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까지만해도 신도시 개발이다 뭐다하며 투기꾼들이 몰렸던 마을이지만 부동산 거품을 조장하기위한 허위정보였다는것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지금은 유령마을이 되어버린곳.
한때는 일확천금을 노리던 사람들이 '황금마을'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다녔으나, 지금은 별명은 커녕 원래의 이름을 확인하려면 시청에가서 자료를 뒤적여야하는 이곳에 들실장들이 살아가고있다.
[데에에에에에! 자들이 나오려하는데스우우우!]
배가 남산만한 성체실장 한마리가 다급하게 어디론가 달려가고있다.
[서둘러야하는데스! 서둘러야하는데스! 자들은 참는데스! 지금 나오면 안되는데수우우우우!]
마을에 남아있는 폐가는 들실장들이 비바람은 물론이고 추위마저 피하기 좋은 하우스가 되어주었지만, 전기와 가스는 물론이고, 수도마저 끊긴지 오래기에 출산에 필요한 물이 있는곳으로 달려가는것이다.
한참을 달린끝에 마을 외곽에있는 농업용수를 비축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저수지에 도달한 들실장은 호수 근처에 얕게 땅을파고, 들고온 패트병으로 물을 퍼담아 웅덩이를 만든뒤 팬티를벗고 들어가 앉았다.
[뎃데로게~ 자들은 이제 나와도 좋은데스~]
[뎃데로게~ 자들이 살 따뜻한 하우스도 준비되어있는데스~]
[뎃데로게~ 마마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데스~]
친실장이 웅덩이를 만들기 전까지 힘껏 조였던 총구에 힘을 빼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이내 총구를 통해 점막에 둘러싸인 자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텟테레~! 세상의 보배가 태어난테치~!]
[텟테레~! 마마! 보고싶었던테츄!]
[텟테레~! 낳아줘서 고마운레치!]
하나, 둘, 셋. 산기가 가신 친실장은 웅덩이에 반쯤 잠겨있는 세마리를 세어보고는 가장 처음 낳았던 자를 들어올려 점막을 핥기시작했다.
[테츄우웅~! 마마의 핥짝핥짝 기분좋은테츙! 이제 콘페이토를 주는테츄~!]
점막을 전부 벗겨내자 완전한 자실장의 형태로 변한 장녀가 손을내밀며 당연하다는듯이 한말에 친실장은 눈을 찡그렸다.
[그렇게 태교를했는데도 똥벌레가 나온데스....]
휙! 하고 저수지에 집어던져진 장녀는 [꼬르르르륵! 마마! 살려테치!] 비명을 지르며 열심히 물장구를 쳐가며 버티다 힘이 빠져 그대로 저수지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데챱데챱!]
친실장은 저수지에 집어던진 분충쪽에는 눈길조차 주지않고 바로 다음에 태어난 자를 집어들고 점막을 핥고있었다.
[테츄~ 핥짝핥짝 고마운테치~!]
친실장을 향해 한껏 아양을 부리며 감사인사를 하는 차녀는 장녀와 달리 친실장의 옆에 놓여진다.
[레츄웅~ 귀여운 엄지짱인레츄웅~]
점막을 전부 벗겨낸 삼녀는 엄지가 되었다.
그러나 친실장은 자실장이 아니라며 실망하는 기색 없이 엄지를 차녀옆에 내려놓고는 엉덩이를 손으로 탁탁 두들겨 물기를 대충 털어내고 벗어던진 팬티를 주워입었다.
[돌아가는데스]
차녀... 이제는 장녀인 자실장과 삼녀에서 차녀로 승격한 엄지를 들어 품에안은 친실장은 하우스로 돌아가기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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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엣스! 데엣스!]
[테엣츄! 테엣츄!]
[테엣스! 테엣스!]
친실장, 중실장, 자실장으로 구성된 세모녀가 하우스 뒤켠의 흙밭에 자라난 식물의 줄기를잡고 줄다리기를 하는것처럼 잡아당기고있었다.
[좀더 힘을내는데샤아아아아악!]
화를 내는건 아니지만, 온몸의 힘을 때려박고있는탓에 친실장이 거칠게 소리지르자 중실장과 자실장또한 여력을 남기지않고 좀더 힘을 쏟아넣기 시작했다.
우지끈! 하는 잔뿌리가 뜯어지는 소리가 조금씩 들려오더니, 뿌리가 조금씩 지면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하면 되는데샤아아아아아아앗!]
친실장의 외침에 자실장과 중실장들은 이제는 아예 눈을 질끈 감은채 힘껏 줄기를 잡아당긴다.
