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플래그

"오늘은 날씨가 좋은데스, 마마랑 다같이 소풍을 가면 어떤데스? 날씨가 추워지려면 아직 멀었고, 어제 분충 사녀를 일부러 닌겐에게 탁아해서 보존식도 남는데스. 오늘 하루 정도는 먹이 찾기를 쉬어도 될것인 데스, 집도 나무와 수풀 사이에 단단히 숨겨놔서 닌겐이나 동족이 절대 찾지 못할것인데스 데프프픗"

"......."

"마침 어제 만난 '입으로만 웃고 눈은 웃지 않는' 닌겐이 오늘 공원에다 콘페이토를 많이 많이 뿌린다고 한 데스, 그리고 몸가짐이 좋은 가족은 사육실장으로 뽑아 데려가겠다고 한 데스, 사육실장으로 뽑히지 않은 가족도 닌겐을 '약간' 도우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장'이란데를 소개해준다고 한 데스."

"......."

"오늘은 '초등학생'이란 작은 닌겐들도 많이 와서 같이 '놀아준다'고 한 데스, 작은 닌겐일수록 실장석을 좋아한다고 알고 있는 데스, 와타시타치의 비장의 섹시 댄스와 아첨이면 초등학생은 메로메로될게 분명한데스 데프프"

"마마가 말하는거 하나같이 사망플래그인 테치이...."

"사만푸라그가 뭐인 테치?"

"데에....오녀는 항상 뭔가 어려운 말을 쓰는 데스. 마마도 잘 모르는 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