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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의 실장석



[밥이다 이것들아!]

후타바시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이곳에는 관할지역에서 수거된 음식물쓰레기가 모이는곳이다.

오늘도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이 들어와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데뎃~ 밥인데스~]
[오늘도 자들에게 배씨 빵빵하게 먹이는데스!]
[오늘은 스테이크가 있을게 분명한데스!]

처리장 직원의 말에 여기저기에서 200마리의 들실장들이 비닐봉지를 들고 달려나왔다.

[야! 거기 위험해!]

아직 수거차량이 음식물쓰레기를 쏟아내고있는중인데 실장석 몇마리가 음식물쓰레기더미에 접근하고있었다.

[뎃데뎃~ 와타시가 먼저 우마우마한걸 찾는데스!]
[오마에보다 와타시가 먼저데스!]

아직 수거차량의 저장탱크는 절반도 나오지 않은시점이다. 필연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이미 음식물쓰레기더미 위로 올라간 실장석들을 쓸어버리게된다.

[뎃쟈아아아아아아!]
[데교뵤뵤뵤! 살려주는데스 닝게엔!!!!]

쓰레기더미에 파묻히기 시작한 실장석들이 위기를 깨닫고 처리장 직원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싫어. 미쳤다고 거길가냐?]

물론 구하러갔다가는 본인도 실장석과 같은꼴이될게 뻔한지라 처리장 직원은 들실장의 구조요청을 외면했다. 하루에도 실장석 몇마리정도는 저런식으로 죽어나지만, 어차피 실장석이다. 어디에선가 튀어나와 숫자를 메꾸기때문에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구할이유는 없었다.

[데프프프! 멍청한 분충인데스!]
[닝겐이 밥을 가져가도 된다고 말할때까지 기다릴줄도 모르는 분충데스!]

이제는 거의 파묻혀 피눈물을 흘리는 눈만 겨우 보이는 실장석을 보며 안전지역에 있던 실장석들이 비웃음을 보냈다.





음식물쓰레기는 수거장에서 동물의 먹이나, 퇴비등으로 재가공하여 필요로 하는곳에 매우 싼가격에 공급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음식물 쓰레기의 발생량에 비해 퇴비나 사료로 재가공되는양이 너무 적었던것이다. 그렇게되면 매립지에 파묻어 썩게해야하는데, 문제는 매립지의 용량이 슬슬 부족해진다는것에 있었다.

그리하여 새로운 대안으로 나온것이, 음식물쓰레기를 먹고사는 들실장들에게 먹여 처리한다는것으로 들실장들을 이주시켜 살게할 건물을 건설하는 비용외에는 추가비용이 없는데다, 주민들의 민원을 불러일으키는 들실장을 한데모아 관리할수도 있다는 이점에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빠르게 시행되었다.

[자. 가져가라. 언제나 말했지만 비축분같은건 챙기지말고 오늘 다 먹을수있는 만큼 가져가라. 맛있는걸 골라도 상관없지만 너무 편식하는녀석은 벌을 줄거니까 골고루 가져가라!]

수거차량이 탱크를 전부 비운것을 확인한 처리장 직원의 선언에 봉투를 들고있는 들실장들이 쓰레기더미로 앞다투어 달려갔다.

[데뎃~ 물고기씨의 뼈 GET 데스우!]
[스테이크를 찾은데스~]

음식물쓰레기를 봉투에 채워가며 특히 맛있는것을 발견한 들실장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왔다.

음식물쓰레기더미의 전부는 아니지만 꽤 많은양이 줄어들었을때쯤 봉투를 빵빵하게 채운 들실장들이 바쁘게 쓰레기 처리장 옆에 있는 콘크리트 건물로 달려갔다.

약 200가구정도의 들실장일가가 살수있게 건설된 건물로, 중앙에는 밸브대신 버튼이 달린 수도꼭지가 있으며, 비바람은 완전히 막아주기에 여름에도, 겨울에도 나름 쾌적하게 살수있는곳이다.

들실장 일가마다 제각각 가로세로 60cm씩의 벽돌로 구분된 주거공간이 제공되어있으며 그런 공간이 50개씩 4줄로 죽 늘어서있다.

[마마가 밥을 가져온데스~]

번호가 배정되어있는것은 아니지만 친실장들은 헤메는일 없이 단번에 자식들이 기다리고있는 방에 도착하여 플라스틱 그릇에 봉투의 내용물을 쏟아낸다.

[밥테치!]
[오늘도 이빠이테치!]

밥그릇에 수북히 쌓이다 못해 넘치기까지 하는 음식물쓰레기에 자실장들이 양팔을들고 환호했다.

[어서 밥을먹는데스. 빨리 밥을먹고 하우스를 청소해야하는데스.]