[데샤아아아아아아아아!]
힘찬 기세로 뽑혀나오는 식물의 뿌리. 친실장은 그것을 확인하고 힘을 뺐지만, 눈을 질끈 감았던 중실장과 자실장은 힘을 뺄 타이밍을 놓친바람에 힘차게 뒤로 넘어졌다.
[아픈테스우우우!]
지면에 강하게 머리를 부딪힌바람에 중실장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고작 통증정도로 끝난 중실장은 그나마 운이 좋았지만..
[테벳!]
마찬가지로 지면에 머리를 박은것은 동일하지만, 중실장의 뒤편에서 힘을주고있던 자실장은 하반신이 중실장의 몸에 짓눌려 으깨졌다.
[테에에에에에엣?! 정신차리는테스 차녀챠아아아아!]
무언가가 몸아래에 깔렸다는 감각에 재빨리 벌떡일어난 중실장 장녀가 비명을 지르며 하반신이 곤죽이된 삼녀의 몸을 안아들었다.
[마마! 큰일난테스! 차녀챠가!!!!!]
뽑아낸 식물을 보며 뿌듯함에 취해있던 친실장이 그제야 중상을 입은 자실장을 보고는 크게놀랐다.
[차차차차..차녀어어! 정신차리는데스! 정신차리는데스! 오로로롱~!]
생명력이 강력한 실장석이기에 즉사하지만 않는다면 신체의 절반이 날아간다하더라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회복될때까지 버틸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인간이 만든 실장활성제같은 생명유지수단이 없다면 회복되는동안 버텨내제 못하고 죽어버리게된다.
그리고 이곳은 사람이 없는 버려진마을. 활성제따위를 구할방법은 없었다.
[오로로로로로롱~! 우마우마한 야채를 얻은데스! 어째서 먹질못하는데스! 오로로로로로!]
친실장은 방치된지 오래되어 야생화한 구근 한뿌리를 자실장의 입에 가져다대며 오열했다.
[테궤헤에에에에에에엑!]
부들부들 떨고있던 자실장은 입에서 대량의 피를 토하더니, 잠시후 전신의 떨림이 가라앉았다.
[오로로로오오오옹!]
[오로로로로로롱! 차녀챠! 정신차리는테스우우우우우우우!]
친실장과 장녀의 울음소리가 폐가의 뒤뜰에서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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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우스를 청소하는데스!]
친실장이 세마리의 자들이 보는앞에서 선언했다.
[테에에에.... 청소 싫은테치이이....]
[청소는 힘든테치이....]
[내일하면 안되는테츄?]
청소를 처음해보는것이 아니기에 얼마나 고된 노동인지 알고있는 자실장들이 힘없는소리로 거부의사를 밝혔다.
[투정부리는자는 분충인데스! 솎아내지고싶은 자는 누구인데스!]
그러나 친실장이 거부를 허용하지 않겠다며 단호하게 말하자 자실장들은 솎아내진다는말에 별수없이 밍기적거리며 일어날수밖에 없었다.
[하우스를 깨끗깨끗하게해야 오마에들도 뛰어놀자리가 넓어지는데스! 불평하지말고 일하는데스!]
폐가의 각 방마다 한가구의 들실장들이 정착해 살고있기에 거주공간 자체는 골판지상자와는 비교조차 부끄러울정도로 넓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방바닥이 깨끗할경우에 해당하는것으로, 전에 살던 인간이 버리고간 잡동사니라던가, 집이 노후되어 무너진 벽의 잔해등으로 실제로 들실장일가가 활보할수있는 공간은 방넓이의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그렇기에 친실장은 때때로 청소를 하며 거주공간을 넓히면서 쓸만한 잡동사니는 생활도구로 저장하고있는것이다.
자실장들에게 있어선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는 그저 힘들뿐인 중노동이지만 매번 그런것만은 아니였다.
[테...! 여기 공씨가 있는테치!]
전에살던 집주인의 아이가 가지고놀던 장난감을 발견할때면 자실장들은 환호성을 울리며 장난감을 잠자리로 들어나른다.
[여기 작은 닝겐도 있는테치!]
이날은 운이 좋았는지 자실장과 비슷한크기의 인형을 찾은 자실장들은. 세마리가 힘을 합쳐 인형을 들어올려 잠자리로 옮겼다.
비록 머리는 반이상 빠진데다, 군데군데 부숴져있고, 입혀져있던옷은 걸레가 차라리 멀쩡하지않을까 싶을정도이지만 고무공이나 블럭같은 장난감이 아닌 처음보는 장난삼을 손에넣은 자실장들에게 그런건 아무 상관없었다.
