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새로운 주인사마 곁에서 건강하게 지내는데스』
『싫은테치이 마마와 함께있는게 좋은테치』
『…주인사마들이 결정하신데스 말을 듣는데스』
『테에에에에』
어느 행복한 실장석의 친자가 작별하는 한 장면.
친가에서 돌아가는 아들부부와 그 아들에 데려가지는 것으로, 작은 새끼는 어미 곁을 떠난다.
아직 어린 자실장은, 새로운 주인님의 손 안에서 토라져있다.
그런 자실장에게 새로운 주인님은 약속한다.
「착한아이로 있으면, 1년 후에는 어머니에게 만나게해줄게」
울상을 짓고있던 자실장은, 잠시의 침묵 후에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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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너머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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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제대로 치워, 도리」
새로운 가족으로 맞아진 자실장은 도리라고 이름지어져 가정의 아이…토시아키의 애완동물이 되었다.
아이라고는 해도, 토시아키의 훈육은 꽤나 엄하다.
특히 도리에게 주거로 주어진 수조의 관리에는 특히 엄했다.
똥은 지정된 장소에 해라, 밥은 남기지말고 먹어라, 갖고 논 장난감은 치워라, 혹시 더러워지면 스스로 청소해라…
애완동물 자신이 이런저런 일상의 뒷처리를 할 수 있다면, 사육주는 그만큼 편해진다.
그저 그것뿐인 이유로 토시아키로부터 떨어지는 도리에의 명령.
아직 어미의 비호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도리에 있어, 그 요구는 꽤 가혹한 것이었다.
하지만 할수없다는 기색을 보이기라도 할 것 같으면, 토시아키는 반드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젠 어머니한테 만나게해주지 않을거야」
「테치잇!」
도리는 황급히 「착한아이」가 된다.
그것이, 도리의 새로운 생활의 모든것이었다.
* * *
시간은 흐른다.
아무리 엄하다고해도 원하여 맞아들인 애완동물이다.
토시아키는 충분히 도리를 귀여워했고, 그리고 도리도 애정과 영양을 듬뿍 받아 성장해간다.
할 수 있는 것도 늘어난다.
화장실의 모래 교환, 수조를 닦는 청소.
이윽고 수조에서 방에서 키우는 것으로 승격된 이후에는, 방의 청소 따위도 돕게 되어있었다.
아무리그래도 실장석. 때로는 깝치기도 하고 기분이 내키지 않을때도 있다.
그럴때마다 토시아키는 말한다.
「이젠 어머니한테 만나게해주지 않을거야」
「테치!」
마마와 다시 한 번 만나기 위해.
토시아키를 새로운 주인님으로 인정하면서도, 도리가 첫번째로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멀리 떨어진 모친이었다.
* * *
계절이 바뀐다.
이제 금방일까. 이제 금방일까.
도리는 잊지않는다.
일-년- 있으면 다시 마마를 만난다.
1년이라는게 어느 정도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계절이 한바퀴 돌면, 이라는 정도는 왠지 모르게 알고있다.
기나긴 질퍽질퍽이 끝날때 자신은 받아져서 왔다.
그러니까 질퍽질퍽이 끝나면 다시 마마를 만날수있다!
이미 큼직한 중실장이 된 도리는, 꼽을 손가락은 없었지만 그 날을 학수고대했다.
* * *
「…알겠습니다. 당장 거기로 가겠습니다」
주인사마의 파파상과 마마상이 굳은 얼굴로 전-화-를 끊었다.
도리는 이상하다는 듯이 그 얼굴을 바라본다.
「장인어른이…」「…그럴수가…」
마마상도 주인사마도 다들 굳은 얼굴.
어째서일까. 도리는 왠지 안좋은 예감이 들었다.
주인사마가 말한다.
「도리, 미안해. 집 좀 봐줄수 있을까?」
「테챠아아아아아!?」
왜!? 어째서!?
