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공원 산책 중 부자연스레 꿈지럭거리는 모포를 젖히면
거기에는... 서로 몸을 바짝 붙인 자실장이
눈 때문에 돌아갈 길을 잃어버린 자실장
익숙한 공원에 얇게 눈이 쌓인다.
10Cm도 되지 않는 자실장에게는 온 세상이 하얗게 화장한 것 같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가야 따뜻한 마마를 만날 수 있을지
...이제는 알 수 없다.
<살아가는 테치!!>
최약의 생물 중에서도 더욱 최약인 생물.
결의가 아무리 순수하고 굳고 맑고 존귀한 것이어도 살아가기에는 어려운 것이었다.
금지시켰음에도 본능을 거스르지 못하고 출산
주인님에게 숨기며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음
머지않은 불행
자실장의 신체측정
100엔에 파는 미니어처를 주었더니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측정하는 흉내를 내더라.
찬바람에 귀가를 서두르는데
문득 발 밑을 보니
전신주의 그림자에 자실장들이
스테이크와 스시에 만족한 실장석
요리 재료는 동족으로도 좋았던 것 같다.
싸구려 입맛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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