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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 훈육

 

"총원, 기상 데스ー!"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 친실장의 목소리가 울린다.

"정렬 데스!! 점호 데스!"

그 소리에 응해서 자실장들이 비틀비틀 일어섰다. 일어나지 않는 자에게는 가차없이 철권이 날아들었다.

"출발 데스!"

일렬로 서서, 행군이 시작된다. 자실장에는 긴 거리. 목적지는 쓰레기장.
아스팔트에 쌓인 눈이, 강판처럼 자실장의 발목을 몰아붙인다. 곧바로 격통이 자실장을 덮친다.

"테칫... 치이이... 치이이..."

신음 소리를 내지만 걷는 것을 그만두지 않는다. 멈출 수 없다.

어째서인지 이 친실장은 자실장을 혼내고 있었다. 일반적인 친실장이라면 어린 자실장을 추운 곳에 내놓지 않는다.
그러나 이 친실장은 달랐다. 그러기는커녕, 자실장이 고통을 호소하면, 더욱 더 벌을 준다. 이전에 부어오른 발의 통증을 호소한 자가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친실장이 그 자의 발을 물어뜯는 바람에, 재생할 때까지 하루 밤낮동안 지옥의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겨우 목적지에 도착했다. 근처의 쇠퇴한 상가, 반찬 가게의 뒷편. 이제 곧 업체가 쓰레기를 회수하러 온다.
친실장은 음식물 쓰레기 속에서 먹을 만한 것을 선별하여 편의점 봉투에 채운 다음, 자실장들에게 짊어지게 하고는 걷기 시작했다.
자들의 비명이 오르지만 친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무게를 견디지 못해 보행 속도가 떨어지는 자에는 가차 없이 발길질이 날아들었다.



골판지 집으로 돌아오자, 자실장들은 그 자리에 나가떨어졌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 같지만, 다른 집의 실장들이 겨우 일어날 정도의 시간이다. 집에서 나온 실장들은, 정답게 대화를 나누면서, 지금 이 일가가 돌아온 것과는 반대 방향을 향해 집단으로 걷기 시작했다.

"우리만, 이상한 테치이..."

자실장 하나가 중얼거린다. 다른 자실장이 동조한다.

"정말 그런 테치..."

그러나 큰 소리로 말할 수 없다.
그런 말을 친실장에게 했다가는, 어떤 꼴을 당하게 될지 모른다. 고개를 숙이고, 욱씬거리는 발을 어루만진다.
거기에 친실장의 호령이 떨어진다.

"휴식 종료 데스!! 세탁 시작 데스!!"

자들은 황급히 일어선다.

"옷을 벗는 데스! 물에 담그는 데스! 두 손으로 4회 문지르는 데스! ...네 이녀어어어어어언!"

갑자기 자 한 마리의 머리를 향해 달려든다.
자는 아픔에 나뒹굴었다.

"와타시는 4번이라고 한 데스! 왜 오마에는 5회 문지른 데스! 대답하는 데샤아아아!
너희들은 와타시의 말을 듣는 것이 좋은 데스!! 시키는 대로 하는 데스! 시키지 않은 것은 하지 마는 데스!"

...그리고, 겨우 아침 식사 시간이지만, 그곳에서도 친실장은 가혹한 명령을 한다. 고통을 견디며 짊어지고온 식량의 절반을 없앤다. 그리고 그 나머지를 각각 나눈다.

"그럼 받는 데스. 손에 드는 데스! 입에 넣는 데스! 30회 씹는 데스!!!"

자들은 필사적으로 30을 센다. 맛 같은 것도 느낄 수 없는데다, 애초에 양이 완전히 부족하다.




"총원, 기상... 데스..."

친실장이 자들을 흔들어 깨우려고 한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욱 이른 시간, 아니, 아직 심야다.

"출발... 하는 데스..."

전에 없이, 보통 목소리로 부모가 지시한다.

"일찍 일어나는 데스... 모두..."

그 목소리와 표정에 자들은 동요했다. 평소와는 다르다!

"싫은 테치! 이제 오마에가 하라는 대로는 하지 않는 테치! 와타시는 아는 테치, 다른 가족은 더 좋은 모이장에 가는 테치!"

다른 자도 목소리를 높인다.

"낮에는 닌겐상이 콘페이토를 나누어 주는 테치! 모른다고 생각한 테치까!"

그러나 또 다른 자가 반박한다.

"마마의 말을 듣는 것이 좋은 테치!"

기 싸움이 시작되었을 때, 모친이 말했다.

"따라오고 싶은 자만 오면 되는 데스. 따라오고 싶지 않는 자는, 오지 않아도 되는 데스."

자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스스로 판단했다. 자들 6마리 중, 따라온 자는 4마리, 남은 자는 2마리.



"시작된, 데스..."

툭,하고 친실장이 중얼거린다. 공원이 내다보이는 언덕 수풀 속, 친실장과 따라온 4마리의 자실장은 나무 그늘에 가려져 있다. 내려다보이는 공원에는 트럭이 몇 대나 들어가고, 온몸을 흰 방호복으로 감싼 인간이 빠루를 휘두르고 있다.

"어떻게든 늦지 않은 데스..."

친실장도 자실장도, 상처투성이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 기적이다.


원래는, 평온한 집이었다. 지방도시의 변두리, 이용자도 없는 공원. 그러나 어느 날 이변이 일어났다.
갑자기 인간들이 공원 내에 들어오더니, 먹이를 뿌리기 시작한 것이다. 흔히 말하는 ‘애오파’다.
당연히, 들실장들은 먹이에 몰려들었다. 그런데, 이 친실장만은 달랐다. 똑똑한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들실장에게 먹이를 주면 어떨까. 우선 폭발적인 대량 번식이 일어난다.
자연 도태가 없어지기 때문에, 분충이 만연한다. 그리고 공원을 휩쓸며, 인근 환경, 예를 들면 쓰레기장을 어지럽히고, 최종적으로는 애오파에게조차 투분을 하는 등 똥벌레 짓을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마침내 일제구제가 시행된다.

이 친실장은 과거의 경험으로 그것을 학습한 것이다. 그러나 「이주」를 실시하기 위한 식량 확보 등의 준비를 시작한 때, 마라 자실장에게 습격당해 임신하고 말았다. 자실장이라고 해도, 마라의 힘에 맞설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친실장은 망연자실 했다. 임신한 몸으로 「이주」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마라 자실장이 방치되어 있다는 것은, 그 마라를 솎아 내야 할 친실장이 의무를 게을리하는 분충이라는 것이며, 일제구제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고 스스로 눈을 붉게 물들여서 자를 죽여버릴 수도 없다...
그러나 자를 데리고 「이주」를 하다니, 그건 미친 짓이다... 무조건 전멸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른바 ‘부트 캠프 계획’이었다. 자를 낳으면 곧바로 엄격한 훈련에 들어간다.
단기간 내에, 어설픈 자들의 체질을 「이주」를 견딜 수 있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의 소유자로 개조할 계획.
친실장은 용서하지 않았다. 그것이 일가가 살아남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데에에에엥..."

친실장은 흐느끼기 시작했다. 자신과 자 4마리는 간신히 살아남았다. 하지만 남기고 온 2마리는 절망적이다.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던 것이다.

훈련이라면 몰라도 실제 「이주」에서 떼쓰는 자의 상대 같은 것은 불가능하다.

"데에에에에에..."

친실장은 피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계속 울었다. 일제 구제는 점점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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