[귀여운자들인데스....]
청소를 하랬더니 장난감만 찾아다니는 자실장들을 보며 친실장이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농땡이를 치는것같지만, 어차피 자실장들에게 노동력따위를 기대한적은 없었다. 차라리 장난감이라도 찾아 옮겨준다면 그만큼 청소해야할거리가 줄어드는것이나 마찬가지기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않는건 아니다.
[저기 새로운 이불인데스!]
자실장들을 잠시 바라보다 다시 청소를 시작한 친실장의 눈에 좀 더럽지만 약간 찢어진것 외에는 상태가 좋아보이는 천조각이 들어왔다.
[오늘은 운이 좋은데스!]
때마침 여름을 넘긴시점이다. 슬슬 겨울을 대비해 보온재를 모아야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이불을 발견한것은 기쁜일인것이다.
[데에에에에에엣스! 데에에에에에에에엣스!]
큰 돌덩이(콘크리트)에 깔려있는 천조각을 무딘 손으로 어떻게든 붙잡고 힘을주어 당기는 친실장. 하지만 성체라고는 해도 고작 실장석에 불과하기에 자신의 몸보다는 좀 작은 콘크리트덩어리의 무게에 천조각을 단 1cm도 움직이지 못한다.
[데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 자들은 어서 이리로오는데스으으으! 마마를 도와 새이불을 꺼내는데스우우우우우우!]
친실장이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자 잠자리로 옮긴 인형과 장난감을 갖고 놀고있던 자실장들이 깜짝놀라며 친실장에게 달려왔다.
[마마를 도와테치!]
[빨리가는테치!]
청소는 하지않고 놀기만 했던것이 찔리는것일까? 자실장들은 평소이상의 기세로 달려와 친실장의 옆에서 천조각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데엣스! 데엣스!]
[테엣쿠! 테엣쿠!]
[테에치! 테에치!]
저마다 다른 기합소리로 구령을 붙이며 일가가 힘을 합쳐 천조각을 잡아당기자 조금씩 천쪼가리가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조금더 힘을내는데스우!]
친실장의 독려에 자실장들이 더욱 힘을 쏟아붓기 시작한다.
'뿌지지직!'
'뿌드드드득!'
어디선가 들어본 소리와 함께 역한 냄새가 퍼져나간다.
[테...! 실수인테치!]
[아타치 분충아닌테치! 용서테치!]
자실장들이 힘을 과하게 준탓에 그만 빵콘해버린것이다.
[데휴....... 괜찮은데스.... 용서해주는데스. 오마에들은 어서 하우스밖으로 나가서 빵콘한걸 처리하는데스. 팬티는 마마가 나중에 깨끗하게 세탁해주는데스]
화장실교육을 확실히 해두었기에 빵콘한것은 큰 잘못이지만, 일부러 한것도 아닌데다 자신을 돕다다 실수한것이기에 친실장은 한숨을 푹 내쉬긴했지만 굳이 자실장들을 혼내지 않았다.
[빨리가는테치!]
[서두르는테치!]
친실장이 마음을 바꿔 화를낼까 두려워 자실장들은 태어나서 지금처럼 빠르게 달린적이 있을까 싶은 속도로 재빠르게 하우스 밖으로 뛰쳐나갔다.
[데휴..... 아직 총구를 조일지도 모르는 자들인데스...]
젖먹던 힘까지 짜낸것은 친실장도 마찬가지지만 친실장은 빵콘하지 않았다. 어려서 그런것이니 화를 낼순없지만 아직 독립할정도로 성장하려면 한참멀었다는 증거이기에 친실장은 한번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친실장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아까보다 붙잡을 면적이 넓어진 천조각을 팔에 둘둘 말아감고는 힘을주어 당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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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실장집단의 거주지로 변모한 유령마을.
항상 그랬듯이 어둠을 몰아내는 아침해가 뜨기 시작하자 친실장들이 비닐봉투를 들고 하우스에서 나와 마을 곳곳으로 흩어져 먹을수있는을 찾아나선다.
인간이 살지않기에 음식물쓰레기가 발생되진 않지만, 마을에 살던사람들이 방치해놓고 이사를 가버린바람에 야생화된 야채를 뽑아간다던가, 아니면 먹을수있는 잡초를 뜯는다던가, 그것도 아니면 마을 뒷산에 올라 도토리같은 열매를 수집하는것이 보통이다.
