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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 양식장 1~3 (완)

 

---1---

20xx년 구더기 고치의 새로운 사용방법이 발견되었다.
구더기 고치의 실이 에이즈 완치에 필수적인 화학성분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각국의 제약회사와 기존에 있던 실장석 양식소들은 구더기 고치의 실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내가 일하는 공장도 그런 양식소 중 하나이다.
일단 고치실을 얻기 위해서는 내 앞의 출산석에게 구더기만을 얻어내야 한다.
"데엣스! 데엣스!"
힘이 넘치는 출산석에게 고치화가 가능한 구더기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절대 강제출산 같은 건 안된다.
오직, 1주일 동안 출산석의 뱃 속에서 성장한 구더기만이 필요하다.

출산석은 옛날 화변기와 비슷해 보이는 출산대에 대자로 엎어져서 자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데갸악! 데갸악!"
이윽고, 출산석의 총배설구에서 점막에 둘러싸여, 자실장정도의 크기로 보이는 구더기들이 나오고 있었다.
지난 1주일 동안, 출산석은 우리 생산팀이 주는 영양만점의 먹이로 배가 토실토실하게 불러왔고,
닌겐노예를 부린다는 듯한, 엉망인 태교에도 우리 생산팀은 구더기만 얻으면 됬기 때문에, 태교를 딱히 제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억지로 태교를 막으면, 출산석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뱃 속의 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된다.

"텟테레~"
"텟테레~"
"텟테레~"
폐에 있던 가스가 밀려나오면서, 자실장들은 세상에 태어난 기쁨을 노래하고 있었다.
"데스! 데스!"
이 때, 출산석이 총배설구에서 기어나온, 자실장들의 점막을 햛아주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는 안 된다.
점막을 닦아주게 되면, 점막 안의 자실장들은 구더기의 형태에서 진짜 자실장으로 진화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팀의 나와 나의 동료는 바로 출산석이 자실장의 점막을 없애려는 것을 제지한다.
"뎃! 데샤아아악!"
우리가 점막을 없애려는 것을 방해하자, 출산석은 우리를 위협한다.

쾅!
우리는 고무망치로 출산석의 머리를 한 번 후드려 때린다.
"데샤야야악!"
머리를 얻어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협하는 출산석.
힘이 넘치는 녀석이라는 건 알수 있다.
쾅!
그러므로 일언반구 없이 한 번 더 때려준다.

이내, 출산석은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건지, 다시 대자로 엎어졌고,
출산석의 의식여부와는 관계없이
총배설구에서는 나머지 자실장들이 기어나온다.

꼬물꼬물

점막에 둘러싸인 자실장 9마리
그리고 크기가 작은 선천적 구더기 2마리
아무래도..... 2마리는 바로 폐기해야 겠지.......

우리가 출산석이 낳은 것들을 확인하는 사이에, 
점막에 둘러싸인 자들은 우리를 보면서, 레후-레후- 거리고 있다.
아마, 점막을 벗겨달라는 거겠지..........


---2---

"뎃데로게~ 뎃데로게~ 사랑스러운 자들은 어서 나와서 세레브한 마마와 세레브한 삶을 사는데스~
닌겐들은 모두 노예인 데스~ 닌겐들에게 명령하면, 아마아마한 것들을 바치는 데스~"


마마의 뱃속에 있던 11마리의 우지챠들은 마마의 태교를 들으면서, 하루빨리 마마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마마와 함께하면, 닌겐노예들을 마음껏 부리면서, 아마아마한 것을 먹고, 옆의 자매들과 함께 즐겁게 놀 수 있을 겁니다.
자매들과 즐겁게 놀고, 쑥쑥 크면, 노예들을 부리면서, 다시 자들을 낳고.......응?

"오마에는 와타시를 위해 희생하는 레후!"
"레뺘야아앗! 안 되는 레후!"

저런, 덩치 큰 우지쨩 하나가 덩치가 작은 우지챠의 영양분을 빨아먹고 있군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세레브한 우지챠가 다른 우지챠를 희생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레햐아아....레에엥......"
덩치 큰 자매에게 영양분을 빼앗긴 작은 우지챠는 휠씬 작아져서 겨우 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죽지는 않았지만, 이대로는 머리 속에 영양낭이 없어져서, 점막을 벗겨도, 그대로 구더기일 뿐입니다.

