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중에 배변봉투를 다썼을때
"뎃,주인사마,와타시 운치마려운데스... 잠깐 실례하고와도...데뎃!"
옆구리에 맨 실장가방을 뒤적거리던 미도리가 깜짝놀라 짖는다.
"왜그러니, 미도리?"
"데에엥...아까 쓴 배변봉투가 마지막이었던뎃스... 크,큰일인데스요. 주인사마, 미도리 급한뎃스우! 근처에 화장실없는데스까?"
"정말? 어쩌지...이근처에 화장실은... 아! 여길쓰면 되겠다."
다리를 X자로 꼬며 힘을주는 미도리를 조심히 들어올려 들실장의 운치굴앞에 내려주었다.
신발 끄트머리로 운치굴덮개를 슥 밀어주자 자판기며 프니프니노예에 꽤나 넉넉한 우지챠가 모습을드러낸다.
아무래도 이 골판지의 친실장은 인간에게 손을 벌리지않는 꽤나 현명한 양충인가보다.
미도리는 오른손으론 실장가방에서 실장휴지를꺼내 오른쪽 뒷머리와 함께 쥐고,
왼손으론 왼쪽 뒷머리와 함께 치맛자락을 당겨올려 운치가 묻지 않도록 모아쥐고 팬티를 내렸다.
브뤼릿! 브륫!
"데에에!시원한데스웅♡ 정말 큰일날뻔한뎃스~ 사육실각할뻔한데수~"
"다음부터는 배변봉투를 더 넉넉히 챙겨와야겠다."
"뎃...알은데수...죄송한데스요"
.
.
.
한편, 들실장 골판지 안에서는...
"데샤아악...똥닝겐이 줄만 잡고있지 않았어도데스..."
"마마! 저 비치년은 뭔데 와타시타치의 운치굴을 침범하는테칫! 독라달마 자판기로해주는테챳!"
"테, 차녀챠, 마마... 사육실장과 엮이면 안되는테츄. 일가실각하는테치... 무서운테치... 마마가 가르쳐준거인테치! 정신차리는테치 마마!"
<채색: 파워풀성기사>
조선참피 1 (ㅇㅇ(211.179))
'택대래(宅大來)~'
광해군 4년 경, 한양서 괴이한 생명체가 목격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소문을 들은 광해군은 그 생명체를 궁 안으로 들여와 유심히 관찰하였다.
'대액?(大液) 분(糞)인간들 어서 새내부(世耐夫)한 와다시(瓦多施)를 위해 금평탕(金平糖)을 대접하는 내후(乃后)'
그 말을 들은 광해군 日 '당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구료.'
그러자 옆의 도승지가 아뢰길, '전하, 이 미천한 녹색 것이 내뱉는 말은 아마 왜국어로 추정되옵니다.
하니 임진년 당시 건너온 김충선을 불러 해석을 요하는 것이 어떻겠사옵니까?'
광해군이 윤허하자 대구부 상수남면에서 임진년 당시 조정에 충성한 왜인 김충선(沙也可)을 불러 해석을 부탁했다.
'분인간들, 보기만 하지말고 어서 와다시를 옥좌에 앉히고 쇠고기를 대령하는 내후'
김충선 日 '분의분의(噴意噴意)는 필요없는 대수은(大水銀)?'
'분의분의도 좋은 내후~'
잠시금 왜어로 소통한 김충선은 사색을 지으며 광해군에게 아뢰길,
'전하, 이 미천한 것은 임진년 동안 풍신(豊臣)의 군세가 조선 땅을 밟는 동안 각 군인의 고향에서 건너온 녹돼지라고 하옵니다.
경작물을 해하며 자신의 분을 투척하는데다 모든 인간을 자신보다 낮게 보아 유학의 가르침을 거부하여 그 모양새가 마치 악귀와도 같으니,
이 생명체를 방치해뒀다간 향후 민심이 크게 동요할 것 이옵니다.'
'대액? 분인간 지금 무엇이라 내뱉은 내후? 불령한 인간 내후! 감히 새내부한 와다시ㄹ'
녹돼지가 말을 내뱉기가 무섭게 김충선은 이 생명체의 목을 꺾어 죽여버렸다.
김충선의 빠른 대처에 광해군은 충선의 의에 기뻐하며 그에게 도시악기(道施渥基)라는 아호를 하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