근처의 쓰레기통을 뒤지면 되는 공원의 들실장들과 다르게 노동의 강도가 몇배는 높지만, 대신 썩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신선한 야채와 잡초, 그리고 열매를 먹을수있는 장점이 있었다.
유령마을은 지천에 먹을게 널려있는 유토피아 같은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들실장들이 먹고살정도는 유지되기에 먹이쟁탈을 위한 경쟁이 없어 나름 평화롭다. 때문에 친실장들은 먹이수집을 하다 마주친다해도 약탈을 하기위해 덤벼든다거나 하는일없이 서로 손을 흔들며 잠깐 인사를하고 헤어질뿐이였다.
먹이 수집은 새벽무렵부터 해가 중천에 이를때까지 지속되며, 당연한 말이지만 아침밥을 챙겨먹는 일가는 어디에도 없다. 아침밥이라는 사치를 즐길수있는것은 인간에게 키워지는 사육실장뿐.... 들실장들에게 아침은 먹이수집을 위한 시간인것이다.
[다녀온데스~!]
어느 폐가의 현관에 들어선 친실장이, 자신의 보금자리로 지정된 작은방에 들어섰다.
[마마가온테치!]
[오늘도 밥 많이 가져온테츄?]
[배씨 꼬르륵하는레츄!]
[어서 밥을 주는레츄~]
자실장 두마리, 그리고 엄지 두마리가 바람빠진 고무공으로 놀다가 친실장을 발견하고 쪼르르 달려와 친실장의 다리에 메달렸다.
[오늘도 신선한 야채와 풀인데스. 어서 밥을 먹을준비를 하는데스]
친실장은 자실장 두마리, 그리고 엄지 두마리의 머리를 차례차례 쓰다듬으며 다정한 목소리로 밥그릇을 가져올것을 지시했다.
실장석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의아하지 않을수 없는, 엄지를 비상식이나 쓸모없는 쓰레기가 아닌 자식으로 인정하고있는 모습은 이 친실장 뿐만이 아니라 유령마을의 친실장들 모두의 공통점이다.
인간의 위협이 없는데다 먹이가 크게 부족하지 않다는 환경에 의해 여차하면 짐덩이만 되는 엄지라 할지라도 이곳에서는 정성스레 키워 자실장으로, 중실장으로, 그리고 마침내 성체까지 키워서 독립시키고있었다.
작은 사고에도 죽어나가는 연약한 엄지라해도 골판지 상자가 아닌 폐가에서 살며 키운다면 자실장까지 성장할때까지 살아남는게 그리 어려운일은 아니다.
어찌보면 이런식으로 자식을 키운다면 체력소모가 막대하고, 먹이수집을 나가지 못하기에 비상식을 소모하게 만드는 출산을 한두번으로 끝낼수있기에 오히려 엄지를 전부 솎아내는것보다 더 효율적이라 할수도있을것이다.
[마마! 밥그릇 가져온테치!]
자실장과 엄지가 힘을합쳐 끌고온 플라스틱 그릇에 친실장이 봉투안의 식량을 쏟아넣은뒤, 이 들실장일가의 단란한 식사시간이 시작되었다.
옆집의 다른 들실장일가.
[밥인데스우~!]
오늘은 간만에 밥을 모은뒤 뒷산에올라 별미인 산딸기를 조금 따온지라 친실장의 목소리에 한층 더 힘이 실려있었다.
[마마가 온테치!]
[다녀오신테치~!]
[오늘도 우마우마한 밥인레치?]
[마마가온레후?]
[밥먹기전에 프니프니부터 해주는레후!]
이 일가는 친실장과 자실장 두마리, 엄지 한마리, 구더기 두마리로 구성되어있다.
[장녀, 차녀, 삼녀는 먼저 밥을먹는데스. 마마는 우지짱들에게 밥을주고 먹는데스]
밥그릇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그릇에 봉투안에 담아온 내용물을 쏟아낸 친실장이 허가를받고 먼저 그릇안에있는 푸성귀에 손을뻗는 자실장과 엄지들을 뒤로한채 근처의 바닥에서 프니프니를 조르던 구더기두마리를 안아들고 보금자리의 구석에 놓여있는 커다란 사기그릇으로 향했다.
[프니프니는 밥을먹고 해주는데스. 우지짱들도 어서 밥을먹는데스]
친실장이 구더기들을 사기그릇안에 집어넣었다.
[우지짱 운치는 그만먹고싶은레후....]
[오네짱 운치 안먹는레후? 우지짱이 다먹어도 되는레후?]
