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부론티아씨의 인삿말>
세계(실장왕국)의 왕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자실장을 조달해 왔습니다.
겨울을 맞이한 친실장에게 먹이를 뿌려 주었더니, 재미있게도 새끼를 내밀어 오더군요.
어쩌면 솎아냄의 대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동면(冬眠)하는 방식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배불리 먹고 나서 봄까지 쭉 자고 있으면 좋다구요.
그 녀석은 하우스로 돌아가 그동안 비축해놓은 식량을 모두 먹어버리고 잠들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봄까지 계속 잘 수 있는 것일까요?
방식은 가르쳐 줬지만 할 수 있을 거라고는 말 못하겠지요.
<2부 : 동면을 가르쳐준 가족의 이야기>
… 어째서데스?
눈을 뜨면 따뜻해지고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스,
너무 추운데스, 하나도 바뀌지 않은데스.
겨울의 비축식량은 어제 전부 먹어버린데스…
데에에, 인간이 거짓말을 한 데스?
어떻게 하는데스, 먹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데스…
지금부터 많이 밥을 모으기는 싫은데스.
더 이상 늦지 않은데스?
겨울을 넘길 수 없는데스.
이제 싫은데스, 이런 생활은 싫은데스, 데슨 데슨.
"마마! 뱃속이 텅텅 빈 테치이!"
"어제처럼 많이 먹고 싶은테치이!"
"테에엔! 어째서 밥을 주지 않는테치이이?"
"저쪽에서 인간이 밥을 뿌리고 있는테치! 모두 몸부림치면서 뱅글뱅글 돌면서
기뻐하고 있는테치! 내가 가서 가져오겠테치!"
"아침부터 소란스러운데스. 근처에 뭔가 정신 못차린 녀석들이 있는데스."
아니 애초에 쟤들이 어떻게 겨울잠을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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