.

「여기는 어디인레후? 와타치는 누구인레후?」

그곳은 어두웠지만 따쓰하고, 포근포근했다.
어디에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뎃데로게ー♪
 뎃데로게ー♪
 뎃데로겟게ー♪
 데로겟게ー♪ 』

인간에게는 박자도 안맞는 노래소리이지만, 실장석에 있어서는 부드러운 자장가.

『귀여운, 귀여운, 와타시의 자. 빨리 태어나는데스』

「여기는 마마의 뱃속인레후. 와타치는, 와타치는...마마의 자인레후!」
그녀는...태아실장은, 모든것을 이해했다.
자신이 실장석으로 삶을 받았다는 것을.
친실장의 뱃속에 있다는 것을.

『마마는 오마에가 똑똑한 자라고 믿고있는데스. 마마의 말을 잘 들어야하는데스』
친실장은 뱃속의 새끼에게 말을 걸고있다.

『닝겐상에게는, 무서운 사람과 상냥한 사람이 있는데스』
『마마의 주인사마는 상냥한 닝겐상인데스』
『똑똑한 자라면, 오마에도 분명히 주인사마가 귀여워해주시는데스』

「마마, 마마, 와타치는 똑똑한 자가 되어보이는레후」
태아실장은 대답을 하고싶었지만, 지금은 아직 무리였다.

『주인사마는 맛있고 영양 있는 것을 먹게해주는데스』
『식사는 품위있게 먹는데스. 오마에가 태어나면 마마가 매너를 가르쳐주는데스. 제대로 배우길 바라는데스』

「마마는 지금 밥을 먹고있는테후. 와타치도 알수있는테후」
맛은 알수없었지만, 점막을 통해 태아실장에게 영양이 전해진다.
태아실장의 몸은, 나날이 성장해갔다.


태아실장은 고민하고있었다.
「태어날때, 마마와 주인사마, 어느쪽에 먼저 인사를 할까...」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있었지만,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테츄♪ 그런건 고민할 필요도 없는테츄. 주인사마에게 하는게 당연한테츄.
  물론...그 쪽이 마마도 기뻐하는테츄♪」

그리고 그 때가 다가왔다.
따뜻하고, 푹신푹신한 그곳에서, 좁은 곳으로 밀려난다. 괴롭다.
하지만 다음 순간, 구속이 풀려나고 눈부신 빛에 휩싸였다.

「텟테레ー♪」
그녀는 무심코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

「주인사마에게 인사하는테츄. 마마, 빨리 이 끈적끈적을 떼어...
  테!? 테챠아아아아아」

그녀는 격통을 느끼고 비명을 지른다. 
친실장이 부드럽게 핥아줄 것이었던 점막은 딱딱한 칫솔로 난폭하게 벗겨졌다.

「테히이, 테히이...마마, 마마...」
연약한 자실장. 심지어 태어난 직후의 몸에는 칫솔조차도 흉기.
온몸에 찰과상을 입고, 적과 녹의 체액이 흘러나온다.
적과 녹의 눈물을 흘리며, 그녀가 처음으로 본 것은...

「데..데...데...」
손발이 없이, 오뚜기가 되어있는 독라실장이 드러누워있었다.
침을 질질 흘리는 입에는 호스가 끼워져있고, 그 끝에는 거꾸로 매달아둔 페트병이 붙어있었다.
안에는 적갈색의 액체. 군데군데 적과 녹의 작은 알갱이가 보인다.
총배설구가 칠칠맞게 벌어져서는 점액이 흘러내리고있다. 지금 막 출산이 끝난것같은 모양이다.
두 눈은 오드아이로 돌아가있지만, 거기에 지성의 반짝임은 없다. 정신은 진작에 붕괴되어있다.

「마마, 마마... 어디인테치... 도와주는테치...」

「네 마마는 저기에 있잖냐」
그녀의 뒤에 남자가 서있었다.

「테치? 주, 주인사마인테치? 어디인테치? 마마는 어디인테치?」

「저기 있는 독라, 그게 네 마마야」

「트, 틀린테치, 마마는 와타시에게 여러가지를 가르쳐준테치...
  마마는 현명한 실장인테치. 이런, 이런...」

독라실장의 배에는 압전 스피커가 부착되어있다. 그 코드의 끝은 남자가 가지고있는 디지털 오디오플레이어에 이어져있다.
남자가 플레이어의 스위치를 넣었다. 스피커로부터 흐려진 소리가 들려온다.

『뎃데로게ー♪
 뎃데로게ー♪
 뎃데로겟게ー♪
 데로겟게ー♪ 』


그의 이름은 학대니트「」.
자신의 인생계획은 세우지 못하지만 실장석을 「올렸다 떨구는」계획은 철두철미하게 세우는 남자.