"뎃데로게~ 뎃데로게~ 사랑스러운 자들은 마마와 함께 즐겁게 노는 데스~"
이런 상황에서도, 사랑스러운 마마는 사랑스러운 우지챠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마마 정말 고마운 레후~"
우지챠들에게 마마는 정말로 고맙고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리고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뒤.
앞에 밝은 빛이 보입니다. 우지챠들의 세상에 나가, 세레브한 삶을 시작할 때인 겁니다.
"이모우토챠들도 밖에서 즐겁게 노는 레후~"
"오네챠 밖에서 보는 레후~"
우지챠들은 저마다 밖에서 보자는 인사를 나누고,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텟테레~!
가슴 속에 답답하게 갇혀있던 것이 입을 통해서 나오며,
우리의 우지챠들은 세상에 나온 것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마마의 뱃속에서 나온 우지챠들이 처음 본 것은 하얀 상자와 바닥에 깔린 물.
그리고 마마의 옆에 있는 닌겐노예들 입니다.

"마마~와타시를 햛짝핣짝해주는 레후~"
"정말 사랑스러운 자인데스~ 마마가 햛짝핣짝해주는 데스읏!"
물에서 꼬물꼬물 헤엄치고 있는 우지챠에게 마마의 따뜻해 보이는 손이 다가옵니다.

"마마가 햛짝핣짝해주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은 레후~"
"데-뎃!"

그 순간, 사악한 닌겐노예들이 진심을 드러냈습니다.
사랑스러운 마마의 머리를 아파아파해보이는 것으로 때렸습니다.
우리의 우지챠는 세레브한 주인으로서 건방진 닌겐노예들에게 무슨 짓이냐고 따져봅니다.

"닌겐노예! 무례한 레후!"
그러나 무례한 똥닌겐노예들은 세레브한 우지챠의 명령을 무시합니다.
그리고, 마마가 사악한 닌겐노예들에게 한 번더 얻어맞고 기절했을 때,
우리의 우지챠는 다른 자매들이 마마의 뱃속에서 나오는 것을 봅니다.

"텟테레~ 마마 태어나게 해줘서 고마운 레후!....레?...마마?"
뒤 늦게 태어난 자매들은 마마의 얼굴을 보지 못합니다.
마지막 11녀챠까지 태어났을 무렵.
우지챠들은 본능적으로 몸의 변화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레헤엥~ 미끌미끌 햛짝핣짝해주는 레후....."
"레에엥~ 이대로면 구더기 확정인 레후우우~"
"닌겐 노예! 빨리 햛짝핣짝하는 레후!!"

점막이 굳기 시작했습니다.
바닥에 깔린 물이 점막이 굳는 속도를 늦춰주고 있지만,
영원이 늦춰주지는 못 합니다.
이대로라면, 우지챠들은 남은 인생을 자실장이 아니라, 영원히 구더기로 살아야만 합니다.

"햛짝 레후! 햛짝 레후! 레후우.....우우우...레후? 우지챠 프니프니 원하는 레후!"
"레뺘아아아앗! 닌겐 노예! 빨리 햛짝햛짝하는 레후!.......레? 프니후? 프니후?"
방금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실장의 지능을 갖고 있던 우지챠들은 이제 방긋방긋 웃으며,
배를 하늘로 향하고, 프니프니를 요구합니다.

우지챠들에게 프니프니는 정말로 황홀한 일일 것만 같습니다.
우지챠들은 이제 행복합니다.

---3---
나와 동료는 태어난 자들이 점막이 굳어 구더기가 되기를 기다렸다.
잠깐 구더기들이 점막에 쌓여, 레후레후, 울기는 했지만, 상관없다.
우리가 원하는 건 구더기뿐이니.

동료는 서류에 9마리의 구더기를 확보한 것을 작성하고.
나는 조심스럽게 집게로 완숙 구더기들을 수조에 담는다.
이 와중에도 집게를 보고, 구더기들은 프니프니를 요구하지만, 나는 그 요청을 무시하고.
옆 방의 대형수조에 완숙 구더기들을 넣어 놓는다.

내가 옆 방에 완숙 구더기들을 넣어놓을 무렵.
나의 동료는 서류작성을 완료하고, 아직 출산대에 남아있는 선천적 구더기.
즉, 미숙 구더기를 분쇄기 안에 던져 넣는다.
구더기에게서 고치실을 얻으려면, 머리 안에 영양낭이 있는 완숙 구더기가 필요하다.

