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자원이 풍부하다면




사람의 발길이 끊기다시피한 야산.
지나는 사람이 적어져 옅어져 가는 산길을 오르내리던 중. 특이한 산실장 일가를 발견했다.
집단이 아닌 친실장 하나를 중심으로 구성된 작은 일가이지만, 이들은 특이하게도 구더기를 둥지를 만들어 정성스럽게 돌보는 모습이 관찰된 것이다.

이에 흥미를 느낀 나는 주변 환경에 대한 탐색을 실시했다.
산실장들 또한 비상식이라며 양육을 포기하는 구더기를 굳이 정성스럽게 돌보아야할 이유가 있을까 해서다.
주변을 조사해보니 과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들이나 산지에서는 벌레도 많고, 썩은 나무 주위에서는 버섯같은 단백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주위 환경이 적대적이여서 자의 생존율이 낮고, 주변의 먹을 것이 풍부하다면 일가의 구더기나 엄지또한 가족이 될 여지는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것 중 하나가 있다.
실장석 사회가 팍팍하여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실제로 분변식 이전에 금기시 되는 것이 동족식이다.
산실장만큼은 아니지만, 공원의 들실장들 또한 최소한의 이웃같은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살기 때문에 자신의 동족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적대적이진 않다. 최약체인 구더기 또한 비상상황에서나 비상식으로 불리는것을 볼 때 실장석들의 동족식 그 자체가 규칙없이 일어나는 일은 아닌 것 이다.
이런 실장석들이 사육실장을 동경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일가 전체를 살리기 위한 선택일 때도 있기 때문에, 일가 전체를 부양할 환경만 적당히 맞춰진다면 이상적인 일가가 완성되는 것이다.

아. 방금 친실장이 자실장 하나를 운치굴로 밀어넣었다. 옷을 빼앗지 않은 걸 보면, 아무래도 분충이 되기전 징벌 차원에서 하루동안 가둬둘 생각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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