공원사육실장



오늘도 나는 공원에 실장석을 학대하러 왔다.

「테치테치ー♪」

오, 벌써부터 말쑥한 자실장 발견. 일단은 이녀석으로 해볼까.

「테치ー!」

목덜미를 집어들자 자실장은 울어젖힌다.
그 소리를 들었는지, 친실장인듯한 녀석이 와서는 내 다리를 토닥토닥 때리기 시작한다.

「데스우!데스우!데스데슷!」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나를 때리고있다. 애초에 실장석의 힘이라 아프지는 않다.
아마도 아이를 내놓으라는 것이리라. 필사적인 모습으로 내 다리를 토닥토닥 때린다.

자세히 보니, 친자 모두 들실장 치고는 옷도 몸도 깔끔하다. 현명한 친자인가.
그때, 나는 어떤 것을 떠올렸다.

「자아, 새끼를 돌려줄게」
「데스우!데스데스우〜웅」
「테치ー!」

크게 기뻐하며 새끼를 끌어안는 어미. 새끼도 어미에게 매달린다.
그리고 링갈을 ON해서 실장석에게 말을 건다.

「좋아, 너희들 마음에 든다. 그러니까 키워주겠어」
「와타시들을 키워주는데스?」
「그래. 다만, 우리 아파트는 애완동물 금지야. 그러니까 집으로 데려갈수는 없어」
「데스우・・・」
「그러니까, 너희들은 여기에서 살던 그대로가 되지. 하지만, 먹이라든가 하는건 내가 가져다줄게」
「테치ー♪」
「잠자리도 내가 준비해주지. 그러니까 여기서 잠시 기다리거라」

그렇게 말한 나는 그 친자를 쓰레기상자 위에 얹어두고, 서둘러 아파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사육실장용 케이지와 목걸이를 들고 서둘러 실장친자에게 가져다주었다.

「이 케이지는 이 목걸이를 여기에 가져다대면 문의 열쇠가 자동으로 열리게 되어있지」
「굉장한데스우」
「그러니까 절대로 잊어버리지 마라?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알겠는데스우」

그리고 나는 이 친자에게 안내하게 하여, 지금까지 살던 골판지하우스를 철거하고 이 케이지를 놓아주었다.
새로운 집에 크게 기뻐하는 실장친자. 나는 그것을 보며 웃음을 흘린다.

・・・이렇게, 나의 공원에서의 실장사육이 시작되었다・・・

내가 공원에 들어가면, 이 친자는 케이지에 자물쇠를 잠그고 달려온다.

「좋아ー 훌륭하네ー」
「데스우♪」
「테치ー♪」

내가 2마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기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벤치 위에 2마리를 올려놓고, 가져온 별사탕을 준다.

「맛있는데스우♪」
「언제나 감사한테치ー♪」

구김살없이 감사의 말을 건네며 별사탕을 맛있게 먹는다.
어디로 보나 사육실장이 산책하는 광경이다. 다른 것은, 이 실장친자가 이 공원에서 산다는것 뿐이다.

그 모습을 공원에서 사는 다른 들실장들이 부럽다는 듯이 보고있다.
그 중에는 내가 상냥한 닝겐이라고 생각해서, 키워달라며 엉겨붙는 실장도 있다.

「그런 못생긴것들보다 와타시가 몇 백배는 귀여운데스우. 그러니까 와타시를 키우는 것을 허락하는데스우」
「와타시라면 이 나이스바디로 매일밤 만족시켜주는데스우」
「이 깜찍한 와타치의 미소로 매일매일 힐링시켜주는테츄」
「지금이라면 삼시세끼와 낮잠으로 참아주는테츄ー」
「이 끝내주는 마라를 보는데츄」

하지만 나는 그런 헛소리를 무시하고, 이 현명한 2마리를 귀여워한다. 그러자 적어도 먹이만이라도 달라며 떠들어댄다.

「와타시들에게도 먹이를 내놓는데스우!」
「어째서 그 2마리에게는 먹이를 주고 와타시들에게는 주지않는데스우!?」
「먹이를 주는테치!테치!테치!테치!」

나는 그녀석들을 계속 무시한다. 그러자 이젠 미쳐버린 것처럼 날뛰어댄다.
그 자리에서 바둥거리며 빵콘하는 실장들. 눈물과 침을 흘리는게, 실로 더럽다.
그 중에는 눈에 핏발이 서있는 놈도 있다.

물론 나는 그런 녀석들을 완전히 무시하며 이 2마리를 귀여워한다.
그러자 녀석들의 질투가 담긴 댄스가 한층 심해진다.