분대 안에서 다른 자매들에게 영양분을 뺏긴 미숙 구더기들은 영양낭이 없어
실을 얻을 수 없고, 쓸모도 없기 때문에 따로 분쇄기에 넣어서
실장푸드의 재료로 재활용한다.

나는 다시 출산대로 돌아와, 기절한 출산석을 들고, 원래 출산석이 살고 있던 우리에 던져놓는다.
옆에 자들이 없는 걸 보면, 또 발광하겠지만, 특식으로 싸구려 초밥에 콘페이토만 던져주면,
자 같은건 금세 잊어버리고, 추잡하게 먹이를 먹게된다.

보면 볼수록, 실장석이란 여러가지 의미로 편한 생물이다.

5분 뒤, 나는 완숙 구더기를 넣어 놓은 방으로 돌아왔다.
구더기를 담고 있는 대형 수조는 바닥에 구더기들의 똥이 빠질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이 나 있었다.
만약 구더기의 배설로 인해, 수조의 환경이 더러워지면, 위에서 따뜻한 물을 살포하여,
그 구멍을 통해, 똥을 빼내고, 구더기들이 춥지 않도록, 다시 위에서 따뜻한 바람을 살포하여, 
젖은 구더기들을 포송포송하게 말려준다.

구더기들의 식사는, 구더기들이 고형물을 먹기 힘들기 때문에, 실장푸드 으깬 것을 물과 섞어서 배급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구더기들의 식사는 실장푸드 특유의 색으로 인해, 물과 섞으면, 외형적으로 완전히 똥이지만,
원래 구더기들은 들에서 똥을 먹고 사는 생물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

평평한 방수종이를 수조 바닥에 내려놓고, 그 위에 구더기들의 밥을 올려주자,
구더기들은 레후-레후-거리면서 밥이 있는 곳으로 꼬물꼬물 기어온다.

구더기들이 식사를 하고 나면, 프니프니를 요구하겠지만, 우리는 프니프니를 해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우리를 대신하여, 프니프니를 해줄 엄지도, 이 수조 안에는 없다.
미숙 구더기라면, 프니프니를 안 해 준다고, 파킨사하겠지만,
이 것들은 완숙 구더기이다. 프니프니를 안 해 준다면, 불편해 하겠지만,
결국, 수조 안에 놓인 고무공으로 유사 프니프니를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결핍은 구더기들에게 고치실을 만들어야 할 동기가 되어준다.
나와 내 동료는 3일 정도, 구더기들을 관리하고, 천장에 달린 원형의 조명을 켜서,
구더기들이 보름달이 떴다고 착각하게 만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구더기에게서 실을 얻을 수 있다.

---4---
오늘의 우지챠들~
오늘의 하늘은 밝습니다. 밤새 서로 꼬물거리며, 서로의 체온을 나누던 우지챠 무리는 하늘이 밝아지자, 일어납니다.
"프니후~ 프니후~"
우지챠들은 누군가에게 프니프니를 요구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침묵입니다.

"둥굴둥글은 우지챠꺼인 레후!"
"아닌 레후! 우지챠꺼인 레후!"
"레후! 우지챠는 세상의 왕인 레후! 비키는 레후!"

우지챠들은 프니프니를 할 수 있는 공 하나를 두고 서로 다투기 시작합니다.
결국, 공 위에서 프니프니를 할 수 있는 것은 가장 덩치가 큰 장녀 우지챠 하나.

나머지, 우지챠들은 서로의 배를 맞대고 위아래로 프니프니를 해줍니다.

"프니후~ 프니후~"
뿌직- 뿌직- 우지챠들이 프니프니를 하자, 뱃 속의 똥이 나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프니프니는 소중합니다.
프니프니를 하지 않으면, 우지챠들의 배씨는 구르륵 구르륵 아야아야하게 됩니다.

우지챠들이 바닥에 똥을 뿌직뿌직 쌌을 무렵.
하늘에서 따뜻따뜻 폭신폭신한 물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들바들했던 우지챠들은 기분좋게 물에 몸을 적십니다.

"따뜻한 레후~"
"행복한 레후~"
"우지챠의 목욕 소중한 레후~"

하늘에서 내리는 물은 세레브한 우지챠를 배려한 모양인지.
그 줄기가 매우 가늡니다.

아침의 목욕이 끝나고, 하늘에서는 다시 따뜻한 바람이 나옵니다.
너무 건조하지도 않으면서, 따끈따끈한 바람은 자칫 추워질 수 있는 우지챠들의 몸을 깨끗하게 말려줍니다.