친실장의 말에 기쁨의 춤을 추기 시작하던 자실장들이 재빨리 밥그릇앞에 모여앉아 음식물쓰레기를 입안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귀여운자들인데스....]

친실장은 연신 [우마우마한테치!]라고 말하며 정신없이 음식물쓰레기를 집어먹는 자실장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불과 2주일전만해도 공원에서 부족한먹이로 겨우 연명하던 과거에는 찾아볼수없는 활발함이다.

먹이경쟁이 치열해 자실장들의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먹이를 주지 못한탓에 평생 자실장으로 살게되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성장이 더디게 진행되었디만, 요즘은 눈에띌정도로 자실장들이 쑥쑥 성장하고있었다.

[그때 닝겐의 말을 듣기 잘한데스....]

친실장은 처리장의 직원이 공원에 찾아왔을때를 떠올렸다.

[너희들에게 밥걱정할필요 없는 좋은곳에서 살기회를 주겠다.]

갑자기 찾아온 인간의 제안에 공원의 들실장들은 혼란에 빠졌다.

[학대파닝겐의 거짓말인데스!]
[그런데스! 와타시들을 데려가서 학대하려는게 분명한데스!]

반이상의 들실장들은 자기들을 속이려고하는게 분명하다며 공원에서 떠나는것을 거부했다. 현명한 들실장이라 생각될수도 있지만 잘 생각해본다면 생각이 짧다는것을 알수있었다.

[닝겐이 와타시들에게 거짓말을 할 필요 있는데스?]
[지금까지 학대파닝겐들이 동족을 잡아갈때 거짓말을 한적이 있는데스? 학대파 닝겐이라면 거짓말 할필요없이 그냥 잡아갔던데스!]

몇몇 들실장들의말에 그럴싸하다 생각하며 동조한 들실장들이 이주를 희망하고 나섰다. 지금 자실장들을 바라보는 이 친실장또한 그중에 하나였다.

인간의말은 조금의 거짓도 없었다. 하루 삼시세끼 충분하다못해 수많은 들실장일가들이 배불리먹고도 남을 음식물쓰레기가 제공되었으며, 골판지박스 따위와는 비교조차 안되는 콘크리트 하우스의 생활은 비바람은 커녕 추운날에도 따뜻하게 지낼수 있을정도였다.

이런 생활을 인간이 정한 규칙을 잘 지키기만 한다면 친실장 본인은 물론이고 자실장들도 죽을때까지 누릴수있는것이다.

친실장은 자신이 엄청난 행운을 움켜쥐었다고 생각하며 마음껏 포식을한덕에 빵빵하게 부풀어오른 배를 두들기는 자실장들이 남긴 음식물 쓰레기를 입에 넣기 시작했다.




그날 밤...
저녁밥을 배불리 먹고 들실장들이 누워있는 하우스에 처리장의 직원이 들이닥쳤다.

[다들 밖으로 나와 입구앞에 서라!]

청소검열의 시간이 온것이다.

너무 당연하지만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은 기피시설중 하나로, 자기네 동네에 있다는것을 탐탁치않게 여기는 주민들이 언제나 꼬투리를 잡아 처리장의 이전을 요구하기위해 호시탐탐 노리는곳이다.

그런데다 더러움의 대명사격인 들실장을 대량으로 수용하기까지했다? 단단히 정신차리지 않으면 처리장앞에 당장 시위대가 몰려와도 이상하지 않을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쓰레기 처리장의 청소는 매일매일 실시되고있으며, 들실장들의 거주공간또한 매일매일 검사하여 청소를 게을리하는 들실장은 즉시 공원으로 방출시키고있었다.

[여기 운치를 싸질러놓은거 보이냐?]

하우스를 천천히 돌아보던 처리장직원이 한 들실장일가의 거주공간 구석에 운치덩어리가 있는것을 발견하고는 친실장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데뎃?! 그게 무슨말인데스! 분명 오늘 청소를....]

깜짝놀란 친실장이 항의를하려다 구석에 싸질러진 운치를 보소는 입을닫았다.

[너희는 즉시 추방이다!]

처리장 직원이 친실장의 두건을 벗겨 반질반질한 정수리에 X자 표시를 새겼다. 이는 다른 들실장인척 연기하며 다시 들어오려는 들실장을 막기위한 조치로, 새로운 들실장을 받아줄때마다 두건을 벗겨 이전에 쫓겨난흔적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있었다.

[데쟈아아아아아아!]

상처에의한 고통의 비명이 아닌, 이제 등따숩고 배부른 생활을 못하게된 절망에의한 비명을 지르는 친실장.

[마마 왜그런테츄?]
[아타치 졸린테츄! 빨리 자고싶은테츄!]