예의 친자는, 그런 그녀석들을 보고도 잘난척하지도 않고, 미안하다는 표정도 짓지않는다. 그냥 평범하게 나에게 어리광부린다.
그게 오히려 다른 실장의 질투심을 부추기는 결과가 되었다.
질투댄스가 더욱 격렬해진다. 너무 격렬한 나머지 상처가 나서 피를 흘리는 바보같은 실장도 있다.


아아, 재미있구나, 질투에 미친 이녀석들은.


「영차, 그러면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
「그런데스까・・・ 아쉬운데스우」
「또 놀아주시는테치ー」

나는 2마리를 벤치에서 내려주었다.
내가 준 케이지로 아장아장 걸어가는 친자.
거기에 질투에 미친 실장이 몇 마리 다가간다.

「어째서 오마에들만 닝겐에게 그렇게 귀여움받는데스우!?」
「치사한테츄!」
「오마에같은 못생긴것들은 이렇게 하는데츄!」

갖가지 욕설을 퍼부으며 괴롭히기 시작하는 실장들.


질투란 추하구나.


나는 재빨리 다가가, 괴롭히고있는 실장 1마리를 능숙하게 차서 날렸다.
그 실장은 굉장한 속도로 날아가더니, 벽에 부딛혀 녹색 얼룩으로 변했다.
나도(자칭)일류인 학대「」다. 여럿이서 엉켜있는 실장석 중에서 1마리만 차버리는것 정도는 간단하지.
그 모습을 보고 괴롭히려고 들었던 실장석들이 바들바들 떤다.

「미안하구나, 집에서 키웠으면 다른 실장석들에게 괴롭힘 당할일도 없는데・・・」
「고마운데스 닝겐상」
「고마운테치ー」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감사하는 실장친자.

「그리고, 나의 귀여운 실장석에게 손을 댄 너희들은 용서안한다」

나는 그렇게 말한 후 나머지 살장석도 차서 날렸다.
이렇게해서 이녀석들에게 손을 대면 내가 용납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위의 실장석들에게 심어주는데에 성공했다.


그 이후로도 나는 가끔씩 공원에 놀러갔다. 그 2마리를 귀여워하러.
그 2마리는 나에게 선택되었다고 기고만장하지도 않고, 다른 실장석을 우습게 보지도 않았다.
그런것이 다른 실장석에게는 되려 화를 돋우는 모양이다. 참으로 괜찮은 꼴이다.
처음부터 내가 이 2마리를 써서 이런것을 하려고 한게, 똑똑하니까 이렇게 될거라고 예측했기 때문이었지만.

내가 놀러가면, 다른 들실장들은 필사적으로 아첨하러 온다.
하지만 나는 무시하고 이 2마리를 귀여워한다.
그리고 질투에 날뛴다. 눈뜨고 볼수없을 모습으로 날뛰는 놈도 있다.

나는 이 광경을 보고싶었다.
들실장의 질투의 대상을 만들기위해, 나는 이 2마리를 귀여워했다.

오, 오늘은 1마리가 질투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위석이 부서진 모양이다.
이쪽에서는 질투로 돌아버렸는지, 머리로 땅바닥을 쾅쾅 들이받고있다.
저쪽에서는 2마리의 실장석이 서로 치고받고있구만.
저기 있는 마라실장은, 너무 분해서인지 엄청난 속도로 자위를 하고있다. 너무 격렬해서 피가 나는데.
뭔가 이상한 소리를 지르는 놈도 있다. 노래라도 할 생각인가. 내가 이녀석들을 귀여워하는 것을 보고, 질투가 지나쳐서 정신이 이상해진 모양이다.

이렇게해서 나는 이 공원에, 나라는 뒷배가 있어 손을 대지도 못하는데 나에게 귀여움받는 실장친자와, 그 친자를 질투하는 대다수의 실장석이라는 계층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 대다수의 실장석이 질투하는 모습을 보며 만족한다.

「아아, 즐겁구나・・・」

나는 무심코 중얼거린다.

「와타시들도 닝겐상에게 귀여움받아서 행복한데스우」
「언제나 고마운테치ー」

그 말을 듣고 더더욱 질투하는 대다수의 실장석들. 아아, 또 몇 마리가 정신이 망가진 모양이다.

「좋아, 오늘은 이만 돌아갈까. 다음에 또 올게」
「알겠는데스우」
「또 놀아주시는테치ー」

나는 그렇게 만족하여 공원을 떠났다.


그러면, 다음에 올때는 이녀석들에게 맛있는 케이크라도 사주기로 할까.
그렇게하면 이번에는 20마리 정도는 나자빠질지도 모르겠다.

그 광경을 상상한 나는, 기분탓인지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자유



(이제 한계데스, 네가 말하는 것 따윈 듣지 않는 데스!!!)
언제나보다 더, 데스데스 하고 마구 아우성치므로
린갈로 번역해 보니, 그런 문자가 표시되고 있었다.

