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와타시의 푸드인 데샤!!!]
[웃기지 말라는 데샤!!]
오늘도 실장석이 활개치는 두루마리 공원인데 평소와 다른 것은 공원한구석에서 <공무중>완장을 찬 남자가
실장푸드를 뿌리고 있는 것이다.
[닝겐노예가 와타시에게 메로메로되어 푸드를 뿌리는 것 같은데 와타시는 푸드보다는 사육실장을 더 원하는
데스. 당장 와타시를 모셔가라는 <퍽> 데갹!!!!!]
<공무중> 완장을 빼도 실장석을 더러운 것처럼 바라보는 눈초리와 바닥에 그어놓은 선을 넘어오는 실장석은
가차없이 발길질로 차날려 버리는 것을 보면 애오파는 아닌게 확실해 보였다.
[닝겐은 와타시에게 메로메로되는 테츙~~]
남자를 애호파라고 생각해서인지 아첨으로 메로메로 시켜 사육실장을 노리는 자실장이나
[데프픗 닝겐상 와타시에게 한발빼고 가는 데수~~ 한번 해보면 두번다시 잊지 못해 와타시를 다시 찾게될
것인데스]
하면서 밴티를 벗고 다리를 벌리는 역겨운 친실장까지 수많은 실장석들이 모여서 남자가 뿌리는 실장푸드를
주워가거나 남자에게 어필을 했다.
하지만 남자는 전부 무시한채 준비해온 실장푸드 2봉지를 다뿌리고 뒤로 돌아 공원밖으로 걸어나갔다.
[남편사마, 남편사마의 아내가 여기있는데스. 혼자가지 말고 같이 가자는 데스]
남자가 뿌린 푸드를 받고 [와타시에게 메로메로되어 푸드를 준데스.] ->[메로메로되었으니 결혼하는데스]
-> [와타시는 저 닝겐의 아내인데스]라는 행복회로 끝에 자기가 아내라고 망상하며 남자를 따라 쫒아가는
녀석
[닝겐 노예는 오마에의 주인인 와타시를 두고 어디가는 테야아아아!!!!]
[닝겐이 와타시에게 푸드를 바친 테치] -> [와타시를 존경하니 푸드를 바친 테치] -> [와타시는 닝겐의
주인인 테치]라는 연상방식으로 [닝겐 노예가 생긴테치. 이제 닝겐 노예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세레브하게
사는 테치]라는 행복회로에 빠져 남자에게 외쳐대는 독라 자실장.
이런 분충들이 몇마리 나오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오늘은 푸드를 얻은 데스.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데스.]라는
생각으로 푸드를 안은채 집으로 돌아갔다.
실장석의 평균적인 지적수준은 처참한 수준이지만 들에서 성체가 되어 자를 낳고 겨울을 한번이겨낸 친실장정도
되면 <똑똑하지는 않아도 현실파악을 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교활한> 편이다.
자실장으로 태어나 마마의 훈육을 받으면 한번걸러지고 독립해서 골판지상자와 집을 얻는 동안 다시 한번
걸러지고 자를 낳고 육아하면서 막연한 희망을 포기하고 냉혹한 현실을 선택하는 법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겨울준비라는 장기간의 계획을 짜고 실행해 겨울의 시련을 이겨내면 교활한 친실장이 완성된다.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말처럼 토끼도 굴을 3개파서 위기에 대비하는데 교활한 친실장정도 되면 비상시에
대한 대책을 1,2개는 가지고 있는 편이다보니 진짜 본격적인 몰이사냥을 하지않는 이상 박멸하기가 힘들다.
콘페이토로 위장한 코로리를 뿌려도 [엄지한테 먹여서 확인하는 데스.]라는 방법으로 피해가고 구제팀이
투입되어도 [자들을 미끼로해서 와타시가 도망가는데스. 자는 다시 낳으면 되는데스.]라는 방법으로 도망가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데스.]
실장푸드가 담긴 비닐봉투를 소중하게 안은 친실장이 주변을 주의깊게 둘러본다음 나름 머리를 굴려 숨겨놓은
골판지 상자 안으로 들어갔다.
[마마 오늘은 일찍 돌아오신 테치.]
[마마 배고픈 테치]
[마마 오늘도 오네차에게 두들겨 맞은 레치..........]
골판지 상자안에는 친실장의 사랑스러운 장녀 & 차녀와 함께 장녀 & 차녀의 스트레스 해소용 샌드백인 엄지가
있었다.