사기그릇은 이 들실장일가의 화장실이다. 엄지를 자실장과 다름없이 다정하게 키우는 유령마을의 들실장들이라해도 구더기만은 예외인것이다.
엄지에서 자실장이 되는것은 사실 엄지가 너무도 나약하기에 힘든것이지 우화를 하는것은 아니므로 밥을 잘 먹이고 잘 지켜주면 그만이지만, 구더기에서 엄지가 되는것은 별개다.
아무리 잘 보살펴도 구더기가 고치를 틀고 엄지가 되는것은 천운이기 때문에 굳이 도박을 해가며 식량을 낭비할 이유가 없기때문에 구더기에 대한 취급만은 공원의 들실장과 크게 다르지않았다.
[운치 안먹는 우지짱은 필요없는데스! 비상식으로도 못쓰니 당장 죽여주는데스!]
친실장이 으르렁대자 구더기들이 눈물을 흘리며 운치를 퍼먹기 시작했다.
[레후에에에에엥! 우지챠 운치 잘먹는레후! 죽는거 싫어싫어레훼에에엥!]
그제서야 친실장이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실장과 엄지들이 한창 식사중인 밥그릇쪽으로 다가갔다.
[다들 꼭꼭씹어서 먹는데스! 많이많이 먹어서 쑥쑥 자라는데스!]
친실장은 밥그릇에서 최대한 맛좋고 특히 더 싱싱한것을 자실장과 엄지들에게 골라주며 자기 자신도 식사를 시작했다.
밥을 다먹은뒤에는 따로 꺼내 숨겨둔 산딸기를 주자! 그러면 자들이 기뻐할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친실장은 입안에 약간은 상한 먹이를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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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마을에 여름이 찾아왔다.
찌는듯한 더위, 타는듯한 태양빛...... 어느하나 실장석에게 해롭지 않은것이 없다.
[데히이이.... 또 여름씨가 찾아온데스우우...]
그날도 새벽부터 하우스를 나선 친실장이 정오가 가까워짐에따라 점점 뜨거워지는 지열에 땀을 흘리며 먹이를 수집하고있었다.
[데에에에에에에.... 안되는데스.... 하우스에 자들이 기다리는데......수......]
최대한 그늘을 이용해 이동하던도중 길 한복판에 낯익은 친실장이 쓰러져있는것을 발견한 친실장이 재빨리 달려간다.
[오마에! 정신차리는데스!]
옆방.... 즉 하우스를 마주하고있는 친실장이라는것을 알아차린 친실장이 힘껏 몸을 흔들며 어떻게든 깨우기위해 힘을 쓰고있었다.
[물....물씨를 마시고싶은데스우.....]
땀을 너무 흘린탓에 탈수로 쓰러진 친실장은 자신을 흔드는 친실장이 이웃인것을 알아본건지는 몰라도 구원의 손길이라 생각하며 물을 달라고 애원했다.
[데....! 물씨는 없는데스.... 어서일어나는데스! 하우스가 멀지않은데스! 하우스에있는 물씨를 마시는데스!]
공교롭게도 오늘은 물을 보충하는날이 아니기에 봉투안에는 패트병이 들어있지 않은지라 친실장이 당황한 목소리로 어떻게든 일으켜세워서 하우스로 돌아가자며 부축하기위해 애를쓰기시작했다.
[데....히이..... 와..타시는 틀린데스우...]
겨우 찾아온 구원의 손길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절망한것일까? 바닥에 쓰러져있던 친실장의 눈빛이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다.
[참는데스! 와타시가 하우스에가서 물씨를 가져오는데스! 기다리는데스!]
한시도 지체할수없다는것을 확인한 친실장이 재빨리 던져놓았던 봉투를 주워들고 하우스를 향해 달렸다.
[마마가온데스! 일단 이걸 받고 기다리는데스! 다시 나갔다가오는데스!]
하우스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방안에 봉투를 던져넣은 친실장이 반갑게 맞이하며 달려오는 자실장들에게 봉투를 넘겨준뒤 옆방으로 뛰어갔다.
[오마에들!]
옆방... 즉 길가에 쓰러져있던 친실장의 하우스에서 친실장의 복귀를 기다리며 놀고있던 자실장들이 옆집 아줌마의 난데없는 방문에 깜짝놀라며 다가온다.
[오마에들의 마마가 쓰러진데스! 빨리 물씨를 가져오는데스!]
어리둥절 고개를 갸웃거리던 자실장들이 마마가 쓰러졌다는말에 허둥지둥 방구석으로 달려가 패트병을 함께 들어옮겼다.