"레히이이~ 너무 좋은 레후~ 여기가 낙원인 레후?~"
우지챠들의 간단한 목욕이 끝났을 때, 우지챠들의 똥은 어딘가로 사라져 있습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세레브한 우지챠들은 똥같은 건 입에 대지 않거든요.

대신, 우지챠들은 더 맛나맛나 한 것을 먹습니다.
하늘에서 하얀 것이 바닥에 깔리고, 그 하얀 것 위에, 우지챠들에게 너무나 맛나보이는 것이 생겨납니다.
우지챠들의 맛나맛나 한 식사는 우지챠들의 포대기처럼 초록색이고, 약간 축축해 보입니다.

"레챱~ 레챱~ 레챱~"
식사가 오기 전에 수조 이곳저곳에 누워있던 우지챠들은 맛있어 보이는 식사가 내려오자.
하나 둘씩 꼬물꼬물 식사가 있는 곳으로 기어옵니다.

"맛난 레후! 맛난 레후!"
"행복한 레후! 행복한 레후!"
우지챠들은 녹색의 축축한 밥을 먹으며, 방긋방긋 웃습니다.

얼마쯤 먹었을 까요?
하얀 것 위에, 산더미처럼 놓여있던 밥은 우지챠들의 배씨에게 갔습니다.
"레후~" 한번 울면, 맛나다는 환호
"우지챠 빵빵 레후~~" 두번 울면, 배부름의 환호

배부르게 맛난 밥을 먹은 우지챠들은.
다시 모여서 프니프니를 한 후, 다시 한 군데에 모여서 다음 식사때까지 쿨쿨입니다.

오늘도 우지챠들은 행복합니다.

---5---

구더기들이 먹는 식사는 기본적으로 실장푸드와 물로 구성되어 있다.
물은 그냥 수돗물을 데운 것을 쓰지만, 식사의 핵심인 실장푸드는 다양한 성분으로 되어있다.
기본적으로 출산석에게 나온 미숙구더기, 관리과정에서 죽은 완숙구더기의 시체, 그리고 폐출산석
이 세가지 종류의 실장석들을 분쇄기에 넣고, 건조시킨다. 
그 다음, 실장석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담고 있는 영양제와 설탕을 넣고, 건조한 것과 잘 섞어준다.

이렇게 만든 실장푸드는 마트에서도 상급으로 팔릴 정도로 고급이다.
구더기들은 이 실장푸드의 고형물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따뜻한 물에 잘 개어서 준다.
이런 방식으로 통통하게 살찌운 구더기는 내가 봐도, 정말 부풀어 오른 빵같이 생겼다.
그리고 이렇게 살찌운 구더기는 그 크기에 비례하여, 더 많은 고치실을 뱉어낸다.

얼마 뒤면, 우리는 구더기 수조 위의 보름달 모양의 조명을 켜서, 구더기들이 고치를 만들 수 있게 할 것이다.
아직, 그 원리는 연구팀에서 연구 중이지만, 머리에 충분한 양의 영양낭을 가지고 있는 구더기들은 보름달을 보면,
고치화가 진행된다. 그리고 고치가 된 구더기들은 추출팀에 보내서, 실을 회수하게 된다.

구더기들은 항상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구더기가 정말로 행복을 찾게 될 일같은 건 없다.
그저, 인간을 위해 길러져서, 인간을 위해 소모될 뿐이다.

---6---

우지챠들이 맛난 식사를 하고 난 후.
둥글둥글 주변에서는 우지챠들이 싸우고 있습니다.

"레후! 우지챠는 세상의 왕인 레후! 저리 비키는 레후!"
가장 덩치가 큰 장녀 우지챠가 둥글둥글 위에 있는 다른 우지챠에게 비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싫은 레후! 둥글둥글은 우지챠의 것인 레후! 우지챠나 비키는 레후!"
그러나, 장녀보다 몸이 작은 우지챠는 끝까지 둥글둥글 위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작은 우지챠는 다른 우지챠와 배를 맞대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는지,
둥글둥글 위에서 열심히 프니프니를 하고 있습니다.

"프니후~ 프니후~ 프니후~ 우지챠 행복한 레후~ 프니후~"
둥글둥글 위에서 우지챠는 정말로 행복한지 방긋방긋 웃으면서, 열심히 프니프니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그때.
"비키는 레후! 둥글둥글은 우지챠만의 것인 레후!"
장녀 우지챠는 정말로 화가 났는지, 둥글둥글 위의 작은 우지챠의 꼬리를 앙~하고 물어줍니다.

