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테치?"
"엉?"
20분동안 학대를 하다 잠시 쉬는 남자에게 다리가 뭉개진 자실장이 물었다.
"왜인테치? 왜 와타치타치는 이런 아픈 일을 당해야하는테치?"
벌써 수십번의 학대를 당한 일가.
물에 담궈져 끓여지기도 했고
불에 달군 프라이팬 위에서 탭댄스도 춰보고
손에 젓가락이 꽂혀 상대를 이기면 학대 하루 면제라는 조건하에 투실도 했다.
"오마에는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 테치? 와타치타치는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테치?"
"아 뜨거 X바"
자실장의 말은 관심도 없다는 듯 커피를 들이키는 남자.
그런 남자를 아랑곳하지 않고 자실장은 말을 이어나갔다.
"오마에에게 탁아한 적도 없는테치. 길거리에서 더러운 말을 한적도 없는테치. 밥을 달라고 구걸한 적도 없는테치."
"그렇긴 해."
"오히려 동네 주민상들이 주시는 음식물쓰레기를 먹었던테치.
공원을 더럽히지도 않고 깨끗하게 살았던 테치. 사육실장으로 삼아달라던 말은 하고 싶었지만 입 밖에 내진 않았던 테치."
"음, 그래서?"
"근데 어째서 와타치타치가 슬픈 일을 당해야하는테치? 왜인테치?
이유라도 알려주는테챠아아아!!!!"
말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던 자실장은 마침내 울기 시작했다.
컵을 조심히 내려놓고 옆에 있던 가시 몽둥이를 들며 남자가 말했다.
"그야 너흰 실장석이잖아."
"테."
정말?
정말 그 이유만으로?
와타치타치가 실장이라서?
남자는 상상도 못한 대답에 벙쪄있던 자실장의 얼굴을 시원하게 때렸다.
"테갸아아아아아악!!!!"
눈이 뽑혀 나가고, 이빨이 후두둑 떨어진다.
세상이 흔들거리고 귀에선 이상한 소리가 난다.
"그... 그렇다면... 오마에는 어째서 와타치타치에게 이런 일을 하는 테치?"
다 죽어가는 몰골로 힘을 쥐어짜내 물었다.
"그야 나는 학대파니까?"
"그런 대답을 원한게 아닌... 테챡!! 테벡!! 테갸악!!"
큰 충격을 견디지 못한 위석이 영양제에 있었음에도 결국 부서졌다.
"오래 걸렸구만."
다음날, 동네 주민 게시판에 일가의 사진과 짧은 글이 올라왔다.
-음식물 쓰레기를 수십번씩 파헤치던 실장일가의 처분이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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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주민들이 굳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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