「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거냐? 」
나는 천천히 일어서서, 친실장의 얼굴을 한 대 때려 준다.
데벳하고 보기 흉한 울음 소리를 질러 2~3미터 뒤로 날아가는 친실장.
코로부터 피를 늘어뜨리면서 벌렁 자빠져 있는 친실장에게,
자실장들이 모여, 테치~텟치~잇 걱정스러운 듯이 얘기하고 있다.
이것으로 얌전해질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 TV를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어난 친실장은 또다시 내 옆에 와서는,
데스~데즈아~앗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친실장의 울음 소리로 TV의 소리가 싹 지워진다.

「 또 한 대 맞고 싶은 거야? 」
힘껏 위협적인 소리를 내어 노려보면서 친실장에게 그렇게 이야기한다.
일순간, 움츠러 들었지만 그런데도 데즈~데즈~하고 계속 소리를 높인다.
(때리고 싶다면 때리면 되는 데스, 불복종, 비아첨으로 실장다운 권리와 생활을 손에 넣는 데스)

…무슨 말하는거야 이놈
아, 그러고보니 이녀석 어제 전기물의 TV프로그램을 빨려 들어가듯 보고 있었구나
라는 일을 생각해 낸다.
(저항 운동을 계속해 나가면, 반드시 자유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 데스!!!)
데스~데스~ 울부짖고 있는 친실장의 소리가 린갈에 표시되고 있다.
그 얼굴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다.
실장 일가가 처마 밑에 웅크려 앉아 있던 것을,
불쌍해서 어쩔 수 없이 길러 주고 있는 상태인데 자유를 달라고…

거기에 이놈의 말을 듣고 있으면, 내가 압제라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녀석들에게 강요한 룰은,
먹이는 내가 주는 것 이외에는 먹으면 안 됨
배설은 결정된 장소 이외에서는 안 됨
한밤중에 울음 소리를 내면 안 됨
방을 어지럽히면 안 됨
이렇게 말하는 최저한의 룰밖에 없는데도.

때리거나 차거나 하는 폭력도,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범위내에서 밖에 하지 않았고.
우리에 가두는 일도 하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시켜 주고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실장 일가 총출동으로, 대합창을 시작했다.
(우리는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는 테치)
(속박 되지 않는 생활이 있을 것인 데스)
너무 시끄러운 것으로, 전부 벽까지 차 날렸지만,
단념하는 일 없이, 너덜너덜한 몸으로 몇번이나 나의 앞에 서서 데스~읏하고 항의를 반복했다.

「아―, 아―, 알, 알았다 너희들이 말하는 권리라는 것을 인정해 줄게」
심한 시끄러움에 내가 먼저 굽히게 되었다.
자신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졌다고 데스~텟츄~웃하고 크게 기뻐하는 실장 일가.
「근데, 구체적으로 나는 어떻게 하면 되냐? 」
보고 있던 프로그램이 끝나 TV의 전원을 끄면서 실장석들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아픈 일 당하지 않는, 자유롭고 실장다운 생활이 우리의 소망데스,
 인간에게 속박 되지 않는 그런 생활을 바라는 데스)
가슴을 펴고 그렇게 대답하는 친실장을 흉내내
자실장들도 텟츄하고 가슴을 펴고 있다.
그렇게 자유를 원한다면 주도록 할까.

「알았다. 그 조건 받겠어, 내일부터 너희들은 문자 그대로 "자유"다」
그 말을 들어, 서로 서로 꼭 껴안으면서, 눈물을 흘려 기뻐하는 실장 일가.
각각의 얼굴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다음날의 아침, 여느 때처럼 아침 식사의 준비를 하고 있는 나의 발밑에
일어나기 시작한 실장 일가가 먹이를 조르러 온다.
언제나라면, 데~데~시끄러운 이놈들을 걷어차 얌전히 시키지만,
오늘은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 나는 약속은 분명하게 지키는 인간이다.
내 몫의 아침 식사를 만들고, 의자에 앉아 먹기 시작한다.
식사가 끝날 때까지 실장 일가는 계속 시끄럽게 짖어대었다.

식기를 개수대에 두어, 나갈 준비를 시작한다.
전혀 먹이의 준비를 하지 않는 나에게 화가 났던 친실장이, 가져 온 린갈을 나에게 건네준다.
(어떻게 하고 있는 데스, 배가 고픈 데스, 빨리 밥 차려라 데스)
푹푹이라고 하는 의성음이 들려 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될 만큼,
얼굴을 붉게 해 화내고 있다.
「그런가, 그랬어, 미안 여기에 와 줘」
나는 일어서면, 창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냉장고와는 다를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 나를 얼빠진 얼굴로 보고 있는 친실장.
창을 열고 실장 일가를 부른다.

