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충의 찰칵찰칵이 온다




자실장이 운치를 싸는 곳을 찾아내는 것이 즐겁다.
갑자기 지져서 운치를 내뿜으며 옷도 입지 못한채 그대로 당황하여 달아나고 무서워하는 모습이 매우 유쾌하다.
성체는 주의가 깊어서 좀처럼 운치 보는 곳을 찾아낼 수 없고,
운 좋게 찾아낼 수 있어도 화내거나 위협하므로 자실장만큼 재미있지 않은 것이다.


최근에는, 찾아낸 자를 잡아 엉덩이를 지진 뒤에 미행하기로 했다.
격추 마크 같은 것이다.
쫓아가면서 불총을 계속 사용한다.
찰칵찰칵 허공에 점화하며 위협하면서 자실장을 뒤쫓는다.





미행했지만 해방이다. 충분히 즐겼으니 죽일 것 까진 없다.
무엇보다 이번엔, 일행인 엄지가 죽어 버렸다.
마킹의 한중간에 뛰어들어 히히라고 외쳤을 뿐인데, 뭔가가 끊어지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넘어져 버렸다.
아무 짓도 안 했는데…
화상이 아픈 것인지, 옷과 머리카락을 들어 올려 돌아가는 자실장.
결국 끝까지 구멍 방편인 채다. 엄지까지 죽어 버려서, 마마에게 야단맞는 거야, 미안.

내가 가끔 보러 가는 동호회의 게시판에, 재미있는 글이 있었다.
「최근, 후타바 공원에서 잡는 실장석에, 엉덩이에 화상 흔적이 남고 있는 것이 많아졌다. 화가 난다.」
뭐 때문에 화가 나? 라고 생각했지만, 아마 그런 녀석에게는 손놀림이 불쾌하단건가? 처녀가 아닌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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