"레뺘아앗! 아픈 레후! 우지챠 먹을 거 아닌 레후!"
장녀 우지챠에게 물린, 작은 우지챠는 아야아야한 것인지, 둥글둥글 위에서 중심을 잃고 내려오게 됩니다.
장녀 우지챠는 작은 우지챠를 내버려두고 둥글둥글 위로.........가지 않고, 끝까지 작은 우지챠를 물고 있습니다.

"용서하지 않는 레후! 우지챠는 세상의 왕인 레후!"
장녀 우지챠도 우지챠일지라도 일단은 실장석.
자신의 세레브함이 도전받았다고 느꼈는지, 작은 구더기를 마구 물기 시작합니다.

"아픈 레후! 도와주는 레후! 레뺘아아앗!"
작은 우지챠는 다른 우지챠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다른 우지챠들은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 합니다.

"레? 우지챠 뒹글뒹글 하는 레후? 재밌어 보이는 레후!"
"우지챠 몸씨에서 빨간게 나오는 레후! 대단한 레후! 멋진 레후!"
"프니후~ 프니후~"
다른 우지챠들은 작은 우지챠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떠들고 있습니다.

"레뺘아아앗! 우지챠 먹는 거 아닌 레후!"
"닥치는 레후! 우지챠 화난 레후! 레? 맛난 레후? 우마우마한 레후!"
장녀 우지챠는 작은 우지챠를 물다가 몸에서 나오는 맛난 빨간 물을 맛보았는지.
작은 우지챠를 빨아먹기 시작합니다.
쮸웁쮸웁

"레뺘아아아앗! 렛! 레뺫! 파킨!"
장녀 우지챠가 작은 우지챠를 빨아먹기를 10분.
작은 우지챠는 몸의 빨간 물씨가 전부 사라졌는지.
파킨해 버리고 맙니다.

"레헷~ 레헷~ 맛나맛나 보다는 못하지만, 쮸웁쮸웁도 맛난 레후~"
작은 우지챠를 빨아먹은 장녀 우지챠는 배가 부른지, 둥글둥글 위로 올라가서 프니프니를 한 후.
바닥으로 내려와서 다시 쿨쿨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우지챠들도 서로의 프니프니에 만족했는지, 다시 한 곳으로 모여, 서로의 몸을 
따끈따끈하게 덥혀주며, 쿨쿨합니다.

우지챠들은 배부릅니다.
우지챠들은 따끈따끈합니다.
우지챠들은 뒹글뒹글합니다.
우지챠들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우지챠들은 아무것도 알 필요 없습니다.

우지챠들은 정말로 행복합니다.

---7---

젠장, 잠깐 밖에 식사하러 나간 사이에 일이 터졌다.
구더기 한 마리가 수조에서 피가 빨린 채로 죽어있었다.
범인, 아니, 범석을 찾으니, 입 주위가 빨간 녀석이 있다.
다른 놈들 보다 덩치가 큰 걸 보니, 힘으로 다른 놈들을 괴롭히다가,
피맛을 알게 된 것 같다.

내 동료와 나는 서류에서 1마리를 지우고, 시체를 분쇄기에 넣었다.
그리고 그 동족식 구더기를 어찌 처리해야 할 지 논의하였다.
내 동료는 바로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크기를 봤을 때, 폐기하기는 아깝다고 생각했다.

약 15분정도 토의한 우리는 결국, 오늘 밤에 구더기들을 우화시키자고 결론을 내렸다.
어차피 오늘하나, 내일하나, 얻는 실의 양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다.
아니, 내일하게 되면, 동족식 구더기가 다른 놈들을 모조리 잡아먹을지 모르고.
그러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오늘 밤에 하는게 제일이라는 결론이다.

동료는 사무실로 들어가서, 야근계를 내것까지 제출하였고.
나는 밤의 우화를 위해 장비를 준비하였다.

오늘 밤, 모든 구더기들은 우화하게 될 것이고.
아마 내일 점심쯤에는 추출팀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번 구더기들은 끝이다.

---8---

저녁 8시
나와 나의 동료는 야근계를 내고, 아직 공장에서 근무 중이다.
수조 안의 구더기들은 이제 막 식사를 끝내고, 프니프니를 하는 중이다.

