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소캐쳐


오전 6시, 떡잎시 두루마리공원


대한민국의 어느공원처럼 실장석에게 점령당한 두루마리 공원구석 골판지상자에서 친실장이 먹이를 구하러 집을 나섰다.

[최근 몇일동안 와타치타치의 땅인 공원에서 똥닌겐들이 우당탕탕하느라 먹을것을 구하지 못한데스. 오늘도 자를 굶길수는 없는데스]

공원 밖 쓰레기장으로 걸어간지 30분 공원밖 인도에 거의도착한 친실장은 그동안 보지못하던 구조물이 설치되어있는것을 알았다.

[똥닝겐들이 우당탕탕하던 것은 이걸 설치하기 위한 것이었던 데스? 똥닝겐을 쓸데없는 짓을하는 병신인데스]

경사로를 다올라간 친실장이 한발내딧는 순간


[데갸아악]

발이 바닥으로 푹빠져버리자 친실장은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져 버렸다. 일어나 볼려했지만

[똥바닥이 와타시의 고귀한 발씨를 잡고있는데스. 와타시의 고귀한 발씨가 탐스러운 것은 알고있지만 이러면 안되는데스. 바닥씨는
어서 놔주시는데스]

친실장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바닥에게 아첨해봤지만 친실장의 다리를 물고있는 판은 풀리지 않았다.

친실장을 잡고있는 것은 짓소캐쳐.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일본에서 개발된 실장석 전용덧으로 실장석의 발크기가 3CM정도라는 것을 노려 사람은 발크기가 커서
걸리지 않지만 틈사이로 발이 들어가는 실장석은 확실하게 잡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일본에서 개발되어 일부 공원이나 편의점에 설치되고 있는 것을 실장석에게 골치썩이던 떡잎시에서 도입해 두루마리 공원에
시범설치한 것이다. 두루마리 공원을 빙둘로 설치된 짓소캐쳐때문에 공원밖 쓰레기장으로 갈려면 반드시 짓소캐쳐를 건너야
한다.











짓소캐쳐와 씨름한지 30분, 다른 실장석이 경사로위로 올라왔다.

[데프픗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병신인데스. 이런 병신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신기한데스. 어제 독라달마 노예를
구하지 않았으면 오마에를 독라달마로 만들었을텐데 오마에는 운이 좋은데스. 와타시의 자비로움과 세레브함을 칭송하라는
데갹!!!!!]

친실장을 비웃던 다른 실장석도 바닥에 다리가 껴서 옴짝달싹 못 하게 되었다.

[데프픗 병신은 와타시가 아니라 오마에인데스]


2시간후

[고귀한 와타시가 명하니 바닥씨는 와타시의 발씨를 놓으란데스]
[왜 안빠지는 데샤!!!]
[데에에엥 와타시는 먹여야 할 자가 있데스. 여기서 끝날 실장생이 아닌데스]

모두 합쳐 11마리의 실장석이 잡혀있다.

"우와... 엄청많이 잡혔네"

짓소캐쳐에 잡힌 실장석을 수거하러온 떡잎시 환경안전과의 9급 공무원 이철웅은 실장캐쳐에 잡인 실장석을 실장수거봉투에
집어넣었다.

실장석 꺼내는 것은 간단해서 평평한 철판을 짓소캐쳐에 찔러넣고 90도 회전시키면 풀린다.
(물론 실장석이 도망가지 않게 미리 머리를 뽀개놔야 한다.)
실장석을 깨낸다음 철판을 다시 90도 회전시키면 원상복구.

[와타시는 여기서 죽을 운명이 아닌데스]
[똥닝겐은 와타시에게 메로메로되는 데수웅~~]
[똥닝겐에게 명하니 와타시를 풀어주라는 데스]

실장석이 데스데스거리며 뭐라 외쳤지만 린갈을 가지고 있지않은 철웅에게는 그냥 잡소리! 무시하고 전부 머리를 뽀갠다음
실장수거봉투에 집어넣었다.




다음날

[데프픗 분충은 머리가 나빠서 잡힌데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와타시는 이딴 싸구려 덧에 걸리지않는데스]

한 친실장이 짓소캐쳐 위를 포복으로 건너갔다.

경쟁자가 없는 쓰레기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드으음뿍 봉투에 담은 친실장은 다시 포복으로 짓소캐쳐를 지난다음 자들이
기다리는 골판지상자로 걸어갔다.