「속박되지 않는 생활을 원하는 것 같던데, 그렇다면 밖에 나가라. 자유롭고 속박되지 않는 생활이 기다리고 있어」
휭휭 아침의 차가운 바람이 방에 들어 온다.
그 바람을 받고 조금 몸을 떠는 실장 일가에게 신경쓰지 않고, 나는 말을 계속한다.
「먹이를 준다고 하는 행위 자체가 먹이로 너희들의 자유를 속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먹이를 갖고 싶어서 나로부터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해 자유가 없이 속박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선되는 일은 자유이지 먹이의 보장은 아닐 것이지」
친실장은 조금 전보다, 좀 더 멍청한 얼굴을 하고 나를 올려보고 있다.

(어려운 이야기는 잘 모르는 데스, 됐으니까 빨리 창을 닫아 밥 차리는 데스)
으~음, 너무 장황하게 돌려 말했는가…
실장 일가는, 냉장고 앞으로 이동해 데~테~ 합창을 시작해 버렸다.
그런 실장 일가를, 한마리씩 쉽게 들어 올려 창 밖으로 옮겨 준다.
배가 채워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쌀쌀하고 추운 바깥에 나온 일로,
실장 일가는 많이 언짢았다.

그런 실장 일가를 향해 말해 준다.
「아무튼 요약하면 지금부터 나는 너희들에게 먹이는 주지 않고, 침상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친실장이 그 말을 들어 데스데스 큰 소리로 항의하기 시작한다.
그 소리를 무시해 이야기를 계속한다.
「어제 너희들이 나에게 바란 일 기억하고 있지? 자유를 원했던 거지?
 그것은「들실장이 되고 싶다」라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한 거야.
 길러진다 라고 것은 적지 않은 자유를 잃고 속박 되기 마련이지.
 그것이 싫다고 말한다면 들실장이 될 수 밖에 없겠지
 소망대로 자유롭게 해 주었으니까 어디든지 좋아하는 곳에 가라」

그렇게, 말을 다 끝내자 멍하니 입을 연 실장 일가의 얼굴이 나의 눈에 비친다.
이윽고, 친실장이 중얼거리듯이 나에게 질문해 왔다.
(밥은 어떻게 하면 되는 데스?)
「자유로우니까, 스스로 조달해라」
(자는 곳은 어떻게 하면 되는 데스?)
「자유로우니까, 스스로 찾아내면 되겠지」
자신이 해 버린 경박한 행동을 깨닫고, 삐질삐질 이상한 땀을 흘리는 친실장.

(며...명령은 듣고 싶지 않은 데스, 아픈 것도 싫은데스, 그렇지만, 들실장은 되고 싶지 않은 데스)
「…너 터무니없는 일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는 거야?
 최저한의 룰도 지키고 싶지 않다, 그러면서도 제멋대로 하고 싶다 그런 얘기다」
당분간 골똘히 생각하는 친실장, 이윽고 결론이 나온 것 같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 데스, 명령 듣고 싶지 않은 데스, 멋대로 하고 싶은 데스
 그것이 자유롭고 실장다운 생활일 것인 데스)
그렇게 대답하는 친실장의 얼굴은,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느낌으로, 심하게 빛나고 있다.
나는, 하아~~하고 짧게 한숨 쉰 후, 창을 닫는다.

「누가 그런 생물을 기르고 싶어하겠냐」
라고 귀찮은 듯이  얘기해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그런 나를 보며 유리 넘어로 비통한 울음 소리를 지르는 실장 일가.
학교에 가기 위해 현관에서 구두를 신고 있는 동안에도, 데즈~테쥬~웃 하는 울음 소리가 들려 왔다.




밤, 집에 돌아오니 강화유리에 실장의 피가 붙어 있었다.
내가 없는 동안, 손이 깨질만큼 유리를 두드린 것 같다.
살그머니 창아래를 보니 친자가 굳어져 덜덜 떨고 있었다.
그 중, 한마리의 자실장이 나를 눈치채 눈물어린 눈으로 간절히 빌기 시작했다.
(배가 고픈 테치, 자유같은 거 필요없으니까 방에 들여보내 주세요 테치)
흥하고 코로 웃어 주고,
나는 친자를 무시하며 테이블에서 저녁식사를 먹기 시작했다.

꼬박 하루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실장 일가는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시선으로 나의 저녁밥을 응시하고 있다.
다 먹을 무렵에는, 충혈된 눈으로 친실장이 필사적으로 창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자실장에 이르러서는 티에~엥티에~엥 울기 시작하고 있다.
지나친 소음에 못 참게 된 나는, 창으로 걸어간다.
들여 보내 줄 거라고 착각 한 실장 일가는 뎃데~스, 테텟츄~웅 기쁨의 소리를 지른다.
조금 창을 열어 밖에 있는 실장 일가에 말을 건다.