[서두르는테치! 마마가 위험한테치!]
[힘내는테츄아아아아앗!]
패트병은 내용물이 반정도밖에 채워져있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자실장들에겐 크게 부담되는 무게이다. 자실장 세마리가 달라붙어서 겨우 들어올린 패트병이 방입구로 옮겨진다.
[물씨 가져온테치! 어서 마마에게 가져다주시는테치 오바상!]
이웃친실장이 다급하게 페트병을 받았으나 무더위속에서 먹이를 모으러 돌아다닌데다, 전력질주까지 해버린탓에 힘이 빠진것인지 물이 절반밖에 들어있지 않은 페트병조차 재대로 들어올리지 못했다.
[데에에에에에! 팔씨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데스으으으!]
[테...! 아타치들도 여기까지 들고온걸로도 팔씨 다리씨가 이따이한테치!]
[오바상이 아니면 안되는테치!]
자실장들이 울상을 지었다. 엄살이 좀 섞이긴했어도, 이 무더위에 어딘지도 모르는곳까지 패트병을 들고가야한다? 죽으러 가는거나 마찬가지다.
[데에에.... 와타시도 무리데스... 어쩌면 좋은데스...!]
이웃 친실장이 페트병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낑낑대자 자실장들이 우왕좌왕하며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발만 동동 구르기 시작했다.
친실장을 잃게된다면 자신들이 어떻게되는지를 잘 알고있기때문이다.
유령마을의 들실장들은 나름 여유가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기에, 고아가 되었다해서 다른 친실장들에게 잡아먹히거나 노예가 되는것은 아니지만 밥을 모아오고, 물을 떠오는것은 친실장이 사라진다면? 모아두었던 비축식량과 패트병의 물이 떨어지면 기갈로 죽게되는것이다.
[아타치들이 하는테치!]
[모두 힘을 합치면 할수있는테치!]
[그런테츄! 다같이 힘내는테츄!]
자실장들이 다시 힘을모아 패트병을 들어올렸다.
[가는테치! 마마를 살리는테치!]
[아타치들이 마마를 구하는테치!]
자실장들의 결의넘치는 목소리에 이웃 친실장은 말없이 앞장서서 폐가밖으로 나섰다.
[테엣치! 테엣치!]
[삼녀이모토챠! 좀더 위로 드는테치!]
[무리테치! 힘든테치이이이이!]
폐가에서 나온지 5분도 채 이동하지 못했지만, 벌써 자실장들은 죽는소리를 내며 요란법석이였다.
그냥 걷기만해도 지치는 뙤약볕아래에서 자실장 세마리가 힘을 합쳐야 겨우겨우 들어올릴수있는 패트병을 들고있으니 당연했다. 게다가 실장석들은 모르겠지만, 물이든 패트병이 렌즈가되어 태양빛을 모으는 집광효과를 발휘하고 있기까지해서 한층더 자실장들을 괴롭히고있었다.
[오마에들! 서두르는데스! 아직 반도 못온데스!]
이쯤되면 슬슬 이웃 오바상이 대신 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실장들이 품기 시작할때쯤 들려온 이웃 친실장의 목소리가 신호가 된것일까 자실장들의 팔다리에 힘이 쭉 빠지면서 무너져내렸다.
[테챠아아아아아!]
[아타치의 팔씨가아아아아아!]
[치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먼저 넘어진것은 세마리중 누구인지는 몰라도, 세명이서 나란히 서서 들고있던 페트병이 떨어지며 장녀의 다리, 차녀의 팔, 그리고 삼녀의 얼굴을 짓눌렀다.
[데에에에에엣?! 오마에들 괜찮은데스우우우?!]
비명소리에 뒤를 돌아본 이웃친실장이 깜짝놀라 자실장들을 깔아뭉개던 페트병을 들어올렸다.
[챠아아아아아아아아!]
[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페트병에 깔린 장녀의 다리는 반쯤 뭉개져있었다.
페트병에 짓눌린 차녀의 한쪽팔은 이미 절단되었다.
페트병이 떨어지며 머리에 충격을 받은데다 태양열에 달궈진 지면에 짓눌려졌던 삼녀의 안면은 여기저기 일그러지고, 심각한 화상을 입은상태였다.
그나마 정통으로 당한것이 아니여서 즉사한것은 아니지만, 궤멸적인 피해을 입은 자실장들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져있다가도, 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한층 더 크게 비명을지르며 튀어오르는등 난리법석을 피우고있었다.
[오..오마에들은 여기서 기다리는데스!]