평소라면 [마마 오네챠에게 두들겨 맞은 레치. 오네챠를 말려주는 레치]라면서 엉겨오는 엄지를 밀쳐냈겠지만
오늘은 시킬 일이 있기 때문에 밀쳐내지 않고 두손으로 들어올렸다.
[엄지가 고생한 데스. 고생한 엄지에게 선물이 있으니 먹어보라는 데스.]
친실장은 엄지에게 실장푸드를 꺼내서 먹었다.
[마마 똥엄지에게 주지말고 와타시에게 달라는 테치]
[장녀챠의 말이 맞는 테치]
친실장이 아마아마한 실장푸드를 자실장인 자기드에게 주지않고 스트레스 해소용 샌드백인 엄지따위에게
주는 것을 보고 장녀와 차녀가 떠들어댔지만 [장녀와 차녀는 조용히 하는데스.]라는 친실장의 말에
입을 다물었다.
이 둘은 엄지에게는 잔혹한 오네챠지만 친실장에게는 [다시 낳으면 되는 자]라는 것을 깨닳을 지능과 눈치가
있기에 (전)장녀와 (전)차녀가 솎아내질때 살아남아 장녀와 차녀가 되었다.
자기위치도 모르고 칭얼대는 엄지와는 다르기 때문에 친실장이 무었때문에 엄지에게 푸드를 준건지는
몰라도 목적이 있어서 준것을 눈치챈 것이다.
[레챱 레챱 우마우마한 레치. 마마 하나더 달라는 레치]
자기머리통만한 실장푸드를 순식간에 먹어치운 엄지는 입가에 뭍은 부스러기를 쓸어먹으면서 친실장에게
말했다.
[엄지는 배가 아픈지 않는 데스?]
[아프지 않른 레치. 쓸데없는것을 묻지 말고 와타시의 아마아마한 푸드를 더 내놓은 레챠]
엄지가 푸드를 다 먹어치운 다음 더 달라고 재촉햇지만 친실장은 엄지의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엄지를
살펴볼 뿐이었다.
[똥애미는 와타시에게 푸드를 바치지 않고 뭐하는 레챠!!!!]
그동안 자기를 무시하던 마마가 자기에게 오네챠에게도 안준 아마아마한 푸드를 준데다가 두손으로 들고
있으니 [레프픗 똥애미가 와타시에게 메로메로 된 레치. 이제 똥에미를 열심히 부려먹는 레치]라는
행복회로를 돌리느라 분충화가 급속도로 진행된 엄지가 발광하기 시작했고 이런 행동은 친실장의 실낱보다
얇팍한 인내심의 끈을 끊어버렸다.
뿌직
[레??? 레???? 레에에에챠!!!!]
친실장이 엄지의 뒷머리를 뽑아버리자 멍하니 머리뒤를 손으로 쓰다듬던 엄지는 빵콘하며 비명을 질렀다.
[똥애미는 미친레챠!!! 고귀하신 와차시의 뒷머리에 손을 대다니 죽어마땅한 레챠!!! 와타시의 핵펀치에
맞아죽고 싶지 않으면 어서 독라가 되어 도게자 하라는 레챠아아아!]
[할수 있으면 해보라는 데스]
엄지의 말에 친실장은 비웃음을 날리며 엄지의 옷을 찢어버렸다.
[마마 와타시가 잘못한 레치. 와타시는 마마의 사랑스러운 자인레치. 상냥한 마마로 돌아오라는 레치]
뒷머리가 뽑히고 소중한 옷이 갈기갈기 찢긴다음, 앞머리가 친실장의 손에 잡힌 다음에야 엄지는 상황이
잘못된 것을 눈치채고 친실장에게 애교를 부려봤지만 늦은 행동이었다.
[데프픗]
뿌직
[레챠!!!!]
친실장은 비웃음과 함께 엄지의 앞머리를 뽑았고 독라가된 엄지를 입으로 가져갔다.
[와타시는 마마의 사랑스러운 자인레치. 먹는게 아닌레치. 먹지말라는 레챠아아!]
우직
하지만 친실장은 엄지를 입안에 집어넣은다음 씹었다.
우적우적 꿀꺽
[분충이었지만 먹을만은 한데스.]
[테....]