이제부터 할아버지의 집에 가는거잖아!?
마마가 있는 곳에 가는거잖아!?
그게 약속이었잖아!?
도리는 필사적으로 항의한다.
그래도 주인사마는 무정하게도 이렇게 말한다.
「말 듣지 않으면 마마 만날수 없어」
그것은 마법의 주문.
그래도 이번만은 마법이 걸리지않는다.
그 마마에게 만나지 못하는것이니까.
약속을 깬 것은 주인사마인 것이다.
도리는 일단 말을 듣는 척을 한다.
황급히 짐을 싸는 닝겐들.
도리는 슬그머니 그 안의 짐 하나에 숨어든다.
와타치는 일-년-동안 착한 아이였다!
그러니까 마마르 만나러 갈 권-리-가 있어!
서둘러 차가 출발하는 소리가 난다.
도리는 천천히 눈을 감는다.
마마, 이제 곧 만날수있어!
계속 계속 기다려왔으니까!
* * *
털썩
「테엣!」
흙바닥에 던져져 눈을 뜬다.
주위에는 무서운 인간들.
「어째서 실장석따위를 가져온거야」
「멋대로 숨어들어 온거같은데」
왠지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있다.
그렇지, 와타치의 마마는 어디?
달려나가려고하는 도리의 몸을, 주인사마가 잡아 누른다.
어째서? 놓아요? 놓으라구요.
혼란스러워하는 도리의 머리 위에서 닝겐들의 목소리가 교차한다.
「숙부님이 실장인플루엔자로 위독하신데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지금은 한 고비 넘겼지만, 지금 실장은 이 마을에서는 금지사항이야」
「아무래도 이녀석의 어미가 감염원이었던 모양이야. 저항력이 떨어져있으시던 숙부님만 걸린거보니」
무슨소리야?
주인사마를 올려다보는 도리.
파파상과 주인사마가 말을 나눈다.
「토시아키, 도리는 여기서 작별이다. 할아버지와 도리, 어느쪽이 소중하니?」
「할아버지」
어린 토시아키는 즉시 대답한다. 그리고, 도리에게 말을 건넨다.
「미안해. 이별인 모양이야」
잠깐 기다려, 이야기가 틀려!
「테쟈아아아아아아아아아!!」
도리는 날뛴다. 즉시 덕트테이프로 둘둘 말아져버린다.
그런 도리에게, 눈물까지 띄우면서 토시아키가 말한다.
「그래도말이지, 도리, 약속을 깬건 너니까말야.
집에 있었으면, 이런 일은, 되지 않았, 을텐데」
버려진다!
본능적으로 도리는 이해했다. 외친다.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것은 어미를 부르는 소리. 어미에게 도움을 구하는 소리.
하지만 무정하게도, 주위의 어른은 고한다.
「어미는 벌써 보건소에서 처분되어버렸어」
「테?」
「이번 난리통의 근원이니까, 어쩔수 없지」
잡음으로 못듣고 지나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도리는 확실히 말을 이해해버렸다.
「테에에! 테챠! 테챠아아아아아!!」
거짓말쟁이!
주인사마 거짓말쟁이!
만나게 해준다고 말했으면서!!
계속 착한아이로 있었는데!!!
도리는 계속 외친다.
토시아키의 모습이 문지방 너머로 사라질 때까지.
주위의 어른이 누더기 걸레를 입에 쑤셔넣을 때까지.
모든 것에 절망하여, 보건소의 차가 오기 전에 스스로 위석을 깨버릴 때까지 말이다.
* * *
어떻게해도, 절대로 지킬수 없었던 약속.
혹시 도리가 어미와 같은 곳에 갔더라면, 어떤 의미로는 소망이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마치 견우와 직녀의 전설처럼.
하지만 짙은 비구름은 별빛 한 줄기도 지상에 흘리지 않는다.
아직, 장마철은 끝나지 않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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