하지만!

[데프픗 여기 반독라가 있는데스. 잡아서 출산노예로 삼는데스]
[이건 와타시의 노예인데스. 딴놈들은 건들이지 말라는 데스]
[이걸 잡으면 자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는데스]

친실장은 구름처럼 몰려온 들실장에 당황하다가 반독라라는 말에 자신의 몸을 내려다봤다.

[데갸아아악!!! 와타시의 세레브한 실장복이!]

철망위를 기어가면 튼튼한 티셔츠도 올이빠지거나 찢어지는데 내구성이 약하기로 유명한 실장복으로 기어가다보니
실장복의 앞이 완전히 찢겨저나가서 턱받이는 흔적도 없고 두툼한 뱃살이 그대로 들어나 있었다.

[먼저 잡는 실장이 임자인데스!]

비명도 잠시 반독라 친실장은 다른 들실장들에게 휩싸였다.



다음날

[데프픗 실장은 도구를 쓸줄 알아야 하는 데스.]

한친실장이 손에 편의점 봉투와 골판지 조각을 가지고 짓소캐쳐앞에 섰다.

[다른 분충들은 모르지만 와타시는 아는데스. 골판지 조각을 얹어놓으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데스]

골판지 조각을 깃소캐쳐위를 얹어놓은다음 골판지조각을 밟고 건너간 친실장은 [데프픗] 웃으며 골판지 조각을
회수해서 쓰레기장으로 걸어갔다.

경쟁자가 없는 쓰레기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잔뜩 봉투에 넣어온 친실장은 같은 방법으로 공원으로 돌아온후 집으로
걸어가는 중이었다.

[오마에 좋은건 나눠야 한다고 배우지 못한데스?]
[이 세계에서 제일 고귀한 와타시에게 비밀로 한것은 죽을 죄인데스]
[순순히 골판지 조각을 내놓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데스]

친실장이 짓소캐쳐위를 건너간 것을 본 다른 실장석들이 골판지 조각을 빼았으러 온것이었다.

골판지 상자안에 있으면 웬만한 일이 없는이상 성체실장도 침입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실장석의 힘으로는
골판지상자를 찟어 조각을 만들 수 없었다.
설사 찢을 수 있다해도 생활에 필수적인 집을 부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일.
만들 수 없다면 가진녀석에게서 빼았는 것은 실장석으로서는 당연한 생각이었다.

[내놓는 데샷!!]

그날 골판지조각은 무협지에 나오는 장보도 처럼 시간단위로 주인을 바꿔가며 주인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1주일후

[닝겐노예가 온데스!!]
[똥 노예가 왜이리 늦게 온데스! 콘페이토 1조톤을 내놓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는데스]
[똥닝겐으 와타시에게 메로메로되는 테치]

실장석때문에 공원에 오지 않던 사람들이 공원에 찾아오자 굶주리던 실장석들이 사방에서 튀어나왔다.
닝겐 노예를 부리며 호화로운 집에서 스테이크와 스시를 먹으며 세레브한 사육실장을 꿈꾸던 들실장들에게 온것은
빠루와 코로리 스프레이였다.

[와타시타치가 속은데스 하얀악마인데스!!!!!!!!]

짓소캐쳐의 성능을 확인한 떡잎시는 두루마리공원을 빨리 정상화하기위해 구제업체를 투입했고 공원은
정상화되었다.



1달후

[여기가 새로운 낙원인데스]

이웃공원에서 이주해온 실장석 일가가 두루마리 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친실장과 자실장 한마리로 이루어진 일가는
이웃한 도토리공원이 실장석으로 포화되어 악화된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동족이 적어서 천국인 공원으로 가는데스]
하며 이주해온 것이다. 이주하는 동안 엄지 2마리와 자실장 3마리를 잃었지만 낙원에 왔으니 다시 낳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며 짓소캐쳐위로 발을 내딧었다.

[데갹!!!!]






두루마리 공원에 시험 도입된 짓소캐쳐는 확실한 효과를 보여줬는데 짓소캐쳐가 걸러내지 못하는 자실장이나 엄지,
버려진 사육실장때문에 실장석 100%박멸은 하지 못했지만 평균적으로 90%가량 줄이는 결과가 나왔기때문에
떡잎시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 도입했고 공원을 더럽히는 분충들에게 굶주림 지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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