[테,,,,]
[엄지는 원래부터 자가 아니었던데스. 와타시의 자비로 살려두고 있었는데 분충이 되었으니 죽어마땅한 죄를
지은 데스. 그러니 마마의 몸에 돌아오는 것으로 죄값을 치른데스. 장녀와 차녀가 착한 아이로 있는 동안은
벌받을 일이 없으니 걱정말라는 데스.]
엄지를 삼켜버린 친실장이 공포에 질려있는 자들을 위로했다.
[알... 알겠는 테치]
[말 잘듣겠는 테치]
아직도 공포에 질려있는 자들을 보고 자신의 권력을 실감한 친실장은 미소를 지으며 비닐 봉투를 벌려
실장푸드를 꺼냈다.
[닝겐중에는 독이든 먹이를 나눠주는 경우가 있는데스. 그래서 처음보는 닝겐이 먹이를 나눠주면 구더기가
엄지에게 먹여 독이있는지 살펴봐야 하는데스. 아까전 엄지에게 먹였는데 반응이 없는 것을 보니 독이
없는거 같은데스. 착한아이인 자들은 걱정없이 먹으라는 데스.]
[테.. 마마는 현명한 테치]
[와타시는 그런것을 상상도 못한 테치]
장녀와 차녀는 친실장의 지혜에 감탄하면서 실장푸드를 먹어치웠다.
다음날
[이것은 와타시의 실장푸드인 데샤!!]
[남편사마 하루종일 기다렸던 데스. 오늘은 같이 집에 돌아가는 데스.]
[데프픗 와타시와의 화끈한 하루를 잊지 못한 닝겐이 또찾아온데스.]
<공무중>완장을 찬 남자가 다시와서 푸드를 뿌리고 돌아갔다.
[오늘도 자들에게 먹일 푸드를 구한데스.]
1주일후
[마.... 마.... 힘이 없는 테....치]
[테......]
[자들에게 배불리 먹을 것을 먹였는데 자들이 왜이렇게 삐쩍마른데스.....]
골판지 상자안에 삐쩍말라 비틀어진상태에서 배만 불룩하게 튀어나온 자실장 2마리가 누워있고 그 옆에
1주일전보다 홀쭉해진 친실장이 자들을 어루만지면서 색눈물을 흘리고 있다.
[테..... 파킨]
[마...마... 파킨]
삐쩍마른 자들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파킨하자 친실장은 검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못먹인것도 아니고 배불리 먹였는데 왜이렇게 된데스. 이해할 수 없는 데스 오로롱 오로롱]
실장석 퇴치를 위해 기존에 독이든 콘페이토나 실장푸드를 뿌리는 것은 실장석의 수를 어느정도 줄이기는 했지만
독을 걸러낼 지능이 있는 교활한 실장석을 잡아내지는 못했고 교활한 실장석들은 독이든 먹이로 경쟁자들이
쓸려나가 환경이 좋아지면 자를 대량으로 낳아 수를 폭발적으로 늘렸기 때문에 얼마안가서 수가 원상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개량된 신형 실장푸드에는 1mm지름의 작은 캡슐이 있는데 이안에는 염소세제가
들어있다.
실장석의 소화기관은 분대라는 짧고 굵은 기관밖에 없어서 분해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편인데 이걸 보완하기위해서
뱃속에 여러 세균과 바이러스를 길러 소화액을 보조하기에 실장석의 말도안되는 소화력이 나오는데 신형 실장푸드를
실장석이 먹고 작은 캡슐이 분대안으로 들어가면 소화액에 캡슐이 분해되고 분대내에 염소세제가 뿌려져 세균과
바이러스를 소독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형 실장푸드를 먹으면 먹을 수록 소화력이 떨어져서 배는 부르지만 영양흡수율이 떨어져 장기간
먹으면 영양실조로 사망하게 된다.
장기간 들실장에게 뿌려야 하지만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오는 독이 아니기에 교활한 실장석도 위험성을 깨닳지 못하고
실수로 사육실장이 먹어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떡잎시에서 시험적으로 도입 & 사용중이다.
[자들은 전부 삐쩍말라 죽은데스. 와타시도 몸을 움직일 힘이 없는데스. 착하게 살아온 와타시에게 왜이런 일이
생긴데스. 오로롱 오로롱 파킨]
열심히 실장푸드를 주워 자에게 나눠주고 자기도 먹은 친실장은 삐쩍말라 죽은 자들의 시체를 어루만지며 울다가
파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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