동료와 나는 구더기들이 서로 잡아먹지 않을까 걱정하며,
저녁 식사를 양식장 안에서 즉석식품으로 때웠다.
다행히도, 덩치 큰 구더기가 다른 구더기를 잡아먹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
보통 동족의 피맛을 본 실장석들은 또 동족의 피맛을 보려고 하는데,
이 덩치 큰 구더기는 그런 낌새를 보이지 않았다.

동료가 컴퓨터로 전력계를 확인하고 있는 사이에,
나는 수조안의 구더기들을 감시하고 있다.
9마리에서 1마리 줄어든, 8마리의 구더기들은 열심히 프니프니를 하고 있다.

1시간 후, 저녁 9시
구더기들이 잠드는 시간이다. 평소에 구더기 수조는 9시가 되면,
천장의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면서, 구더기들이 잠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조명이 10분에 걸쳐서 어두워지는 사이에,
나는 구더기들의 우화를 위한 보름달 조명을 설치하였다.

보름달 조명은 구더기들이 보름달이 떴다고 착각하게 만들어주는 장치이며,
그 불빛이 다른 조명에 비해 은은하고, 내가 봐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보름달 조명은 작동을 시작하면, 초승달모양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보름달모양으로 빛나게 설정되었다.

구더기 수조의 일반조명이 완전히 꺼진 후,
나는 보름달조명의 스위치를 올려서, 보름달조명을 작동시켰다.

보름달 조명이 완전히 보름달 모양으로 되기까지 약 7분이 걸렸다.
보름달 조명이 구더기들을 비추자, 구더기들은 잠에 들려다가,
천장의 보름달을 보게 되었다.

레후- 레후-
구더기들은 본능적으로 자신들이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리고 저것이 있다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고 있다.
구더기들은 보름달을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바라보면서,
계속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내가 구더기를 관찰하고 있는 사이에
덩치가 큰 순서대로 코에서 약간 녹색빛을 띈 하얀 실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레훙츠- 레훙츠-"
"레엥츠- 레엥츠-"
구더기들의 실은 코에서 나왔기 때문에, 구더기들은 콧기침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흐른 후, 구더기들의 코에서 나온 실은 처음에는 목을 감기 시작하더니,
가슴으로 넘어갔고, 마지막에는 꼬리까지 감쌌다.
실이 구더기들의 몸통을 감싸는 사이, 구더기들은 실을 몸에 더 잘 두르기 위해,
뒹굴거리고 있었고, 우화한다는 것이 기쁘다는 듯이 꼬리를 바닥에 파닥파닥 휘둘러 댔다.

"레후- 레후-"
그리고 구더기들은 마지막으로 구더기로써의 울음소리를 내었다.

밤 10시
8마리 구더기들의 우화는 하나의 실패도 없이, 모두 성공하였다.
구더기들은 목만 내밀고, 몸통은 실로 뒤덮혀서, 눈을 감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나와 내 동료는 구더기들이 모두 잠든 것을 확인한 후
식당에서도 자주 쓰는 서빙카를 가져와서, 조심스럽게 수조 안의 고치를 올려놓았다.

보통 구더기가 고치상태에 들어가면, 완전히 우화하는 것은 다음날 아침이다.
그러나, 우리 양식장에서 고치실을 추출하는 건 밤에 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다음 날까지 기다리면, 이미 우화는 끝났고, 남은 고치실은 필요없는 성분만 남게된다.
따라서, 우리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서빙카를 추출실 옆의 대기실로 옮겨놓았다.
그리고 내 동료와 함께 N자 모양의 수조를 꺼냈다.
나는 N자 모양의 수조에 식염수와 점막을 구성하고 있는, 성장억제제를 혼합하였고,
이 혼합물의 수위를 적당히 조절하였다.

내 동료는 내가 수위를 조절하는 사이에, 주사기를 꺼내고
성장억제제를 구더기들의 고치 안에 주입하였다.

그리고 나와 함께, 구더기들의 고치를 N자 모형의 수조에 고치의 몸통만 잠길 수 있도록.
비스듬히 눕혀 놓았다.

우리가 이런 조치를 취해놓으면, 다음날 저녁까지 고치는 우화하지 못하고,
구더기들은 잠만 자게 된다.

---9---

우리의 사랑스러운 우지챠들은 맛난 밥을 먹고 있습니다.
"맛있는 레후! 맛있는 레후!"
"빵빵 레후!"
우지챠들은 저마다 감탄사를 내뱉으며, 와구와구 밥을 먹습니다.