「경고 해 두겠어, 다시 한번 창을 두드리거나 그 귀에 거슬리는 울음 소리를 내면 가차 없이 죽인다」
가능한 한 냉정하게, 진심이라는 것을 전하기 위해 감정 없는 소리로 그렇게 위협한다.
말의 의미를 이해한 친실장이 당황해 입을 다문다.
단념하지 못하는 자실장들, 자신만큼은 살아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방에 불법 침입을 시도한다.
그것을 본 나는, 적당한 자실장을 잡는다.
자신이 선택되었다고 생각했는지, 테치테치 기쁨의 소리를 지르는 자실장.
그런 자실장을, 아무렇게나 뜰에 집어던졌다.

테치~~~~~~~잉하고 울면서 하늘을 난 그 자실장은,
데챳 하는 소리와 함께, 녹색의 얼룩이 되었다.
「불법 침입한 녀석은 저렇게 되니까 기억해 둬라」
그 상태를 본 순간
방에 오르려 하고 있던 다른 자실장이 떨면서
지면에 내려오기 시작했다.

자실장의 죽음을 확인한 친실장이 나에게 대든다.
(바보 인간데스, 죽이다니 최저데스)
「너, 자신의 둥지에 들실장이 마음대로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 」
(물론 내쫓는 것으로 정해져 있는 데스, 그런 바보는 살해당해도 불평할 수 없는 데스)
「뭐야, 잘 알고 있잖아」
아뿔싸 하는 느낌의 얼굴을 친실장이 하고 있다.
「거기서 아우성치든지, 처마 밑에 눌러 앉든지 그것은 너희들의 자유이다.
 그러나 나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를 했을 경우
 나는 전력으로 그것을 배제한다.
 자유라는 것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일이다.
 그러니까 울거나 두드리거나 들어오려거나 하면
 힘으로 배제하기 때문에 기억해 둬」
울고 싶어도 우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 몰린 실장 일가는,
그저 입다문 채, 유리창이 닫히는 것을 보고 있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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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일 후, 그 실장 일가는 아직 창아래에 있었다.
자실장의 수가 줄어든 것은, 본보기로 죽였기 때문이다.
공복의 한계에서 울기 시작한 자실장을, 가족의 눈앞에서 쥐어 터트리거나,
지면에 내던지거나 했기 때문에, 수가 줄어들게 되었다.
그렇게 처마 밑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느니 빨리 먹이를 찾으러 가면 좋을 것을 하고 생각한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점심식사를 먹고 있자니,
실장 일가 전부가 창을 두드리면서 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드디어 한계를 넘어버려서, 먹이를 요구해 앞뒤 생각 없이 날뛰기 시작한 것 같다.

시끄럽다고 할 레벨이 아니다.
문자 그대로 필사적이 되어 나를 부른다.
이대로 웅크리고 앉아 있어도 가까운 미래에 아사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자 마지막 발버둥을 시작한 것 같다.
귀신에 씌인 듯한 표정으로, 큰 소리를 올리면서 창을 땅땅 두드린다.

부모로부터 자실장까지 모두 힘껏 행동을 일으킨다.
(심한 데스, 심한 데스, 내쫓다니 심한 데스)
피눈물을 흘리면서 나에게 그렇게 호소한다.
나는 창가까지 이동해 걸터앉는다.
「심하다니 의외다. 나는 너희들의 소망을 이루어 줬다고.
 감사 받을 일은 있어도, 비난 받을 까닭은 없지만」
유리 너머로 그렇게 친실장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런 것이 자유라니 몰랐던 데스
 자유 따윈 필요하지 않은 데스, 원래 네가 자유가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나에게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던 데스으
 나는 속은 데스, 얼마나 불쌍한 나인데스으으으으으으으으)
틀림없이 알고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다른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속았다라…
책임의 전가에도 정도가 있다.
이런 주제에 자유라고 말하고 있었다고는,
구제할 수 없는 녀석들이다.
그렇지만 뭐, 그렇기에 재미있는 것이지만.