그런 친실장을 보는 자실장들은 무슨 상황인지 이해를 못한듯 빨리 자고싶다며 투정을 부렸다.

그러나 그런 자실장들도 비명을 지르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처리장 직원이 한손에는 친실장의 뒷머리를 움켜쥐고, 다른한손에는 자실장들의 뒷머리를 움켜쥐고는 근처에있는 추방대기 박스안에 던져넣은것이다.

[치아아아아아!]
[머리씨는 안되는테치이이이이!]

다행히 친자 모두 머리가 뽑혀나가진 않았지만.... 정말로 다행일까?

[오마에들! 하우스에 운치를 싼건 누구인데샤아아아앗!]

추방대기 박스에 던져진 친실장이 자실장들을 보며 으르렁거렸다.

[다리씨가 아픈테에에에에엥!]
[팔씨가아픈테츄우우우우우우!]

자실장들은 친실장이 화나고말고 상관없이 낙하의 충격에의해 괴로워하고있었다.

[마마의말이 들리지 않는데샤아아아아아!]

친실장들이 자실장들의 안면에 펀치를 한방씩 달렸다.

[테챠아아아아아아!]
[테갸아아아아아아!]

친실장의 펀치에의해 날려진 자실장들이 상자의벽에 충돌했다.

[한번만더 묻는데스! 하우스에 운치를싼건 누구인데스!]

친실장이 한번더 범인의 색출을위해 질문을 던졌다.

[테에에에에에엥! 차녀챠인테치! 아타치 잘못없는테치이이이이이!]

장녀가 울음을 터트리며 차녀를 고자질했다.

[테...!]

차녀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제야 왜 자신들이 하우스가 아닌 이런 영문도 모를곳에 던져진것인지 이해한것이다.

[오마에인데스? 마마가 운치는 화장실에가서 싸라고 하지않은데스?]

격노한 친실장이 이빨을 빠드득 갈았다.

[테...! 화장실 너무 먼테치! 아타치 운치 너무 마려웠던테치!]

이것이 차녀가 독라가되기전 마지막으로 했던말이다.



처리장 직원의 검열은 계속되었다.

[좋아. 너흰 깨끗하군!]

[감사한데스~]

[너희도 합격이다!]

[당연한데스. 매일매일 청소하는데스!]

검열에서 통과한 친실장들은 안도의 표정조차 없었다. 이들은 이미 처리장의 규칙에 익숙해졌기에 청소는 물론이고 매일매일 씻는것에 익숙해져서 당연한일이라 인식하고있기 때문이다.



[청소는 잘되어있고.... 윽! 냄새! 너희 안씻었냐?]

하우스 내부를 살펴본뒤 들실장일가의 상태를 확인하던 처리장 직원이 코를감싸쥐었다.

[데? 무슨말인데스? 어제씻은데스!]

[어제....? 야 거기너! 몇일에 한번 씻고있는지 저녀석에게 말해줘라!]

[와타시말인데스? 저녁밥을 먹고 세탁과 목욕을 한데스!]

하루전에 씻었다면 들실장치고는 깨끗한 편이지만, 이곳은 공원이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이다. 음식물쓰레기더미위에 올라가 먹이를 봉투에 골라담았다면 단 하루뿐일지라도 냄새가 배는것은 지극히 당연했다. 매끼니마다 빨래를 하고 씻는것은 힘들더라고 적어도 저녁밥을 먹은뒤에는 해야하는것이다.

그때문에 식수를 얻는 수도옆에는 목욕과 빨래전용으로 지정된 수도가 여러개 있었으며, 실장석이라도 사용할수있는 가루비누가 수북히 쌓여있었다.

[데...! 몰랐던데스! 여기에온지 두밤밖에 지나지않은데스! 몰랐던데스!]

그동안 몸의청결와 청소의 이유로 쫓겨난 동족을 여러번봐온 들실장들은 매일같이 청소와 세탁, 목욕을 하는게 일상이되었지만, 지금 적발된 들실장은 고작 2일차였다.

[몰랐어도 옆에사는녀석에게 물어볼수있지않았나? 물어봤는데도 가르쳐주지않았다면 이번만큼은 봐주지. 이봐, 이녀석이 이곳에서 사는법을 물어보긴했냐?]

[아닌데스. 오히려 씻는건 나중에 해도된다고 말했던데스]

이웃의 들실장은 어차피 먹이경쟁도 없기에 선의로 매일매일 씻고 세탁해야한다며 조언해주었지만, 아직 공원생활을 완전히 버리지못한 탓에 매일매일 씻고 빨래를 해야한다는것을 무시한것이다.