이웃 친실장은 5분정도 팔을 쉰덕에 기운을 조금 차렸는지, 자실장들을 그늘진곳으로 옮겨준뒤 페트병을 들고 재빨리 친실장이 쓰러진곳을 향해 걸었다.
자실장들이 페트병을들고 5분을 걸어도 절반도 못가지만, 페트병만 들고있는 친실장이 나머지거리를 걸어가는데 걸린시간은 고작 2분남짓... 성체실장과 자실장의 보폭차이를 생각해보면 이상할게 없었다.
[오마에! 정신차리는데스! 물씨를 가져온데스!]
페트병을 들고온 이웃친실장이 남은힘을 총 동원해 낑낑대며 엎드린채 쓰러져있던 친실장을 겨우겨우 뒤집은뒤 입에 물을 흘려넣었다.
[데에에에....]
아직 죽지는 않았지만, 가사상태에 빠져있었던 친실장이 오는동안 미지근해진 물을 마시며 조금씩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여긴... 어디인데스...? 와타..시가... 어떻게... 된데스...?]
물을 먹이고 조금 시간이 지나 정신을 차린 친실장이 자신을 바라보는 이웃을 알아보고는 어떻게된일인지 묻는다.
[오마에.... 밥을 모으다가 쓰러진데스. 어서 일어나는데스! 물을 가져다주다가 오마에의 자들이 크게 다친데스! 빨리 데리러가지않으면 자들이 죽는데스!]
이웃 친실장의 목소리는 쓰러져있는동안 태양에 수분을 대량으로 빼앗기고, 달궈진 지면에 쓰러져있던탓에 군데군데 화상까지입은 훅 불면 날아갈것처럼 기력이 쇠진된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데에에에에엣! 자들이! 자들이 죽는다고 말한데스우우우우우우우?!]
한계에 다다른 친실장의 몸에 위석이 남아있던 기력을 전부 짜넣는다. 벌떡 일어난 친실장은 크게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쩍벌리고있는 이웃 친실장의 몸을 세게 흔들며 빨리 자들이 있는곳으로 안내할것을 독촉했다.
[여기인데스! 여기에 오마에의 자들이 있는데스!]
이웃 친실장의 뒤를 쫓아 자실장들을 옮겨주었던 그늘에 도착한 친실장의 눈에 상처투성이의 자실장들이 힘없는 비명을 지르고있는 광경이 들어왔다.
[오로로로로로롱! 자들은 정신차리는데스! 빨리 하우스로 돌아가는데스 오로로로로로!]
장녀와 차녀는 상처에서 피를 꽤 많이 흘린탓에 안색이 창백하고, 삼녀는 피는 흘리지 않았지만 얼굴 상태가 심각하다. 거기에 그늘로 옮겼다해도 무더운 여름낮이기에 탈수증세까지 보인다.
한눈에봐도 이대로 놔두면 곧 죽을게 분명한 자실장들을 안아든 친실장은 실생통틀어 가장 빠를거라 장담할수있는 속도로 하우스로 달려갔다.
[데..... 쓰러져있던게 맞는데스...?]
쓰러져있던 친실장의 봉투를 들고있는(나중에 우마우마한 열매를 받는것으로 운반을 부탁받았다) 이웃친실장은 멍하니 서서 자실장을 끌어안은채 달려나가는 친실장의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이게 어떻게된일인데스! 어떻하면 좋은데스!]
하우스에 도착해 이불로쓰던 천조각을 몇번 접어 푹신푹신하게 만든뒤 자실장들을 눕힌 친실장이 피눈물을 흘리며 간호를 시작했다.
[진정하는데스! 우선 밥부터 먹이는데스! 밥을 먹이고 푹 쉬게하는데스!]
지친데다 봉투까지 떠맡은바람에 뒤늦게 도착한 이웃 친실장이 밥봉투를 건네며 친실장을 타일렀다.
[고..고마운데스...]
그제서야 조금 정신을 차린 친실장이 밥그릇에 봉투의 내용물을 쏟아내자 맨 위에 들어있던 거의 텅텅빈 패트병과함께 장시간 열을받은탓에 시들고 냄새가 나기 시작한 야채와 잡초들이 쏟아져나왔다.
[신선한걸 골라내서 돌씨로 물씨에 개어 먹이는데스. 너무 딱딱하면 아픈자들이 먹지 못하는데스]
지친기색이 역력하지만, 눈앞에서 죽어가는 자실장들을 내버려둘수 없었던 이웃 친실장의 지시에따라 친실장이 바쁘게 손을 움직여 신선한 야채를 골라내고 돌을 이용해 갈아낸다.