아직도 창을 계속 두드리는 실장에게 얘기한다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방에 들어와도 괜찮아」
나의 말을 들어, 확 밝아지는 실장 일가.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부모와 자식으로 얼싸안아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감격하고 있는데 미안하지만, 말을 계속한다.
「그 조건이지만,
 나에게 거역하지 않는 것과 나의 생활의 방해를 하지 않는 것 2가지를 약속해라,
 지킬 수 있다고 해야 방에 들여보내 주겠어」
나의 말에 머리를 세로에 흔드는 실장 일가
「룰을 위반할 경우, 가차 없이 죽인다. 그런데도 좋아? 」

나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귀에 도착해 있지 않은 것 같고,
넣어라~, 넣어라~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후우~ 한숨을 쉬며, 창을 열어 준다.
뎃치~인, 텟치-인 하고 환희의 소리를 높이며 방에 들어 오는 실장 일가.
따뜻한 방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

소란이 진정되자, TV를 보고 있는 나에게 친실장이 온다.
(배고픈 데스. 음식을 가져오는 데스)
뭐 당연하다, 오랫동안 아무것도 위에 넣지 않은 것이니까 당연히 배고프다.
친실장의 주장대로, 먹이를 준비해 준다.
오늘의 먹이는 삼각 코너에 모인 음식물 쓰레기.
언제나 사용하고 있던 플라스틱의 접시에, 음식 쓰레기를 넣어 일가의 앞에 둔다.

(무엇인데스 이 음식 쓰레기는, 이런 건 먹을 수 없는 데스)
평소에는 맛이 없기는 해도,
일단 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실장 푸드를 먹고 있던 일가에게 있어,
생활쓰레기는 자극이 너무 강한 것 같다.
물론 실장 일가는 분노하기 시작한다.
배고픔에 흥분한 탓도 있는지,
죽어라, 병신, 쓰레기 인간하고 소란을 피워
갖은 험담을 나에게 던지기 시작한 말투가 거친 자실장.
그 자실장을 잡아 쇼핑봉투안에 던져넣는다.
테츄~텟츄~하고 마구 아우성쳐, 쇼핑봉투 안에서 날뛰는 자실장.
남은 일가도,
(어떻게 하는 데스~)
(자매를 돌려주는 텟츄~)
하고 큰 소리로 외쳐댄다.

봉투를 꽉 잡고, 마루로 향해 마음껏 세게 내리친다.
몇번이나 정성스럽게 내리쳐, 만일을 생각해 양 발로 밟아 짓눌러 간다.
고기가 부서져 가는 감촉이 발에 전해진다.
울음 소리를 올리지 않게 된 것을 확인하고,
무표정하게 타는 쓰레기용의 봉투에 버린다.
일련의 동작이 끝난 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TV를 보기 시작하는 나.
실장 일가는 구석에서 덜덜 떨고 있다.

「첫번째는 서비스다.
 조금 전 나에게 반항한 일은 불문으로 해준다.
 하지만 두번째는 없다. 이번에 거역하면, 저렇게 된다」
쓰레기봉지를 가리켜 그렇게 실장 일가에 말을 건다.
어쩔 수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먹기 시작하는 실장 일가.
어차피 독신 생활의 부엌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다, 눈 깜짝할 순간에 비운다.
전혀 배가 채워지지 않은 실장 일가.
그 중의 한마리가, 접시를 손에 들고 조심조심 나에게 소리를 높인다.
(부족한 테치, 좀 더 밥 먹고 싶은 테치)
이자식들은, 학습이란 말을 모르는 것 같은데.
「두번째는 없다고 말했을 텐데 」
그렇게 살짝 중얼거리자, 그 말에 반응해, 접시를 내던지고
방의 구석에서 굳어지고 있는, 친실장에게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한 자실장.
실장 일가 모두가, 채워지지 않은 배를 부둥켜안고 조용하게 울기 시작했다.




그 후, 실장 일가는 수가 줄어 갔다.
나의 수면을 방해 했다는 이유로,
울음 소리를 올린 자실장을 잘게 찢어발겨 변기에 흘려보내거나,
가족을 죽이지 말아라 하고, 나에게 반항한 자실장을 프라이팬에 볶아 주거나
볶아 준 자실장을 먹지 않는다며,
나에게 반항한 자실장을 냉동고안에 가두거나 해 주었다.

지금은 자실장 2마리와 친실장, 합계 3마리 생존하고 있는 상태다.
이놈들은 전과 같은 활발함이 없어져 있다.
서투른 행동을 하면 살해당한다고 학습한 때문인가,
먹이의 시간 이외는 숨을 죽여, 가만히 있다.

분주하게 돌아다니거나 소리를 높이면 그 만큼
내 생활의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식물과 같이 살아 있는 이놈들을 보면,
정말로 단지 살아 있을 뿐인 존재구나라고 생각한다.

대변을 생산하는 것 밖에 하는 일이 없는 불쌍한 생물.
그런 실장석들에게 린갈을 한 손에 쥐고 가까워지는 나.
무엇인가 당한다고 생각했는지 서로 얼싸안아, 몸을 떤다.