[몰랐다는건 한번 봐줄수있는데..... 알려준걸 무시했다? 이건 봐줄수 없겠는데?]

처리장 직원이 입주 2일차의 일가를 추방대기박스안에 집어넣었다.

[오로로옹! 어째서인데스! 안씻은게 왜 문제인데스! 오로롱~!]
[테에에에엥! 공원은 이야테치!]
[공원에 돌아가기 싫은테에에에에에엥!]

추방이 결정된 일가족이 박스안에서 통곡하지만 그 어느 들실장들도 동정하지 않았다.

[공원에서 살고싶은자는 안씻어도되는데스. 그자만 공원에 보내는데스]
[싫은테치! 아타치 낙원에서 계속 살고싶은테치!]
[아타치도 공원에서 사는건 이야테치!]
[그러면 앞으로 목욕하고 청소할때 똑바로 하는데스! 한번만더 싫다고 투정부리는자는 쫓아내는데스!]
[알겠는테치이...]

오히려 청소와 목욕을 매일해야한다는것에 짜증을내는 자실장들을 훈육할 절호의 기회이기에 다들 자실장들을 교육하기에 바빴다.

그런식으로 성체실장 기준으로 200마리의 들실장일가중 하루에 4~5일가는 불결한 분충이되어 처리장에서 쫓겨나 근처에있는 공원으로 방출된다.

어느 공원으로 버리는지는 랜덤이지만, 그 공원에서 곧바로 버려진만큼 다시 모집해오기때문에 공원이 포화상태가 된다던가하는 문제는 없었다.



처리장에서 약 2km정도 떨어진 후타바공원.

[분충은 와타시가 솎아낸데스! 와타시를 다시 낙원으로 데려가주는데스!]

친실장이 방출의 원인인 하우스 구석에 운치를 싸제낀 벌로 독라로 만든 차녀를 가리키며 비명을질렀다.

하지만 처리장 직원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고작 독라로만든것 뿐인데 솎아냈다?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실장석은 독라가 된녀석이다. 실장석 냄새의 근원인 머리털과 옷을 없앴으니 가장 깨끗한녀석이지. 알겠냐?]

직원은 독라차녀가있는 일가 외에도 네개의 상자에 나눠넣었던 방출행 실장석일가들을 모두 꺼내주었다.

그러자 어디에 숨어서 보고있었는지 들실장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초기에는 의심하던 들실장들이 처리장에서 방출된 들실장들의 증언으로 학대파의 속임수가 아닌 낙원으로 가는것이라는것을 깨달은탓에 언제나 상자의 갯수만큼의 일가족이 낙원으로 갈수있다는것을 알기때문이다.

그덕분에 분충으로 보이면 안된다는 의식이 생겨 공원으로 방출된 낯선 들실장들을 잡아먹는다거나 하지는 않게되어 방출된 들실장들은 살곳과 먹이를 걱정하는 생활을 하게되지만 동족상잔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것만큼은 다행이라 할수있다.


[와타시와 자들을 데려가는데스!]
[아닌데스! 와타시를 데려가는데스! 세레브한데스!]
[와타시와 자들을 보는데스! 세레브한데스!]

들실장이 몰려와서 자기를 상자안에 넣으라고 말하는게 이미 익숙해진 처리장 직원은 곧 중실장이 될것같은 자실장을 세마리 데리고있던 친실장을 잡아 두건을 벗겼다.

[음... 너는 전에 방출된녀석이군. 두번의 기회는 없다고 했을텐데? 썩 꺼져!]

[아닌데스! 아닌데스!]

[아니긴 뭐가아니야? 증거가 떡하니있는데!]

정수리에는 처리장에서 쫓겨난 이력이 있다는것을 뜻하는 X자 표시가 있는 친실장을 손으로 밀어내고 그 뒤에 서있던 친실장들의 두건을 벗겨가며 네마리의 친실장을 골라내 곁에있던 자실장들과 함께 상자에 넣은 직원이 카트위에 상잘자를 모두 올렸다.

[여기서 끝이다. 다음기회를 기다려라.]

직원의말에 들실장들이 실망한기색으로 자신의 하우스로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겼다. 끝까지 물고늘어지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매일같이 방출되는 들실장이 생기기에 공원을 로테이션으로 돌아다닌다해도 일주일에 한번, 많게는 두번은 방문하기때문에 다음기회를 잡으면 된다는 생각에서다.




[이제 여기도 틀렸구만....]

오늘 선별과정에서 X자 표시가 박혀있는 친실장이 꽤 많았다는것을 떠올리며 처리장 직원은 이제는 후타바공원은 제외하고 약간 멀더라도 새로운 공원을 리스트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하며 화물차 짐칸에 네개의 상자를 올려놓고 화물차를 운전해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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