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실장의 진수성찬



드라이브하러 갔다가 탁아 당한 자실장이 진수성찬을 먹고 싶다며 떼를 쓴다.
그건 아이들에게 위험한 음식이라고 타일렀지만 듣질 않는다.

"테챠~!! 그렇지 않은 테치이~! 먹고 싶은 테치이~~!!"

오냐, 먹게 해주마. 잔뜩.
눈앞에 늘어선 스시, 스테이크, 콘페이토에 대흥분한 자실장, 지금이 실장생의 절정이겠지.

허겁지겁 스시에 매달린다.
짓소스시에서 산 자실장용이다. 달콤짭짤한 간장 발린 냄새가 유혹한다.







"브홋!"

갑자기 비명을 내뿜는다. 와사비가 잔뜩 들었으니 당연하지.

"매워매워 테츄~! 맛있지 않은 테츄~!!"

새빨간 혀를 내밀고 몸부림친다.

정신을 차리고 스테이크에 매달린다.

"딱딱한 테츄~ 이빨이 안 박히는 테츄~~!!"

날 세운 칼로 겨우 써는 소 힘줄 고기다. 조그마한 자실장의 이빨로 물어서 끊어질 리가 없다.

"테에~ 테에에~..."

의기소침하지만 마지막 희망, 콘페이토가 남아있다.

"챠~~~!!"

포효를 지르며 매달린다.

"챠보아!!"



이빨이 부러진다.
그야 당연하지. 학대용 유리 모형이거든ㅋㅋ

"테챠~! 레챠~~~!!"

이빨도 꿈도 부서져 나뒹구는 자실장.

"자, 힘들게 준비한 거야. 남기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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