「야, 너희들 엄하게 속박 되는 생활이 싫겠지?
 울음 소리 하나 용서되지 않는 생활이다, 상당히 고통스럽지?
 그러니까 저 창을 열어 줄 테니 자유롭게 되고 싶으면 나가도 좋아」
나의 제시에 곤혹해 하는 실장석들.
밖에 나가면 자유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위험한 일, 먹이의 보장이 어디에도 없는 가혹한 길.
집에 남으면 먹이는 보장되지만, 그것은 천천히 죽어 가는 것과 같은 것.
실장석들은 고민한다.
「결론이 나오면 나에게 와라」
그렇게 말해 실장석들로부터 멀어진다.

테이블로 돌아와 잠시 잡지를 읽고 있는데 테스~읏하고 나의 발 밑에서 소리가 났다.
테치테치하고 소극적인 소리를 내는 자실장.
결론을 냈는가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전처럼 길러 주었으면 한 테치)
「너, 나에게 반항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 말하는지? 」
끄덕 작게 수긍하는 자실장.
(약간만 속박을 느슨하게 했으면 좋은 테치)
결의를 숨긴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는 자실장.
아무래도 교섭이 실패하면 죽을 각오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안된다. 여기서 느슨하게 하면 너희들은 곧바로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나의 대답을 듣자, 얼굴을 떨구며 어깨를 늘어뜨린다.
(심한 테치…)
그렇게 기어들어가는 소리를 내고,
터벅터벅 친실장들에게 되돌아 가는 자실장.
그런 자실장을 향해 얘기한다.
「나를 원망한다면, 그것은 번지 수가 틀려.
 잘 생각해 봐라, 바로 요전날까지 너희들은 상당히 이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지.
 그 이상적인 생활이 깨어진 계기는 무엇이었지? 」
나의 말에 반응해, 걷는 일을 그치고, 그 자리에서 멈춰 서는 자실장.
「어중간한 지식으로 "자유" 따위를 말하기 시작한 놈이 있었을 것이다.
 그 녀석이 자유따윌 말하지 않았다면, 이상적인 생활이 계속되었을 것 같지 않은가? 」

나의 말을 듣고 테테에? 하며 멍한 얼굴을 하고 있는 자실장.
그런 자실장의 뒤로부터 데갸아아아아아아!!!!하는 비명이 오르고 있었다.
(네가 자유따위를 말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된 테치)
비명이 오른 쪽을 보니, 벌써 한 마리의 자실장이 친실장의 팔을 깨물고 있었다.
(멈추는 데스으으으으으. 나는 너희들의 일을 생각해 갸아아아아아아아아)
친실장의 제지를 듣지 않고, 그 자실장은 친실장에게 계속 공격을 가하고 있다.

(네가, 모두를 죽인 텟치. 네가 자유롭게 해라 따위 선동하지 않았으면
 와타치는 행복한 생활을 계속하고 있던 테치!!!)
지금까지 모였던 스트레스를 친실장에게 부딪치고 있는 자실장.
귀신의 형상으로, 친실장의 머리카락을 당기거나 하고 있다.
자식들을 생각해, 잘 하려고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전부 부정된 친실장.
계속 얻어맞고 있던 친실장이 마침내 반격에 나선다.

(적당히 하는 데즈으으으으으으으)
그 자실장의 동체에 송곳니를 꽂아
그대로, 그 자실장의 배의 고기를 물어 뜯는다.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자실장의 절규가 방에 메아리친다.

(마마-, 용서했으면 좋은 테치. 미안한 테치이이)
심한 상처를 입은 자실장이 애걸을 시작한다.
그런 자실장에게 주먹을 치켜들어 폭행을 계속하는 친실장.
(용서하지 않는 데스, 너같은 불효자는 죽어야 하는 데스)

라고 그 때
무언가에 목덜미를 잡힌 감촉을 깨달은 친실장.
그대로, 비닐 봉투 안에 넣어진다.
「부모 자식 싸움하는 거야 상관없지만, 너무 시끄럽다」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자실장도 그 비닐 봉투에 넣고
벽에 내려친다.
벽에 봉투를 내려칠 때에, 데퍄, 테쟈 짧은 비명이 난다.
몇번인가, 휘두르는 동안 울음 소리가 나지 않게 되었다.
걸레를 가져와, 마루의 피를 닦아
그 피투성이의 걸레와 함께, 쓰레기통에 버린다.
모든 것이 끝난 방에 멍하니 서있는 자실장.
내가 다가가자 테치~하고 무력하게 울었다.

결국 그 자실장은 밖에 나가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작별 선물로 별사탕을 한 알 받고, 창으로부터 밖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간다.
자유롭게 되어서 기쁜듯이, 테치이이이 소리를 지르고 있다.
철부지 자실장 한마리가 밖에 나가면,
가까운 장래에 확실한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지겠만.
네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다, 자유롭게 살다가 자유롭게 죽으면 된다.

실장석이 없어진 방안,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나는 유리창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