우지챠들이 잠들면서 누군가가 사라진 것 같지만.
우지챠들은 그런 것 기억할 필요 없습니다.
덩치 큰 장녀 우지챠도 그런 것 기억하지 못 합니다.

식사가 끝나고,
"프니후~ 프니후~"
"레햣! 레햣~"
우지챠들은 서로 몸을 맞대며 프니프니를 합니다.

그런데......
"레헹~ 레에에에엥~"
저런! 우지챠 하나가 프니프니를 못하고 있군요!
방금 전 작은 우지챠가 장녀 우지챠에게 잡어먹힌 탓에, 숫자가 맞지 않아, 
불쌍한 우지챠는 프니프니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녀우지챠가 불쌍한 우지챠와 프니프니를 해준다면 좋겠지만.....
"레헷! 프니후! 프니후~"
장녀우지챠는 그런 거 모른다는 듯이 열심히 둥글둥글 위에 올라타서
프니프니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
"프닛! 후~ 프닛! 후~"
불쌍한 우지챠는 프니프니 상대가 없어, 허리를 굽혔다 폈다하는 식으로
스스로 프니프니를 해야했습니다.
"레헤,... 레헤,.... 레에에에엥"
하지만 스스로 도구 없이 하는 프니프니는 한계가 있어,
불쌍한 우지챠의 배씨는 불편하기만 합니다.

뿌직! 뿌지지직! 뿌다다다다닷!---
우지챠들이 프니프니로 배에 자극을 줄때마다 똥이 나오고.
우지챠들의 표정은 행복해 집니다.

한번 하면, 뱃 속의 큰 덩어리가 사라지는 것 같고
두번 하면, 작은 덩어리가 사라지는 것 같고
세번 하면, 몸의 행복한 기운이 퍼지고
네번 하면, 정말 살아있어서 다행이라는 표정입니다.

천박하고, 더러운 들실장과 달리
수조 안의 우지챠들은 똥이 아닌, 영양만점에 맛나맛나한 푸드로 배를 채우고,
차가운 운치굴이 아닌, 따끈따끈한 수조에서 쑥쑥 크고 있습니다.

귀여운 우치챠들이 똥을 다 쌌을 무렵,
하늘에서는 어김없이 포근포근한 물이 내립니다.
똥을 싸면서, 똥의 온기를 잃은 우지챠들은 폭신폭신한 물에 몸을 적시면서,
행복한 웃음을 짓습니다.

"따뜻한 레후!"
"행복한 레후! 우지챠의 목욕시간 너무 좋은 레후!"

포근포한 물은 우지챠들이 싼 냄새나는 똥을 없애줍니다.
때문에, 우지챠들의 포대기는 천박한 들실장과는 달리 항상 세레브하게 빛이 납니다.

포근포근한 물의 시간이 끝나고 이번에는 후하후하한 바람이 나옵니다.
후하후하한 바람은 우지챠들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적당한 열기로
우지챠들의 젖은 몸을 말려줍니다.
우지챠들은 후하후하한 바람을 맞으면서, 방긋방긋 웃습니다.

우지챠들의 목욕시간이 끝난 후, 우지챠들은 피곤합니다.
오늘하루도 열심히 먹고, 프니프니하고, 똥을 싸느라 너무 많은 힘을 썼습니다.
하늘도 이런 우지챠들의 상황을 아는 건지 하늘의 조명도 서서히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레후! 오늘도 행복했던 레후...잠씨 오는 레후....."
우지챠들은 서서히 잠에 빠져들려고 합니다.



그런데.
"레? 레후? 레후!"
하늘에 보름달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보름달
모든 우지챠들의 소원
발씨 팔씨가 쑥쑥 돋아나고, 마마와 자매들과 실컷 놀수 있는 소중소중한 실이 나오는 것
이 모든 소원은 보름달로부터 시작됩니다.

"레후! 우지챠 발씨 팔씨 생기는 레후? 발씨 팔씨 뿅뿅 생겨나면, 신나게 놀고 싶은 레후!"
"레후! 우지챠 소중소중한 실이 나오는 레후! 우지챠도 이제 발씨 팔씨 생기는 레후!"
우지챠들의 머리 속이 떨려오면서, 코에서 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우지챠들의 실은 곧 우지챠들의 몸 전체를 감싸기 시작합니다.
"레후! 이제 우지챠도 데뷔하는 레후! 데뷔하면 콘페이토부터 먹고 싶은 레후!"
"레후! 레후! 레후! 레훙츠! 레후!"
수조 안의 우지챠들은 각자 우화가 끝나면, 하고 싶은 일을 말하며,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졸린 레후.....자고 일어나면, 우지챠도 걸어다닐 수 있는 레후우우우우............."
이윽고, 모든 우지챠들은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우지챠들은 각자의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잠에 빠져듭니다.
우지챠들은 어려운 거 필요없습니다.
우지챠들은 항상 행복합니다.

