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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투쟁



실장석을 키우던 남자는 드디어 오늘
분충화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떼쓰기' 를 경험하였다


"와타시에게 자유를 주는데스 주인사마!"


남자가 과제로 프랑스 대혁명을 조사하느라 여러 혁명 영상들을 찾아봤고
옆에서 그걸 훔쳐보던 사육실장 두리가 자유라는것을 갈망하게 된것이다


"주인사마도 매일 자유를 느끼고 봐오지 않은데스까! 자유를 와타시에게도 주시는데스요!"


자유와 거리가 멀지않은 생활을 해온 사육실장이었지만
그놈의 자유가 무엇이길래 녀석이 저렇게 열광을 하는것일까
남자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남자는 최근까지 대혁명을 조사해온바 있었기에
녀석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자유? 좋다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단,"


남자는 두리를 데리고 현관문쪽으로 향하여 현관문 앞 신발장에 두리를 세웠다


"이 문을 열고 나갈수 있다면 넌 자유다"


성체실장석의 평균키는 약 30cm
현관문의 평균 높이는 210cm

차이가 7배나 되는 신장차에 안그래도 연약하다는 실장석이 가능할리가 없다


"무... 무리인게 분명한데스! 와타시가 어떻게 이런걸 여는데스까!"


당연하게도 불가능하다 항변하는 녀석이었지만
남자의 대답은 간단했다


"나도 매번 이 문을 열고 나가서 자유를 만끽하는데 겨우 이 문도 못여는 녀석이 자유를 논할수 있을성 싶으냐!"

"데에에엣!!!"

"꼬우면 레볼루시옹 해서 니가 날 이겨보든가"

"그, 그건 더 불가능한데스...."

"자유를 포기하는거냐! 자유에 대한 너의 마음가짐은 고작 그것뿐이었던거냐!!!!"


두리가 보기에 주인은 참 이상해보였다 자유를 원하는 자신에게 불가능한 선택지를 제시해주지만
그게 또 불가능하다고 포기하려고 하면 그것뿐이냐고
오히려 더 화를 내는 것이다


"데스가 주인사마... 와타시가 저 문씨를 어떻게 여는데스까"

"자유에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하지?"

"자유에대한 갈망.. 데스까?"

"아니야!!!!!!!!"

"데갹!!"


주인이 갑작스래 소리지르자 두리가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바닥에 주저앉았고
주인은 그러거나 말거나 두리에게 손가락을 가르키며 말했다


"자유에 중요한건 그걸 쟁취할 힘이다!"

"데... 데!!!!"


두리는 주인의 말에 무언가 깨달았다는듯 눈을 반짝이기 시작했다
그 변화를 눈치챈 주인은 저 불씨가 꺼지기 전에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다시금 두리에게 말했다


"지금 너에게 필요한건 힘 즉, 운동이다! 오늘부터 지옥특훈이 계속될것이다!"

"하이데스! 와타시 힘내는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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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리는 주인의 지시에 따라 격렬한운동을 시작했다
막대기 양쪽에 우지챠를 끼운채 하는 '우지챠 스쿼트'
자실장을 채운걸 드는 '자실장 데드리프트'
거대우지챠를 누워서 드는 '빅우지챠 벤치프레스' 까지

온몸의 근섬유가 찢겨나가며 입에서 피를토하고
삭신이 쑤셔서 하루라도 움직이지 못할것 같은 느낌이 나더라도
두리는 끝까지 노력했다


"데에에...무거운데스아!"

"더 들어 더!!! 봉무게는 콘페이토별의 니 친실장이 들어주냐!"

"아닌데스! 와타시의 자유의지가 드는데스아!!!"


하루하루 격렬한 운동의 끝에
두리 또한 자신의 몸이 변화해가는것을 느꼈다

예전엔 집안을 한시간만 돌아다녀도 지쳐서 그자리에 주저앉아 간식으로 콘페이토를 먹으며 쉬어야 했지만
지금은 하루종일 집안을 돌아다녀도 크게 지치지 않았다

더구나 운치를 쌀때 오랫동안 쭈그리고 앉아있으면 다리가 후들거리며 몸이 떨렸지만
지금은 그런기분 하나없이 오래 쭈그려앉아있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된것이다


'와타시... 변해가는데스!!!'


그렇게 며칠이 또 지나
두리는 드디어 현관문 앞에 섰다


"...개시!"

"데스아!!!!!"


주인의 구령소리와 함께 두리는 양손을 현관문에 붙히고
지금까지 운동해온것처럼 양팔과 하반신에 힘을 꽉주고 현관문을 밀어나가기 시작했다


"데..데...데스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목청껏 지르는 기합소리
얼굴에 오른 핏줄만 봐도 두리가 얼마나 힘을 주고 있는지 알수있는 모습이었다

이윽고 두리의 힘에 못이긴 현관문이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움직이며 90도 까지 완벽하게 열린것이다


"데... 데에에에!!!!"


눈앞에 펼쳐진 풍경
녹색 풀과 나무가 잔뜩 자라있고
푸르른 하늘이 두리의 눈에 들어왔다

이것이 자유구나... 자신은 자유를 쟁취한거구나
이게 바로 달성감이구나

두리는 감격에 양눈에서 적록색 눈물을 또르륵 흘렸다
그런 감격의 순간에 잠긴것도 잠시뿐
현관에 서있던 주인은 두리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자, 넌 이제 자유다 너가 원하는대로 밖에 나가서 자유롭게 살아가라"


이제 두리는 밖에 나가서 그 어떤 위협이 있더라도 잘 살아갈수 있을것이란 믿음과 함께 주인은 두리를 배웅했다

하지만 두리의 행동은 남자의 생각과는 완전히 달랐다


"헛된 말을 해서 죄송한데스 주인사마 와타시를 계속해서 키워주시길 바라는데스"


두리가 도게자하여 주인에게 사죄하고 키워달라 이야기한것이었다


"어? 아니 니가 그렇게 원하던 자유라고? 이제 넌 자유야! 나가서 멋대로 살아도 된다고!"

"자유데스까... 데스가 된데스 와타시는 깨달은데스 자유를 얻기위한 혹독한 노력을 말인데스. 예전에 와타시는 그냥 목소리를 높히면 자유가 얻어진다고 생각하고 주인사마에게 떼를 써온데스, 데스가 자유는 그런게 아닌데스 노력하고 단련하고 해온 자만이 쟁취할수 있는데스!!"


주인은 감명받았다
실장석이 자유니 뭐니 떠들어서 분충화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로만 들어오긴 했지만
두리는 진정한 의미로 자유를 깨달으면서 완전한 양충화를 이뤄낸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자유를 얻을 힘이 있는 와타시에겐... 그렇게 자유가 중요하진 않은데스 중요한것은 윤택한 삶과... 운동데스!!!"

"정답이다 두리! 가져가라 자유와 사육실생 전부!!"

"감사한데스 주인사마!"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영혼이 깃든다고 했을까
지금 이 순간 두리는 진정한 의미의 사육실장이 된것이다


"오늘은 하체를 조지고 싶은데스 주인사마"

"좋지 끝나고 특별히 단백질첨가 푸드를 주마"

"데히힛 주인사마가 최고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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