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석의 일상 (17) 애교



그 실장 일가가 당하는 일은 드문 것은 아니지만、그 실장 친자는 운이 나빴다。
친실장은 골판지 앞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었으나、운이 나쁘게도 두 소년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이렇게 손을 들어올리는 데스。그리고 데프〜웅♪이라고 하는 데스」

친실장은 애교부리는 자세를 자식들에게 보여주었다。

자(자식)들도 각자 작은 손을 입가에 갔다대고、작은 목을 갸웃거렸다。

「테츄〜웅♪」

・・・・・・‘어떻게든 애교를 부릴 수 있게 된 데스。조금만 있으면 완벽하게 애교를 부릴 수 있을 것 같은 데스’

이 친실장은、원래 사육실장이었었다。
그 친실장은 공원에 버려진 다음 겨우 어떻게든 살아나가는 방법을 몸에 익히고、지금 자신의 자식들이 살아가게 하기 위해、애교부리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던 것이다。

・・・・・・애교를 완벽하게 부린다면、다시 닌겐상에게 길러질 데스。적어도、와타시의 자만큼은 길러질 데스。

그 친실장은 나름대로 애정과 지성을 가지고 있었으나、근본부터 틀려먹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애교나 아양을 잘 부린다고 해도、사육실장이 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그 친실장은 열심히、자신의 자식들에게 애교부리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이나 바람 부는 날에도 말이다・・・・・・。

그리고 자식들의 애교는 친실장이 만족할 수 있는 경지까지 도달하였다。

「마마、닌겐상이 온 테치」

움찔하고 친실장이 뒤돌아보니 소년 두 명이 실장 일가를 보고 있었다。

친실장은、소년들이 덮칠 것이라 생각했으나 소년들은 실장 일가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런 데스、이 작은 닌겐상을 이용해 자식들의 애교가 얼마나 완벽한지 확인하게 하는 데스’

그렇게 생각하고、친실장은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보는 인간을 흥미진진하게 보는 자신의 자식들에게 뒤돌아 이렇게 말을 했다。

「애교부리란 데스! 빨리 뛰어난 애교를 부려보는 데스、잘 되면、길러질지도 모르는 데스!」

「테?」

「테치?」

「빨리 하란 데스、잘 되면 사육실장이 되는 데ー스!」

사육실장、이란 말을 듣자 자식들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 자식들은 지겹도록 친실장에게 사육실장이 되면 얼마나 잘 살 수 있는지 들었기 때문이다。

자실장 1마리가 앞으로 나가 결심하고서、팔을 올려 머리에 갔다댄 뒤。

「테츄〜웅」

그리고 열심히 애교를 부렸다。

「꽤 괜찮은 애교인 데스!」

그러자 소년이 자신의 자식를 칭찬하고 있던 친실장 옆으로 지나갔다。

「치베!」

그리고 순간적으로 애교 부리던 자실장을 짓밟아버렸다。

「어라、오늘은 그만하기로 했잖아?」

「아양 부리는 건 짜증난다고、그러고 보니 넌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

「난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데?」

친실장은 담담하게 대화하고 있는 소년들을 흘끗 본 다음、얼룩이 된 자신의 자식을 보고、피눈물(눈 색대로 나는 눈물)을 흘리며 다른 자식들에게 고함을 질렀다。

「뭘 멍청하게 있는 데스! 빨리、빨리!!」

데쟈아아、라고 친실장은 필사적으로 자신의 자식들에게 큰소리쳤다。

「빨리 애교부리란 데스———————! 애교가 완벽하지 않으니깐 닌겐상이 화내지 않냔 데스!」

자식들은 지면의 얼룩이 돼버린 자매와、큰소리치고 있는 어미에 의해 동요되어 불안에 떨면서 시선을 교환하고 있었다。

「빨리 애교부리지 않으면 너희들마저 죽어버리는 데스ー!」

큰 착각을 한、친실장은 자신의 자식들에게 자살행위를 하라고 명령했다。

「테츄~웅♪」

「테츄~웅♪」

자식들이 애교를 부리자 소년들은 조속히 그 자실장들을 짓밟아버렸다。

「치베!」

「텟」

더러운 적록색 얼룩 두 개가 퍼져나갔다。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자실장 자매들은 합창하듯이 비명을 질렀다。

가족이 두께 수mm인 것으로 바뀌었으니 자실장들이 그렇게 반응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이 정도 쯤 되자 역시、친실장의 얼굴도 새파랗게 질릴 수밖에 없었다。

「너희들、뭐하고 있는 데스! 죽어버리는 데스!」

친실장은 침을 튀기며 고함을 질렀다。

「빨리 애교부리란 데스!」

「마마는 뭔가 착각하고 있는 테치ー!」

재빠르게 영리한 자식이 어미에게 반론했으나、어미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마는 데스! 빨리ー、빨리 애교를 부리는 데스————!」

자실장 4마리는 동요하면서、시선을 교환한 뒤 어미의 말에 거스르지 않고、
무서워하면서、손을 입가에 갔다댔다。
자식들이 흘끗、고개를 들어 소년들의 얼굴을 보니 소년들의 눈동자에는 맹렬한 살의가 번뜩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마ー、역시 애교부리지 않는 편이 좋은 테칫!」

영리한 자식이 뒤돌아 어미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호소했다。

「이번에도 애교부리지 않으면 마마가 너희들을 죽이는 데스!」

「테햐!」

친실장은 자식들을 생각하며、자신의 자식들을 몰아붙이고 있었다。
이제 애교부릴 수밖에 없다고、생각하고 1마리가 손을 들자 다른 자식들도 폭포처럼 식은땀을 흘리며 그 자실장의 행동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테츄~웅♪」

「테츄~웅♪」

「테츄~웅♪」

「테츄~웅♪」

4번의 아양이 차례대로 일어났다。
소년은 이마에 핏대를 세우고 한 번 숨을 쉰 뒤 연속적으로 발을 내리찍었다。

「테베」

「테베」

「지이」

「테베!」

소년의 날랜 솜씨에、자실장 4마리는 순식간에 얼룩이 되어버렸다。

「엄청 빠른데! 나도 너처럼 빨리 밟고 싶다아」

소년은 자신의 친구를 존경의 눈길로 바라보았다。
존경을 받은 친구는 친실장 앞에서 신발에 붙은 더러운 것을 쓱쓱 땅에 문질렀다。

「좋아、이제 정말로 돌아가자고」

「응」

두 소년은 웃으며 달려갔다。



친실장은 아까까지 건강하게 이야기를 나누던、자신의 자식이었던 7개의 얼룩을 멍하니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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