---10---
다음날 11시 
어젯 밤 12시에 퇴근한 나와 나의 동료는 오늘 10시에 출근하였다.
사실 회사규정대로 하면, 우리 업무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작업 중 피로도를 고려하여, 오늘 하루는 쉴 수 있지만,
역으로 우리 업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출근하여 나머지 뒷일을 관리하기로 하였다.
일종의 책임감같은거다.

우리는 각자 탈의실에 들어가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고치가 있는 추출실 옆의 대기실로 들어갔다.
우리 예상대로 고치는 우화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와 나의 동료는 N자형 수조를 들고, 추출실로 들어갔다.
우리가 고치가 든 N자형 수조를 추출기 옆에 두자, 추출실 직원은 익숙하다는 듯이,
고치를 하나씩 집어서 작업을 시작하였다.

사실 추출기라고 해봐야 미지근한 물이 든 수조, 옆의 분쇄기 입구, 그리고 추출한 실을 건조하는 건조기
이 세가지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에이즈완치에 필수적인 고치의 화학성분은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파괴되고,
너무 낮은 온도에서는 고치가 잘 분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 중간에 해당하는 적당한 온도에서 작업해야 한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추출한 고치실들은 건조되어, 화학분해를 통해, 그 필요물질을 얻어내고,
우리나라의 에이즈 환자들을 고통에서 해방시켜 줄 것이다.

---11---

우리 사랑스럽고 포동포동한 장녀 우지챠는 잠들어 있다가 너무나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뜹니다.
"레? 와타시도 손씨 발씨 생긴 레치?"
장녀는 이제 더 이상 우지챠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실장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지는 더더욱 아닙니다.


장녀가 눈을 뜨자, 눈 앞에는 닌겐노예가 장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레? 레엑? 레케켁켁!"
장녀 눈 앞의 닌겐노예는 섬뜩섬뜩 해보이는 것으로 장녀의 소중소중한 실을 베고 있습니다.
"레! 레! 레!"
하지만, 장녀의 성대는 아직 발달이 덜 된 탓일까요
제대로 된 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섬뜩섬뜩한 것이 장녀의 소중소중한 실을 베고, 그 사이를 열자
수조의 미지근한 물들이 장녀의 미성숙하고 뒤틀린 몸으로 스며듭니다.

아픈레치! 아픈레치! 아픈레치! 누가 도와주는 레치! 
미지근한 물이 장녀의 몸으로 스며들자, 구더기라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엄지나 자실장이라기도 애매한 장녀의 몸은 고통에 휩싸이기 시작합니다.
뿐만 아니라, 장녀의 미성숙한 성대는 제대로 된 소리조차 내지 못 합니다.

닌겐의 섬뜩섬뜩이 소중소중한 실을 다 벗겨내자 
닌겐은 소중소중한 실을 모두가져가고, 장녀를 옆의 무서운 소리를 내는 곳에 던져버립니다.

닌겐노예! 와타시를 제대로 대접하는 레치!
장녀는 이런 소리를 지르고 싶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윽고, 장녀는 무서운 소리와 시원시원해보이는 것이 가까워짐을 알게 됩니다.
"닌겐노예! 무시하지 말라는.........레챳!"
그렇게 장녀는 이루지 못할 꿈을 가지고, 무서운 소리 너머로 사라집니다.

닌겐씨는 장녀를 무서운 소리가 나는 곳으로 던진 후,
다른 우지챠 고치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에 손을 뻗습니다.

우지챠들은 잠들어 있는 상황에서 행복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자매들과 손씨와 발씨가 뿅뿅하고 솟아나서, 같이 놀고, 콘페이토와 스시, 그리고 스테이크로 가득한 
낙원에서 닌겐노예를 부리며, 흑발의 자를 낳고, 낙원을 자신의 자로 가득 채우는 꿈.




그러나, 우지챠들의 그런 꿈은 영원이 이룰 수 없는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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