[잘 안되는데스!]
[물씨를 부어야하는데스! 물씨를 넣으면서 개어야 잘되는데스!]
뜨거운 길바닥에 방치되어 있는동안 수분이 날아가버린 아채에서 즙이 적게나오는탓에 갈아내기 힘들어하자 이웃 친실장이 재빨리 조언해주었다.
[그런데스! 기억난데스! 물씨를.... 데....?! 무..물씨가 없는데스!]
물은 아까전에 탈수로 쓰러진 본인을 깨우는데 전부 사용했다는것을 기억못하는지 '분명 오늘 밥을 모으러 나갈때만해도 반정도 있었던데스....'라고 중얼거리며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그런다해도 없어진물이 다시 생길리없다.
[데에에.... 혹시 물씨를좀 빌려줄수 있는데스?]
옆에있는 이웃 친실장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부탁을 하는 친실장.
[와타시도 물씨가 부족한데스..... 안그래도 내일 물씨를 구하러 가려했던데스......]
평균적으로 들실장일가족이 하루에 소비하는물은 1.5L페트병의 3분의1정도로, 적어도 4일에 한번씩은 마을에서 좀 떨어진곳에 있는 저수지에서 물을 퍼와야한다.
자신의 신장과 비슷한크기의 페트병에 물을 가득채워서 운반하는것은 반나절동안 돌아다니는 먹이수집보다 더한 중노동이기에 3일간 4일치의 먹이를 모으고, 4일째에 먹이수집대신 물을 퍼오는것이 이 유령마을에 사는 들실장들의 생활패턴이다.
[데...! 하지만 와타시의 자들이 죽어버리는데스! 한번만! 한번만 물씨를 나눠주는데스!]
[미안한데스. 그랬다가는 와타시의 자들도 위험해지는데스.]
인간은 물이 없어도 3일은 생존한다지만, 실장석은 다르다. 먹는량 대비 배출량이 인간보다 세배이상 높기에 수분배출(땀이나 운치를 포함)이 잦은 실장석은 단 하루만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해도 생명이 위험한것이다.
[......]
잠시 침묵이 흐른다.
아주 위독한것은 아니지만 다른 들실장이 살고있는는 하우스에 찾아다니며 사정을 설명하고 물을 얻어올정도로 여유가 넘치는상황은 아니다. 지금 옆에있는 이웃 친실장에게 물을 빌리지 못한다면 자실장들을 살려내기는 불가능하다.
[물씨를....]
[데? 뭐라고 말한데스?]
[물씨를 내놓는데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본인도 쓰러졌다가 깨어난지 얼마 안되는데다 그런몸으로 자실장들을 안고 달리기까지했으며, 거기다 자실장들이 죽어간다는 현실에서 찾아오는 패닉..... 점점 코너에 몰아붙여진 친실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말았다.
[오마에 미친데스까!]
불의의 기습을 당해 넘어진 이웃 친실장이 위에 올라탄 친실장에게 고함을 지르지만, 이미 그런것으로는 말릴수 없는 상황이다.
[물을 내놓는데샤아아아아아아아! 물을 내놓기 싫으면 죽여주는데스우우우우우우!]
그러나.
[미친소리는 꿈에서나 하는데샷!]
마운트 포지션이라는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그 이전에 거의 탈진에 가까운상태라는것이 발목을잡은탓에 약간의 힘만 주었을뿐인데 손쉽게 밀쳐지고 역으로 이웃 친실장이 친실장의 몸위에 올라타게되었다.
[와타시는 최대한 도와주려했지만, 오마에가 먼저 덤빈이상 각오하는데스!]
궁지에 몰린끝에 선택한 극단적인 행동. 하지만 그것은 자충수가되어버렸다.
[사..살려주는데스! 자들을 살리기위해서였던데스! 오마에도 자들이 있지않은데스! 오마에도 자들을 살리기위해서라면 뭐든지 할수있지않은데스!]
방금전 너무도 쉽게 뒤집힌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밑에 깔린 친실장이 온힘을 다해도 이웃 친실장의 몸은 조금의 들썩거림조차 없었다.
이웃 친실장은 그런 발버둥을 비웃으며 친실장의 안면에 펀치를 꽂아넣었다.
[오마에... 이미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스? 덤벼들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변명하는데스?]
지금까지 들어본적없던 이웃 친실장의 냉혹한 목소리에 온몸에 소름이 돋는것을 느끼며 조만간 닥쳐올 죽음을 깨닫고 빵콘한 친실장은 눈물을 흘리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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